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경제

경제

"이 맛있는 걸 한국인들만 먹었어?"…美대세 래퍼 '샤라웃'한 K-치킨, 뭐길래

유통

미국의 대세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내한 공연 중 자신이 한국에서 먹은 '맘스터치 버거'를 극찬해 화제다.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방한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내한 공연을 열었다.그는 2020년, 2022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상을 받고 최근 낸 정규 앨범의 수록 14곡이 빌보드 핫100에 진입한 미국의 대세 래퍼다.10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 그는 이날 공연 도중 갑자기 "내가 오늘 점심으로 뭘 먹었는지 아느냐. 상상도 못할 것"이라며 말을 꺼내 관객들을 의아하게 했다.타일러는 이어 "맘스터치를 먹었다. '에드워드리 치킨 버거'라고 하던데"라며 "그 동안 너희들만 이것 먹었나. 이 맛있는 걸"이라며 환호했다.또 "왜 그동안 한국 치킨이 맛있다는 걸 나에게 말 안해줬냐"며 맘스터치를 연호하기도 했다.해당 공연장 근처의 맘스터치 직원은 "공연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긴 줄이 생겨서 재료 소진으로 다 못 받고 마감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또 타일러와 관계자들이 많은 치킨을 주문했다며 후라이드 빅싸이순살, 에드워드리 빅싸이순살, 특제간장와우순살 등의 메뉴를 이틀에 거쳐 주문했다고 전했다.

2025.09.17 14:58

1분 소요
"스파이더맨도 AI에 탈취당했다?"…할리우드 3사, 中 AI 업체 상대로 저작권 소송

국제 경제

월트디즈니컴퍼니,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할리우드 3사가 중국 AI 업체 미니맥스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이날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할리우드 3사는 동영상·이미지 생성기 '하이루오 AI'(Hailuo AI)와 AI 챗봇 '토키'(Talkie) 등을 운영하는 미니맥스가 미국 법을 무시하고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를 마치 자사의 소유인 것처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원고 측은 미니맥스가 하이루오 AI를 "주머니 속의 할리우드 스튜디오"로 마케팅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니맥스가 할리우드 스튜디오로부터 훔친 지식재산권으로 사업을 구축하면서 스스로 대담하게 붙인 별명"이라고 지적했다.소장에 따르면 하이루오는 구독자에게 스튜디오 라이브러리에서 외부에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를 제공하는데, 여기에는 스파이더맨, 슈퍼맨,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 슈렉, 토이 스토리의 버즈 라이트이어 등 할리우드 영화의 인기 캐릭터들이 포함돼 있다.가령 구독자가 특정 배경이나 행동을 보여주는 다스 베이더 캐릭터를 요청하면 AI 생성기가 이를 형상화한 고품질의 이미지와 동영상을 만들어주고 구독자가 내려받을 수 있게 하는 식이다.원고 측은 미니맥스에 자사의 캐릭터를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AI 업체를 상대로 한 할리우드 대기업들의 저작권 소송은 처음이 아니다.앞서 디즈니와 유니버설은 지난 6월 미국 AI 업체인 미드저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워너브러더스도 이달 초 미드저니를 제소한 바 있다.

2025.09.17 11:00

1분 소요
"다이소 5000원으로 내 머리 손질"…고물가 속 '셀프 미용' 대세

경제일반

고물가 장기화로 미용실 요금이 치솟자, 집에서 직접 머리를 손질하는 '셀프 미용'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5000원대 헤어 제품은 유튜브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성인 여성 커트 평균 요금은 1만9558원으로 5년 전(1만5789원)보다 약 24% 상승했다. 서울(2만3692원) 인천(2만5000원) 등 수도권 지역은 2만원을 훌쩍 넘었다. 같은 기간 미용료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7%)의 두 배를 웃돌았다.정부가 2013년부터 미용실 외부에 가격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옥외가격 표시제'를 시행 중이지만, 기장 추가, 영양제 비용, 디자이너 직급 차등 등으로 실제 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높아져 소비자 불만은 여전하다.이 같은 상황 속 '셀프 미용'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앞머리 커트, 새치 염색 등 난이도가 낮은 시술은 집에서 직접 해결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판단에서다.실제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선 '남자 셀프 이발하는 법', '미용실 가지 마세요. 바리깡 하나로 셀프 미용 완성', '나 혼자 셀프 레이어드컷 자르기'와 같은 영상이 많게는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포털사이트에도 다이소, 올리브영 등에서 판매하는 셀프 미용 제품 후기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다이소에서 5000원에 구입한 '셀프 다운펌' 제품 후기를 올리며 "5000원의 기적"이라며 "정말 가성비 최고의 제품이다. 사용도 쉽고 효과도 꽤 만족스럽다"고 전했다.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다이소에 따르면 이달 1~14일 헤어 가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염색약 매출은 20% 증가했다. 현재 다이소는 헤어 가위 10여 종과 염색약 30여 종을 3000~5000원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CJ올리브영 역시 160여 종의 염색·펌 제품을 판매하며 셀프 미용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업계는 앞으로도 관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고기능성 제품과 전문 브랜드 진출이 이어지면서, 셀프 미용은 단순한 가격 절감 차원을 넘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뉴노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5.09.17 10:31

2분 소요
"기차표 잡으려다 '먹통 열차' 탑승…코레일 예매 첫날 대혼란"

경제일반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 첫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공식 앱과 웹사이트가 두 시간 넘게 마비되며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예상보다 늘어난 예매 수요에 시스템이 다운된 것으로 추정되며, 곳곳에서 "대기번호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이용객 불만이 쏟아졌다.17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온라인 예매가 시작됐으나, 접속이 폭주하면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앱과 웹사이트에는 '명절 예매 화면으로 이동 중입니다'라는 메시지만 떠 있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 일이 이어졌다.대기화면으로 넘어가더라도 대기 순서가 수만번을 넘어 삼십분 넘게 기다리는 상황이다.한 이용자는 "예전에는 접속하면 대기자 수가 표시되고, 먼저 접속한 이용자의 제한 시간이 지나면 순차적으로 접속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아예 대기 번호조차 뜨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명절 기차표 7년째 구매하는 동안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너무 화가 난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대기했는데 접속 제한 시간 3분 걸어놓으니 계속 로그아웃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주요 인터넷 포털에도 코레일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급증하는 등 추석 표를 예매하지 못한 귀성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코레일 관계자는 "평소 명절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긴 연휴로 많은 예매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실제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기차표 예매 이용객이 7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레일은 "긴급 조치에 착수했고,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중"이라며 "접속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며,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점검·보완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역 매표 창구와 자동발매기에서는 추석 기차표를 정상 발매하고 있다.코레일은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올해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를 2주 연기,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고 있다.지난달 19일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상사고 관련 선로 안정화 조치 등으로 열차운행 조정이 필요해 예매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매는 지난 15∼16일 진행됐다.

2025.09.17 10:00

2분 소요
"11일 만에 60만잔 돌파, 메가커피 가을에도 터졌다"

산업 일반

메가MGC커피(메가커피)가 가을 시즌 신메뉴로 선보인 '요거젤라또 초코베리믹스'가 출시 11일 만에 60만개 판매를 기록하며 새로운 흥행 신화를 쓰고 있다. 올여름 '팥빙 신드롬'을 넘어서는 속도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앞서 메가커피는 지난 4월 말 '팥빙젤라또 파르페'와 '망빙 파르페'를 출시, 한 달 만에 120만개 판매를 기록하며 '가성비 빙수' 열풍을 주도했다. 당시 4400원의 합리적인 가격과 SNS를 통한 입소문이 흥행을 견인했다.이번 가을 시즌에 선보인 요거젤라또 초코베리믹스는 요거트 젤라또에 세 가지 베리류, 그래놀라, 초코 토핑을 더한 제품으로, 가격은 3900원으로 책정됐다. '초코링을 추가해도 4200원'이라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X(엑스·옛 트위터)에서 확산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메가커피는 더 많은 고객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오는 17일까지 가을 시즌 전 메뉴 단품을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출시 직후부터 무서울 정도의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메뉴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계절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7 09:30

1분 소요
4년간 '0건'이던 북한산 서적·CD, 올해 다시 적발…"강도 높은 관리 필요"

경제일반

최근 4년간 단 한 건도 없던 북한산 서적·DVD·CD 불법 반입이 올해 들어 다시 포착됐다.17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산 서적, DVD·CD 등 적발 건수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0건이었지만, 올해 들어 8월까지 2건이 적발됐다.적발된 물품은 북한 서적 16권과 북한 우표책 2권, 북한 CD 4장이었다.모두 6월 18일 하루에 적발됐으나 품목별로 서적이 1건, CD/DVD가 1건으로 분류됐다.이외에도 북한 지폐, 동전, 훈장, 메달 등 다양한 물품이 함께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북한산 물품을 정상적으로 통관하려면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통일부의 반입 승인이 필요하다. 통일부 허가 없이 반입을 시도하는 모든 행위는 불법이고 관세청이 이를 적발해 압수한다.2015년 5건, 2016년 1건, 2017년 4건에 그쳤던 북한산 물품 적발 건수는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27건, 25건으로 급증했다가 2020년 1건으로 줄어든 뒤 4년간 0건을 유지해왔다.박성훈 의원은 "한동안 적발되지 않았던 북한 출판물과 영상물이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반입 시도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 지도부와 체제를 찬양하는 물품이 반입되고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9.17 09:00

1분 소요
오픈AI, 미성년자 전용 챗GPT 출시…"안전이 자유보다 우선"

국제 경제

오픈AI가 이달 말 18세 미만 사용자를 위한 전용 챗GPT를 출시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성년자로 확인되면 선정적·폭력적 콘텐츠를 차단하는 전용 환경으로 자동 전환되며, 부모는 자녀 계정과 연동해 사용 시간 제한, 응답 방식 조율, 위기 상황 알림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이 환경에서는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콘텐츠를 차단하고,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는 법 집행 기관이 개입할 수 있다.오픈AI는 또 사용자의 나이를 더 잘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불확실하거나 정보가 불완전할 경우 챗GPT는 기본적으로 18세 미만 사용자 경험으로 설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부모의 자녀 보호 기능도 강화된다.부모는 자신의 챗GPT 계정을 자녀의 계정과 연결하고, 자녀가 챗봇을 사용할 수 없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챗봇의 응답 방식을 유도하며, 자녀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을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다.오픈AI는 이달 말부터 18세 미만을 위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오픈AI의 이런 조치는 최근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오픈AI를 포함한 여러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AI 챗봇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잠재적 악영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FTC는 이들 기업이 "챗봇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자료 요청과 함께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오픈AI는 지난달 챗GPT와 수개월간 상호작용한 아들의 사망에 오픈 AI가 책임이 있다며 한 학부모가 제기한 소송에 피고가 됐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로그에 "우리는 10대들의 사생활이나 자유보다 안전을 우선시한다"며 "이것은 새롭고 강력한 기술이며, 미성년자에게는 상당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믿는다"라고 적었다.이어 "(18세 미만 전용 챗GPT는) 어려운 결정이지만,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이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우리의 의도를 투명하게 밝히고 싶다"고 썼다.

2025.09.17 08:30

2분 소요
트럼프, 틱톡 美 매각 합의 선언…관세는 반도체·의약품으로 확대 시사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과 관련해 중국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난 금요일(19일)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모든 것을 확정하려고 한다"면서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인수하려는 "매우 큰 기업들"이 있다고 말했다.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틱톡은 모회사가 중국 바이트댄스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개인정보 탈취나 해킹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으며, 이에 미국 의회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틱톡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이 법의 시행을 유예하는 한편 틱톡의 대주주 지분을 미국 기업이 인수하는 방향으로 중국 측과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전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큰 틀의 합의에 도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이 시한인 틱톡 금지법의 유예 기한도 12월 16일까지 90일간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기간 미국 기업의 틱톡 사업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다.오라클 등 미국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80%가량 지분을 보유하는 법인을 설립해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인수하며, 미국 정부가 지정하는 1명을 포함한 미국인 주도의 이사회를 통해 회사를 경영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또 틱톡의 안보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오라클의 미국 서버에 보관하는 한편, 기존 틱톡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사용할 것이라고 WSJ는 덧붙였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품목별 관세와 관련해 자동차보다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와 의약품에는 자동차(25%)보다 높은 관세율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를 타협해서 25%에서 15%로 낮추면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피해 본다는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난 아무것도 타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그간 미국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에 대해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무역 합의를 타결한 이후 불만을 제기해왔다.트럼프 대통령은 25% 관세를 처음 부과한 것도 자신이었다고 강조하고서는 "그들은 수년간 아무 관세도 내지 않았다. 이제 그들은 15%를 내고 있으며 어떤 것들은 더 많은 관세를 낼 수 있다. 반도체는 더 낼 수 있고, 의약품도 더 낼 수 있다. 반도체와 의약품은 이익률(margin)이 (자동차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꽤 상당한 관세"를 예고하며 한 때 '100%'를 거론한 바 있으며, 의약품에 대해서는 150∼250%를 언급한 적이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잊지 말라. 유럽연합은 관세 때문에 우리나라에 9천500억달러를 내고 있다"면서 "일본은 우리한테 6천500억달러를 내고 있다. 내가 오기 전까지 우리한테 아무것도 내지 않던 기업과 국가들"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에서 심리할 관세 소송에 대해 "법률 전문가 모두 우리가 그 건을 이겼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 (지금까지) 대법원은 훌륭했으며 난 대법원이 매우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9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임명한 대법관 3명을 포함해 6명이 보수 성향이다.근래 대법원은 작년 7월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公的) 행위에 대해 광범위한 형사상 면책 특권을 인정해 트럼프 대통령 관련 형사 재판 절차를 중단시키는 등 보수 진영에 유리한 판결을 하는 경향을 보여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 사건을 이긴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훨씬 더 부유해질 것이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사람들이 빚을 없애도록 도울 수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 국민을 도울 수 있으며 심지어 다른 나라들을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5.09.17 08:00

3분 소요
"미국의 관세 확대 드라이브, 철강 이어 車부품까지 번진다"

국제 경제

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부품까지 고율 관세 확대 절차에 착수했다.16일(현지시간) 연방 관보에 따르면 상무부는 철강이나 알루미늄을 사용해서 만든 파생 제품 중 관세 부과 대상에 추가할 품목에 대해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관보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의견 수렴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상무부는 특정 품목을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해달라는 요청을 접수하면 60일 내로 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미국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과 알루미늄, 그리고 이들 원재료로 만든 파생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미국 제조사와 협회가 새로운 품목을 관세 대상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 매년 5월, 9월, 1월에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상무부는 지난 5월에 접수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 6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상무부는 이날 관보에 자동차 부품을 25% 관세 부과 대상에 추가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절차도 안내했다.자동차부품은 지난 5월 3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당시 지정한 품목 외에도 국가 안보 차원에서 관세 장벽으로 보호할 품목이 더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절차다.상무부는 자동차 산업에서 대안적인 추진 체계와 자율주행 역량 등 다양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태라 국방 분야에 중요한 새로운 자동차 제품을 식별해 관세 부과를 검토할 기회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자동차부품은 오는 10월 1일부터 2주간 의견을 수렴하며 철강과 마찬가지로 의견 접수 후 60일 내로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자동차나 자동차부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제조사나 그런 제조사를 대표하는 협회가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상무부는 매년 1월, 4월, 7월, 10월에 의견을 접수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25% 관세가 적용되는 자동차부품 종류가 늘어나면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계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2025.09.17 07:21

2분 소요
대구시, 2025년 스타기업 13곳 선정

경제일반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지역경제를 선도할 2025년 스타기업 13곳을 선정했다. 시는 16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지정서 수여식을 열고, 본격적인 성장 지원에 나섰다.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파워풀 스타기업 2곳, 스타기업 6곳, Pre-스타기업 5곳이다. 총 50개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서면·발표·현장 평가를 거쳐 3개월간 심사한 결과다. 스타기업 3.17대 1, Pre-스타기업 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파워풀 스타기업으로는 씨아이에스㈜와 ㈜이수페타시스가 뽑혔다. 두 기업은 지난해 평균 매출 6천억 원대, 고용 인원 850명에 달하는 대형 기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1천509억 원 규모의 지역 투자를 예고했다. 특히 씨아이에스㈜는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거쳐 IPO에 성공한 대표사례로 꼽히며, 이수페타시스는 대구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1위에 올라 AI 시장 성장과 함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스타기업으로는 대경로보텍㈜, ㈜렉스코, ㈜비젼사이언스, ㈜유엔디, ㈜하이박, ㈜한국파크골프 등 6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평균 매출 230억 원, 고용 인원 79명 수준으로 기술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Pre-스타기업에는 ㈜광진금속, ㈜마루엘앤씨, ㈜미라클솔루션, 에이존테크㈜, ㈜잇츠센서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평균 매출 53억 원, 고용 인원 18명 규모지만, 대구 미래산업을 주도할 차세대 혁신기업으로 육성될 전망이다.대구시는 올해부터 기업 지원체계를 개편해 성장단계에 따라 혁신촉진형, 경쟁력강화형, 시장진출형으로 구분한 맞춤형 지원을 본격화했다. 또한 PM(Project Manager)과 SC(Specialized Committeeman) 제도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문제도를 도입해, 전문 자문단이 기업 애로를 직접 진단하고 원포인트 신속 지원까지 제공한다.홍성주 대구 경제부시장은 "앞으로도 기술개발,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등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이들 기업이 지역 고용과 경제를 견인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9.16 19:40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