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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서울런2025] “건강은 체험에서”…대웅제약, 헬스케어 캠페인으로 시민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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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RUN SEOUL RUN(런 서울 런)’에서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헬스케어 캠페인을 펼치며, 건강 인식 개선과 사회공헌 활동을 동시에 실천했다.대웅제약은 9월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런 서울 런’에 스폰서 부스로 참여해 생활 속 건강 과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19년 역사의 ‘그린리본마라톤’을 계승한 시민 참여형 러닝 축제로,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함께하는 무대로 기획됐다.대웅제약은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달리기를 통해 소모한 에너지를 빠르게 회복하고, 일상에서도 건강한 습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러너들의 체력 회복과 면역 강화를 위해 ‘우루샷 2개+임팩타뮨 2개’로 구성된 총 1만5500개 세트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완주 후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대웅제약의 헬스케어 가치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현장에서는 전문 상담과 제품 체험, 이벤트 참여 기회가 마련됐다. 특히 부스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반지형 연속혈압 측정기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가 전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고혈압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의 만성질환 관리 중요성을 알렸다. 실시간 혈압 측정과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이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젊은 세대가 쉽고 편리하게 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강조했다. 또한 대웅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ESG 헬스케어 캠페인 ‘세이브 더 히어로(SAVE THE HERO)’를 함께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개인의 건강 실천이 곧 가족과 사회를 지키는 영웅적인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건강 관리가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안전과 행복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를 강조한다. 지난해에는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아 100여 명의 경찰관을 대상으로 심전도 검사를 실시해 부정맥 예방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렸고, 올해 5월에는 서울 헬스쇼에서 안저질환 조기진단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꾸준히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이어왔다.대웅제약 관계자는 “런 서울 런은 단순히 달리기를 즐기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 모두가 스스로의 건강을 점검하고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세이브 더 히어로’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 개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주변을 돌보는 작은 영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실천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5.09.07 09:41

2분 소요
“임금 5% 인상, 주4.5일제 도입해야”....금융노조, 26일 총파업 예고

은행

시중은행·산업은행 등의 노조가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오는 26일 총파업을 결의했다.금융노조는 2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4.98%의 찬성률로 가결됐다"며 "사측의 교섭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전면 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업이 예고대로 실행되면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금융노조 소속 노조원들은 26일 업무를 전면 중단한다.이번 산별교섭의 핵심 요구안은 ▲임금 5% 인상 ▲주4.5일제 전면 도입 ▲신규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이다.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앞두고 오는 3일 은행회관 앞에서 성실교섭촉구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8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16일에는 주 4.5일제 실현을 염원하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연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금융노조의 주 4.5일제 도입 주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2년부터 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강한 여론의 반발에 한발 물러섰다. 지난해에도 주 4.5일제 도입과 함께, 영업시간 30분 조정(9시 30분 영업 시작) 등을 요구하며 2년 만에 총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찬성률은 95.06%였다.금융노조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노동시간 단축이 선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시간 단축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 저출생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주 4.5일제는 금융산업 노동자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을 회복하고 사회 전반의 행복을 높이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2025.09.02 18:00

1분 소요
“1초 만에 얼굴로 결제”...토스 페이스페이, 결제 패러다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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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현금, 카드를 꺼내거나 휴대폰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단말기가 얼굴을 인식해 단 1초 만에 빠르고 자연스러운 결제가 가능해집니다.”토스가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로 오프라인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비스 가입자가 40만명을 돌파하며 서울 전역 2만개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해졌고, 전국 단위 확산도 본격화된다.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신분 인증·티켓 검증·성인 인증까지 생활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페이스페이는 기존 NFC(근거리무선통신)·모바일 결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토스는 오는 2026년까지 100만 가맹점을 목표로, ‘무(無)소지·1초 결제’라는 경험을 앞세워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단말기 바라보면 단 1초 만에 결제”토스는 2일 서울시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페이스페이 주요 기술과 시범 운영 성과, 향후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고 전용 단말기 라인업을 새롭게 공개했다.페이스페이는 얼굴과 결제 수단을 토스 앱에 미리 등록하면 매장에서 단말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1초 만에 결제가 완료되는 서비스다. 토스 프론트가 있는 곳이라면 페이스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토스 앱 페이스페이 메뉴의 ‘결제 가능 매장’을 통해 내 주변에 있는 페이스페이 결제 가능 매장을 지도로 확인할 수도 있다.페이스페이를 지원하는 매장에서 “토스 페이스페이로 결제할게요”라고 말한 뒤, 토스 프론트에 설치된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하고, 등록된 결제 수단으로 자동 결제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토스 앱은 따로 열지 않아도 된다.토스 측은 페이스페이가 쌍둥이거나 성형수술을 한 경우에도 동일인 식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상적인 외모 변화는 인식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모자나 안경처럼 눈·눈썹을 과도하게 가리는 경우에는 인식이 지연될 수 있다. 누적 가입자 40만명 돌파...재이용률 60% 수준페이스페이는 지난 3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2개월 만에 서울 전역 2만 개 매장으로 확산됐다. 8월 기준 누적 가입자는 40만명 이상, 한 달 내 재이용률은 60% 수준이다. 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 외에도 카페·외식·영화관·패션·뷰티·가전 매장으로 협업 범위를 넓히며 생활 전반으로 진입하고 있다.페이스페이 개발을 이끄는 토스 최준호 TPO(Technical Product Owner)는 “편리함만큼이나 보안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또 결제 과정에서 본인 확인이나 성인 인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고도화해 오프라인 경험이 더욱 간결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페이스페이에는 ▲실제 사람 여부를 확인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얼굴 변화에 강인하고 유사 얼굴을 정밀하게 구분하는 '페이셜 레코그니션 모델(Facial Recognition Model)’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 등 다층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또 고유식별정보·안면식별정보를 법적 요건에 맞춰 안전하게 처리하며, 모든 데이터는 망 분리 환경에서 암호화해 관리한다. 부정 결제 발생 시에는 선제적 보상 제도를 적용한다.보안 전문가도 토스 페이스페이의 안전성 입증과 이 같은 변화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결제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기혁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를 통해 얼굴 인증의 편리함을 직접 경험한 이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보안 절차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스 페이스페이 역시 고도화된 인공지능과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단순 결제를 넘어 신분 확인, 성인 인증, 출입 통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며 “향후 오프라인 금융 환경과 결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파격적인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페이스페이 확산을 위한 하드웨어 기반도 갖췄다. 결제 단말기·POS 솔루션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단말기 보급을 맡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단말기 2종을 공개했다. ▲토스 프론트(페이스페이를 포함한 모든 간편결제 지원)와 더불어 ▲토스 프론트뷰(기존 단말기 교체 없이 기기 추가 설치형) ▲토스 프론트캠(키오스크 상단 부착형)으로 매장 규모와 환경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해 소상공인부터 대형 프랜차이즈까지 빠른 확산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앱인토스로 ‘결제 이후’까지 연결토스는 결제 경험을 ‘방문 전후 여정’으로 확장하기 위해 앱인토스(Apps-in-Toss) 플랫폼도 결합했다. 이용자는 앱인토스에서 매장 검색·예약·혜택 확인을 하고, 현장에서는 페이스페이로 결제를 마치며, 결제 후에는 자동 적립·쿠폰 발급·재방문 예약까지 이어간다.오규인 토스페이 부사장은 “페이스페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니라 오프라인 여정을 하나로 잇는 연결고리”라며 “단말기를 보급하는 토스플레이스, 매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인토스, 그리고 페이스페이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용자의 경험을 매끄럽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스는 ‘결제 행위 자체가 사라지는 경험’을 앞세워 오프라인 결제 시장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02 14:28

4분 소요
“법인·기관투자 몰렸다”...에잇퍼센트, 연 수익률 10.59% 기록

재테크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기업 에잇퍼센트는 법인·기관투자자의 연 수익률 10.59%를 기록, 이들에게 지급된 누적 수익금이 377억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법인·기관투자자의 누적 투자는 8월 31일 기준 법인·기관투자자의 누적 투자 규모는 6682억원으로, 1년 만에 1785억원 증가했다. 이는 법인 여유자금 운용과 단기 금융상품 선택에 까다로운 기준을 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에잇퍼센트 투자 상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에잇퍼센트 투자의 안정성은 수치로 입증된다. 8월 31일 기준 연체율은 1.73%로, 부동산·개인신용·증권계좌 담보 등 다변화된 대체투자 상품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온투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5년 평균 손실률은 1.17%다. 특히 수도권 및 광역시 랜드마크 아파트 중심의 부동산담보 대출 연체율은 1.78%, 최근 5년 평균 손실률은 0.46%로 더욱 안정적인 지표를 기록했다.법인·기관투자자들이 에잇퍼센트를 선택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이자 수익 지급 이력 ▲상품 다변화와 프리미엄 투자 서비스 ▲자체 금융 인프라 기반 리스크 관리 역량에 있었다. 투자 성향에 따라 선호 이유도 뚜렷하다.부동산담보대출 투자 법인은 ▲우량 담보자산 확보 ▲투명한 정보 공개 ▲프리미엄 멤버십 ‘블랙멤버십’을 통한 전담 서비스 등을 강점으로 꼽는다. 실제 블랙멤버십 가입 기관은 전담 세일즈팀과의 밀착 커뮤니케이션, 기업 맞춤형 포트폴리오 공급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개인신용대출에 투자하는 저축은행은 AI 기반 신용평가 모형 ‘E-Index’와 개인회생 신청 예측 모형 ‘Recovery Radar’ 등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에 주목한다. 실제로 지난 6월 3개 저축은행으로 시작한 기관투자가 5개 저축은행의 협약으로 확대된 것도 이러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다.증권계좌담보 투자 법인은 ▲3·6·12개월 만기의 유연한 투자 기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연체율 0% 기록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법인 단기 투자 수요를 충족하는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현재 에잇퍼센트는 법인·기관 투자자를 위한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CEO·CFO 등 투자 의사결정자를 위해 블랙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잇퍼센트를 통해 자금을 운용하고자하는 법인은 본 서비스를 통해 24시간 내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법인 현금 운용 전략을 고민하는 기업에게는 누적된 법인 투자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설계된 다양한 투자 옵션을 제공한다.이효진 대표는 “법인·기관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라며 “에잇퍼센트는 업계 최저 수준의 연체율과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통해 변동성이 낮은 수익을 꾸준히 지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법인·기관 투자자의 특수한 니즈를 반영해, 최적의 투자처를 제공하는 장기적인 투자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2 10:54

2분 소요
“달러·금보다 국채?…안전자산, 여기로 눈 돌려볼까” [송현주의 재.밌.돈]

증권 일반

투자의 방식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정형화된 재테크 공식을 벗어나, 이제는 각자의 목적과 속도에 맞춘 자산 운용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재.밌.돈’은 단기 수익률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향으로 굴릴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지금 ‘재밌게 돈 굴리는 법’을 함께 탐색해봅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50대 A씨는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2%대 중반으로 내려앉자, 이달 개인투자용 국채 20년물 청약에 5000만원을 배정했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B씨도“자녀 학자금 마련용으로 5년물을 나눠 담았다”고 했고, 강남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60대 C씨는 “달러 예금 대신 10년물을 택했다. 복리에 분리과세가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이런 사례들이 강남 3구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안전자산의 무게추가 국채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이 전통적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 대신, 정부 보증이 뒷받침된 ‘개인투자용 국채’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 3구 중장년층의 참여율이 높고, 금리 인하 국면에도 수익률이 역주행하면서 “안전자산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 상반기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는 2.5%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반대로 움직였다. 5년물은 3월 출시 이후 연 3.217%를 유지했고, 10년물은 3.65%에서 3.947%로, 20년물은 4.48%에서 4.945%까지 상승했다. 특히 20년물은 만기 보유 시 은행 예금 대비 두 배 가까운 총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이 상품은 고정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복리로 이자를 지급한다. 이자소득은 분리과세로 절세 효과도 있고, 매매수수료도 없다. 발행 13개월 차부터 중도환매가 가능해 유동성도 확보된다.개인투자용 국채는 누가 주로 담고 있을까. 발행액 기준 수도권 비중이 60%를 넘고, 그 중에서도 강남·서초·송파 3구가 매월 청약 점유율 15% 이상을 기록한다. 단순한 유행이 아닌 고소득층의 장기 자산 운용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얘기다.연령별로는 40~60대가 85%를 차지하고, 그 가운데 50대가 43%로 가장 많다. ▲은퇴 준비 ▲자녀 학자금 ▲결혼자금 등 중장기 목적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수요가 핵심이다. "변동성 낮고 복리 구조 뚜렷"지난해 첫 발행 이후 국채 제도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3월 도입된 5년물은 비교적 짧은 만기로 접근성을 높였고, 청약 한도는 2억원으로 확대돼 고액 투자자까지 흡수했다. 지금까지 31종목, 약 1조4500억원이 발행됐으며 매월 발행액은 천억원 이상을 유지한다.8월 발행분의 만기 보유 수익률은 ▲5년물 16.05% ▲10년물 39.47% ▲20년물 98.9%다. 특히 10·20년물에는 역대 최대 가산금리가 붙어 복리 효과까지 반영하면 20년물은 사실상 99% 수익률에 달한다.달러와 금은 여전히 ‘위기 때 찾는 자산’이지만, 수익은 가격 변동과 환율에 좌우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변동성이 낮고 복리 구조가 뚜렷하다. 다만 금리 상승기에 중도 매도하면 손실 위험이 있고, 유통·환매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만기까지 여유 있게 들고 갈 자금에 적합하다.업계 한 관계자는 “달러와 금이 여전히 상징적 안전자산이지만, 현재 시장 환경에서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다만 중도 매도 시 손실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여유 자금으로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특히 적합하다”고 말했다.

2025.08.24 07:00

3분 소요
웰컴금융 '해킹 공격'...내 웰컴저축은행 계좌는 괜찮나

상호금융

최근 발생한 예스24와 SGI서울보증 해킹공격에 이어 웰컴금융그룹도 랜섬웨어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웰컴저축은행은 다른 계열사와 서버를 분리해둔 상태여서 안전하다는 입장이다.19일 보안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금융그룹 계열사인 대부업체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는 최근 해외 해커 조직으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고객 정보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웰컴금융그룹은 8월 초 공격 사실을 알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에 피해 신고를 했으며 금융당국에도 공격 사실을 알렸다.추가로 해당 대부업체 외 다른 계열사에도 해킹 피해가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한 러시아계 해커 조직은 다크웹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힌 상태다.이들은 "웰컴금융그룹 모든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며 "여기에는 고객 이름, 생년월일, 자택·사무실 주소, 계좌, 이메일 등 수많은 정보가 포함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웰컴금융그룹은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데 매우 무책임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해커 조직은 확보한 내부 자료가 1.024테라바이트(TB) 규모로 파일 개수가 132만개에 달한다고 주장했다.이 중 실제 내부 문서로 보이는 일부 자료들도 '샘플'로 게시했다.그러나 웰컴금융그룹은 해당 문서들이 고객 정보가 아니라 회의 자료나 품의 서류 등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대부업체가 공격받았고 내부 정보가 일부 유출된 것은 확인이 된다"며 "처리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또 핵심 계열사이자 여수신 업무를 하는 웰컴저축은행에는 피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다른 계열사와 서버를 분리해둔 상태라 은행 고객 정보나 여수신 정보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2025.08.19 16:08

2분 소요
민생회복쿠폰, 어디에 썼나 봤더니...2030은 ‘외식’, 40대 이상은 ‘생필품’

증권 일반

정부가 지원한 ‘민생회복쿠폰’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30대는 외식·카페 등 외부 소비에, 40대 이상은 생필품·식료품 구매에 가장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국 만 20~69세 금융소비자 51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민생회복소비쿠폰 이용 행태에 대한 분석’을 조사한 결과 연령대별로 지출이 많았던 항목은 ▲20·30대 문화·여가·취미활동, 미용 40·50대는 생필품, 교육비·학워비 60대 생필품, 건강·의료 였다. 또 20~69세 응답자의 83.1%가 금융기관을 통해 소비쿠폰을 수령했으며 이 중 76.7%는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했다. 써본 경험이 있고 즉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분석됐다.금융기관별로는 KB국민카드(17.7%), 삼성카드(13.9%), 신한카드(12.3%) 순으로 높았다. 이는 소비자의 카드 거래 패턴이 반영된 결과다. 단 신한카드는 카드보유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이 외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는 모두 5% 미만으로 나타났다. 지역사랑상품권 수령은 13.3%, 선불카드 이용률은 3.5%에 그쳤다.또 소비쿠폰을 금융사에서 받은 이유는 평소 쓰는 카드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81.6%), 기존카드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어서(59.2%)가 많았다. 온·오프 결제(33.0%), 카드 실적 채우기(27.6%) 목적도 있지만 지역사랑 상품권 앱 사용이 귀찮아서(25.9%)도 적잖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 연령대에서 많이 쓴 항목은 외식(30.4%)과 생필품(30.2%)로 나타났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2025.08.18 18:01

2분 소요
실적 희비 엇갈린 대형 손보사, 손해율 악화에도 투자이익이 ‘방패’

보험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2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자동차·일반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대형 산불 등 굵직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험영업 수익성이 흔들렸다. 장기보험 부문도 의료이용 정상화와 일부 담보 손해율 악화가 겹치며 전반적인 보험손익을 짓눌렀다. 다만 채권평가익, 배당수익, 부동산 매각 등 자산운용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일부 손보사는 순이익 하락 폭을 최소화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투자영업이 보험영업 부진을 가려주는 ‘방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화재는 2분기 순이익이 8426억원으로 전년 동기(8062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이 307억원으로 79.5% 급감했지만, 부동산 매각과 채권 운용 성과로 투자이익이 1조5052억원(5.6%↑)을 기록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1조245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144억원) 대비 5.1% 감소했다.메리츠화재는 2분기 순이익이 52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이는 분기 최대치를 경신한 수치다. 보험손익은 0.6% 감소했으나 투자손익이 6048억원(4.0%↑)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9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반기 기준 1조원에 근접했다. 현대해상은 2분기 순이익이 2480억원으로 30.4%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익이 약 10억원에 그치는 등 전 부문에서 보험손익이 부진했지만, 채권평가·매매 이익이 늘며 투자손익 1290억원(35%↑)으로 방어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45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9% 감소했다. 다만 전년 1회성 이익(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 환입) 2744억 제외시 전년동기 대비 19.3% 줄어든 수준이다.지난달 이미 실적을 발표한 KB손해보험은 상반기 순이익이 5581억원으로 전년 동기(5720억원) 대비 2.3% 감소했다.DB손해보험은 빅5 가운데 실적 발표가 가장 늦다. 증권가 예상치는 2분기 순이익 4563억원으로 전년 동기(5407억원) 대비 15.6% 감소가 유력하다. 일반·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손해율 악화의 배경으로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누적, 부품 가격·정비 공임비 인상, 경상 환자 증가 등이 지목된다. 여기에 9000억원 규모 손실이 추정되는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와 대형 산불 등 일회성 사고가 겹치며 실적에 추가 부담을 줬다. 금호타이어 건과 관련해 업계는 DB손보 약 400억원, 현대해상 200억원, 삼성화재 100억원, 메리츠화재 50억원 수준의 손실 반영을 예상한다.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자동차보험 요율·특약 조정 효과의 반영 시점 ▲장기보험 언더라이팅 강화에 따른 예실차 개선 ▲태풍·집중호우 등 재해 리스크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평가익 둔화 가능성 등이 꼽힌다. 또 자본여력과 CSM 총량이 큰 대형사가 변동성 완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재부각된다. 다만 3분기 태풍·집중호우 피해 가능성과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채권평가익 축소 가능성은 리스크로 꼽힌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 자동차, 일반보험 등 전 부문에서 손익 악화가 관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2020년 이후 코로나로 운행량이 줄며 3년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지만, 지난해부터 적자 흐름으로 돌아서 업계가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보험료는 줄어든 상황에서 경상 환자 증가와 정비 공임비 상승으로 손해액이 늘어 적자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대형사고와 재해가 잇따르면서 예측 불가능성이 커진 만큼, 하반기에는 요율 조정뿐 아니라 담보 구조 손질, 언더라이팅 강화 등 전방위적인 리스크 관리가 불가피하다”며 “금리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경우 투자이익 방어에도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과 신사업 발굴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8.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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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300만 시대...이들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만들다 [이코노 인터뷰]

증권 일반

“외국인 노동자가 돈을 맡길 플랫폼은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정답은 환율 비교, 대출, 송금, 커뮤니티까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올인원 플랫폼’에 있습니다.”외국인 근로자 300만 시대. 여전히 이들을 위한 금융서비스는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틈을 파고든 스타트업이 ‘클링커즈’다. 핀테크 업계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서성권 대표는 “국경 너머 경제활동을 하는 외국인을 위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서 대표는 2000년대 후반부터 ▲금융사 시스템 개발 ▲인터넷 뱅킹 ▲카드사 연동 등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중심의 핀테크 사업을 해왔다. 첫 번째 창업 법인인 ‘코드에프’를 통해 마이데이터 기반 데이터 중개 플랫폼을 운영했고, 이를 금융회사에 매각한 뒤 2023년 9월 피벗을 단행했다. 새로운 기회는 외국인 근로자 시장에 있었다. 서 대표는 “당시는 정부가 필리핀 가사 노동자를 데려오고 이민청 설립이 논의되던 시점이었다”며 “이주노동자 시장은 한국에는 아직 정착되지 않았지만 홍콩·싱가포르에서는 50년 가까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테스트베드를 돌려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홍콩·싱가포르서 ‘현지 검증’ 시작…3개월 만에 9000명 유입클링커즈는 먼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웹 기반 서비스를 론칭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의존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병원, 식료품점 등 현지 정보 가이드를 제공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광고 없이도 매달 3000명 이상이 자연 유입됐다. 타깃은 필리핀·미얀마·라오스·인도네시아 출신의 가사 노동자였다. 이후 2024년 9월 한국 서비스도 정식 출시됐다. 가사 노동자가 중심인 홍콩·싱가포르와 달리, 한국은 공장·농장 중심의 단기 체류 외국인 근로자 약 100만명이 주요 타깃이었다. 서비스 범위도 비자 행정·송금·결제·대출 등으로 확장됐다. 클링커즈는 현재 대출 중개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OK저축은행·전북은행 등과 제휴해 외국인 대상 신용대출을 중개하며, 수수료 기반 수익모델을 확보했다. 서 대표는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는 대부분 오프라인 중심”이라며 “온라인 중개는 사실상 우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들이 하루 20억원 이상을 외국인 대출로 실행할 정도로 관련 시장도 커졌다. 전북은행은 올해만 5000억원의 외국인 대출을 목표로 한다. 반면 시중은행은 고금리 논란을 우려해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전용 상품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용자 수 5만, 올해 매출 60억 전망…글로벌 확장도클링커즈의 현재 MAU(월간활성이용자 수)는 5만명 수준. 올해 목표 매출은 60억원이며, 내년 200억원을 내다본다. 이 중 65%가 해외 매출이다.서 대표는 “한국의 송금 시장은 연 20조원 규모지만, 이미 포화 상태”라며 “글로벌로 확장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까지 6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대만 등 동남아 확장과 함께 아프리카·중동 대상 정부 협력(B2G) 사업도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클링커즈는 올 하반기 송금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출·보험·결제 등도 순차 확대된다. 보험은 GA(보험대리점)와의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결제는 선불카드 형태의 ‘코나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이뤄진다. 현재 80개국 언어를 번역기 기반으로 지원 중이며, 커뮤니티 활성화와 정보 플랫폼 역할도 동시에 강화 중이다.서 대표는 “은행이 외국인을 위한 전용 앱을 운영하는 데는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며 “지속 운영 가능한 플랫폼이 오히려 포용금융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KB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유니콘클럽’에도 선정됐지만, 전략적 투자(SI)는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특정 지주에 투자를 받으면 중립성을 잃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국인 정책은 종종 정책 변화로 좌초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필리핀 가사 노동자 수입 사업도 샌드박스 제도 아래 추진됐다가 정부의 추가 검토로 멈췄다. 서 대표는 “이런 불확실성이 스타트업엔 가장 큰 리스크”라며 “포용금융을 정책 일관성 속에서 지속 가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마지막으로 “금융서비스는 단순한 이익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와 권리에서 소외된 이들의 선택지를 넓히는 일”이라며 “외국인을 위한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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