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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꾸라진 성장률·치솟는 연체율…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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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이 역사적 전환점에 직면했다. 1870년대 말 근대 은행제도 도입 이후 성장을 거듭해 온 국내 금융산업은 1997년 외환위기와 카드채·글로벌 금융위기를 넘기며 체질을 강화해 왔지만, 올해 ▲0%대 성장률 전망과 연체율 급등 ▲미·중 무역전쟁 ▲내수 침체라는 ‘삼중고’ 앞에서 과거 방식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 더욱 심각한 건 금융구조개혁이 늦어질 경우 2040년대 초 마이너스 성장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는 점이다. 산업·제도 개편 없이 현 체제를 유지할 경우, 한국 경제는 ‘잃어버린 10년’이 아닌 ‘잃어버린 20년’에 진입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 경제 성장 동력 상실…체질 개선 시급금융권에 따르면 세계은행(World Bank)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7%로 제시한 반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성장률을 0.8% 수준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평균보다 무려 1.9%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국내총생산(GDP)의 36.6%에 달하는 한국 경제는 미·중 경기 둔화와 국제 수요 변동성에 크게 취약하다. 여기에 노동·자본 외 기술혁신과 제도 효율성을 의미하는 총요소생산성(TFP)의 부진까지 겹치며, 경제성장 동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과거 한국 성장의 핵심축이었던 TFP는 최근 3%대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은행도 이 같은 하락세를 확인했다. 과거 5%에 달했던 잠재성장률은 현재 2% 초반으로 낮아졌고, 2040년에는 0.6%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내수 경기도 장기 침체에 접어들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매판매액지수는 2022년 2분기부터 2023년 4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들어 증가율이 간신히 0%를 나타내며 마이너스 국면을 벗어났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반등일 뿐, 추세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특히 소비 부진의 원인이 단기적 침체가 아닌 구조적 요인이라는 점에서 회복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고령화로 인해 핵심 소비 계층은 줄고 있으며, 국내 투자 역시 미국의 자본 유치 가속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수 회복의 동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모두 체질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소비 침체가 상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은행권 건전성 ‘빨간불’…금융 불안정 우려↑실물경제만의 문제가 아니다. 금융시장에서도 이상 징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올해 1분기 실적과 함께 공개한 팩트북에 따르면, 1분기 말(3월 말) 기준 전체 연체율 단순 평균은 0.41%로, 지난해 말(0.34%)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 폭은 0.10%포인트로, 2015년 1분기(0.22%포인트)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5대 은행의 가계·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각각 0.04~0.07%포인트 상승했다. 업계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가 주요 배경이라고 진단한다. 특히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대출 이자 상환 한계에 다다르며 연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2022년 하반기부터 급등한 금리와 고물가, 수출 불확실성 등 삼중고가 중소 자영업자를 강타하고 있다”며 “연체율은 올해 내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전문가들은 한국 금융이 기존 성장·관리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감한 해외 진출 ▲신사업 발굴 ▲감독 체계 개편 없이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 구조 재편 ▲인구 전략 전환 ▲기술혁신 촉진 등을 포함한 ‘거시적 구조 개혁’이 없다면 금융 불안정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 필요한 것은 부분적 미봉책이 아닌 구조적 리디자인”이라며 “금융만이 아니라 한국 경제 시스템 전반이 다시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금융당국도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지금은 금융권 내부의 자산 건전성뿐 아니라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은행권 자체의 리스크 관리 역량뿐 아니라, 당국의 정책 방향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경우 통화정책의 실효성까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업계 관계자는 “잠재성장률이 떨어질수록 기준금리 정책만으로 실물경제를 부양하는 데 한계가 생긴다”며 “거시건전성, 재정정책 등 다각적 대응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미 판은 바뀌었는데, 우리는 여전히 예전 게임의 룰 안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존 제조업 기반의 먹거리는 중국에 추월당했고, 반면 신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 속도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 한참 뒤처져 있다”며 “한국 경제가 0%대 성장률에 고착되기 전에, 산업 구조와 제도 전반을 근본적으로 손보는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6.02 06:04

4분 소요
1290만 신파일러 위한 금융 관문, ‘통신데이터’로 연다 [이코노 인터뷰]

은행

“금융 이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신용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 비대칭을 해소해 전 국민이 공정한 금융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전통적 금융거래 이력에만 의존하던 기존 신용평가체계는 사회 초년생·주부·프리랜서 등 1290만명의 ‘신파일러’(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를 배제해 금융 소외를 심화시키고, 기존 점수 보유자도 점수 인플레이션으로 혜택 변별력을 잃고 있다. 이미 신용 점수를 보유한 이용자들도 최근 신용 점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위권과 하위권의 분별력이 떨어져, 대출 우대금리나 신용한도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이중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금융 이력뿐만이 아닌 통신데이터를 통해 개인이 신용도를 평가하는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이 나타났다. 바로 국내 통신 3사(SKT, KT, LG U+)와 SGI서울보증보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5개사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통신대안평가’다. 문재남 통신대안평가 대표는 최근 와 만나 “사회 초년생을 비롯한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이들 집단은 정기소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금융거래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통신데이터는 이들의 일상적 생활 패턴을 반영하는 ‘비(非)금융정보’로 매월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통신비 납부 이력을 통해 숨은 상환 의지를 객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데이터가 경쟁력…80% 정보 확보가 승부처”통신 데이터로 개인의 신용도를 어떻게 책정할 수 있을까. 대표적인 것이 통신비 납부, 연체 이력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다. 실제로 통신비를 꾸준히 잘 납부하는 고객들의 경우 금융 이력 기반의 신용 점수도 높게 나타난다. 또 통신비의 경우 금융 연체가 발생하기 전에 통신비가 선행해서 연체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통신비를 미납 없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잘 납부한 고객들의 신용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실제 통신대안평가 자체 분석 결과, 통신 연체는 금융 연체를 선행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안평가 활용 시 신파일러의 변별력이 약 20% 향상됐으며, 외국인의 경우 약 4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 불량률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해 약 2배의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통신대안평가는 이 같은 통신데이터를 입력값으로 ‘이퀄’(EQUAL) 신용 점수를 산출해 내고 있다. 단, 대출 실행 여부나 한도, 금리 책정 등 최종 결정은 각 금융사가 기존 금융거래 기반 점수, 자체 스코어링 시스템(CSS)과 함께 EQUAL 점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진다. 문 대표는 “통신3사의 통신데이터는 누구나 1인 1단말을 사용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통신비 납부라는 이벤트가 발생한다”며 “그 속에 개인의 삶 즉, 라이프스타일이 녹아있기 때문에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데 아주 파워풀한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비는 다른 연체보다 먼저 미납되는 경향이 있는데 대출·카드 연체가 발생하기 전, 통신비 미납이 먼저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며 “반대로 통신비를 장기·꾸준히 납부해 온 고객은 금융 이력 기반 신용점수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통신데이터는 가입 이력 연속성이 보장되고, 라이프스타일·소비·관리 성향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며 “금융 거래 데이터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리스크와 기회를 모두 다층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렌탈·비금융업권으로 영역 확대통신대안평가는 2024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개인신용평가업에 대한 인허가를 취득한 이후 현재까지 KB금융지주 5개 주요 계열사와 케이뱅크, 롯데카드, SBI저축은행 등 13개 금융사와 계약을 맺었다. 문 대표는 “인허가 1년 만에 10여개 이상의 금융사와 계약을 맺은 것은 신용평가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행정동 단위 주거·직장 위치 정보, 소액결제 내역 등 2차 데이터를 추가 받아 사기 방지 및 고객 검증 고도화에 나선다. 또한 만 14세 이상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 개인 간 거래(B2C) 개인신용관리 앱을 출시해 실시간 신용 점수 조회·알림·차단 기능을 제공, 소비자가 스스로 신용을 관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내년까지 경영 목표 전략을 크게 두 가지로 꼽았다. 첫째, 렌탈·전자제품 등 비금융권으로의 진출이다. 그는 “LG전자 등 제조사는 물론, 렌탈업체 고객에게도 ‘이퀄’ 점수를 제공하겠다”며 “제품 구입·렌탈 계약 시 신용평가를 도입함으로써, 통신데이터 기반 신용평가의 쓰임새를 전방위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내년부터 국내 금융기관의 약 80%가 자체 리스크·신용평가 프로세스에 ‘이퀄’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표는 “이미 초기 회원사 중 절반 이상이 대형 시중은행”이라며 “내년에는 80% 이상의 금융사가 통신대안평가를 리스크 관리의 필수 요소로 삼아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3년 내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전통 CB(신용평가기관)와 동등한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그는 “모든 금융·비금융 제휴사를 우리 생태계에 락인한 뒤 ‘정식 CB’로 전환할 것”이라는 비전 아래 내년부터 본격적인 고객 확보 및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퀄’이 산출하는 신용 점수 외에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도 확대한다. 문 대표는 “CB 사업뿐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API 기반 부가 서비스까지 준비 중”이라며 “초기에는 대략 매출의 30%가 데이터 서비스에서, IT 고도화가 완료되면 50% 이상이 해당 사업부문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머신러닝 모델 및 평가 모형 개발 인력을 단계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끝으로 문 대표는 향후 목표로 금융포용을 넘어 ‘사회적 신용’ 영역의 확장을 꼽았다. 그는 “단순히 금융거래가 없는 사람도, 통신·생활요금·공공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만으로 신용을 쌓게 하겠다”며 “이를 통해 금융기관 중심이 아닌 국민 중심의 신용평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5.06.01 10:56

5분 소요
하나펀드서비스, 수탁고 740조 돌파…“ETF 사무관리 서비스 강화”

은행

하나펀드서비스의 수탁고 규모가 74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상장지수펀드(ETF) 사무관리 서비스 사업영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하나펀드서비스는 전일 기준 일반사무관리업계 수탁고 740조1594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하나펀드서비스에 따르면 김덕순 대표이사는 1월 취임하면서 마케팅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했다. 취임 초기부터 마케팅, 조직문화, IT시스템 등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다.하나펀드서비스는 펀드의 기준가격 산출, 컴플라이언스와 보고서 제공 등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들이 효율적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에 특화된 시스템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2020년부터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손님을 중심으로 빠르게 몸집을 불리던 하나펀드서비스는 지난해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김덕순 대표가 취임한 올해는 업계 최초로 수탁고 700조원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하나펀드서비스가 올해 추진하는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상장지수펀드(ETF) 사무관리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참여하는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TF 확대 흐름에 발맞춰 ETF 사무관리 서비스 사업영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ETF 사무관리업무를 시작한 이래 ETF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 만큼 올해는 ETF 사무관리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설명이다.하나펀드서비스는 지난달 관계사인 하나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의 수관을 완료했다. ETF 수탁자산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하게 됐다.김덕순 대표는 "ETF 사무관리를 하는 데 있어서 많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사들을 찾아다니며 하나펀드서비스 시스템의 강점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ETF 수탁고를 7조원까지 늘려서 ETF 사무관리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05.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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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재단, 세계 월경의 날 맞아 2억 기부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 지난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2억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재단의 사업 중 하나인 ‘건강한 성장 안심박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건강한 성장 안심박스 지원사업’은 취약계층 여성 아동·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그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재단은 총 2억원 상당의 여성 물품과 기금을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에 전달했다. 이는 취약계층 여성 아동·청소년 1000명에게 위생용품 키트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키트는 6개월분의 생리대, 여성 청결제, 청결티슈, 속옷 등 위생용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김인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건강한 성장 안심박스 지원사업’이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여성 아동·청소년의 기본권리 보장의 첫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아동·청소년이 아무런 걱정 없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재단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익형 의료보험 지원사업 ‘희망나눔공제’ ▲청년의 주거안정 및 사회 진출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 ‘청년누리장학’ ▲지역사회 맞춤형 나눔행사 지원사업 ‘온정 나눔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 지원에 힘쓰고 있다.

2025.05.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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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50%로 인하...성장률은 0.8%로 ‘반토막’

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인하했다. 수출 둔화와 내수 위축 겹악재에 경기 부양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은은 소비와 건설 경기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발 관세 충격이 기존 예상보다 클 것으로 관측되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내렸다고 밝혔다. 종전 연 2.75%에서 0.25%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으로,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3년 2개월 만에 금리를 내리며 인하 사이클로 전환한 후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이달까지 총 네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섰다.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민간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발 관세 부과로 수출까지 흔들리며 금리라도 낮춰 소비·투자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점도 이같은 결정을 뒷받침한 것으로 여겨진다. 기준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 차는 2%포인트로 벌어졌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8월까지 13차례 연속 최장 기간 기준금리를 동결(연 3.50%)하다 10월 연 3.25%로 내리면서 피벗(정책전환)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2월, 그리고 이달까지 4차례에 걸쳐 총 1.00%포인트 인하했다. 직전인 지난 4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이날 금통위는 취약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 강화를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도 기존 1.25%에서 1.00%로 인하했다. 이는 금리 부담을 낮추고 자금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0%대 성장률' 전망…기준금리 인하로 경기부양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5%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포인트 이상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지난 2020년 8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값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지난 14일 수정 전망(0.8%)과 같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난달 전망값(1.0%)보다 낮은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값도 기존 전망(1.8%)보다 0.2%포인트 낮은 1.6%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은 각각 1.9%와 1.8%로 전망했다.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이다. 한은은 오는 7월과 8월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금통위는 결정문에서 추가 인하를 시사하는 문구를 지우지 않고 유지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재개 시점이 6월 이후로 지연되는 분위기와 새 정부 출범 이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의 향방 등 한은의 추가 인하 시점을 망설이는 요인이다. 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등 시중금리 하락으로 수도권 주택 가격이 오르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들썩일 가능성이 있다.금통위는 “금융 완화 기조 지속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 가능성과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선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과 금융 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9 12:02

3분 소요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인하...“2.75%→2.50%”

은행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2.5%를 기록한 건 지난 2022년 10월 11일(2.50%)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2025.05.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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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으라고 전화하지 마세요"…대부업체 추심연락 덜 받으려면

재테크

금감원이 대부업체의 추심 연락으로 고통을 받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연락 유예 등의 제도를 안내했다.금감원은 27일 '대부업 이용 시 소비자 유의 사항 안내'에서 추심연락이 부담될 때 추심연락 유예, 연락제한 요청권 등 개인채무자보호법 상 부여된 채무자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개인채무자보호법에 따르면 본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수술, 입원, 사망, 혼인 등 중요한 경조사가 발생하거나 중대한 재난상황에 처한 경우 해당 사정을 대부업체에 알리면 3개월간 추심연락을 멈출 수 있다.또 1주 28시간 범위에서 특정 시간대 또는 특정 수단을 통해 추심 연락을 하지 말라고 요청할 수 있다.개인채무자보호법상 채무조정 요청권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하다.채무조정 요청 시에는 추심 및 다른 업체로 채권을 넘기는 것이 제한되고, 대출금 전액을 즉시 상환해야 하는 의무도 유예된다.금감원은 이밖에 대부업 이용자에게 "소액, 급전이 필요하면 먼저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안내했다.대부업체를 이용한다면 반드시 등록된 대부업체인지를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확인한 후 이용해야 한다.법정 최고금리(연 20%)를 초과한 대출금리는 무효이고, 연체로 가산하는 이자율은 연 3%를 초과할 수 없다. 또 대부중개업자가 대출을 대가로 대부 이용자에게 중개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응하지 말아야 한다.금리, 상환방식, 연체 시 불이익 등 주요 대출 조건을 사전에 충분히 확인하고, 대부계약서를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최고금리 위반, 불법 추심 등 피해가 발생하면 금감원이나 경찰에 신고하고, 채무자대리인 무료 지원제도를 이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금감원은 "채무자 보호 관행이 안착하고 개정 대부업법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등록 대부업체를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불법 추심 등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7 14:37

2분 소요
“‘정부지원 대출’이라 믿었는데”…보이스피싱, 10명 중 4명은 ‘대출빙자 사기’

은행

올해 1분기 보이스피싱 피해 10건 중 4건이 ‘대출을 빙자한 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은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대출 실행을 위한 신용점수 상승이나 기존 대출 상환 등을 이유로 선입금을 요구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피해자는 실제 금융회사와 상담하는 것처럼 느끼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1일 금융감독원은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올 1분기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는 지인사칭·기관사칭 등 다른 유형을 제치고 가장 큰 비중(41.9%)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9.7%나 증가했다.대출빙자형 사기는 '저금리 대출을 연결해주겠다'며 피해자의 신뢰를 얻고, 기존 대출 상환이나 신용점수 개선비용 등을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이 많다. 금감원은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빙자하거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가짜 명함을 보내는 등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빙자하거나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가짜 명함을 보내는 사례도 적지 않다. 텔레그램 등 메신저 앱을 통해 상담을 유도한 뒤, 원격제어 앱 설치를 통해 금융앱을 삭제하거나 악성앱을 심는 방식도 동원된다. 금감원은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100% 보이스피싱으로 보면 된다”며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조작해 통신사나 금융사 고객센터 번호를 가리는 악성앱도 등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시중에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문자, SNS 광고는 대부분 사기에 해당하며, 금융기관은 대출을 빌미로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어플 설치 요구, 기존대출 상환 지시 등은 반드시 의심하고, 1332 금융소비자원으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5.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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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 K-기업 생존 해법은?...“결국 본질에 집중해야”  [EIF 2025]

은행

최근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이 맞물리며 국내 기업들이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 외부 요인 못지않게 내부 의사결정이 생존을 가르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본질에 집중하되, 시스템적으로 사업을 확장·전환하고 현금 흐름을 적극적으로 순환시켜 위기를 타개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회계사)는 21일 열린 ‘제1회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 2025) 세션3에서 ‘혼돈의 시대 헤쳐 나갈 성공 노하우(Know-how to make it through the chaotic times), 재무와 경영’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이재용 이사는 먼저 반도체·뷰티·게임 등 국내 주요 산업들이 글로벌 경쟁 심화와 내수 정체로 주가와 실적 동반 하락을 겪은 배경을 짚었다. 이어 다이소·올리브영·크래프톤·SK하이닉스 등 니치 포지셔닝, 연구·개발(R&D), 신시장 개척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나아가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LVMH, 로레알의 시스템적 포트폴리오 경영 방식을 벤치마킹하며, ▲본업 경쟁력 회복 ▲조직·데이터 전면 개편 ▲시스템 포트폴리오 설계 ▲현금 순환 체계 구축의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본업 핵심 경쟁력 회복, 무엇보다 중요” 이재용 이사는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기본에 집중하자”고 강조하며, 기업이 본업의 핵심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사회 변화는 에드온 기능을 붙여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전사적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핀테크·자율주행·이커머스 등 새로운 기술을 단순 부가 기능이 아닌 조직 구조 전반의 변화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데이터를 활용한 AI 전환에 대해선 “AI의 시작은 데이터”라며 “데이터 생성·가공 체계를 전사적으로 바꿔야만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온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질적 혁신을 위해선 현장의 데이터 수집·처리 과정부터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이사는 재무 전략에 대해선 “현금은 고이면 썩는다. 순환을 지속해야 기업의 선순환 고리가 커진다”며 보유 현금의 적극적 투자와 주주환원 정책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번 돈은 우선 투자를 하고, 남는 돈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으로 주주에게 쏴줘야 한다”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처럼 현금을 순환시켜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그는 “시스템적 포트폴리오를 갖추되, 내부 강점을 기반으로 기계적·시스테믹하게 경영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 투자와 실험을 병행해야 한다”며 “오직 위기를 극복한 기업만이 다음 시대의 진정한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5.05.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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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를 ‘AI 비서’로…3년 안에 100만 사장님 돌본다” [이코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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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사업자가 숫자와 씨름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는 단순한 세무 프로그램이 아닌, 100만 사장님의 뒷일을 묵묵히 처리해 줄 ‘인공지능(AI) 집사’를 만들고 있습니다.”사업가가 장부 대신 매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집사’가 나타났다. 카카오톡 한 줄로 세무·재무 업무를 처리해 주는 스타트업 ‘혜움’ 이야기다. LG전자 생산기술원 수석연구원 출신 옥형석 대표는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세무는 도구가 아니라 비서형 서비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립 단계에서 딱 두 갈래가 있었습니다. 단순 세무 대행업이 될 것인가, 아니면 사업 운영 전반을 조언하는 파트너가 될 것인가, 우리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카톡 속 비서’로 진화한 세무 서비스이 방향성을 지키기 위해 혜움은 2017년부터 IT·AI 기술을 세무 현장에 접목했다. 덕분에 전문 지식이 없는 사업자도 카카오톡으로 질문하면 실시간으로 답을 받고, 월·주간 보고서를 이해하기 쉬운 카드형 인터페이스로 받아본다. 국내 세무·환급 시장이 ‘도구형 앱’으로 포화된 가운데, 혜움은 ‘실시간 상담·자동 보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카드·현금·PG(전자결제대행)·배달앱 매출이 매일 집계돼 카톡으로 전송되고, 세무사·세무 사무원 200명이 챗봇과 함께 24시간 답변을 이어간다.옥 대표는 “사용자가 직접 숫자를 입력해야 하는 기존 앱과 달리, 우리는 세무사무소의 일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겨 놓았다”며 “앱은 결과를 보여 주는 창일 뿐, 핵심은 ‘카톡 속 비서’”라고 설명했다. ‘알프레드 AI’…질의→실행→추천까지혜움의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알프레드 AI’(Large Action Model)다. 기존 생성형 AI가 질의응답에 머물렀다면, 알프레드는 ▲문서·세금계산서 발급 ▲송금 지시 ▲과납세 환급·정부 지원금 선제 추천 등 ‘실행’ 기능까지 담았다. 백엔드에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비욘드 워크’(Beyond-Work)가 깔려 홈택스·PG(전자결제대행)·은행 사이트를 가상 워커 수백개로 병렬 제어한다.“AI가 반복 업무를 처리해 주니 세무사는 고난도 신고와 컨설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무사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파트너로 삼아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기존에 혜움이 제공하던 ‘레포트’ 서비스는 ERP(전사적 자원 관리) 기반이라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알프레드를 한 번 연동하면 실시간 질의응답과 전문 업무 보고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특화 LLM(대규모행동모델)을 기반으로 정보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옥 대표는 “알프레드를 중심으로 추론 모델과 의사 결정까지 가능한 LAM(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해 실제 사람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시킬 계획”이라며 “또한 기업 간 AI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용 AI 에이전트 상용화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알프레드 AI’ 품질 관리 체계는 혜움 소속 세무사들이 검증된 실거래 데이터를 직접 감독해 AI 학습 품질을 담보한다. 알프레드 AI는 매일 업데이트되는 재무·세무 거래 내역을 기반으로 재학습하며,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담당 세무사가 즉시 이를 반영해 수정한다. 옥 대표는 “모델은 실거래 데이터를 매일 학습하고, 오류 신호가 뜨면 전문가가 즉시 개입해 오차를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경험(UX) 고도화는 정량·정성 지표를 병행한다. 회사는 국민연금공단(NPS)과 분기별 설문을 통해 만족도를 측정하고, 접수된 요구사항을 우선순위화해 2주 단위로 반영한다. 옥 대표는 “NPS와 분기별 설문으로 수집한 이용자 피드백은 48시간 내 제품 로드맵 적용 여부를 결정해 2주마다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혜움이 집중하는 세금 환급 영역은 ‘경정 청구’다. 기존 신고 자료를 5년 치 재분석해 과납분을 찾아 국세청 승인을 받는 구조다. 옥 대표는 “대기업·로펌 전유물이던 시장을 자동화로 내려앉혀 소상공인도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혜움은 2024년 매출 132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카톡 레포트 이용 사업자는 2만 곳, 세금 환급을 경험한 고객은 누적 130만명. 옥 대표는 “3년 내 100만 사업자가 ‘알프레드’를 쓰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혜움은 2017년부터 AI 에이전트 시장을 준비해온 경험을 토대로 이제 ‘알프레드 AI’를 기반으로 세무·재무 특화 실행 모듈을 완성했고, B2B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전문 AI 비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네이버 등과의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현재 알프레드를 쓰는 고객 중 60% 이상이 IBK기업은행 이용자다. 자영업자·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IBK와의 접점은 혜움에 최적의 테스트베드다. “사업자의 본질은 성장뿐 아니라 이익 창출입니다. 금융사 및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세무·회계를 넘어 ‘금융 비서’ 기능까지 확대할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혜움은 특화된 에이전트 모듈을 토대로 형성된 네트워크를 토대로 세무·재무 생태계의 중심 축이 되겠다는 목표다. “결국 우리가 그리는 시장은 ‘특화된 에이전트 모듈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네트워크형 생태계’입니다. 여기서 혜움은 세무·회계·환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핵심 실행 모듈을 제공하고, 파트너사는 각자의 고객 접점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합니다. 우리는 이 네트워크의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25.05.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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