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게임이야, 덕질 플랫폼이야?’…카카오게임즈가 '슴미니즈'에 진심인 이유
- 자회사 메타보라가 개발 중인 SM엔터테인먼트 IP 기반 신작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카카오게임즈가 신작 ‘SMiniz’(슴미니즈)를 통해 글로벌 팬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슴미니즈는 NCT, 에스파(aespa), 라이즈(RIIZE) 등 SM 소속 아티스트를 닮은 작은 캐릭터(미니즈)들이 등장, 나의 ‘최애’ 캐릭터와 함께 매치3 퍼즐을 풀어나가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다. 전통적인 3매치 퍼즐의 구조를 기반으로 팬덤형 경험을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이용자가 직접 꾸미는 ‘탑로더’와 ‘덕질존’을 통해 개인의 취향이 공간에 반영되도록 설계했다. 또한 SM 아티스트의 실제 활동 착장을 반영한 코스튬 시스템을 도입해 현실과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게임 속 미니즈 캐릭터는 실제 아티스트의 특징을 세밀하게 반영한 디자인과 높은 완성도의 아트 퀄리티로 구현됐으며, 단순한 라이선스 활용을 넘어 SM IP를 새롭게 재해석해 이용자가 몰입할 수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IP를 활용한 게임들은 시장에 꾸준히 등장했지만 ‘반짝 흥행’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다시 한번 엔터 IP에 승부수를 던진 이유는 무엇일까.
슴미니즈는 이 지점을 정확히 파악했다. 단순히 퍼즐을 푸는 데서 그치지 않고 팬덤 문화의 핵심인 ‘수집’과 ‘꾸미기’를 게임의 전면에 내세웠다. 우선 포토카드를 디지털화해 오프라인 팬덤 활동의 핵심인 포토카드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아울러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카드를 꾸미는 ‘탑꾸(탑로더 꾸미기)’ 문화를 게임 내 시스템으로 이식했다. 여기에 아티스트의 실제 활동 콘셉트를 반영한 의상을 캐릭터에 입히며 시각적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결국 슴미니즈는 게임이라는 형식을 빌린 ‘확장된 팬덤 플랫폼’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슴미니즈는 카카오의 IT 기술 및 게임 퍼블리싱 역량과 SM의 강력한 아티스트 IP가 결합된 실질적인 협업 사례라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는 SM이 보유한 글로벌 팬덤을 자연스럽게 게임 이용자로 유입시킬 수 있고, SM은 아티스트의 IP 소비 채널을 다각화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BM)을 창출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게임 하나를 성공시키는 것을 넘어, '카카오-SM 연합군'의 글로벌 콘텐츠 영향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퍼즐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넓은 유저층을 보유한 장르다. 진입 장벽이 낮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한 번 빠져들면 꾸준히 즐기는 특성이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여기에 '팬덤'이라는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를 더했다. 일반적인 캐주얼 게임 유저가 게임이 지겨워지면 떠나는 것과 달리 팬덤 유저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는 한 게임을 삭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진행된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팬덤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들이 이용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이러한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슴미니즈의 행보는 최근 게임 업계의 트렌드인 장르 융합과도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게임 속에 아티스트를 넣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팬덤의 라이프스타일 속에 게임을 넣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제 팬들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소유하고 싶어 한다"며, "슴미니즈처럼 엔터사의 DNA를 깊숙이 이식해 '덕질에 최적화된 게임'은 게임 산업과 엔터 산업 모두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슴미니즈는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가 나오는 퍼즐 게임이 아니다. 팬덤 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디지털 환경에서 세련되게 구현하려는 시도다. 글로벌 사전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동을 건 슴미니즈가 전 세계 K-POP 팬들의 스마트폰 속에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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