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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테헤란 전격 공습…美 "공격 관여 안 해"

국제 경제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을 포함한 핵 및 군사시설을 전격 공습하며 중동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이란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에 나섰고, 미국은 "공습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스라엘 공군은 "이란 전역의 핵 프로그램과 기타 군사시설 관련 목표물 수십 개를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뉴욕타임스(NYT) 등은 테헤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3시30분께 "테헤란에서 창문이 흔들리고 땅이 흔들리는 연이은 폭발음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공습 직후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작전명은 '사자들의 나라'다.이란의 대규모 반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는 "테헤란이 공격받았다"며 "이란 전투기들이 이륙했고,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란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했다.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오전 이스라엘 내에서 필수적인 활동만 허용된다고 전했다.트럼프 정부는 이스라엘 공격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급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6% 급등했다.

2025.06.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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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에 철강관세 확대…25% 부과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주요 가전제품에 들어간 철강 파생제품에 대해서도 25%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 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25% 철강관세가 적용되는 파생상품 명단을 추가했다. 대상에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스토브·레인지·오븐, 음식물처리기, 철제 선반 등이 포함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모든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는데, 파생제품에 대해서도 관세가 부과되도록 했다.파생제품의 경우 포함된 철강의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이번 조치는 이달 23일 오전 0시1분부터 시작된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1시1분부터 적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25%p 더 높였으나, 이번 조치는 2월 포고문에 근거해 이뤄진 만큼 25% 관세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 기업들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2025.06.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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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이스라엘-이란 긴장 고조에 불안 지속…WTI 소폭 하락

국제 경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8.04달러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1달러(0.16%) 내린 배럴당 68.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1달러(0.59%) 하락한 69.36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은 전날 미국 정부가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로 인해 각각 4% 넘게 뛰어오른 바 있다.하루 전 급등에 따른 매도세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WTI는 한때 2%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내달 8일로 제시한 교역국과의 무역 협상 시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지만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유가는 빠르게 반등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임박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것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큰 일로 보인다"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에 진행 중인 핵 협상에 대해서는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에 상당히 가까이 와 있다"며 "나는 그들(이스라엘)이 들어가는 것(대이란 공격)을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합의를 날려버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미국 NBC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도 수일 내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JP모건의 나탸샤 카네바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에 나서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3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카네바 총괄은 다만 "그동안 여러 차례 위협이 있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봉쇄된 적은 없었다"며 "과거에도 항상 원유는 계속 흘러왔다"고 언급, 봉쇄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2025.06.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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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인터내셔널, 홍콩·싱가포르에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가 신청 추진

가상화폐

앤트그룹의 해외 사업 부문인 앤트인터내셔널이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가를 추진한다.12일 외신에 따르면 앤트인터내셔널은 오는 8월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 조례’가 발효되는 즉시,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통화청에도 관련 허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룩셈부르크 금융감독당국인 CSSF와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조치는 앤트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및 자금관리 플랫폼 ‘웨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웨일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1조달러(약 1360조원) 규모의 글로벌 결제 중 3분의 1을 처리했다.앤트그룹은 2020년 기업공개 무산 이후 중국 내 온라인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해외 시장 중심의 성장을 본격화했다. 해외 법인인 앤트인터내셔널은 독립 이사회를 구성하고, 스핀오프 및 상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인터내셔널은 2024년 약 30억달러(약 4조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년 연속 조정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 중이다. 최근 도이치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HSBC, BNP파리바, JP모간체이스, 스탠다드차타드 등 10여 개 글로벌 은행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스테이블코인은 특정 통화에 연동돼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디지털 자산이다. 2025년 5월 기준 전 세계 유통 규모는 약 2430억달러(약 330조원)에 달한다. 주요국 규제당국은 자금세탁 및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바탕으로 관련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미국 의회도 관련 입법을 추진 중이다.

2025.06.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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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0만명 죽을수도…'난카이 대지진' 말고 또 다른 지진 있다

국제 경제

일본 토목학회가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20여년간 1466조엔(약 1경3847조원)의 경제적 피해가 초래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난카이 대지진 외에 '수도권 직하지진'(수도권 바로 아래에서 일어나는 대지진)도 1110조엔(약 1경484조원)의 피해를 발생시킬 것으로 봤다.11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토목학회는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22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고 이 기간 경제 피해액을 추산한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20여년간 발생될 1466조엔(약 1경3847조원)의 경제 피해액은 작년 일본 국내총생산(GDP) 609조엔의 2.4배에 달하는 규모다.앞서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지난 3월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9.0 강진을 유발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을 가정해 29만8000명이 사망하고 292조3000억엔의 경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당시 추정한 경제 피해액은 지진 발생 1년간의 영향만 따진 것이다.그러나 이번 분석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뒤 경제 정상화 과정을 근거로 난카이 대지진의 경제 영향이 약 22년간 미칠 것으로 봤다.난카이 대지진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해온 지진으로, 일본 정부는 앞으로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이 80%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토목학회는 난카이 대지진 못지않게 일본에서 불안시하는 수도권 직하지진도 1110조엔(약 1경484조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했다.이는 작년 GDP의 1.8배 수준이다.한편 일본 정부는 전날 발표한 난카이 대지진 방재 대책 추진 기본계획에서 예상 사망자 수를 6만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10년간 주택 내진 강화, 방재 추진 지역 지정 확대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5.06.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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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으로 만들었나"…블핑 리사가 사랑한 '이 인형', 2억에 팔려

유통

중국의 한 완구기업이 생산한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가 최근 경매에서 약 2억원에 낙찰돼 화제다.1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피닉스 아트센터에서 열린 경매에 라부부 인형 48점이 나왔다. 이 인형들의 낙찰가는 총 372만 5425위안(약 7억 1200만원)에 달했다.이번 경매는 수십만명의 시청자가 온라인으로 시청했고,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45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라부부는 홍콩 출신 아트토이 작가인 룽카싱이 디자인하고 중국 완구기업 팝마트가 생산한 수집용 장난감이다. 토끼처럼 긴 귀에 상어와 닮은 입, 큰 눈 등이 특징이다.블랙핑크 리사와 리한나 등 유명 연예인들이 애용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이번 경매에서 120개 한정판으로 제작된 한정판 나무로 만든 라부부 인형 3개 세트는 51만위안(96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세트는 지난 5월 홍콩 소더비 온라인 경매에서는 20만3200홍콩달러(3500만원)에 낙찰됐던 것으로, 불과 한달 만에 3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 것이다.총 15개 한정판 중 7번째로 제작된 160cm의 초대형 갈색 라부부 인형은 82만위안(1억5700만원)에 낙찰됐다.또 푸른색의 토끼 귀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한정판 단일 품목의 131cm 인형은 108만위안(2억원)으로 역대 라부부 중 최고가에 낙찰됐다. 라부부를 생산하는 중국 팝마트는 2010년 베이징의 잡화점으로 시작한 이후 랜덤으로 아트토이를 살 수 있는 블라인드 박스를 출시해 급성장했다.일반적으로 한 시리즈마다 12가지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며 소비자들은 블라인드 박스에 담긴 제품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원하는 제품이 나올 때까지 여러 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팝마트가 도박 심리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온다.라부부 등 캐릭터 인기에 힘입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팝마트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10배 급등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팝마트의 올해 글로벌 매출은 150% 이상 성장하고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6.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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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총 2조달러 가능"…美 재무장관, 달러 기축통화 강화 전망

가상화폐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향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시장 전망에 대해 "매우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베선트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 상원 예산소위원회에서 "미국 국채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 입법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달러 사용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총 전망치로) 2조달러는 매우 매우 합리적인 수치라고 생각한다. 그 수치를 크게 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스테이블코인 시총은 지난 3월 말 기준 2373억달러다.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테더(USDT)와 USD코인(USDC) 시총 합계가 약 2000억달러에 달한다.스테이블코인이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주로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담보를 두는데, 미국 국채가 많이 활용된다.헤지펀드에서 외환 분야를 전문으로 했던 베선트 장관은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해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그는 역사를 돌이켜보면 달러의 지위가 의심받는 사례들이 많았지만 새로운 흐름이 달러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면서 그러한 우려는 항상 부인됐다고 했다.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1대1 담보 의무 △자금세탁 방지 △연방정부·주정부 공동 감독 등을 명문화했다.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입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한편 유럽중앙은행(ECB) 보고서에 따르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계속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2%p 감소했다.지난해 말 기준 달러 비중은 58%로 여전히 높지만 10년 전보다 10%p 하락한 수치다.반면 금은 달러 다음으로 많이 선호된 자산으로 부상했다.2023년 말 현재 글로벌 외환보유액에서 유로 비중과 금 비중은 각각 약 16.5%였는데 지난해 말 현재 유로 비중은 16%로, 금 비중은 19%로 각각 변동됐다.지난해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1000t 이상 늘렸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현재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은 1960년대 수준에 근접하면서 한도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06.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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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 전쟁 일시적 봉합…관세 일부 내리고 희토류 수출 재개

국제 경제

미국과 중국이 최근 상호 보복 조치를 일부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중국에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고 이에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등 강 대 강으로 대립했는데 화해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관세율 일부를 낮추고 중국은 우선 6개월간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는 내용이 사실상 전부여서, 양국의 관세 전쟁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중국이 희토류 수출 재개를 끌어내기 위해 큰 대가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고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합의의 전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은 미국에 대한 희토류 및 자석 수출 제한을 완화하고 미국은 에테인과 항공기 부품 등 미국 제품과 기술 수출 통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도 철회키로 했다. 양국 사이의 관세는 5월 합의 수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가 “총 55%”라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부회장은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를 공급받기 위해 기술 수출 통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큰 대가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동안 국가 안보와 관련된 조치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기술 통제는 의도적으로 협상에서 배제해 온 것들이다. 이번에 그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기술 통제 완화를 다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런던 프레임워크가 양국 경제 관계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국이 관세 전쟁에서 뒤로 물러난 것은 무역 의존 기업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포드 자동차 공장 중 1곳은 일시 폐쇄됐고 폐쇄 위기에 처한 기업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 물량이 제한되면 연말에는 미국 상점의 선반이 비게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왔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America First)를 외치며 관세 전쟁을 시작했지만, 부작용이 커지자,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제네바 회의에서 90일 동안 관세 인상을 유예하고 다른 보복 조치들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제네바 합의 직후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해제를 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중국에 ▲반도체 제조용 소프트웨어 ▲에테인 및 부탄과 같은 가스 ▲원자력 및 항공우주 부품 등 미국 제품 및 기술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중국과의 협상과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 상호 관세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무역 협상을 위해 상호 관세 유예 기한을 연장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0여 일 내 각국에 관세율을 정해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는 어떤 국가들과 무역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일본과 한국을 상대하고 있으며 아주 많은 국가, 15개국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알다시피 (전체는) 150개국이 넘는다”고 답했다.다만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들이나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블록에 대해서는 성실한 협상이 계속될 수 있도록 (유예 기한 만료) 일정을 뒤로 미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2025.06.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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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연장 없다…10일 내 각국에 서한 발송"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기한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못박으며, 10일에서 2주 내에 각국에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발언과 상반되는 것으로, 향후 미국의 무역 협상 전략에 강경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무역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유예기한을 연장할 생각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이어 "우리는 중국과 훌륭한 거래를 했고 매우 만족한다. 필요한 모든 것을 갖게됐다"며 "영국과도 그렇게 했고, 우리는 지금 거래에서 매우 잘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이게 합의조건(deal)이다. 당신들은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다. 거부하면 미국에서 쇼핑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며 "어느 시점이 되면 그렇게 할 것인데, 아직은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어떤 국가들과 무역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일본을 상대하고 있고, 한국도 상대하고 있으며 아주 많은 국가들, 15개국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알다시피 (전체는) 150개국이 넘는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재차 "우리는 일주일하고 반, 이주 이내에 제가 유럽연합(EU)에 그랬던 것처럼 이들 국가들에 조건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말해주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2일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를 발표했다가 같은 달 9일 10%의 기본관세만 남겨놓고 나머지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했다. 이후 주요 교역국들과 협상을 벌여왔는데, 아직 영국을 제외하고는 합의에 이른 국가는 없다.하지만 합의를 위해 유예기한을 늘리기보다는, 관세율을 일방 통보하고 상대국 반응을 보는 전략을 취하겠다는게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EU와의 관세협상이 부진하자 지난달 23일 돌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일방 선언했다. 이후 EU가 적극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참모들과 충분한 상의를 거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바로 이날 오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들이나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블록에 대해서는 성실한 협상이 계속될 수 있도록 (유예기한 만료) 일정을 뒤로 미룰(roll the date forward)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2025.06.12 09:30

2분 소요
뉴욕증시, 미중 무역합의에도 중동 긴장 고조에 약세 마감

글로벌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제2차 무역협상에서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한 영향이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p(0.00%) 내린 42,865.77에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6.57p(-0.27%) 떨어진 6,022.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9.11p(-0.50%) 하락한 19,615.8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중 2차 무역협상 결과 1차 회담에서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틀)를 도출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up front)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수출 통제 해제 사실을 알렸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강행에도 불구하고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우려했던 것만큼 높아지지 않은 것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5월 전년 동월 대비 2.8%로 4월 수준을 유지했고, 전문가 전망(2.9%)을 밑돌았다.미중 2차 합의 세부사항을 대기하던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우려가 부각되면서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로이터와 AP 통신은 미국 정부가 중동 지역 안보 위험 고조를 이유로 주이라크 미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 철수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미국과 이란 간 6차 핵협상이 조만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란은 협상이 틀어지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한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 여파로 이날 국제 유가는 4% 넘게 급등했다.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9.77달러로, 전장보다 2.90달러(4.34%) 올랐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8.15달러로, 전장보다 3.17달러(4.88%) 상승했다.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9달러선 위로 올라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지난 4월 초 이후 2개월 만이다.채권 금리는 기대를 밑돈 인플레이션 지표 영향으로 하락했다.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42%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5bp(1bp=0.01%p) 하락했다.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강화됐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전날 38%에서 이날 29%로 하향 반영했다.

2025.06.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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