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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에 '전문 경영' 요구한 영풍 장형진…자기 집에선 수상한 '3세 승계'

경제일반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지 2년이 지났지만 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장 고문 측은 2024년 창업주 가문의 3세 공동경영이 한계가 봉착했다며 고려아연을 상대로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과 지배구조 개선을 명분으로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당시 장 고문은 MBK를 모범적이고 진취적이고 믿음직한 회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장 고문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기업은 전문경영인이 맡아야 한다. 그게 주주에 대한 보답”이라며 “지분 15~20%만 가진 채 상장사를 개인 회사처럼 운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관행을 지적하며 “그렇게 물려받은 기업이 잘 되는 경우보다 잘 안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영풍 오너 일가가 보여준 모습은 이같은 발언과 거리가 멀다. 장 고문 자녀들이 지배하는 가족회사를 중심으로 지분 재편을 진행하는 한편 오너일가 3세 중 장남인 장세준 씨의 경영권을 강화하는 작업을 병행해 왔다. 영풍, 오너 3세 보유 테라닉스 지분 504억원에 인수 왜?2020년 영풍에서는 오너 일가와 관련된 지분거래가 줄이어 이뤄졌다. 영풍의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영풍은 2020년 3월 27일 장형진 고문의 자녀 장혜선·장세준·장세환 씨가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테라닉스 지분 41.62%를 503억9011만7000원에 매입했다. 자녀별 매각대금은 장혜선 씨 약 328억원, 장세준 씨 약 121억원, 장세환 씨 약 54억원이다.테라닉스는 인쇄회로기판(PCB) 등을 생산하는 비상장사로, 당시 영풍 계열사 코리아써키트가 지분 50.1%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영풍이 이미 계열사를 통해 지배하고 있던 회사의 오너 일가 보유 지분을 추가로 사들인 것이다. 테라닉스의 2019년 말 순자산은 약 1048억원이었다. 영풍이 매입한 지분 41.62%의 순자산가치는 약 436억원으로, 실제 매입대금보다 약 68억원 적었다.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1.16배다. 자산가치보다 16% 높은 가격에 지분을 사들였다는 얘기다. 주목할 점은 지분 거래 직전 장세준 씨가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는 사실이다. 장형진 고문의 장남 장세준 씨는 2020년 3월 24일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불과 사흘 뒤 자신이 보유한 테라닉스 지분 10.03%를 영풍에 매각한 것이다.장세준 씨는 개인적으로 테라닉스 지분을 처분해 120억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쥔 동시에, 테라닉스의 최대주주인 코리아써키트의 경영권까지 확보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오너 3세의 비상장 계열사 지분 현금화와 장남을 중심으로 한 핵심 전자계열사 경영체제 정비가 같은 시기에 이뤄진 것이다.이후 영풍의 전자계열사 사업구조도 장세준 대표가 이끄는 코리아써키트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코리아써키트는 지난해 12월 테라닉스의 PCB 제조 부문을 인적분할해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2월 합병을 완료했다. 테라닉스는 PCB 제조 부문을 넘긴 후 그룹 전자계열사의 부동산 관리와 공장 관련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장형진 영풍 지분 776억원어치, 자녀들 가족회사로영풍이 테라닉스 지분한 인수한 이후 뒤이어 오너일가와 관련한 지분거래가 하나 더 이뤄진다. 장 고문이 보유한 영풍 주식중 일부가 자녀들이 지배하는 가족회사 '씨케이'로 넘어간 것이다. 씨케이는 2012년 장 고문과 배우자 김혜경 씨, 세 자녀가 각각 20%씩 출자해 설립한 유한회사다. 이후 장 고문이 지분을 정리하면서 2018년에는 자녀 3명의 합산 지분율은 88.5%로 늘어났다.씨케이는 2020년 6월 30일 장 고문으로부터 영풍 주식 11만7000주를 주당 45만8500원, 총 536억4450만원에 매입했다. 같은 해 9월 28일에는 장 고문이 보유한 5만2000주를 주당 46만원, 총 239억2000만원에 추가 취득했다.두 차례에 걸쳐 장 고문 개인이 보유하던 영풍 주식 16만9000주, 총 775억6450만원어치가 씨케이로 넘어간 것이다. 영풍 전체 발행주식의 약 9.18%에 해당한다.당시 장 고문이 씨케이에 넘긴 영풍 주식 상당 부분은 불과 1년 전에 사들인 것이다. 장 고문은 2019년 7월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서린상사가 보유한 영풍 주식 19만820주를 1336억원(주당 약 70만원)에 사들였다. 시케이에 매각한 주당 가격은 1년 전 매입 가격보다 약 35% 낮다. 수백억대 손실을 감수하고 보유 지분을 자녀들이 지배하는 가족회사로 넘긴 것이다. 씨케이는 이에 앞서 2020년 약 78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장 고문에게 지급한 영풍 주식 인수대금 약 776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장 고문 자녀들이 영풍에 테라닉스 지분을 매각하고 받은 대금 504억원은 씨케이 증자 규모의 약 64%다. 일련의 자금 흐름을 두고 연관성을 의심받는 이유다. 씨케이가 증자 대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부동산 거래도 주목된다. 씨케이는 2015년 장 고문과 여동생 장현주 씨로부터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토지 지분을 76억원에 사들인 뒤 2020년 8월 대선건설에 196억8000만원에 매각했다.당시 토지 지분의 저가 양도 논란과 관련해 국세청은 감정가를 110억원으로 평가하고 장 고문 남매에게 각각 6억9000만원의 양도소득세를 추가 부과하기도 했다.공교롭게도 씨케이의 토지 매각 시점은 장 고문으로부터 영풍 주식을 두 번째로 매입하기 불과 한 달 전이다. 이와 관련 씨케이는 영풍 주식 취득 관련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서 자금 조성 경위로 '사업소득, 자산매각, 배당금 소득, 유상증자 등'을 명시했다.장 고문 자녀들이 테라닉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씨케이 유상증자에 투입하고, 씨케이가 장 고문 남매로부터 사들인 토지를 되팔아 마련한 자금까지 동원해 장 고문의 영풍 주식을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장 고문과 씨케이의 관계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2021년 1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제출된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는 씨케이 대표자는 장형진으로, 최대출자자는 '장세준 외 2명'으로 기재돼 있다.장 고문이 2020년 영풍 주식을 매각 당시에도 씨케이의 경영상 의사결정에 관여했다면 매도인과 매수법인 양쪽에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셈이다.영풍, 오너 3세 지분 매입한 504억…경영승계 마중물? 영풍과 테라닉스 사이에서는 같은 해 또 다른 대규모 거래가 이뤄졌다.영풍은 2020년 4월 인터플렉스 지분 11.10%를 약 230억원에 테라닉스에 매각했다. 당시 공시한 처분 목적은 '지배구조 개선 자금 마련'이었다. 같은 해 12월에는 시그네틱스 지분 31.62%를 약 206억원에 매각했다.영풍이 두 거래로 확보한 자금은 약 436억원으로, 앞서 장 고문 자녀들에게 지급한 테라닉스 지분 인수대금 504억원의 약 87%에 해당한다.테라닉스는 2019년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 약 97억원, 유동 기타금융자산 약 473억원 등 비유동 금융자산까지 합쳐 약 663억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돈이 영풍 계열사 지분 인수를 통해 다시 영풍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다.영풍은 두 상장사 지분을 장부가액보다 낮은 당시 시장가격에 매각하면서 인터플렉스 약 111억원, 시그네틱스 약 205억원 등 총 316억원의 회계상 처분손실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주식은 모두 매각 당시 종가를 기준으로 거래됐다.이어 2022년 10월 테라닉스는 이 인터플렉스 11.14% 지분을 다시 245억원에 시그네틱스(6.83%)와 영풍전자(4.31%)에 넘겼다.2020년에 영풍에서 테라닉스로 넘긴 지분이 2년 만에 다른 계열사로 다시 이전된 것이다. 거래가격 자체보다 주목할 부분은 영풍이 이미 계열사를 통해 지배하고 있던 테라닉스의 오너 일가 지분을 504억원에 매입하고, 같은 해 자신이 보유한 상장 계열사 지분을 테라닉스로 이전한 이유다. 영풍은 인터플렉스 지분 매각 목적을 '지배구조 개선 자금 마련'이라고 공시했다. 실제로 테라닉스는 과거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아 일감몰아주기 규제와 관련해 논란이 된 회사다. 오너 일가 지분을 정리해 규제 부담을 덜었다는 점은 '지배구조 개선' 차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일련의 거래가 영풍의 사업과 일반주주에게 어떤 실질적 이익을 가져왔는지는 물음표다. 2020년 이뤄진 지분 거래의 핵심은 영풍이 장 고문 자녀들에게 지급한 504억원의 최종 사용처다. 이 자금이 씨케이 증자를 거쳐 장 고문의 영풍 주식을 취득하는 데 활용됐다면 상장회사 자금이 오너 일가의 지배력 이전을 지원한 셈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6.10.22 14:00

6분 소요
신현송 한은 총재 “동결은 8월 호미질의 결실”…기준금리 연 3.0% 유지

경제일반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8월 호미질의 결실입니다.”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0%로 유지했다. 동결 결정에는 금통위원 7명 전원이 찬성했다.“8월 선제 인상으로 정책 여력 확보”금통위는 2024년 10월과 11월, 지난해 2월과 5월 등 네 차례 기준금리를 내린 뒤 올해 5월까지 동결 기조를 이어왔다. 이후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경기 반등과 중동 사태에 따른 물가 불안을 반영해 7월 3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재개했고, 8월에도 추가 인상에 나섰다.신 총재는 8월 금리 인상 당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선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동결은 두 차례 연속 인상으로 확보한 정책 여력을 바탕으로 그 파급효과를 점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신 총재는 “앞서 7월과 8월 연속으로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해 정책 여력을 확보했다”며 “시장 상황에 쫓기지 않고 국내 경제 여건에 맞게 정책을 펼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얻었다”고 평가했다.이어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있었지만 한국 금융시장은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며 “선제적 정책 대응으로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주택가격 상승과 금융취약성지수 상승 속도가 완화됐다”고 말했다.금통위는 성장과 물가의 상방 위험을 고려해 긴축 기조를 유지하되, 두 차례 연속 인상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한 차례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신 총재는 “국내 경제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는 3% 내외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사태와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과 두 차례 선제적 인상의 파급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성장·물가 상방 위험 확대…“긴축 기조 유지”국내 경제는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소득 여건 개선에 따라 소비 회복세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지난 8월 전망치인 각각 3.3%, 2.9%를 상당 폭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물가 흐름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배경이다. 9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각각 2.9%, 2.8%로 2%대 후반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반인의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대 후반에 머물렀다.한은은 누적된 비용 압력이 물가에 전이되고 수요 측 압력도 확대되면서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도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치인 각각 2.7%, 2.5%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내년에는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봤다. 국제유가와 환율, 내수 회복 속도, 임금 상승세 확산 등이 향후 물가 경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신 총재는 “8월 전망시보다 성장과 물가의 상방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0월 물가 동향 등 추가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도 늦지 않다고 봤다”며 “선제적 금리 인상의 영향이 금융시장을 통해 원활히 파급되고 있는 만큼, 이것이 성장·물가 흐름과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등을 둘러싼 우려도 상존하는 만큼, 전개 양상과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다.신 총재는 “성장세와 물가 오름세가 8월보다 강한 측면이 있어 긴축적 정책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3:59

3분 소요
삼성전자, 올해 체결한 성과급 체계 '또 바꾼다고'?

산업 일반

삼선전자의 대표 노조가 올해 체결한 성과급 체계를 다시 조정하겠다고 나섰다. 삼성전자 내 성과급 차별로 인한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안건이라 관심이 쏠린다.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는 22일 반도체(DS)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과 관련한 ‘DS 적자페널티 개선 안건’ 찬반투표에서 개선안이 81.03%(2만6947명)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조합원 총 3만3256명이 참여했다.투표 참여 조합원 가운데 사업부별로는 메모리 사업부 1만3517명, 공통조직 9744명, 시스템LSI 사업부 30179명, 파운드리 사업부 6138명, CSS(전력반도체) 197명, 기타 481명이다.노조는 올해가 아닌 ‘2027년 교섭 요구안’에 이와 관련된 적자 사업부의 성과급 지급 기준 개선 내용을 반영하다는 방침이다. DS부문 직원들 사이의 성과급 격차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5월 임금협상을 통해 DS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특별성과급은 재원의 40%를 DS 부문 전체에 공통 배분하고, 나머지 60%를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역대급 실적을 내는 메모리사업부와 달리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사업부는 공통 재원(40%)만 배분받게 되면서 사업부 간 성과급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노조는 올해 적용되지 않았던 적자 페널티가 2027년부터 반영되면 사업부 간 지급 격차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보고 개선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다만 개선안이 실제 반영되면 메모리사업부와 공통조직 조합원들은 세후 기준 1000만∼2000만원가량 성과급 지급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투표 결과에 따라 DS 적자 페널티 개선 요구안을 교섭 안건으로 준비하겠다. DS부문의 다른 안건 역시 정책위원회와 함께 구성해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초기업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DS부문 중심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내년 임금협상에서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과 분리 교섭해 DS부문의 목소리만을 대변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초기업노조는 5만3000여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고, 과반수노조라 교섭대표노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동행노조와 전삼노의 조합원 수는 각각 3만1000여명, 전삼노는 2만4000여명이다.

2026.10.22 13:58

2분 소요
‘고창 데시앙’ 11월 분양…신규 공급 드문 고창에 888가구 공급

부동산 일반

-고창 아파트 59.2% 준공 25년 초과…2020년 이후 입주 물량 1개 단지·206가구-전용 84·104·125㎡ 구성…덕산지구 B2·B3블록에 공공·민간분양 공급 전북 고창군에서 888가구 규모의 신규 아파트 ‘고창 데시앙’이 오는 11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장기간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됐던 지역인 만큼 노후 아파트 교체 수요와 신규 정착 수요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고창군 전체 아파트 3,754가구 가운데 준공 25년을 초과한 주택은 2,222가구로 59.2%를 차지한다. 전체 아파트 10가구 중 약 6가구가 준공 후 25년을 넘긴 셈이다.반면 신규 공급은 제한적이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6년 8월까지 고창군에 입주한 아파트는 1개 단지, 206가구에 그쳤다.이처럼 기존 아파트의 노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규 공급이 많지 않아 지역 내 주거 선택 폭도 제한돼 왔다. 가족 구성 변화에 따라 더 넓은 주택을 찾거나 주차·조경 등 개선된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가 있더라도 선택 가능한 신축 아파트가 많지 않았다는 설명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축 공급이 드문 중소도시에서는 신규 아파트가 기존 주택에서 옮기려는 수요를 흡수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특히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대규모 신규 공급이 주거 선택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전북개발공사가 시행하고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고창 데시앙’이 2026년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단지는 고창읍 덕산지구 B2·B3블록에 들어서며 총 8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B2블록 357가구, B3블록 531가구로 구성되며 태영건설의 주거 브랜드 ‘데시앙’이 적용된다.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고창군에 입주한 206가구와 비교하면 약 4.3배 규모다.주택형은 전용면적 84㎡ 711가구, 104㎡ 101가구, 125㎡ 76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84㎡ 711가구는 공공분양, 전용 104·125㎡ 177가구는 민간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단지가 들어서는 덕산지구는 약 15만1,776㎡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공동주택 1,191가구와 단독주택 20가구 등 총 1,211가구의 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도로와 주차장, 공원 3개소, 녹지 4개소, 준주거·업무시설 등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기존 고창읍 생활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고창군청과 고창문화터미널, 하나로마트, 고창전통시장, 고창병원 등이 있으며 황윤석도서관과 고창실내체육관, 고창문화의전당 등 문화·여가시설도 자리하고 있다.교육시설로는 고창남초등학교와 고창중학교, 강호항공고등학교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산업 기반 확대도 향후 주거수요에 영향을 줄 요소로 꼽힌다.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서는 삼성전자가 3,5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허브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덕산지구 역시 산업단지 종사자의 정착 공간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이다.분양 관계자는 “고창 데시앙은 오랫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고창에 들어서는 888가구 규모의 브랜드 단지”라며 “기존 고창읍 생활 인프라와 새롭게 조성되는 덕산지구의 주거환경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내 새집 이전 수요와 신규 정착 수요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고창 데시앙’의 견본주택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덕산리 일원에 마련되며, 오는 11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2026.10.22 11:35

3분 소요
국민대 캠퍼스타운, ‘2026 하반기 KMU 오픈 이노베이션’ 데모데이 개최

정책이슈

-CJ온스타일·현대홈쇼핑·솔루엠·롯데벤처스·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5개 파트너사 참여-스타트업 사업 피칭·1대1 매칭 멘토링 진행…대·중견기업과 협업·투자 접점 확대 국민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국내 대·중견기업 및 투자사 5개사와 함께 진행한 ‘2026 하반기 KMU 오픈 이노베이션 매칭 프로그램’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서울 종로구 국민대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간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한 달간 진행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의 마무리 행사로 마련됐다.이번 프로그램에는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솔루엠, 롯데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5개 파트너사가 참여했다.참가 스타트업들은 데모데이에 앞서 △IR 전략 수립 워크숍 △오픈 이노베이션 트렌드 교육 △그룹사 협력 방안 도출 △제안 피칭 전략 교육 등을 받았다. 대·중견기업 관계자와 전문가가 기업별 성장 단계와 사업 특성을 고려한 피드백을 제공했다.전문가 멘토단은 참가 기업의 투자 유치 전략을 점검하고 대·중견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데모데이에서는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5개 파트너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모델과 협업 방안을 발표했다.이어진 2부에서는 스타트업과 파트너사 간 1대1 현장 매칭 멘토링과 네트워킹을 진행해 향후 사업 협력과 투자 연계 가능성을 논의했다.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기현 대표는 “프로그램 과정을 통해 매칭된 대기업 파트너사들과 구체적인 협업 모델을 논의하고 있다”며 “향후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종성 국민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장(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부교수)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우수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협업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국민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입주·졸업기업의 스케일업과 아기유니콘 육성을 위해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추천과 투자 연계, 해외 진출 지원 등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6.10.22 11:33

2분 소요
[오늘의 삼전닉스] '마이크론 파업' 반도체 공급 부족·D램 가격 가속되나?

증권 일반

글로벌 반도체 ‘빅3’ 중 하나인 마이크론의 파업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간밤 뉴욕증시의 상승에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AI(인공지능) 수익성 우려 완화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지만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동결되는 등 삼전닉스에 이렇다 할 악재는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호재에 가까운 뉴스가 대만해협을 건너 들려오고 있다. 마이크론의 핵심 공장인 대만 타오위안 사업장은 이날 하루 경고성 파업에 돌입했다. 성과급을 둘러싼 이견에 따른 파업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조는 일회성 지급 방식이 아닌 영업이익의 15%를 상시 배분하는 제도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K성과급’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사측은 최근 대만 직원들에게 일정 조건에 따른 특별 현금보너스(100만 대만달러)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이달 초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고, 99%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타오위안 공장은 마이크론 전체 D램 생산능력의 약 22%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 거점이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글로벌 D램 공급의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안 그래도 D램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 D램 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와 관련한 보고서에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 감소와 출하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향후 파업 규모와 실제 생산 감소 여부가 메모리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마이크론 파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긍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마이크론의 생산 차질이 현실화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결정력과 공급 협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다. 고객사의 선제적 물량 확보 수요를 자극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론이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의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데 파업 장기화 시 기세가 꺾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매출 기준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에서 마이크론은 24%로, 2위 SK하이닉스(25%)에 1%포인트 차로 추격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의 중복상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태클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해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추진이 현행 중복상장 규제 대상이고, 지배구조상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에 모회사 관련 의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내년 555조원의 영업이익 전망 등 수익성 확대와 관련된 소식으로 외국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최근 4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고, 이날 장 초반까지도 매수 우위 흐름이 이어졌다.

2026.10.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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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벤처스, 오럴뷰티 브랜드 ‘코티브’에 시드 투자

테크

-통합치의학 전문의가 제품 설계…치아미백팩 시작으로 ‘오럴뷰티’ 제품군 확대-씨티케이커넥트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현지 유통·물류 기반 활용해 북미 공략 에듀테크·콘텐츠·임팩트 분야 전문 벤처투자회사 그랜드벤처스가 오럴뷰티 브랜드 ‘코티브’를 운영하는 TSQC에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이번 투자 라운드는 그랜드벤처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씨티케이커넥트가 전략적 투자자로, 와이앤아처가 함께했다. 투자 밸류에이션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그랜드벤처스는 최근 투자 확대를 위한 유상증자를 마치고 기존 에듀테크와 콘텐츠, 임팩트 분야에서 뷰티·제조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씨티케이커넥트는 뷰티 풀서비스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의 북미 유통 전문 계열사다. 씨티케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K-뷰티 브랜드를 위한 풀필먼트 거점과 현지 OTC 제조공장을 운영하며 한국 브랜드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코티브는 구강 관리를 위생과 치료 중심에서 인상을 관리하는 뷰티 영역으로 확장한 ‘오럴뷰티’를 표방하는 브랜드다. 통합치의학 전문의로 약 10년간 진료 경험을 쌓은 임종우 TSQC 대표가 제품 개발을 이끌고 있다.첫 제품은 미백 겔과 스트립 형태의 특징을 결합한 ‘치아미백팩’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과산화수소 성분을 의약외품 허용 범위 내에서 적용하고, 성분이 치아에 안정적으로 닿도록 설계했다.제품은 ‘흑미 라인’과 ‘시카 라인’으로 구성됐다. 코티브는 각 제품을 치아 상태와 사용자의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코티브는 치아미백팩에 이어 치아 톤을 보정하는 제품 등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에는 관리 범위를 구강 내부에서 입술과 입 주변으로 넓혀 오럴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북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씨티케이커넥트와 협력해 현지 유통·물류 기반을 확보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임종우 대표가 앞서 선보인 구강 관리 브랜드 ‘키와’는 지난해 하반기 치아미백팩 시제품 약 1만개를 판매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코티브 제품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키와는 향후 프리미엄 키즈 구강 관리 브랜드로 운영할 예정이다.임종우 TSQC 대표는 “이번 투자는 코티브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브랜드 성장과 해외 진출을 함께할 파트너들과 차별화된 제품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한정규 그랜드벤처스 대표 파트너는 “K-뷰티가 스킨케어와 색조를 넘어 새로운 카테고리로 확장하는 가운데 구강 관리도 위생 중심에서 뷰티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임상 경험을 보유한 창업자가 연구개발을 직접 이끈다는 점과 제품 경쟁력,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랜드벤처스는 시매쓰를 운영해 온 오메가포인트의 CVC이자 전략적 투자기관으로, 커머스 브랜드 엑시트 경험을 갖춘 파트너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코티브의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10.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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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로앤에이, 데이터센터 세제 감면 추징 리스크 진단…“사후 요건 관리 중요”

테크

-기회발전특구 감면 대상 확대 추진…데이터센터 적용 가능성도 넓어져-직접 사용 기한·사업 지연 사유 등 관리 필요…계약 단계부터 대응 강조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 확대가 추진되는 가운데, 감면을 받은 이후 관련 요건을 충족하고 유지하는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법무법인 로앤에이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경우 부지 취득부터 인허가, 전력 확보, 착공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어 세제 감면 요건과 실제 개발 일정 사이의 차이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가 지난 8월 발표한 2026년 지방세제 개편안에는 기회발전특구 내 신·증설 기업의 감면 대상을 공장 중심에서 산업용 건축물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따라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데이터센터도 감면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넓어질 수 있다. 다만 실제 감면 여부는 후속 입법 절차와 최종 개정 법령, 개별 사업의 요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대표적인 쟁점은 취득세 감면 이후의 추징 문제다.지방세특례제한법은 감면 유형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일정 기간 내 해당 용도로 직접 사용하지 않거나, 직접 사용 기간이 일정 기준에 미달한 상태에서 매각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감면된 취득세를 추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일반적인 추징 규정은 취득일부터 1년 이내 직접 사용 여부를 기준으로 하지만, 개별 감면 규정에 따라 3년 등 별도의 기간이 적용될 수 있다.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개편안의 최종 법률 문언과 시행 여부뿐 아니라 적용되는 감면 조항과 직접 사용 요건, 추징 기준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데이터센터는 사업 특성상 설계와 인허가, 전력 확보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이후 공사에도 장기간이 소요된다.특히 부지 취득 시점부터 감면 요건상 직접 사용 기한이 계산되는 경우에는 사업자가 계획한 개발 일정과 법정 기한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이 경우 기한 내 직접 사용하지 못한 데 ‘정당한 사유’가 인정되는지가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다.법무법인 로앤에이는 인허가나 전력 확보 절차 지연처럼 사업자가 통제하기 어려운 사정이 발생한 경우 관련 공문과 협의 내역, 인허가 신청 자료, 공정표와 착공 준비 기록 등을 객관적으로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다만 지연 사유를 기록했다는 이유만으로 정당한 사유가 자동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취득 당시 이미 존재하던 법령상 장애사유를 알고 있었거나 쉽게 알 수 있었던 경우에는 해당 사유로 직접 사용하지 못했더라도 정당한 사유로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어 사업 계획 단계부터 관련 규제와 일정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세제 리스크 관리는 추징 발생 이후의 대응에 그치지 않고 계약 단계에서부터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부지 매매계약과 지방자치단체 협약에 인허가 지연 시 책임 분담 방식을 정하고, 감면 요건별 기한을 하나의 일정표로 관리하는 한편 협약 변경 시 비용과 세제 혜택의 정산 기준을 마련해 두는 방식이다.데이터센터 사업은 부지 확보와 전력 공급, 자금 조달, 건설 일정이 서로 연결돼 있어 한 단계의 지연이 다른 단계와 감면 요건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김성호 법무법인 로앤에이 대표변호사는 대형 시설의 감면 여부를 판단할 때 착공 시점을 기준으로 고려하고, 지방자치단체 협약이 변경될 경우 세제 혜택을 정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김 대표변호사는 “세제 혜택은 데이터센터 유치의 강력한 유인이지만, 사업 일정이 감면 요건과 어긋나는 순간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감면을 받는 단계에서부터 착공 시점과 지연 가능성, 입증 자료까지 함께 설계해야 혜택을 끝까지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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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日, AI 반도체 공급망 핵심”…소부장 경쟁력 주목

증권 일반

토스증권 리서치센터가 일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경쟁력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내 역할을 분석했다. 일본이 반도체 완제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내줬지만, 핵심 소재와 장비 분야에서는 여전히 높은 기술 장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토스증권은 일본 주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산업 동향을 담은 리포트 ‘다녀왔습니다, 일본’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영곤·이지선·한상원 연구원이 작성한 이번 리포트는 도쿄일렉트론(TEL), 레이저텍, 이비덴 등 현지 기업 10여 곳을 직접 방문하고 현지 애널리스트들과 의견을 나눈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리서치센터는 일본이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의 약 50%, 장비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만이 다양한 부품과 공정을 연결하는 생산 거점이라면 일본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와 장비를 공급하는 기반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일본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은 장기간 축적한 기술력과 고객사와의 신뢰에서 나온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소재와 장비를 변경하면 품질과 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검증된 공급사를 교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도쿄일렉트론과 레이저텍, 도쿄오카공업(TOK) 등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특정 장비와 소재 분야에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한 기업으로 꼽혔다.AI 반도체의 고성능화가 공급망의 병목 현상을 소재와 부품 영역으로 확산시킬 가능성도 제기했다. 기존에는 첨단 패키징과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주요 병목 지점으로 주목받았지만, AI 반도체의 성능과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관련 소재와 부품의 중요성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 기업들이 수요 확보보다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변화의 단서로 제시했다.한국과 일본 반도체 산업은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관계로 분석했다. 한국 메모리 기업의 HBM 생산 확대는 일본 장비·소재 기업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지만, 양국 소부장 기업들은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리서치센터는 하이브리드 본딩 등 차세대 공정의 발전이 한국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AI 칩의 대형화에 따라 패키지 기판과 절연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리포트는 이비덴과 아지노모토를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일본 기업으로 소개했다. 일본 반도체 산업에 투자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국내 및 미국 상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특징과 차이점도 함께 정리했다.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은 반도체 제조 경쟁에서 주도권을 내줬지만, 소재와 장비 분야에서는 여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탐방을 통해 AI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일본 소부장 기업들의 기술력과 역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6.10.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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