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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젠스 최대주주·대표, 자사주 6억원 매입 계획…시총 4% 규모

시세/공시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각각 3억원씩 순차 매입 예정-토지 재평가이익 64억원 반영 이어 책임경영·주주가치 제고 추진 코스닥 상장사 디젠스의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총 6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입한다. 회사 성장성과 내재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디젠스는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각각 3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주식 매입 계획 보고서를 공시했다고 밝혔다.전체 매입 예정 금액은 공시 시점 기준 디젠스 시가총액의 약 4%에 해당한다. 실제 취득 주식 수와 지분율은 매입 시점의 주가와 거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이번 주식 매입 계획은 디젠스가 보유 토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해 약 64억원의 재평가이익을 재무제표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자산 재평가이익은 토지 등 보유 자산의 장부가액을 현재 가치에 맞춰 조정하면서 발생하는 회계상 이익이다. 현금이 직접 유입되는 영업이익과는 다르지만 자산과 자본 증가를 통해 재무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디젠스는 자산 재평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이어 최대주주와 대표이사의 지분 매입을 추진하면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내재가치에 대한 최대주주 및 경영진의 확신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실적 개선과 재무건전성 강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시장과의 소통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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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TDF 시리즈 수탁고 2조원 돌파

증권 일반

신한자산운용의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 수탁고가 2조원을 넘어섰다. 연금 투자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장기 운용 성과와 상품 라인업 다변화가 맞물리면서 자금 유입이 이어진 결과다.신한자산운용은 대표 연금 상품인 '신한마음편한적격TDF'와 '신한빠른대응적격TDF' 시리즈의 전체 수탁고가 2조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2017년 TDF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약 9년 만의 성과다. 올해에만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연금 특화 상품이다.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정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일반적인 운용 방식이다.신한자산운용은 현재 두 개의 TDF 시리즈를 운용하고 있다. '신한마음편한적격TDF'는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대표 상품이다. 반면 '신한빠른대응적격TDF'는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다이나믹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TDF보다 짧은 4영업일 환매 구조를 도입해 투자 편의성도 높였다.두 상품 모두 국내외 주식형 ETF와 글로벌 채권, 대체자산 등에 분산 투자하며 장기 연금 운용을 목표로 한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시장 국면에 맞춘 자산배분 전략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운용 성과도 수탁고 증가를 뒷받침했다. 금융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신한빠른대응적격TDF2035'는 지난 4일 기준 최근 6개월 수익률 7.44%로 동일 빈티지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신한마음편한적격TDF2055' 역시 최근 3개월 수익률 1.91%로 동일 빈티지 1위에 올랐다.김경일 신한자산운용 WM연금채널본부장은 "지난 9년간 다양한 시장 환경을 거치며 축적한 운용 경험과 일관된 성과가 투자자 신뢰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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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누적 가입자 1000만 명 돌파…국민 5명 중 1명꼴

증권 일반

토스증권이 출범 5년여 만에 누적 계좌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인구 5명 중 1명꼴로 토스증권 계좌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 간편투자 수요를 기반으로 개인투자자를 빠르게 흡수하며 국내 리테일 증권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스증권은 지난 7월 토스증권 계좌를 보유한 누적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토스증권이 2021년 3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한 이후 5년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해 6월 누적 가입자 700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 13개월 만인 지난 7월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7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650만명을 기록했다.토스증권의 고객층은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 출범 초기 약 70%에 달했던 2030세대 가입자 비중은 현재 약 50%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40대 이상 가입자가 전체의 약 43%를 차지하는 등 연령별 고객 분포도 한층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연령대별 신규 가입자 수를 보면, 50대와 60대 이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3배, 약 4배로 늘어 20대(약 2배)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토스증권은 정보와 자본의 격차가 투자 성과의 차이로 이어지던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과 투자 기회를 넓히는 데 집중해 왔다. 모바일과 PC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화면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지난해부터는 'AI 어닝콜', 'AI 시그널', '실시간 이슈' 등 AI 기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김규빈 토스증권 대표는 “누적 가입자 1,000만 명은 고객 한 분 한 분이 토스증권을 믿고 선택해 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투자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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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플랙스, 2분기 매출 715억원…분기 첫 700억원 돌파

시세/공시

-상반기 매출 1,354억원·영업이익 45억원…전년 동기 대비 전 부문 개선-반도체 설비투자와 조선·원전 수요 확대…봉강·선재·판재 판매 증가 스테인리스 종합소재기업 티플랙스가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와 조선·원전 등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티플랙스는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714억7,000만원, 영업이익 21억5,000만원, 순이익 6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2분기 매출은 종전 분기 최대 실적인 2022년 4분기 694억원과 2023년 2분기 69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티플랙스의 분기 매출이 7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상반기 누적 매출은 1,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1,043억원보다 약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원에서 45억원으로 87.5%, 순이익은 16억7,000만원에서 20억원으로 약 20% 늘었다.회사는 니켈과 텅스텐, 희토류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확보 수요와 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방산과 조선, 원전 밸브 등 전방산업에서 스테인리스 소재 공급이 늘어난 점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고려아연을 비롯한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며 영업 기반을 확대한 것도 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았다.제품별로는 기존 주력인 봉강과 선재 부문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판재 사업에서도 실수요 거래가 확대됐다.티플랙스는 포스코가 선정한 8개 스테인리스 가공센터 가운데 하나로 판재와 봉강, 선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주요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산 스테인리스 봉강 시장에서 티플랙스의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31.4%로 집계됐다. 선재 부문 점유율은 약 24%로, 세아 계열사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티플랙스 관계자는 “반도체 등 전방산업의 활성화로 소재 공급이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봉강·선재 시장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포스코 가공센터인 판재 부문에서도 실수요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회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이어지고, 조선과 원전 밸브 등 관련 산업의 소재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앞서 티플랙스는 2022년 매출 2,577억원, 영업이익 213억원, 당기순이익 156억원으로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2,300억원으로 제시했다. 상반기 매출은 연간 목표의 약 59% 수준이다.티플랙스는 현재 약 1,800개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견기업으로 편입됐다. 병역지정업체로도 선정돼 인력 운영과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김태섭 티플랙스 대표는 “국내외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고객사와의 거래를 확대해 연간 최대 매출 달성에 도전할 것”이라며 “향후 공장 증설과 설비투자, 신규 사업 품목 발굴을 통해 종합소재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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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아시아, 도쿄 롯폰기에 프리미엄 임대주거 선보인다

증권 일반

이지스아시아가 일본 도쿄 핵심 주거지인 롯폰기에 프리미엄 임대주거를 선보이며 일본 주거 투자·운영 플랫폼 확대에 속도를 낸다. 단순 부동산 투자에서 나아가 운영 역량을 결합한 플랫폼 전략으로 자산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이지스아시아는 5일 도심형 주거 투자·운영 플랫폼 'MODO(모도)'를 통해 내년 2분기 도쿄 미나토구 롯폰기에서 'MODO Roppongi'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대상 자산은 2013년 준공된 지상 14층, 37가구 규모의 주거시설이다. 평균 전용면적은 약 60㎡이며, 도쿄 지하철 롯폰기역과 아자부주반역에서 각각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도쿄타워와 롯폰기힐스, 아자부다이힐스 등이 인접한 도심 핵심 주거권역이다.이지스아시아는 약 10개월간 리모델링과 운영체계 개편을 거쳐 일반 임대주택을 프리미엄 플렉서블 리빙(Flexible Living) 상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장기 임대뿐 아니라 단기·중기 거주 수요까지 아우르는 임대 방식을 도입하고, 전문 운영 서비스를 결합해 글로벌 기업 주재원과 외국인 전문직 등을 주요 고객층으로 겨냥한다.주택 구성도 수요층에 맞춰 차별화했다. 40~50㎡ 규모 스튜디오는 1~2인 가구를, 최대 70㎡ 규모의 대형 평형은 글로벌 기업 주재원 가족과 고소득 맞벌이 가구를 주요 대상으로 설계했다. 일부 세대는 하루 단위부터 수주 단위까지 이용 가능한 단기 계약도 가능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운영 경쟁력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JR동일본(JR East) 계열 주거 운영사 출신 전문가와 아시아 플렉서블 리빙 기업인 Dash Living 출신 운영진, 일본 캡슐호텔 브랜드 '9h Hours' 창업자 등이 운영 조직에 참여한다. 공간 디자인은 일본 건축·디자인 스튜디오인 Keiji Ashizawa Design(KAD)이 맡아 주거공간과 공용시설을 새롭게 구성한다.MODO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아시아 투자법인인 이지스아시아가 일본에서 직접 설립한 주거 투자·운영 플랫폼이다. 자산 발굴부터 투자 구조화, 리모델링, 운영까지 전 과정을 현지 조직이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최근 일본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엔화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도쿄 도심에서는 외국인 전문직과 글로벌 기업 주재원 증가로 고급 임대주택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전문 운영을 결합한 주거 플랫폼이 자본차익뿐 아니라 안정적인 임대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는 투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오현석 이지스아시아 대표는 "일본은 견조한 주거 수요와 안정적인 경제 기반을 갖춘 전략 시장"이라며 "현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기관투자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주거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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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개인 순매수 1조 돌파

증권 일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미국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서도 월배당과 배당 성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규모는 1조2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자산은 4조1622억원으로 늘었으며, 순자산 증가액은 1조9263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6월 상장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는 2조5657억원에 달한다.올해 들어서는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연속 월간 개인 순매수 1000억원을 웃돌았다. 월평균 개인 순매수는 약 140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던 지난 3월에도 108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특히 연초 이후 국내에 상장된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4종의 개인 순매수 규모가 총 1조245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가운데 약 80%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린 배경에는 월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 성장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 전략이 있다는 분석이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계좌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이 상품은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와 동일한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배당 지속성과 배당 성장성을 갖춘 미국 우량 배당기업 10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며,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장기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다는 점에서 이번 개인 순매수 1조원 돌파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배당주를 활용한 월배당 상품이 연금 계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핵심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김상율 본부장은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조원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미국 우량 배당기업에 대한 분산투자를 원하는 장기·연금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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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도 주식으로”…후발 플랫폼 증권사 ‘고객 쟁탈전’

증권 일반

"축의금도 주식으로 준다고?"기존 증권사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파격적인 고객 유인책이 등장했다. 거래 수수료 무료나 현금 지급 이벤트를 넘어 투자를 일상과 연결하는 마케팅이 확산하면서 브로커리지 시장의 경쟁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후발 플랫폼 증권사들은 생활 플랫폼과 투자 서비스를 결합한 차별화 전략으로 기존 리테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거래 수수료 무료나 현금 지급 이벤트가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결혼 축의금, 신생아 주식 증정, 주식 선물하기 등 투자 경험 자체를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이색 마케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국내 증권계좌가 7000만개를 넘어서는 등 리테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순 계좌 개설보다 실제 거래를 이어가는 '활성 고객' 확보가 수익성을 좌우하게 된 영향이다. 특히 브로커리지 시장의 후발주자인 플랫폼 증권사들은 기존 대형 증권사와 정면 승부 대신 플랫폼과 인공지능(AI),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계좌'보다 '활성 고객'…증권사 경쟁축 이동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는 국내 브로커리지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달라진 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기존 대형 증권사들은 수십 년간 축적한 리테일 고객 기반과 전국 영업망, 프라이빗뱅커(PB) 조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위탁매매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각각 2020년과 2021년 출범한 후발주자로, 기존 고객을 유입시키지 않으면 성장 여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단순 수수료 경쟁에서 벗어나 투자 경험 자체를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플랫폼 증권사들은 모회사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투자 서비스를 일상 속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종합계좌 700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월 예탁자산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금저축 계좌도 30만개를 돌파하는 등 장기 자산관리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따뜻한 자본주의'를 핵심 경영 철학으로 제시하며 "투자가 일부 투자자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의 일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혼인신고를 하는 신혼부부에게 10만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지급하고, 내년 태어나는 신생아에게도 10만원 상당의 주식을 증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거래지원금이나 수수료 할인 이벤트와 달리 결혼과 출산이라는 생애주기를 투자와 연결해 장기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생활 플랫폼과 투자를 결합하는 시도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종목을 공유하거나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향후 메신저 안에서 보다 간편하게 투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친구에게 주식을 선물하면 받은 사람은 해당 금액만큼 자동으로 온주 또는 소수점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 방식이다. 투자 경험이 없는 이용자도 자연스럽게 자본시장에 유입시키겠다는 의도다.토스증권 역시 플랫폼 기반 고객 확보 전략의 대표 사례다. 출범 초기 진행한 '해외주식 1주 받기' 이벤트는 당초 일주일 동안 약 10억원 규모로 기획됐지만 시작 1시간 만에 예산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주식 선물하기, 업계 최초 해외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투자 진입장벽을 낮췄다.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이후 공개 석상에서 "회사를 타이트하게 운영해야 했던 시기였지만 적당한 성공에 만족할지, 과감한 투자로 고객을 확보할지를 두고 고민이 컸다"며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선택이었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이벤트를 플랫폼 증권사가 기존 증권사의 고객 확보 공식을 바꾼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한다.플랫폼 증권사들의 전략은 단순한 이벤트 경쟁에 그치지 않는다. 이벤트를 통해 유입된 고객을 해외주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저축 등 장기 자산관리 서비스로 연결하는 '록인(Lock-in)' 전략이 핵심이다. 실제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10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고,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 236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브로커리지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장기 자산관리 중심으로 전환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증권업계에서는 고객 확보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권계좌 수가 이미 포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신규 계좌 개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핵심 지표도 계좌 수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 예탁자산(AUM), 장기 투자 고객 비중 등으로 옮겨가는 추세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형 증권사들은 이미 탄탄한 리테일 고객 기반을 확보한 만큼 후발 플랫폼 증권사들은 고객을 빼앗아 와야 하는 입장"이라며 "결국 이색 마케팅은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고 장기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쟁은 누가 더 많은 계좌를 개설하느냐보다 누가 더 오래 거래하는 고객을 확보하느냐, 또 AI 기반 자산관리까지 연결할 수 있느냐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01 09:00

4분 소요
브로커리지 넘어 WM·IB로…신호철號 카카오페이증권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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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첫 연간 흑자를 발판으로 또 한 번의 시험대에 섰다. 리테일 중심 전략으로 출범 이후 이어진 적자를 끊어냈지만, 이제는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인공지능(AI)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최근 투자매매업 인가까지 확보한 만큼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로 연결해 종합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을지가 신 대표 리더십을 평가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첫 흑자는 성과…남은 과제는 수익구조 다변화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428억원, 당기순이익 410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 영업손실 252억원, 당기순손실 261억원에서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3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이 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신호철 대표의 리테일 중심 전략이 있었다. 신 대표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연금저축 등 장기 투자상품을 확대하고 해외주식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고객 예탁자산을 늘리는 데 집중하며 수익 기반을 다졌다. 브로커리지 중심의 플랫폼 경쟁력을 활용해 출범 이후 이어졌던 적자 고리를 끊는 데 성공한 것이다.다만 지난해 첫 연간 흑자가 향후에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현재 수익 구조는 브로커리지와 해외주식 거래 비중이 높은 만큼 거래대금 감소 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WM과 IB 등 비(比)브로커리지 사업의 수익 기여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가 향후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 대표는 최근 '모든 국민의 자본시장 참여', 'K-주식의 세계화', '따뜻한 자본주의'를 3대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각각 다른 사업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서는 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 구조를 넘어 플랫폼 경쟁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대표적인 것이 '1인 1 AI 투자 에이전트'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용자의 투자 성향과 자산 현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단순 주식 거래를 넘어 자산관리(WM)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미국 나스닥 상장 금융회사인 시버트파이낸셜과의 협력도 같은 맥락이다. 해외 투자자의 국내 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토큰화 기반 거래까지 검토하며 한국 자본시장을 글로벌 투자자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결혼·출산 시 주식을 선물하는 '따뜻한 자본주의' 역시 생애주기별 투자 경험을 제공해 장기 고객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다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략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AI 서비스와 글로벌 플랫폼, 고객 기반 확대가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낮추고 WM과 IB 등 비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을 높이는 데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향후 성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시장에서는 AI 전략보다 IB 사업이 신 대표 리더십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투자매매업 인가를 확보하면서 IPO 주관과 회사채 인수 등 기업금융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브로커리지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다.다만 후발주자라는 한계도 분명하다. IPO와 회사채 시장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오랜 기간 축적한 딜 소싱 역량과 트랙레코드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장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첫 흑자는 리테일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의미지만 증권사의 경쟁력은 결국 WM과 IB에서 나온다"며 "플랫폼으로 확보한 고객을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으로 연결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가 신호철 대표 리더십을 평가하는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1 08:00

3분 소요
다시 6000시대…투자총량 묶고 ‘ETF’ 간판도 뗀다

글로벌

지난 2월 장중 사상 처음 코스피 지수 6000을 넘은 지 6개월여 만에 다시 6000대로 추락했다. 이 이 국면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한국 증시 추락을 증폭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규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기본예탁금 상향에 이어 ▲투자총량 제한 ▲모의거래 의무화 ▲과도한 주문에 대한 거래비용 부과까지 규제의 범위는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투자를 막고 시장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취지지만, 운용업계에서는 "규제는 계속 강화되는데 기존 대책의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정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규제 강도를 높이는 것만으로 시장 안정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추가 규제 방안을 발표하며 규제 범위를 한층 확대했다. 핵심은 개인별 투자 규모를 전체 금융투자상품 투자금액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투자총량 관리다. 기존에는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 등 투자자 진입 요건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투자 규모와 거래 방식까지 관리하겠다는 것이다.추가 대책에는 선물시장의 과다호가부담금과 유사한 거래비용을 도입해 과도한 주문을 억제하는 방안과 모의거래 의무화도 포함됐다.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경우에는 홍콩 사례를 참고해 레버리지 배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도 검토하고 있다.다만 레버리지 배율 조정은 단순한 운용기법 변경으로 끝나는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집합투자규약에 '기초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는 투자 목적이 명시돼 있어 배율을 변경하려면 규약 개정이 필요하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법률이나 시행령에 직접 규정된 사항은 아니더라도 투자 목적을 변경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수익자총회 개최 대상이 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효과 검증보다 규제부터"…시장 우려 커져운용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규제의 속도다. 기본예탁금 상향 제도가 시행되기도 전에 투자총량 제한 등 추가 규제가 발표되면서 기존 정책의 효과를 확인할 시간조차 없었다는 것이다.시장에서는 정책 효과를 평가하려면 일정 기간 거래량과 변동성, 투자자 구성 변화 등을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하지만 현재는 효과 분석보다 규제 확대가 먼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기보다 시장 상황에 따라 후속 규제를 잇달아 추가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투자총량 제한이 도입되면 신규 투자자는 물론 기존 투자자의 투자 전략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추가 매수가 어려워질 수 있어 손실 구간에서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한 대응이나 시장 상황에 따른 비중 조절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정책 효과는 세부 제도 설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한도를 모든 증권사 계좌를 합산해 산정할지, 기존 보유 물량에 대한 경과조치를 둘지, ETF 간 교체 매매를 어떻게 인정할지 등 핵심 기준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세부 기준에 따라 투자자 부담과 시장 영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한 운용사 고위 임원은 "투자총량 제한은 신규 투자뿐 아니라 기존 투자자의 리밸런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시장 급락 시 추가 매수를 통한 평균단가 조정이나 비중 조절까지 제한될 수 있어 세부 제도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ETF' 떼고 파생상품도 아닌…엇갈리는 규제 기준운용업계는 공개적으로는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방향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공개적으로는 규제의 정합성과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대표적인 사례가 정부가 검토 중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ETF 명칭 제외' 방안이다. 업계에서는 고위험 상품으로 별도 관리하려는 취지라면 투자자 진입요건과 증거금 제도 등도 파생상품 수준에 맞춰 함께 정비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일관된 접근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상품 명칭만 ETF에서 제외하고 거래 구조와 운용 방식은 그대로 유지할 경우 투자자 혼란은 물론 규제 정합성 논란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운용사의 괴리율 관리 책임을 확대하는 방안도 주요 쟁점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기존 유동성공급자(LP) 중심이었던 괴리율 관리 책임을 운용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일각에서는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규제의 실효성과 제도 정합성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본예탁금 상향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지기 전에 투자총량 제한과 상품 구조 개편 등 후속 규제가 잇따르는 것은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고위험 상품으로 관리하려면 명칭만 변경할 것이 아니라 투자자 진입요건과 증거금 체계 등도 함께 정비해야 제도적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운용사 책임 확대 역시 세부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괴리율 관리 과정에서 운용사의 상품 운용 책임과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제시 의무는 역할이 다른 만큼 책임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시장 혼선과 책임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투자총량 제한이 도입될 경우 기존 투자자의 추가 매수나 비중 조절 등 정상적인 포트폴리오 관리까지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업계가 우려하는 대목이다.한 대형운용사 운용역은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규제는 시장 기능과 제도 정합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기존 대책이 실제 투기 수요와 변동성을 얼마나 줄였는지 먼저 검증한 뒤 추가 규제를 논의하는 것이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2026.08.01 07:00

4분 소요
'3000만원' 안내 뒤 숨은 산정 방식…레버리지 ETF 규제 첫날 혼선

증권 일반

“증권사 공지를 보고 현금 3000만원만 준비했는데, 막상 사려고 하니 갑자기 1억원을 더 채우라고 하네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강화 조치가 시행된 첫날 개인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계좌에 현금 3000만원만 보유하면 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주문 과정에서는 수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추가 입금을 요구받는 사례가 발생하면서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개인투자자가 국내와 해외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증권(ETN)을 매수할 때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됐다.변경된 제도에 따라 기본예탁금은 주식이나 ETF, 채권 등 대용증권을 제외한 현금만 인정한다. 보유 주식을 팔아 확보한 매도대금도 결제가 완료되는 T+2일 이후에야 현금으로 인정되며, 주식매도담보대출 금액 역시 기본예탁금 산정에서 제외된다.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개인별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한도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개인 전체 금융투자상품 투자금액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 비중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정부는 20% 이내를 예시로 제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제한 비율과 적용 방식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인정 현금 산정 방식 변경…반복매매 투자자 '당혹'문제는 투자자들이 생각한 '현금 3000만원'과 증권사 시스템이 계산한 실제 매수 가능 금액 사이에 큰 차이가 발생했다는 점이다.실제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매수하려는 투자자에게 "이 종목은 계좌에 3000만원 이상 있어야 구매할 수 있어요"라는 안내와 함께 '부족한 6924만4468원 채우기', '부족한 1억616만998원 채우기' 등의 문구가 표시됐다.계좌에 이미 3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추가 입금을 요구받자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같은 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여러 차례 사고판 투자자들의 혼란이 컸다. 투자자들은 매도 주문이 체결되면 해당 금액을 곧바로 다시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제가 완료되지 않은 매도대금은 즉시 인정 현금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당일 매수 체결금액은 인정 현금에서 차감되는 반면 매도대금은 T+2일 결제 전까지 현금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반복 매매를 한 투자자일수록 추가 입금해야 하는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한 투자자는 "주식을 팔고 난 돈은 결제일 이후에 출금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그래도 현금 3000만원만 남겨두면 다시 매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하루 동안 사고판 금액까지 더해 추가로 입금해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이어 "3000만원이 일종의 기본 자격 요건이라고 생각했다"며 "단타 매매를 몇 차례 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1억원 가까운 돈을 채우라는 안내가 뜨니 사실상 추가 매수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투자자들은 증권사가 제도 시행 전 기본예탁금 3000만원 요건은 안내했지만, 반복 매매 시 실제 매수 가능 금액이 어떻게 계산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증권사들이 사전에 발송한 공지에는 "7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하려면 계좌에 현금 3000만원 이상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과 보유 주식은 현금으로 인정되지 않고 주식 매도대금은 결제 이후 반영된다는 설명이 담겼다.다만 반복 매매를 할 경우 당일 매수 체결금액은 즉시 차감되는 반면 매도대금은 결제 완료 전까지 인정되지 않아 추가 입금액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토스증권 관계자는 "MTS에 표시되는 '채우기 금액'은 일률적으로 3000만원이 아니라 고객별 자금 및 거래 현황에 따라 달라진다"며 "기본예탁금은 원화예수금에서 매수미결제금액과 매도담보대출금액 등을 차감해 산정하기 때문에, 화면에는 기본예탁금 자체가 아닌 해당 시점에 추가 거래를 하기 위해 필요한 부족 금액이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2026.07.31 11:11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