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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주가 반등에도 불안…국세청 조사 촉각 [엔터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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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업을 영위하는 하이브(352820)가 경찰 압수수색에 이어 국세청 조사까지 받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가 조작으로 인한 주식시장 교란에 대해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하방 압력을 받았던 하이브 주가가 이번 국세청 조사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29일 일간스포츠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 등지에 요원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국세청 조사4국은 심층 세무조사와 특정한 협의점을 포착한 뒤 투입되는 기획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특수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세청 조사4국이 하이브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사측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하이브에 대한 세무조사는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약 2년 만에 착수된 것이다. 당시에는 서울국세청 조사1국이 정기 세무조사를 통해 수십억 원의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하이브 측은 이번 국세청 조사4국 조사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국세청은 이날 허위 공시를 이용한 시세조종 및 기업 사냥 행위와 관련해 27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으며, 하이브도 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찰과 검찰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은 하이브를 둘러싼 방시혁 의장의 부정거래 의혹을 동시에 수사 중이다. 국세청은 하이브 측의 세금 탈루 여부를 정밀하게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속인 뒤,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설립한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는다. 하이브 상장 후 SPC는 보유주식을 매각했고 방 의장은 사전에 맺은 주주간 계약에 따라 SPC 매각 차익의 30%를 받았다.한편, 하이브 주가는 전장 대비 다소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하이브는 25만4000원에 거래를 미쳤다. 이는 직전 거래장과 비교해 0.99%(2500원) 상승한 거래 가격이다. 하이브는 24만95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오전 11시 30분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반등했다. 장중 주당 25만600원까지 형성되기도 했다.

2025.07.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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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노동장관에 "장관직 걸어야" 주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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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용상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 주재 도중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산업재해가 안 줄어들면 직을 걸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김 장관에게 산업안전 업무 담당 근로감독관의 단속 현황을 물으며 "사람 목숨을 지키는 특공대라고 생각하고 정말로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다. 이에 김 장관은 "직을 걸겠다"고 답했다.이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포스코이앤씨라는 회사에서 올해 들어 5번째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살자고 돈 벌자고 간 직장이 전쟁터가 된 것 아니냐"고 밝혔다. 전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제10공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지반을 뚫는 건설기계 천공기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와 SPC그룹을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건, 똑같은 방식으로 특히 사망하는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인데 방어하지 않고 사고가 나는 건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닌가"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사람이 어떤 사업체를 위해 일을 하다 죽는 것에 감각이 없는 건지, 사람 목숨을 사람 목숨으로 여기지 않고 작업 도구로 여기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노동자도 사람”이라며 “이런 후진적인 산재를 영구적으로 추방해야 한다. 연간 1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일하다 죽는다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2025.07.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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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공장 인수 우협 선정…관세 리스크 해소 기대감↑

바이오

셀트리온이 미국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입찰에서 글로벌 기업 두 곳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미국 내 생산거점 확보를 앞두게 됐다고 29일 밝혔다.셀트리온이 인수를 추진 중인 공장은 미공개 글로벌 의약품 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원료의약품(이하 DS)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생산 시설이다. 미국 내 주요 제약산업 클러스터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수년간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주요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 왔다.해당 공장의 피인수 기업명을 포함한 관련 상세 내용은 양측간 협의에 따라 올해 10월 초순으로 예상되는 본계약 체결시까지 비공개 예정이다.확정 실사(Due Diligence) 이후 공장 인수가 마무리되면, 셀트리온은 미국 의약품 관세 리스크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 5월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간담회를 통해 제시한 관세 대응 종합 플랜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관세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2년 치 재고의 미국 이전, 현지 위탁생산(CMO)기업 계약 확대 등 중단기 전략에 이어 관세 위험헷지의 근본적 해결책인 현지 공장 인수까지 완료해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지는 셈이다. 셀트리온은 최종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미국에서 판매 중인 주력 제품들을 현지에서 바로 생산할 수 있어 해당 제품들에 대한 의약품 관세를 완전히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재 해당 cGMP 시설의 50%는 CMO 계약을 통해 피인수 회사의 바이오의약품을 5년간 독점 생산할 수 있어 인수 후 바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점도 큰 장점이다. 이에 따라 투자금 회수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잔여 50%에서는 미국 내 판매 중인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의약품 판매 추이와 신규 제품 출시 타임라인 등을 고려해 추가 증설도 곧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까지 생산 캐파 확장이 가능하다. 현지 생산 캐파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 대응력을 키우는 한편, 미국에서 판매될 후속 신규 제품군도 일찌감치 관세 영향권에서 탈피시킨다는 전략이다.향후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원료의약품(DS)은 물론 완제의약품(DP) 및 포장 물류거점까지 미국 내 공급되는 의약품 생산 전(全)주기 과정을 현지공장에서 소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이미 현지 판매망 구축을 완료한 상태로, 직접 제조에 따른 원가 개선은 물론 물류비 절감까지 실현할 수 있어 원가율 감소에 따른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면 경제성과 사업성을 갖춘 최적의 시설을 미국에서 확보하게 돼 최단기간 내 미국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할 전망”이라며 “미국에서 판매중인 주요 제품들의 점유율 가속화를 이끌 계기가 마련되고 있는 만큼, 기회를 살려 퀀텀점프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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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딧비, ‘마시멜로 톤업 선 쿠션 기획세트’ 올리브영 단독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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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 삐아 코스메틱(BBIA COSMETIC)의 라이프 뷰티 기초브랜드 ‘에딧비(EDIT.B)’가 여름 시즌을 맞아 ‘마시멜로 톤업 선 쿠션 기획세트’를 올리브영 단독으로 선론칭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선보인 톤업 선 쿠션은 SPF50+/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미백·주름 개선·자외선 차단의 3중 기능성을 갖춘 제품이다.수분 에센스, 톤업 크림, 프라이머, 베이스, 선크림 등 5단계를 하나로 압축한 올인원 베이스 메이크업 아이템으로, 간편한 여름 메이크업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마시멜로 톤업 선 쿠션’은 이름처럼 말랑폭신한 마시멜로 제형이 특징이다. 자연스럽고 화사한 톤업 효과와 함께 쿨링감 있는 촉촉한 사용감을 선사한다. 특히 메쉬망 속에 담긴 폭신한 제형이 칙칙한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보정해주며 덧발라도 뭉침 없이 깔끔하게 밀착된다.이번 톤업 쿠션은 퍼플 톤업과 핑크 베이지 톤업,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퍼플 톤업은 노랗고 칙칙한 피부를 맑고 화사하게 밝혀주며, 핑크 베이지 톤업은 어둡고 생기 없는 피부를 투명하고 생기 있는 톤으로 연출해준다.피부 진정과 보습에도 초점을 맞춘 이번 제품은 COLO FLOWER COMPLEX, 3중 히알루론산, 워터민트 추출물 등 스킨케어 성분을 76%나 함유하고 있다. 메이크업과 동시에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까지 기대랄 수 있다.에딧비 관계자는 “파운데이션 없이도 자연스럽게 피부 톤을 보정해주는 '프리 파데' 아이템으로, 여름철 데일리 메이크업에 적합한 제품”이라며 “올리브영 단독 기획세트를 통해 특별한 구성과 혜택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에딧비는 이번 론칭을 기념해 7월 21일부터 8월 29일까지 ‘100% 당첨 구매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 고객 전원에게는 ‘에딧비 베일온 스킨 부스팅 프렙’ 본품 증정 혜택이 제공되며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마감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올리브영 온라인몰 또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7.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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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2025학년도 후반기 석사과정 신입생 추가2차 내달 6일까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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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이 2025학년도 후반기 석사과정(주·야간) 신입생을 추가2차 모집한다. 모집 학과는 ▲행정학과 ▲다문화정책학과 ▲복지행정학과 ▲융복합표준정책학과(주간) 등 총 4개 전공이다.원서 접수는 2025년 7월 15일(화)부터 8월 6일(수) 자정까지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24시간 가능하다. 접수 후 입학원서와 각종 제출서류는 8월 7일(목) 오후 5시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면접은 8월 9일(토) 실시 예정이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8월 13일(수) 중앙대 행정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복지행정학과는 사회복지 정책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배울 수 있는 과정으로, 졸업생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사 1급 시험 응시 자격도 부여된다. 현장 사례 중심 수업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어, 공공기관 및 민간복지기관 진출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다문화정책학과는 급변하는 국내외 이주민 정책 흐름에 발맞춰 다문화사회 전문가를 양성한다. 졸업 시 총장 명의의 ‘다문화사회전문가 2급 자격증’도 함께 취득할 수 있으며, 정책 기획부터 실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책 프로세스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다문화 가족, 외국인 근로자, 이주 아동 등 다양한 대상과 관련된 현장 이슈를 주제로 한 수업이 진행된다.융복합표준정책학과는 주간 석사과정으로, 사회과학과 공학이 융합된 다학제적 교육과정을 통해 표준 및 인증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표준화 전략, 기술 정책 분석 등을 중심으로 수업이 구성되며 4학기제로 운영된다.야간 과정은 주 2회(화·목) 수업으로 5학기제이며 직장인도 수강이 가능하다. 모든 재학생에게는 매 학기 장학금이 지급되며, 다양한 학과별 특전도 제공된다.지원 자격은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또는 동등 학력 인정자로,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대 행정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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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관세 카드’의 명과 암

산업 일반

"미국 측의 조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지난 26일 대미통상 대책 긴급회의를 마친 뒤 나온 대통령실 발언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 협력이 타결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예정일은 내달 1일이다. 이날 기준 단 4일 가량의 시간이 남았다.정부는 유예 기한이 임박한 만큼, 그 전에 협상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먼저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잇따라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며 막판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대행과 각각 면담했고, 하루 전에는 뉴욕에서 러트닉 장관과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당초 25일로 예정됐으나 연기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간 고위급 통상 협의도 이번 주 중으로 조율되고 있다.여기에 더해 한국 정부가 미국에 수십조 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구상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 산업장관 회동 자리에서, 미국 조선업 재건을 목표로 하는 대형 협력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회동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자택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김 장관이 이날 제안한 이른바 마스가(MASGA) 프로젝트’(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는 미국 내 조선업 부흥을 위해 한국 민간 조선사의 현지 대규모 투자와 함께, 국내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보증 등 금융지원 패키지를 포함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총 규모 수백억 달러, 한화로 수십조 원대에 이르는 투자 청사진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MASGA’라는 프로젝트 명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조해온 산업 재건 기조와 맞물려 미국 조선업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제안이 조선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과 조선 인프라 복원이 절실한 미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전략적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렇듯 정부가 다방면에서 협상 타결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한국 조선업이 이번 협상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이 경쟁력을 보유한 조선 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조해온 ‘자국 조선업 재건’(MSGA) 기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돈 쏟아붓는 日과 구체적인 韓미국의 관심이 ‘조선산업’에 쏠려있다 보니, 일본도 구애에 나섰다. 일본의 무기는 돈이다. 백악관 팩트시트를 살펴보면, 일본은 미국과 총 5500억 달러(약 720조원) 규모의 전략적 무역·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일본이 미국 산업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미국은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기본 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백악관은 이번 협정을 통해 일본의 투자 대상 산업 중 하나로 ‘상업 및 방위 조선업’을 명시했다. 에너지·반도체·의약품 등과 함께 조선업이 전략적 산업으로 꼽힌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일본 측 자금은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과 기존 조선 인프라의 현대화에 투입될 전망이다.한국은 일본과 달리 조금 더 구체적인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국내 조선 ‘빅3’인 HD현대·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조선업 협력 방안을 마련한 뒤 미국 측에 제시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현지 건조·기술 이전·인력 양성 등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관세 협상, 韓조선은 무엇을 얻나조선산업 카드는 한국에게도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전략적 수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협상에서의 조선업 협력이 단순한 외교적 양보에 그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한국 조선업을 협상 카드로 활용함으로써, 미국 내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 확대는 물론, 장기적인 산업 연계를 통해 한국도 실질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맥킨지 앤 컴퍼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향후 30년간 최소 290척에서 최대 340척에 달하는 해군 함정 건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국방 예산도 2020년대 들어 연평균 12.5%가량 증가하며 조선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를 뒷받침할 조선 능력은 턱없이 부족하다.아울러 미국의 조선 생산량은 1950년대 대비 85% 이상 감소했다. 대형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 수는 80% 이상 줄어들었다. 현재 미국이 직접 건조하는 상업용 선박은 전 세계 생산량의 0.2% 수준에 불과하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5%대를 차지했던 위상은 이제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이 때문에 조선 기술력에서 경쟁우위를 지닌 한국 입장에선, 미국 시장 진출과 협력의 여지를 확대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현재 상선, 쇄빙선, LNG선 등 핵심 선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한국 조선사 입장에선 미국 시장이 오히려 확장되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 협력이 손해가 될 일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조선산업은 외교적 양보 수단이 아닌, 활용 수단”이라며 “한국 조선산업이 미국에 진출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조건으로, 관세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올 수 있고, 미국 진출을 통해 기술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 한국 조선의 수출 물량도 덩달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일각에서는 기술 유출과 국내 고용 창출 기회 상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의 핵심 산업인 조선업이 미국 시장에 무분별하게 진출할 경우, 국내 일자리 감소는 물론, 주요 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관세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아주 좋은일”이라면서도 “다만, 조선업뿐 아니라 여러 산업에서 대규모 투자를 해외에 하게 되면, 국내에서 창출될 수 있었던 고용 기회를 놓치게 된다”며 “트럼프 2.0 시대의 국제 무역 질서는 더 이상 상식이나 규범이 아닌, 미국이 정한 룰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07.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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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브라운, 스투시 반팔 인기"...올여름 명품 소비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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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에는 ‘톰브라운 반팔’과 ‘스투시 반팔’ 등 스트리트웨어가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비가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자사 검색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이번 여름 시즌의 경우 무더위와 휴가에 대비해 휴대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명품 아이템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고 플레이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스트리트웨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트렌비에 따르면 가방류에서도 휴대가 간편한 제품군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백팩’의 검색량이 증가하고 여성∙남성용 ‘벨트백’ 카테고리가 검색어 상위권에 진입하며 여행∙축제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한 가볍고 실용적인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보여줬다.슬림한 지갑류도 올여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핵심 아이템이다. 휴가나 페스티벌 시즌을 맞아 부피가 작은 카드 지갑이 실용적인 선물 아이템으로도 인기를 끌며 검색어 키워드 상위 3위에 진입했다.‘톰브라운 반팔’과 ‘스투시 반팔’ 검색량이 동시에 폭증하는 등 스트리트웨어 강세도 눈에 띄었다. 스트리트웨어는 힙한 감성과 함께 10만원대부터 프리미엄 라인까지 폭넓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여러 소비층에 인기를 얻고 있다.하이엔드 명품은 루이비통과 셀린느가 인기를 견인했다. 루이비통 가방은 두 달 연속 상위 5위를 지켰고, 가볍고 얇은 캔버스 소재를 선호하는 흐름을 업고 셀린느∙프라다 가방의 검색량도 증가했다.트렌비 관계자는 "휴가, 페스티벌 등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 특성상 소비자들은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경량성, 실용성, 스타일을 동시에 고려해 합리적으로 명품을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트렌비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명품 큐레이션과 기획전을 한발 앞서 선보여 명품 소비 트렌드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28 18:02

2분 소요
반도체 소재 전문 루미엔, 경북도·구미시와 5,200억 투자협약

산업 일반

반도체 소재 전문 스타트업 루미엔㈜이 반도체용 유리기판 상용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28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루미엔㈜와 5,2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루미엔㈜는 지난 6월 설립됐으며, 차세대 반도체 핵심부품인 유리기판 기반 인터포저 및 테스트 소켓의 기술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2월 시제품 테스트와 양산라인 설계를 시작으로,2028년부터 대규모 투자 확장을 통해 2030년까지 총 1,023명 고용할 계획이다.한편, 유리기판은 고집적화·고속화·미세화·저전력 반도체에 적합한 차세대 패키징 소재다. 기존 세라믹 소재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 개선, 전력 소모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상용화 사례가 거의 없는 미개척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루미엔(주)는 세계 정상급 수준의 유리 기판을 이용한 유리 기반 인터포저 및 테스트 소켓 관련 기술을 통해 시제품 검증 등 상용화 준비를 이미 마쳤으며, 전 제조공정을 자체 내재화한 수직 계열화 체계를 갖췄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1기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앞으로 2기 투자까지 차질 없이 이어지길 기대하며, 루미엔(주)이 반도체 유리기판 및 유리기반 테스트 소켓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적의 산업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7.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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