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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압박에 ‘중금리 대출’ 내놓는 은행들…시장 왜곡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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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금융당국이 금융기관을 향해 ‘잔인한 금융’ 등 강도 높게 질타한 이후 은행권이 저신용자와 청년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시중 은행들은 연 5.5~7% 수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이면서 포용금융 확대에 나섰다.신한은행은 포용금융 일환으로 ‘중금리대출 지원 패키지’를 전격 시행한다고 6월 23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총 5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대출 상품은 외부 신용평점 나이스(NICE) ·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하위 50%에 해당하는 차주가 이용할 수 있다. 연 이자율은 최대 6.9%다. 실제 산출금리가 연 6.9%를 초과할 경우 최고 연 6.9%의 금리 상한을 적용한다. 신용 하위 등급은 물론 전업주부 · 은퇴자 등 금융거래 정보(금융이력)가 부족한 고객군을 포함해 상환능력과 금융거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을 개선했다.하나은행도 같은 달 19일 중 · 저신용자를 위한 2조원 규모의 ‘하나원큐 안심 중금리대출’을 출시했다. 개인 신용 평점 하위 50% 이하 고객이 대상이다. 연 5.5%의 고정금리로 최대 10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성실하게 채무를 갚아온 자영업자들을 위해 1조원 규모의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을 출시해 최저 연 4.5%의 낮은 금리로 무보증 신용대출도 지원한다.NH농협금융지주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 혁신을 통해 1금융 갈아타기 대출 상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저신용자가 신용도에 맞는 합리적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금융권이 포용금융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정부의 매서운 질타가 자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 등 공식 석상에서 현재의 금융제도를 겨냥해 “가난한 이가 비싼 이자를 강요받는 금융 계급제가 됐다”며 당장 돈이 필요한 서민과 저신용자들은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고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한 바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5월 페이스북에 ‘금융의 구조 시리즈를 시작하며’라는 글을 올리고 금융권을 비판했다. 김 실장은 “언제까지 과거의 연체 기록이나 카드 이력만 쳐다보고 있을 건가. 사람들은 이미 매일의 소비와 납부, 플랫폼 활동을 통해 수많은 삶의 신호를 만들고 있다”며 은행권을 중심으로 중 · 저신용자에 맞는 신용등급 체계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다.이런 지적이 나오자 은행권에서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 이외에 새로운 평가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 이외에 ▲통신비, 세금, 공과금 납부 이력 등 생활 데이터 ▲도서구입,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이용 등 소비 데이터 ▲개인사업자 가맹정 매출정보 등 사업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평가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금리를 인위적으로 누르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금융 시장의 기본 작동 원리가 왜곡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신용점수가 더 높은 중신용자의 마이너스통장이나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저신용자 전용 중금리대출 금리보다 높아지면서 역전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저신용자의 재기를 돕는 포용금융 확대 취지는 공감하지만, 자칫 은행 건전성에 위협을 주거나 차주들이 저금리로 자금을 빌리기 위해 신용도를 떨어뜨리는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은행이 건전성을 지키며 서민 대출을 확대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25 14:00

3분 소요
“2027년 코스닥 상장 목표” 트래블월렛, NH·KB증권 대표주관사 선정

스타트업

글로벌 외환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이 2027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외화 충전과 해외 결제 서비스로 성장 기반을 다진 트래블월렛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과 수익성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트래블월렛은 IPO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이번 대표 주관사 선정을 계기로 IPO 준비 절차를 본격화한다.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자체 외환·결제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대표 주관사 선정은 국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 입찰 제안 요청서 배포와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진행됐다. 핀테크·금융 플랫폼 분야의 ▲IPO 수행 역량 ▲리서치 역량 ▲글로벌 기관투자자 네트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트래블월렛은 앱 기반 외화 충전 및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사용자는 트래블월렛 앱에서 원하는 외화를 실시간으로 충전하고,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현재 46개 통화에 대한 외화 충전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6년 6월 기준 누적 카드 발급 수 960만 장, 누적 거래액 9조8000억원을 넘어섰다.트래블월렛은 외화 충전·결제 서비스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월렛과 B2B 결제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일본 서비스를 론칭하며 해외 현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디지털 월렛 사업을 시작했다. 일본 서비스는 트래블월렛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B2B 결제 인프라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자체 클라우드 기반 결제 처리 시스템과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 연동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결제·외화 정산·글로벌 카드 발급 등에 필요한 기능을 모듈화해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사는 별도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자사 서비스 안에서 글로벌 금융 기능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수익성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거래 규모 확대와 결제 인프라 내재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디지털 월렛 서비스 확장 ▲B2B 결제 인프라 고도화 ▲외화 정산 인프라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트래블월렛은 외화 충전과 해외 결제 서비스를 대중화하고 자체 외환·결제 인프라를 고도화하며 성장해왔다”며 “국내 외환 시장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글로벌 디지털 월렛과 B2B 결제 인프라 사업을 기반으로 더 큰 시장에 도전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김 대표는 “IPO는 글로벌 외환·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단과 함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기술력과 수익성을 갖춘 지속 가능한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5 09:38

2분 소요
‘삼전닉스’ 성과급발 인플레 도화선, 중기·가계로 부담 전가되나

국제 이슈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따른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우리나라 전체 임금 수준과 물가를 끌어올리는 ‘성과급발 인플레이션’ 사태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십조원의 성과급이 일부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풀리면서 물가를 끌어올리고, 실질 임금 인상 개선을 위해 다른 산업에서 임금을 올리면 또 다시 물가가 오르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소비자물가가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공급망이 중동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하고 국제유가가 안정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한은은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내외로 전망했다. 근원물가는 2%대 중후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 총재는 “누적된 고유가 영향이 에너지 뿐 아니라 시차를 두고 여타 다른 품목으로 파급될 수 있다”고 했다. 과거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국제유가는 4개월만에 배럴당 11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유가 충격은 약 1년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다른 상품으로 확산했다. 국제유가·공업제품·전기·가스·수도·외식제외 서비스 가격 상승률 간 상관계수는 약 14~18개월 시차를 두고 정점을 찍었다. 신 총재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최근 고환율 역시 유가 상승세를 증폭시키는 이중 효과를 내고 있다”며 “물가의 2차 파급효과와 기대인플레이션 자극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주목할 점은 고유가 이외에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성과급이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요인으로 지목됐다는 점이다. 신 총재는 “5월 통화정책방향 회의 당시보다 임금과 수요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힘이 더 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대기업 성과급, 전 산업 임금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은에 따르면 업계 상위 1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사업체 비중이 커지면 5개월 뒤 소비자물가가 0.05%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명목임금 상승률 3.4% 가운데 정보통신(IT) 부문 성과급 기여도가 1.3%포인트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익 N% 성과급’으로 촉발된 노사 합의가 삼성전자로 이어졌는데 두 기업의 성과급 지급이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키로 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26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를 적용하면 성과급 재원은 26조원, 여기에 소득세를 제외하면 실수령 총액은 15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연간 영업이익의 10.5%를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360조원 수준이다. 소득세를 제외하고 임직원이 받게 될 실수령액은 약 2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과급이 자사주로 지급되고 그 중 30% 가량만 매각이 가능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8조원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 두 기업에서 풀리는 성과급만 34조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여기에 회사 복지 중 하나인 저금리 사내 주택대출이 최대 5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단발성 자금이 80조원에 이른다. 이는 소비자물가는 물론 부동산 시장도 함께 달아오르게 만들 수 있는 규모다.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일부 IT 부문 대기업의 큰 성과급 지급은 전반적인 임금 상승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물가 상방 압력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보통 명절 상여금이나 일회성 성과급이 조금 늘어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빚을 갚거나 저축을 늘린다”며 “그런데 수억원의 성과급이 한꺼번에 풀리면 대출상환이나 저축을 뛰어넘어 부동산 매수 등 대규모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IT기업에 자극받은 다른 산업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 해당 기업은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고 이는 소비 확대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실제 현대차노조는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하고 있다. 기아·HD현대중공업·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의 3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으로 요구하고 있다.기준금리 인상 기로 속 중소기업 연체율 역대 최고문제는 상대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비반도체, 특히 중소기업이 인플레이션 직격탄을 맞게 된다는 점이다. 물가가 오르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하는데 이는 시중은행의 금리를 끌어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 대출을 안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변동금리로 자금을 빌린 가계에서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게 된다. 물가만큼 임금이 오르지 않은 산업군 종사자들은 실질 임금이 깎이면서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당장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에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으로 반응하면서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단순 평균값은 0.51%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말(0.46%)보다 0.05%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 말(0.37%)보다는 0.14%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 연체율이 지난달 말 평균 0.73%에 달했다. 이들 은행의 합산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2020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작년 말 0.50%였는데, 불과 5개월만에 0.23%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같은 기간 대기업 연체율도 0.03%에서 0.09%로 0.06%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기 충격이 중소기업으로 쏠렸다는 방증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의 경우 이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변동금리 대출을 선호한다”며 “금리 인상시 바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도 지난 12일 한은 창립 기념사에서 “금리 인상은 기업과 가계의 부채 상환 부담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6.06.25 07:00

4분 소요
우리은행, 서울시와 손잡고…청년들의 ‘금융멘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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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서울시와 손잡고 청년층의 자산 형성과 금융역량 강화 지원에 나선다. 재무설계부터 투자·노후준비까지 아우르는 서울시 청년 지원 프로그램 ‘서울 영테크’와 연계해 실생활 중심의 금융교육을 확대하고,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우리은행은 지난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특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청년들의 경제⸱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교육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서울시 대표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인 ‘서울 영테크’와 연계해 추진됐다. ‘서울 영테크’는 ▲재무설계 ▲소비관리 ▲투자 ▲노후준비 등 다양한 경제⸱금융 교육과 재무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서울 영테크’와 협력해 청년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과 서울시는 ▲청년 금융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청년 자산형성 및 노후준비를 위한 경제⸱금융 콘텐츠 공동 개발 ▲청년 금융교육 정책 홍보 및 우수사례 발굴 ▲청년 정책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특히 우리은행은 금융 현장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실무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청년 금융교육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서울청년센터와 연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금융소비자보호 분야 전문인력을 현장 강사로 파견해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윤석인 우리은행 소비자보호부 차장은 “청년들의 금융역량은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우리은행이 금융 현장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올바른 금융 습관을 형성하고 체계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8:01

2분 소요
아파트도 ‘방공제’ 시작, 대출 한도↓…‘현금 장벽’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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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단순한 금리를 올리는 정책을 넘어 대출 한도 자체를 물리적으로 축소하는 고강도 처방이 현실화하고 있다.KB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MCI(모기지신용보험)와 MCG(모기지신용보증) 가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청 시 ‘방공제’를 피하기 위해 가입하는 대표적인 보험·보증 상품이다. 방공제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보호받는 최우선변제금액(소액임차보증금)을 미리 떼고 대출해 주는 제도다. 집주인 사정으로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세입자는 최소 보증금을 은행보다 먼저 변제 받을 수 있다. 은행은 이런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최소 보증금만큼을 제하고 대출을 시행하는데 이것이 ‘방공제’의 핵심이다.그동안 아파트를 매입할 때는 이 방공제 규제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 은행이 아파트 대출에서만 서울보증보험(SGI) 등의 MCI·MCG 가입을 기본값으로 연계해 줬기 때문이다. 보험료도 대부분 은행이 전액 부담했기에 아파트 주담대 신청자들은 방공제 차감 없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상한선까지 온전히 자금을 빌릴 수 있었다. 반면 임대차 관계가 복잡하고 방 개수가 많은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은 방공제 때문에 대출 한도가 대폭 축소된 채로 거래됐다.KB국민은행의 이번 모기지 보험 가입 전면 제한으로 아파트도 단독주택과 동일하게 법정 방공제가 그대로 적용된다. 대출 신청자가 해당 아파트에 세입자를 들이지 않고 본인이 직접 실거주할 계획이라 하더라도 은행은 잠재적 임대차 가능성을 이유로 최우선변제금을 무조건 차감한다. 법이 바뀐 것이 아니라 은행이 대출 총량을 줄이기 위해 관행적으로 제공하던 보증보험 우회로를 전격 차단한 것이다.소득 높아도 무조건 삭감…수도권 대출 상한 축소 효과부동산 시장에서 이번 조치에 주목하는 것은 대출 한도 축소 방식이 기계적으로 적용돼 대출한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존의 가계대출 규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체제에서는 소득이 높거나 신용등급이 우수하면 대출 한도를 더 확보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모기지 보험 제한으로 인한 방공제는 일괄적용된다. 지역별로 줄어드는 대출 한도는 정부가 정한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최우선변제금 기준에 따라 ▲서울 5500만원 ▲경기 지역(과밀억제권역) 4800만원 ▲광역시 2800만원 ▲기타 지역은 2500만원이다. 최대 대출 한도에서 이만큼이 줄어든다는 뜻이다.현재 수도권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할 때 받을 수 있는 주담대 총액은 규제 상한선인 6억원으로 묶여 있다. 만약 자산 가치나 LTV 계산상 한도가 7억원인 차주여도 대출 한도는 6억원인데, 방공제가 포함되면 5억4500만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금융권에서는 이번 조치가 서민 실수요자 계층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당장 잔금 납부를 앞둔 차주들은 부족해진 수천만 원의 자금을 메우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까지 제한하며 우회로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워낙 강경해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도 도미노처럼 모기지 보험 가입 제한 조치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수요자들의 체감 대출 문턱은 당분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4 16:00

3분 소요
하나금융, 50억원 조성해 '청년 소상공인' 사업장 4000곳 키운다

은행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명동 사옥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는 ‘하나 On, 청년 On’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양사는 2029년까지 전국 60개 지역상권에서 소상공인 사업장 4000여 곳을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 지원, 성과 확산형 통합 홍보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4년간 5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청년 소상공인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청년 주도의 상권 활성화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청년 소상공인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활용 역량을 비롯해 고객관리·데이터 활용, 사업운영 등 온라인 교육, 정책·상권의 이해, 매출전략, 협업·공동사업 등 오프라인 교육과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청년 소상공인이 팀을 이뤄 공동사업을 기획·실행하는 상권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만 4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이다. 지역상권 소상공인 5명 이상으로 구성된 일반형 14개 팀, 전국 권역상권 소상공인 30명 이상으로 조직된 특화형 1개 팀을 선발한다. 일반형에는 팀별 최대 5000만원, 특화형에는 1억5000만원의 상권 활성화 자금으로 지원한다.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서민경제를 지탱하는 기반인 소상공인의 시작과 성장, 도약을 위해 그룹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4:42

1분 소요
車보험료 5년 만에 올렸는데…손해율은 왜 더 악화됐나

보험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5년 만에 인상했지만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인상 효과보다 수리비와 보험금 지급액 증가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장마와 태풍 등 계절적 변수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손해율 관리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올해 1~5월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단순 평균)은 84.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회사별로는 DB손해보험이 84.9%로 가장 높았으며 KB손해보험(84.8%), 삼성화재(84.7%), 현대해상(84.2%) 순이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뜻한다. 통상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80% 안팎으로 평가되는 데 85% 수준일 경우 보험사 입장에서는 적자를 내고 있다는 얘기다.손보사들은 올해 초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대 인상했다.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된 것은 2021년 이후 이어진 인하 기조가 마무리된 뒤 사실상 5년 만이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보험료 인상 폭만으로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손해액 증가를 상쇄하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료는 1%대 인상에 그쳤지만 자동차 정비공임은 최근 4년 연속 상승했고, 첨단 운전자보조장치(ADAS) 확산으로 사고 1건당 수리비도 증가하는 추세여서다. 특히 ADAS와 각종 센서가 장착된 차량이 늘어나면서 범퍼나 사이드미러 등 단순 부품 교체 비용도 높아지고 있다. 또 전기차가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비용 증가가 손해율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보험료를 올리면 손해율 개선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수리비와 손해액 증가 속도가 가팔라 즉시 효과를 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1%대 인상만으로는 손해율 상승 압력을 충분히 흡수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문제는 하반기다. 통상 자동차보험은 장마와 태풍, 집중호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되는 하반기에 손해율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 침수 차량 증가나 겨울철 빙판길 사고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변수로 꼽힌다.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손해율 관리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집중호우와 이상기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손보사 입장에서는 마땅한 대응 카드도 많지 않다. 올해 보험료를 이미 인상한 만큼 추가 인상 논의를 꺼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동차보험이 사실상 필수 보험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부담과 물가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8주룰 시행 지연도 고민이다. 8주룰은 교통사고 경상환자가 사고 후 8주를 초과해 치료를 받을 경우 추가 진단서 등을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업계는 장기 치료에 따른 보험금 누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그러나 제도 도입이 늦어지면서 치료비 관리 효과도 함께 지연되는 상황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수리비 상승에 치료비 부담까지 더해진 가운데 장마철 진입으로 사고 증가 가능성도 커지면서 자동차보험 수익성 관리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정책적 성격이 강해 손해율이 악화됐다고 곧바로 보험료에 반영하기 어렵다”며 “당분간은 비용 관리와 손해율 관리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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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지방세 가상계좌 서비스 시작…상호금원권 중 처음

은행

새마을금고는 지난 22일부터 지방자치단체의 고지서에 기재된 가상계좌를 통해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지방세입 통합가상계좌 수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해당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운영하는 지방세입 수납체계와 새마을금고의 전산망을 연계해 구축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4월 금융결제원에 참여 의사를 전달하고 업무 정의와 시스템 개발, 관계기관 간 테스트 및 검증 절차를 거쳐 서비스를 개시했다. 상호금융권 가운데서는 새마을금고가 처음으로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금융소비자는 새마을금고 창구를 비롯해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CD·ATM ▲오픈뱅킹 ▲텔레뱅킹 등 계좌이체가 가능한 모든 채널에서 가상계좌를 통해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매일 0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다. 창구 수납은 새마을금고 영업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 지방세 정기분과 수시분 납부에 우선 적용된다. 새마을금고 측은 “향후 세외수입 역시 가상계좌 통합서비스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대구·인천·광주·경기·충북·전북·전남·경북·경남·강원 지역 시군구 49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지방세입 수납체계를 이용하지 않는 서울시는 이번 서비스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금고 측 설명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지방세입 통합가상계좌 수납 서비스를 통해 고객 납세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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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있어도 현금은 없어”…저소득 다주택자 경고등

은행

주택 보유 수가 많을수록 순자산 규모는 커지지만 실제 금융자산을 통한 부채 대응 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 다주택 가구는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관리 기준을 크게 웃돌며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24일 한국은행 ‘주택소유 유형별 가계의 재무건전성’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 분석 결과 1주택 가구는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 매입 목적의 금융부채 비중이 높은 반면, 2주택 이상 다주택 가구는 금융기관 대출보다 임대보증금을 활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택 가구는 임차보증금 마련과 생활비 용도의 전월세대출, 신용대출 비중이 컸다.다주택 가구의 순자산 규모는 평균 10억700만원으로 무주택 가구(1억4500만원)의 약 7배 수준에 달했다. 이는 보유 부동산 자산 가치가 부채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다만 유동성 측면에서는 취약성이 확인됐다. 유주택 가구의 금융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63배로 무주택 가구(0.55배)보다 크게 높았다. 부동산 중심으로 자산이 쏠리면서 실제 현금성 자산을 통한 부채 대응 여력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다.무주택 가구는 상대적으로 부채 상환 부담은 낮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수도권 임차 가구의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은 18.4%로 전국 평균(15.8%)을 웃돌았다. 수도권 무주택 가구의 연간 평균 이자 지급액도 321만원으로 비수도권(224만원)보다 높았다.채무상환 능력은 주택 보유 유형에 따라 더욱 뚜렷하게 갈렸다. 다주택 가구는 자산 대비 부채 비율(DTA)은 양호했지만,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DSR)은 무주택 및 1주택 가구보다 높아 소득 측면의 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저소득 다주택 가구의 DSR은 72.9%로 고소득 다주택 가구(31.4%)의 두 배를 웃돌았고, 금융당국 관리 기준(40%)도 크게 초과했다.연체율도 악화 흐름을 보였다. 2026년 1분기 말 기준 다주택자의 평균 연체율은 0.73%로, 1주택자(0.70%)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3주택 이상 차주의 연체율은 1.35%로 더 높게 나타났다. 3주택 이상 차주가 보유한 주택의 67.3%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금리와 주택가격 변동에 따른 충격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및 대출 규제를 강화한 점 등을 감안하면 이들의 수도권 주택 매도와 관련 대출 상환을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이 기대된다.고은아 금융안정국 과장은 “주택소유 유형에 따라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차별화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정책 대응과정에서 차주별 특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무주택 가구는 주거 취약계층 중심의 정책 지원을 이어가고, 비교적 재무구조 및 채무상환 능력이 양호한 실거주 목적의 1주택 가구에 대해서는 상환 능력 범위 내 대출 접근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다주택 가구는 시장 금리 및 주택 가격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강화와 질서 있는 주택 매도를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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