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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채권시장 심리 개선…금리 하락 전망 4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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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한·미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시장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크게 늘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우려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물가와 환율에 대한 시장 심리는 악화됐다.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2~15일 채권시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6년 11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가 99.1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월 89.7보다 9.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미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중간선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채권시장 심리는 다소 호전됐다.금리 전망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11월 금리전망 BMSI는 123.0으로 전월 99.0보다 24.0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40%가 금리 하락을 예상해 전월보다 19%포인트 늘었다. 반면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17%로 전월 대비 5%포인트 감소했다.프랑스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금리 상승 압력에도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한·미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금리 하락 전망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93%는 오는 22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고, 7%는 인상을 예상했다.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를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물가 관련 심리는 후퇴했다. 물가 BMSI는 93.0으로 전월 100.0보다 7.0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우려, 근원물가 오름세 지속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물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3%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줄었고, 보합 전망은 87%로 13%포인트 증가했다.환율 관련 심리도 악화됐다. 환율 BMSI는 98.0으로 전월 109.0보다 11.0포인트 낮아졌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등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환율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13%로 전월보다 9%포인트 늘었으며, 하락 전망은 11%로 2%포인트 감소했다.금투협은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하락 기대가 커졌지만 물가와 환율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며 "향후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과 주요국 금리 흐름,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6.10.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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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생활자금 마련 돕는다…신한투자증권 RIF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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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은퇴 이후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자산 관리를 지원하는 자산배분펀드 ‘신한마음편한RIF(Retirement Income Fund)’ 판매에 나선다. 은퇴 후 보유 자산을 계획적으로 인출하면서 자산 소진 위험을 낮추고, 정기적인 생활자금 마련을 돕는다는 취지다.신한투자증권은 신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신한마음편한RIF를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상품은 목표 인출 종료 시점에 따라 ‘신한마음편한RIF2040’과 ‘신한마음편한RIF2050’으로 나뉜다. 각각 일반형과 월배당형으로 출시돼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투자자는 은퇴 시기와 자금 활용 계획, 정기적인 현금흐름 필요 여부 등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일반형은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고 투자 수익을 재투자해 장기적인 자산 성장을 추구한다. 월배당형은 목표 분배율을 바탕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해 은퇴자의 생활비 등 정기적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목표 분배율과 실제 분배금은 시장 상황과 운용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분배금 지급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신한마음편한RIF의 특징은 은퇴 전 자산 축적과 은퇴 후 자산 인출을 하나의 연금 관리 체계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은퇴 전에는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마음편한TDF(Target Date Fund)’를 활용하고, 은퇴 이후에는 RIF를 통해 축적한 자산을 운용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운용 전략은 글로벌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다. 국내외 단기채 등 안정성을 추구하는 자산도 활용한다. 목표 인출 종료 시점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정성 추구 자산의 비중을 차별화해 인출 기간의 자산 운용과 잔존자산 관리를 함께 추구한다.신한투자증권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은퇴 이후 자산을 얼마나 축적하느냐뿐 아니라 보유 자산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광렬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부서장은 “은퇴 이후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자의 인출 계획과 자금 수요에 맞춰 은퇴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연금 투자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상품은 신한투자증권 전국 영업점과 모바일 채널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투자도 가능하다. 다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하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의 투자 목적과 위험 감수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2026.10.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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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트레이딩뷰서 美주식 거래"...다올투자증권, ETF 거래 연동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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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이 글로벌 차트 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서 미국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차트 분석과 주문을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해외주식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글로벌 투자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다올투자증권은 19일 트레이딩뷰에서 국내·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할 수 있는 연동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딩뷰에서 미국주식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증권사는 다올투자증권이 처음이다.트레이딩뷰는 전 세계 1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금융 분석 플랫폼이다. 400여개의 기술적 지표를 제공하며 주식과 외환, 가상자산 등 다양한 자산의 시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인 스크립트(Pine Script)를 활용해 매매 전략을 설계하고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증하는 기능도 갖췄다.이번 서비스로 투자자는 트레이딩뷰에서 종목을 분석한 뒤 별도의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이동하지 않고 주문까지 할 수 있다. 트레이딩뷰에서 다올투자증권을 브로커로 선택한 뒤 클라우드 인증서로 계좌를 연결하면 된다. 웹 브라우저와 윈도우·맥 운영체제(OS) 기반 데스크톱 환경을 모두 지원한다.서비스 연동 비용은 무료다.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 기본 수수료는 0.07%다.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개방형 투자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의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투자 플랫폼 'DAOL Fi PRO'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연계한 'MCP 트레이딩'에 이어 외부 플랫폼과의 접점을 확대했다.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계좌로 글로벌 플랫폼에서 미국주식까지 거래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주문 방식과 거래 가능 상품을 차례로 늘리고 고객이 자주 쓰는 투자 도구에서 다올 계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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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미국 빅테크 10곳 담은 목표전환 펀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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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은 미국 대표 기술주 10개 종목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하고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KB 미국 빅테크 TOP10 50 목표전환 펀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의 성장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목표수익률 달성 이후에는 주식 관련 자산을 매도해 수익 변동성을 낮추는 전략이다.투자 대상은 기존 매그니피센트7(M7)에 브로드컴과 AMD, 팔란티어를 추가한 10개 기업이다.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 AI 소프트웨어 등 AI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 운용기간 중 투자전략에 부합하는 신규 종목이 상장하면 편입도 검토할 예정이다.주식 부문은 시가총액 가중 방식 대신 10개 종목에 각각 10% 수준의 동일 비중으로 투자한다. 매월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해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을 줄이는 전략이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일부 매도하고 비중이 낮아진 종목은 추가 매수한다.목표수익률은 A클래스 기준 7%다. 누적 운용수익률이 7%(누적 기준가격 1070원)에 도달하면 주식 관련 자산을 전량 매도하고 국내 단기채 중심의 채권형으로 전환한다.전환 이후에는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와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중심으로 운용해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낮추고 안정적인 이자수익 확보를 추구한다.범광진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AI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해 성장 기회를 추구하고, 목표수익률 달성 이후에는 채권형으로 전환해 수익 변동성을 낮추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며 “미국 빅테크의 성장성과 목표전환형 펀드의 특징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펀드는 KB국민은행과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 모집한 뒤 다음 날 설정할 예정이다. 판매사에 따라 모집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2026.10.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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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믿고 샀다가 '금쪽' 됐다…고금리에 무너진 '金테크' [송현주의 재.밌.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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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국제 금값이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9개월째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고점 대비 하락률이 26%에 달하는 가운데 원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국내 금 투자자들의 손실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금값의 반등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 1월 29일 트로이온스(약 31.1g)당 5602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최근 한때 417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연초 고점과 비교하면 약 25.6%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 9월에는 4300달러선까지 밀리는 등 금값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금값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꼽힌다. 금은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배당이나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다. 시장금리가 상승할수록 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커지면서 투자 수요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금값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한때 연 4.75%를 웃도는 등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금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약화됐다.달러 강세 역시 금값 하락 압력을 높였다. 국제 금 가격은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매입 부담이 커진다. 이는 글로벌 금 수요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다만 최근에는 추가 긴축 우려가 시장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매파적인 9월 FOMC 결과에도 산업금속과 귀금속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국내 금 투자자들은 국제 금값 하락에 원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 국제 금값이 달러 기준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까지 떨어지면 원화 환산 금 가격의 하락폭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국내 KRX 금시장은 금 현물을 원화로 거래하는 구조다. 국제 금 가격이 동일하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 기준 금 가격에는 하방 압력이 발생한다. 반대로 환율이 상승하면 국제 금값 하락에 따른 손실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국제 금값이 26% 하락하고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10% 떨어졌다고 가정하면 원화 기준 금 투자 수익률은 약 -33.4%에 달한다. 금값과 환율의 하락률을 단순 합산한 수치가 아니라 두 가격의 변동을 함께 반영한 결과다.투자금 1000만원을 기준으로 국제 금값 하락만 반영하면 평가금액은 740만원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하락까지 반영하면 평가금액은 약 666만원으로 감소한다. 환율 변동으로 약 74만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다만 이는 금값과 환율 변동을 가정한 계산으로 실제 국내 금 투자 수익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KRX 금시장에서는 국내외 가격 차이와 매매 시점, 거래 비용 등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특히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국제 금값이 반등하더라도 국내 투자자의 수익률 회복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달러 기준 금 가격의 상승분이 환율 하락으로 일부 상쇄될 수 있어서다.금 투자 수단에 따른 수익률 차이도 유의해야 한다. KRX 금시장은 원화로 금 현물을 직접 거래하는 반면 금 상장지수펀드(ETF)는 상품에 따라 현물·선물 투자 여부와 환헤지 적용 여부가 다르다. 이에 따라 동일한 금 가격 변동에도 상품별 투자 성과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추가 긴축 선반영"…5000달러 회복 가능성증권가에서는 최근 금값 조정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금리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 금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NH투자증권은 최근 원자재 시장 분석에서 금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하고 연내 트로이온스당 5000달러선 회복 가능성을 제시했다.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한때 연 4.75%를 웃돈 것은 추가 긴축 가능성이 시장에 선반영된 결과라는 판단이다. 시장금리에 반영된 긴축 수준이 9월 FOMC 점도표에서 제시된 전망보다 강하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향후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면 연준의 통화긴축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내년 3월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에 주목했다.금에 대한 구조적인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확대와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 다변화 차원에서 금 매입을 이어가고 있어서다.금 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상품(ETP)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8월부터 금 현물 ETP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서 투자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다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은 변수로 남아 있다. 유가가 다시 급등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 이는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금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국내 투자자들은 국제 금값의 반등 여부뿐 아니라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률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달러 기준 금값이 상승하더라도 원화 환산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금리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단기 반등을 예상한 일시적인 매수보다 투자 시점을 분산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은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않는 만큼 고금리 환경에서는 가격 조정 위험이 크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자산배분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제 금값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더라도 환율 움직임에 따라 국내 투자자가 체감하는 수익률에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6.10.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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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 세미나 개최…기금형 제도 변화·운용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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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제도 개편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가입자의 노후소득을 높이기 위한 자산운용 전략과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대비한 운용 전문성과 수탁자책임 강화, 장기 수익률 제고 방안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제도 변화에 따른 대응 방향과 개인·기업별 맞춤형 연금 운용 전략을 제시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5일 ‘202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퇴직연금의 변화, 투자의 미래를 함께 그리다’를 주제로 퇴직연금 제도 변화에 따른 금융기관의 대응 방향과 가입자의 노후소득을 높이기 위한 자산운용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기금형 퇴직연금제도의 핵심 과제로 운용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 수탁자책임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가입자 이익을 우선하는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이해상충 관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계약형 퇴직연금의 운용 효율성을 개선할 필요성도 언급했다.이어진 세션에서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한 장기 자산관리 전략이 소개됐다. 펀드의 운용 수익률과 가입자가 실제로 얻는 수익률은 투자 시점과 매매 행동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장기투자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됐다.기업의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적립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기업별 목표수익률과 위험 성향에 맞춰 공모·사모 상품을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환경이 유사한 기업의 적립금을 묶어 운용하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사례가 공유됐다.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퇴직연금 제도 변화에 대응할 때 가장 우선해야 할 가치는 가입자의 안정적인 노후”라며 “운용의 전문성과 책임을 높여 고객의 실질적인 노후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자산배분과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바탕으로 퇴직연금사업자와 긴밀히 협력해 개인의 은퇴 준비와 기업의 적립금 운용을 지원하는 장기적인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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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매도에 무너진 코스피…다음 주 최저 5100선 방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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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급락 이후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국내 반도체주로 번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다음 주에는 3분기 기업 실적과 외국인 수급이 증시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 주(19~23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5100~6100선으로 제시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위험 확산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반등을 제한할 요인으로 지목됐다.최근 증시 조정의 중심에는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높은 금리 수준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추진하는 AI 인프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주가 급락은 글로벌 AI 투자 생태계 전반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약세로 이어졌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를 AI 산업 전반의 구조적 위기로 확대 해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가 불거진 코어위브의 무담보채권과 달리 담보가 설정된 프로젝트 채권이나 현금창출력이 높은 빅테크 기업의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을 AI 산업 전체의 위기로 해석하기보다는 고금리 환경에서 이익 창출 지연을 버틸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반도체 지분율 48%대…실적 발표가 반전 계기 될까증시 반등을 가로막는 또 다른 요인은 외국인 수급 공백이다. 그동안 지수 하단을 지지했던 자사주 매입 효과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특히 외국인의 매도세는 국내 증시의 핵심 주도 업종인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은 48%대로 떨어져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증권가에서는 지난 7월의 수급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에도 반도체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이 48%대까지 하락했지만, 2분기 실적 발표를 거치면서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재확인되자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된 바 있다.이상준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지난 7월과 유사하게 3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여기에 11월 초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 재배분이 마무리되면 국내 증시에 대한 매도 압력도 일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반도체 업황을 뒷받침하는 지표도 긍정적이다. 이달 1~10일 국내 수출 증가세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의 3분기 호실적은 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다는 근거로 제시된다.다만 실적 개선이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AI 인프라 기업들의 차입 부담과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단기적으로는 기업 실적보다 투자심리와 외국인 수급 변화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증권가에서는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관심 업종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SK텔레콤, 삼성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섬 등이 제시됐다.이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중간선거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방향성 모색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이번 급락의 중심이 된 반도체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코어위브 사태가 AI 산업 전체가 아닌 개별 기업 이슈라는 점이 확인되면 반도체부터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10.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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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수혈받은 우리투자증권, 첫 IPO로 홀로서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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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첫 성과 확보에 나섰다. 우리금융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채권자본시장(DCM) 중심의 투자은행(IB) 사업 기반을 다져온 데 이어 주식자본시장(ECM)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다만 IPO 부문에서는 아직 가시적인 주관 실적이 없는 만큼 첫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업 라이드플럭스의 상장 성과가 향후 사업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첫 스팩인 ‘우리투자제1호스팩’과 라이드플럭스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투자제1호스팩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공모예정주식수는 650만주, 상장예정주식수는 685만주다. 최대주주는 포지티브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다.이번 스팩 상장은 우리투자증권이 IPO 전담조직을 구축한 이후 추진하는 첫 자체 상장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그룹 계열사의 기업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DCM과 인수금융 분야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했지만, ECM에서는 독자적인 주관 역량을 입증할 기회가 제한적이었다.특히 DCM과 ECM은 영업 구조에서 차이가 있다. DCM은 발행사의 신용도와 채권 발행 조건, 기관투자자 수요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반면 IPO는 상장 기업 발굴부터 ▲기업가치 산정 ▲공모구조 설계 ▲투자자 모집까지 주관사의 역할이 광범위하다. 기업과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뿐 아니라 시장 상황에 맞춰 공모 일정을 조율하고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능력도 요구된다.스팩 IPO는 일반 기업 상장보다 기업가치 평가와 실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상장 이후 합병 대상 기업 발굴까지 일련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으로서는 첫 스팩 상장을 통해 자체 인수·주관 역량과 전산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할 수 있는 셈이다.우리투자증권은 IPO 사업 확대를 위해 조직과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왔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출신 박성봉 부서장을 포함한 전문인력 5명을 영입한 데 이어 올해 추가 충원을 통해 조직을 6명 규모로 확대했다. 지난해 3월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취득한 이후에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개인투자자 청약에 필요한 전산시스템 구축도 마쳤다.다만 IPO 시장 진입 여건은 녹록지 않다. 대형 증권사들이 우량 기업의 상장 주관을 선점하고 있는 데다 중소형 증권사 간 수임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최근 스팩 신규 상장과 합병 시장의 부진 역시 부담 요인이다. 스팩은 상장 이후 정해진 기간 내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면 청산 절차를 밟게 되는 만큼 비상장기업 발굴 역량이 중요하다.스팩 상장 자체가 곧바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도 과제다. 스팩 IPO를 통해 주관 실적을 쌓을 수 있지만 이후 합병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추가적인 사업 확장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합병 대상 기업의 사업성과 성장성을 검증하고 적정 기업가치를 도출하는 능력이 향후 스팩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우리투자증권은 일반 기업의 직상장과 스팩합병을 병행하면서 상장 스팩을 1~2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스팩 수를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합병 가능한 기업을 발굴하고 상장 성공 사례를 축적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라이드플럭스 IPO 역시 주목된다. 자율주행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라이드플럭스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기업이다. 일반 스팩 상장과 달리 기술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 기관투자자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관사의 역량이 중요하다. 라이드플럭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우리투자증권은 기술기업 IPO 분야에서도 첫 주관 실적을 확보하게 된다.특히 기술기업 IPO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을 반영한 기업가치 산정이 중요하다. 공모가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것도 관건이다. 라이드플럭스의 상장 추진 과정은 우리투자증권이 기술기업에 대한 분석 역량과 공모시장 대응 능력을 어느 정도 갖췄는지 확인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우리금융그룹의 기업금융 네트워크가 실제 IPO 수임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은행과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 우리금융캐피탈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잠재적인 상장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비상장기업의 투자 유치부터 성장자금 조달, 상장 주관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 중소형 증권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다만 계열사 네트워크를 통한 기업 발굴이 실제 주관 계약과 수수료 수익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기업가치 평가와 기관투자자 모집, 상장 심사 대응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평가다. 그룹 차원의 고객 기반을 활용하더라도 상장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는 기존 거래 실적과 전문인력의 경험, 공모 흥행 능력 등이 주요 경쟁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자본 확충에 따른 실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우리투자증권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지난 4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5월 자본 확충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은 기존 1조2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이후 5년 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본 확충과 함께 안정적인 IB 수익 기반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그룹 지원에 의존한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딜 발굴과 주관 실적을 확대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은 그동안 우리금융그룹의 자본 지원과 계열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외형을 확대해 왔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그룹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첫 스팩과 라이드플럭스의 IPO 성과가 독자적인 딜 발굴과 주관 역량을 입증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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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만 고객에도 점유율 0.4%…우리투자증권 엇갈린 성장

증권 일반

우리투자증권이 출범 2년 만에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리테일 사업에서는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IB 수수료 수익은 1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국내 주식 거래 점유율은 0.4%대에 그쳤다. 우리금융그룹의 자본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기업금융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IB 관련 수수료 수익은 4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3억원)보다 180.3% 증가했다. 증가액만 294억원에 달한다. 2024년 8월 출범 이후 부채자본시장(DCM)과 인수금융을 중심으로 영업 기반을 구축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업공개(IPO) 등 주식자본시장(ECM)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수익 창출 기회를 넓히고 있다.IB 성장의 핵심 동력은 전문인력 확보와 그룹 계열사 간 협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전후 대기업 영업과 IPO 경험을 보유한 외부 인력을 잇달아 영입했다. 지난해 8월에는 IPO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회사채 발행 주관에 집중됐던 사업구조를 ECM으로 확장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현재 자율주행 기술기업 라이드플럭스와 우리투자제1호스팩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10곳 이상의 기업과 IPO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과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PE 등 계열사들이 보유한 기업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부터 상장까지 연결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지난 5월 마무리된 1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도 성장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이 2조원대로 확대되면서 기존 DCM 사업뿐 아니라 자기자본 투입이 필요한 인수금융 등으로 영업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다만 IPO의 경우 아직 주관 실적을 본격적으로 축적하는 단계인 만큼 계약 체결 기업들의 실제 상장 성과가 향후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IB 자본 2조원대로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IB가 수익 확대를 이끌고 있다면 리테일은 여전히 고객 기반을 다지는 단계다. 우리투자증권의 리테일 고객 수는 지난해 상반기 67만5000명에서 올해 상반기 78만1000명으로 15.8% 늘었다. 1년 동안 10만6000명의 고객이 증가했지만 주식 거래 규모에서는 후발 증권사로서의 한계가 드러난다.10월 집계 기준 우리투자증권의 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2조656억원으로 한화투자증권(6조7407억원)의 30.6%, 교보증권(4조5795억원)의 45.1% 수준에 머물렀다. 전체 국내 주식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43%에 불과했다. 계좌와 고객 수 확대가 곧바로 실제 매매 거래나 수익 증가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는 셈이다.특히 국내 브로커리지 시장은 대형 증권사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편의성과 낮은 거래 수수료, 투자정보 제공 등을 앞세워 고객을 선점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우리투자증권이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은 이유다. 주식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국면에서는 고객 유치 비용과 거래 수수료 수익 간 불균형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이에 우리투자증권은 단기 위탁매매 경쟁보다 연금과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고객 자산을 확보하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 연금 부문에서는 성장세가 확인된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우리투자증권의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1조3218억원으로 2023년 말 6839억원 대비 93.3% 증가했다. 옛 한국포스증권의 펀드 판매 기반에 우리금융그룹의 고객 네트워크가 결합하면서 연금자산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연금은 일반 주식 위탁매매와 달리 장기적인 자산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적립금 증가가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고객 자산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운용·판매 수익을 확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해외선물·옵션 중개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장내파생상품매매업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해외주식과 채권에 이어 파생상품까지 투자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종합금융 라이선스를 활용한 수신상품도 차별화 수단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발행어음형 정기예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인상했으며 비대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1년 만기 상품에 최고 연 3.90%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자보호가 적용되는 종금형 상품을 통해 안정적인 고객 자금을 유치하고 향후 운용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전산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내년 완료를 목표로 자체원장 기반의 신규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기존 MTS의 인공지능(AI) 기능과 사용자경험(UX)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금융상품을 출시할 때마다 외부 시스템에 의존해야 하는 제약을 줄이고 상품 개발과 서비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일각에선 우리투자증권의 향후 성장 여부는 IB에서 확보한 수익 기반을 리테일로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느냐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IB는 전문인력과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교적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지만 리테일은 고객 확보와 거래 활성화, 자산관리 수익 확대가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출범 2년 동안 외형 성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늘어난 자본과 고객 기반을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B는 전문인력과 기존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하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실적을 낼 수 있지만 리테일은 고객이 실제로 거래하고 자산을 맡기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투자증권도 단순한 계좌 수 확대를 넘어 고객당 거래 규모와 자산관리 수익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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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채권시장 변수는 '물가·반도체'…금리 전망 엇갈려

증권 일반

내년 국내 채권시장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 완화와 국채 수급 개선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반면, 반도체 호황에 따른 경제성장과 물가 상승 압력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한국금융투자협회는 15일 '코리아프리미엄 위크 2026'과 연계해 '2027년 채권시장 전망과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채권 활용'을 주제로 글로벌 채권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2027년 채권시장 전망'을 발표한 임재균 KB증권 팀장은 내년 국내 채권시장이 금리 하락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경제성장 기대가 조정되는 가운데 국채 수급 여건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임 팀장은 "2027년 국내 채권시장이 물가 상승 압력 완화, 경제성장 기대의 조정, 국채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금리 하락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내년부터 미래대응기금의 여유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단기·중기 국채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재정차익 거래 증가 역시 채권 수요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았다.그는 "한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재정 여건과 외국인의 재정차익 거래 확대에 따른 채권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미국과 차별화된 금리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반면 권효성 블룸버그 박사는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 견조한 경제성장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주목했다.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질 경우 한국은행의 통화긴축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권 박사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올해 3.7%, 내년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국민소득 증가와 내수 회복,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지면서 경제 전반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권 박사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국민소득과 내수, 설비투자 확대에 기여하는 가운데 기조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됨에 따라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3.50%로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주요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인공지능(AI) 투자 증가가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권 박사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국의 경상수지 흑자 증가와 주요국의 재정적자 확대가 국제 자금 흐름과 금리 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정부부채 증가와 국채 수요 감소, AI 관련 회사채 발행 확대가 장기금리 상승과 기간프리미엄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날 포럼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채권대차시장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김종욱 한국증권금융 팀장은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채권대차시장 잔고가 203조원으로 최근 10년간 약 8.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김 팀장은 "국내 대차시장은 대여자가 신용위험을 부담하는 역외 시장과 달리 중개기관이 신용위험을 부담하고 거래 전 과정에 관여하는 경쟁거래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하더라도 증권금융과 같은 중개기관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담보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향도 제시됐다. 채영진 한국예탁결제원 팀장은 2024년 6월 개설된 국채통합계좌를 통해 현재 19개국 100개 기관이 국채를 거래하고 있다고 밝혔다.채 팀장은 "담보목적 대차거래는 국채의 소유권 이전을 통해 담보증권의 재활용을 허용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조달 편의성과 국채시장 유동성을 높이는 제도"라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도 국채통합계좌와 증권대차시스템을 연계한 원스톱 파이낸싱 서비스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금투협은 앞으로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글로벌 채권 관련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채권포럼을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개최할 예정이다.

2026.10.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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