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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폴리곤 스테이킹 세계 1위…바이낸스·코인베이스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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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는 ‘업비트 스테이킹’의 폴리곤(POL) 스테이킹 참여 규모가 전세계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디지털자산 스테이킹 정보 집계 포털 사이트 ‘밸리데이터 인포(Validator Info)’에 따르면, 업비트 스테이킹은 현재 폴리곤 에코시스템 토큰(이하 폴리곤)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102개의 활성 검증인(Validator)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특히 글로벌 대형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와 코인베이스(Coinbase) 등의 검증인을 제치고 가장 많은 참여량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의 성숙도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2023년 10월 업비트 스테이킹 서비스에 추가된 폴리곤은 안전한 스테이킹 환경을 찾는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6월 23일 기준 업비트를 통해 폴리곤 스테이킹에 참여한 규모는 413,173,181 POL에 달한다.업비트 스테이킹의 핵심 경쟁력은 직접 운영 역량과 투명한 자산 관리 방식에 있다. 업비트는 회원이 위임한 디지털자산을 외부 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검증인을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직접 스테이킹한다. 또한 스테이킹 자산을 콜드월렛에 보관해 보안성을 높이고, 임의 운용 가능성을 차단함으로써 이용자 자산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업비트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킹 환경을 선택한 결과, 폴리곤 스테이킹 글로벌 1위라는 뜻깊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검증인 운영 역량과 투명한 자산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업비트 스테이킹은 폴리곤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자산에서 글로벌 상위권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6월 23일 기준 코스모스(2위), 이더리움(10위), 솔라나(14위) 등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6.06.24 10:00

2분 소요
황성엽 금투협회장 "개인투자 과열 우려…연금투자 활성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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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황성엽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반도체 종목 중심의 투자 쏠림 현상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 개인투자자 중심의 국내 증시 구조가 단기적으로는 상승장을 견인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연금 등 기관투자자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투자문화가 전환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황 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시장에서 절대적으로 큰 상황에서 관련 레버리지 ETF까지 집중되면서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순히 주가가 두 배로 움직이는 문제가 아니라 괴리율 확대 과정에서 투자자 손실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지난 5월 국내에 처음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나타난 부작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해당 상품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단기 매매 수요를 자극하고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당국 역시 최근 관련 상품에 대한 단계적 안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황 회장은 "한국 증시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유독 높은 시장"이라며 "상승기에는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하락 국면에서는 손실이 개인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이 투자 열풍에 휩싸이는 구조는 건강한 시장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결국 연금과 같은 장기 자금이 시장의 중심축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강도 높게 비판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황 회장은 "증권사들은 제도와 규정 안에서 상품을 공급하는 시장 참여자"라며 "증권사만 수익을 얻는다는 표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역시 신용공여 한도 관리나 증거금 비율 조정 등 자율적인 위험 관리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황 회장은 자본시장 업계 현안으로 증권사 교육세 부담 문제도 제기했다. 지난해 교육세 개편 이후 대형 증권사들의 세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도입 당시 교육세는 부가가치세 성격이 강했지만 현재는 증권거래세와 함께 사실상 이중 부담 구조가 형성돼 있다"며 "최근 추산 결과 일부 증권사의 세 부담이 과거보다 약 5배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금융투자협회는 현재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교육세 제도 개선 건의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황 회장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고민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시장 과열보다 혁신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장기 투자 기반을 확충하는 건강한 자본시장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3 19:22

2분 소요
더그래프 재단, 스테이블코인 규제 대응 위한 데이터 인프라 역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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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treams·Amp 활용한 기관용 온체인 데이터 관리 방안 소개-발행·상환·전송 데이터 구조화 및 감사 추적 지원 더그래프 재단(The Graph Foundation)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대응을 위한 온체인 데이터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더그래프 재단은 6월 1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제도권 금융과 연결되는 과정에서 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더그래프의 서브스트림스(Substreams)와 앰프(Amp)가 기관의 컴플라이언스 및 감사 대응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더그래프 재단은 유럽연합 가상자산시장법(MiCA) 시행과 미국 지니어스법(GENIUS Act) 입법 논의 등으로 스테이블코인 규제 기준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규제의 핵심은 법정화폐 담보, 상환 가능성, 감사 가능성 등으로 모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관은 준비자산, 발행·상환 내역, 거래 이력, 거래 상대방 리스크 등을 구조화된 데이터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다.서브스트림스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상환, 전송 활동 등 온체인 데이터를 체인에서 추출해 기관이 구축한 내부 환경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관은 이를 통해 여러 네트워크에 분산된 스테이블코인 데이터를 정리하고, 리스크 관리 및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다.앰프는 감사와 규제 대응에 필요한 검증 가능한 데이터 기록을 지원한다. 출처 추적, 변조 방지 기록, 감사 추적 등은 규제 대상 기관이 데이터를 제출하거나 내부 검토를 진행할 때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더그래프 재단은 자체 데이터 환경에서 검증 가능한 변경 불가능 기록을 확보하는 것이 단순히 외부 API에서 데이터를 조회하는 것과는 규제 대응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더그래프 재단은 스테이블코인을 하나의 단일 범주로만 관리하는 접근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준비자산 구성과 감사 투명성이 중요하며, 암호자산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비율과 청산 활동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델타 중립형 합성 스테이블코인은 펀딩비, 헤지 포지션, 상환 압력 등을 확인해야 하며,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부족과 페그 유지 실패 리스크가 큰 만큼 별도의 관리 기준이 요구된다.기관 리스크 관리 부서 입장에서는 보유 중인 스테이블코인이 어떤 구조를 갖고 있는지, 어떤 자산이 이를 뒷받침하는지, 거래 상대방에 제재 리스크가 있는지, 거래 이력이 규제 검토를 견딜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더그래프 재단은 이러한 요구가 단순한 규제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 인프라의 문제라고 강조했다.스테이블코인 관련 데이터는 대부분 온체인에 존재하지만, 기관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돼 있지는 않다. 데이터는 여러 체인에 분산돼 있으며, 각 네트워크마다 데이터 구조와 처리 방식도 다르다. 서브스트림스와 앰프는 이러한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검증 가능한 기록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더그래프 재단은 지니어스법이 통과될 경우 규제 적합 스테이블코인의 분류와 보고 의무가 구체화될 수 있다고 봤다. 규제 명확성이 확보된 이후 인프라 구축을 시작하는 기관은 새로운 규제 체계 초기에 대응이 늦어질 수 있으며, 사전에 데이터 인프라를 갖춘 기관은 제도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더그래프 재단은 “규칙은 다가오고 있으며, 데이터 인프라는 그때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을 뿐”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제도권 금융과 연결될수록 기관은 준비자산, 발행·상환, 거래 흐름, 감사 추적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를 필요로 하게 될 전망이다.한편 더그래프는 60개 이상의 네트워크에서 블록체인 데이터를 추출, 처리, 제공하는 데이터 인프라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제품에는 서브그래프(Subgraphs), 파이어호스(Firehose), 서브스트림스(Substreams), 앰프(Amp)가 포함된다. 더그래프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AI 에이전트, 엔터프라이즈 팀이 구조화된 실시간 블록체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6.06.23 15:30

3분 소요
KB운용, 中 ETF 1위와 손잡았다…"홍콩·중국 공략 본격화"

증권 일반

KB자산운용이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1위 운용사인 차이나AMC(China Asset Management)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아시아 ETF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홍콩 시장을 연결하는 신규 상품 개발과 교차 상장 추진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KB자산운용은 23일 중국 대표 자산운용사인 차이나AMC와 ETF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및 글로벌 투자자 수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ETF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한국과 중국을 잇는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와 리 이메이(Li Yimei) 차이나AMC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양사는 협약을 계기로 ▲한국·홍콩 시장 연계 ETF 공동 개발 ▲한국 및 홍콩 시장 ETF 상장 협력 ▲해외 ETF 사업 확대 ▲시장 및 투자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양사는 한국과 홍콩 시장에 상장할 신규 ETF 상품 개발을 위해 공동 지수(Index)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홍콩과 중국 거래소에 상장된 적격 ETF를 양국 투자자들이 상호 투자할 수 있도록 한 'ETF 커넥트(ETF Connect)' 제도를 활용해 중국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이를 통해 양국 투자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아시아와 글로벌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ETF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차이나AMC는 1998년 중국 최초 펀드를 선보인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현재 약 66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TF 운용자산만 약 150조원에 달하는 중국 ETF 시장 1위 사업자로, 중국 본토를 넘어 홍콩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ETF 시장에서 축적한 상품 개발 역량과 차이나AM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 증시에 투자하려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KB자산운용 ETF를 통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리 이메이 차이나AMC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ETF 운용 역량과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고 ETF 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6.23 14:11

2분 소요
기요사키 "코인·금·은 대폭등할 것"…하락세 '고전'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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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금, 은 등 실물자산의 가격 하락세가 머지않아 끝나고 대폭등할 것이라며 추가 매수 타이밍을 재고 있다고 밝혔다.21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수주간 이어지는 자산 가격 조정에 대한 자신의 투자 철학과 향후 매수 계획을 피력했다.기요사키는 투자 과정에서 가장 반복하기 쉬운 실수가 단순히 가격만 보고 매매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나는 자산의 가격이 아니라 그 자산이 처한 ‘맥락(context)’과 환경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며 부동산 투자 시 가격 외에도 지역 고용률과 주변 환경을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이러한 관점에서 금, 은,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을 평가할 때 정·재계 지도자들의 행보를 가장 주시한다고 설명했다. 기요사키는 “글로벌 지도자들이 세계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무능하게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화폐 가치 하락과 경제 불안정성이 심화될수록 실물자산의 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이들 자산은 단기적으로 큰 조정을 겪고 있다. 최근 6개월간 비트코인은 27% 이상, 이더리움은 42% 넘게 폭락했으며 금과 은 역시 1개월 기준 각각 7%, 13%가량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그러나 기요사키는 현재의 하락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금,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기술적 차트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이 확인되는 시점에 맞춰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과 은의 차트는 이미 대규모 상승 랠리를 앞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투자자 개개인의 철저한 시장 분석을 당부하며 “현명한 사람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더 큰 부자가 될 것이고, 무지한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머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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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사태 3년…IPO 시장은 달라졌나 [IPO의 새 지평을 열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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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파두 사태는 국내 IPO 시장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한 기업이 상장 직후 실적 쇼크를 기록하면서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신뢰성이 흔들렸다. 주관사와 회계법인, 기술평가기관 등 상장 생태계 전반의 검증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상장 심사와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섰다. 3여년이 지난 현재 IPO 시장은 상장 기업 수보다 기업의 질과 검증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기술특례상장을 둘러싼 정보 비대칭과 투자자 보호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두 사태의 충격이 컸던 이유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실적 부진에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술특례상장은 실적이나 이익 규모가 부족하더라도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에 상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바이오·헬스케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대표적인 자금조달 창구로 자리 잡으며 코스닥 시장 성장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실제 기술특례상장 기업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도 시행 초기인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15곳에 불과했지만 이후 빠르게 늘어났다. 2020년 31개사, 2021년 31개사, 2022년 35개사에 이어 2024년에는 41개사가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8개 기업이 해당 제도를 통해 증시에 입성했다. 기술특례상장이 사실상 혁신기업의 코스닥 입성을 위한 핵심 통로로 자리 잡은 셈이다.기술특례상장의 비중이 커질수록 시장 신뢰의 중요성도 커졌다. 파두 사태 이후 거래소가 상장 심사와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한 배경이다. 거래소는 최근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상장 이후 평가받은 핵심 기술이나 사업과 무관한 이종사업을 확대할 경우 상장적격성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성을 인정받아 상장한 기업이 본업과 무관한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할 경우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IPO 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기술력과 성장 스토리가 상장 심사의 핵심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수익 구조 ▲사업 지속 가능성 ▲내부통제 체계 ▲지배구조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IPO 제도 개선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위원회는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우선 배정 확대와 주관사 책임 강화를 골자로 한 IPO 제도 개선 방안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도 수요예측 과정에서 보호예수 비율과 상장 후 추가 물량 출회 가능성(오버행) 등을 과거보다 면밀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다.한 IPO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수요예측에서 공격적으로 참여한 뒤 상장 직후 대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보호예수 비율과 오버행 가능성까지 함께 본다”며 “주관사 역시 공모가를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산정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IPO 시장의 성과도 일부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기업(스팩 제외) 13곳 가운데 10곳이 최근 종가 기준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상장 기업 수가 30곳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장 건수는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개선됐다. 상장 초기 투자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장 첫날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따블’ 또는 ‘따따블’을 기록한 기업은 8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여곳 이상 늘었다. 리센스메디컬·액스비스 등은 상장 이후에도 공모가를 소폭 웃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를 ‘양보다 질’ 중심으로 IPO 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과거에는 상장 건수 확대가 시장 활성화의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상장 이후 기업의 실적과 투자자 수익률이 더욱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정보 비대칭은 여전…기술특례의 남은 과제다만 시장에서는 심사 문턱이 높아졌다고 해서 기술특례상장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가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과 기술력을 평가받아 상장하는 만큼 상당수가 상장 이후에도 장기간 적자를 지속하거나 보유 기술을 실제 매출로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최근에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효율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감독연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91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R&D 투자 가운데 43.4%가 투자 비효율성이 가장 높은 상위 25% 그룹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32.9%는 두 번째로 비효율적인 그룹으로 분류됐다.연구진은 시설투자의 경우 일반 상장사와 기술특례상장 기업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R&D 투자에서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비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기술 개발 성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정보 비대칭성이 높아 투자 성과를 외부 투자자가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기술특례상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상장 문턱을 낮췄지만 상장 이후에는 기술 개발 성과와 사업화 가능성을 투자자가 충분히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특히 임상 결과와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 진행 상황 등 기술 관련 정보는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투자자들이 현재 실적보다 미래 기술 가치에 투자하는 구조인 만큼 기술 관련 공시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재무 성과보다 기술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기업 가치가 크게 변동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기술 관련 공시 체계와 불공정거래 감시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성 평가의 신뢰도 제고와 투자자 보호 장치 보완이 이뤄진다면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향후 코스닥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상장 경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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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실사' 띄운 지평…IPO 자문시장 판도 변화 예고 [IPO의 새 지평을 열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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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시장의 무게중심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성장성과 재무건전성 검증에 집중됐던 상장 심사가 최근에는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규제 리스크 등 비재무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법률자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파두 사태 이후 투자자 보호와 공시 신뢰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잠재적 법적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는 법률실사(LDD·Legal Due Diligence)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IPO 시장 내 법률자문의 역할도 한층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상장 절차 지원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기업의 지배구조 점검 ▲내부통제 체계 구축 ▲공시 리스크 관리 ▲최대주주 적격성 검토 등 상장 전 과정에 걸친 법률실사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거래소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경영 투명성 ▲투자자 보호 수준을 더욱 엄격하게 들여다보면서 기업과 주관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잠재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통합 자문 역량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회계·기술평가 이어 법률자문 핵심 축 부상그동안 IPO 시장은 증권사와 회계법인, 기술평가기관 등이 중심축을 형성해왔다. 회계법인은 재무 건전성을 검증하고 기술평가기관은 성장성과 기술력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장 심사 과정에서 법률 검증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법률실사는 ▲기업의 주요 계약 관계 ▲소송·분쟁 이력 ▲인허가 현황 ▲규제 준수 여부 ▲내부통제 체계 ▲지배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절차다. 특히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거래 ▲핵심 사업 관련 라이선스 및 지식재산권 보유 현황 ▲개인정보·노무·공정거래 이슈 ▲해외 사업 관련 규제 리스크 등 회계감사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검토한다.IPO 시장에서는 상장 심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법적 리스크가 상장 이후 투자자 분쟁이나 공시 이슈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회계·재무 실사와 함께 독립적인 법률실사를 통해 잠재 위험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IPO 법률실사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곳이 지평이다. 지평은 투자자 보호 강화와 상장기업 책임성 제고를 위해 법률실사가 제도적으로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왔다. 지평의 경쟁력은 국내IPO를 넘어 해외 자본시장 자문 경험에서도 확인된다. 대표 사례는 지난해 쿠쿠인터내셔널의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메인마켓 상장이다.당시 지평은 쿠쿠홀딩스그룹 계열 쿠쿠홈시스, 쿠쿠 홈시스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날의 법률자문을 맡아 상장 준비 단계부터 최종 상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현지 주관사와 로펌 선정부터 ▲법률실사 ▲투자설명서 작성 ▲해외 공모 관련 법적 위험 분석 ▲상장 계약 검토 ▲국내 공시 대응까지 종합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지평은 발행회사와 한국 상장 모회사를 동시에 자문하며 상장 구조 설계부터 공모, 상장 후 공시 대응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다. 최대주주 입장에서 현지 자문단과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상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며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해외 자본시장 경험은 최근 지평의 IPO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지평이 수행한 IPO 자문은 총 13건으로, 이 가운데 11건(84.6%)에서 발행사와 주관사를 동시에 대리했다. 단순 법률 검토를 넘어 기업과 주관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상장 과정 전반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통합 자문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IPO 시장에서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뿐 아니라 ▲내부통제 체계 ▲지배구조 ▲공시 적정성 ▲주요 계약 관계 등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검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회계·재무 실사와 함께 법률실사를 통해 잠재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려는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현재 지평은 한국 기업의 홍콩거래소 상장과 미국 나스닥 상장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 국내 IPO뿐 아니라 해외 IPO, 외국기업 국내 상장 등 크로스보더(Cross-border) 자본시장 업무 영역까지 자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해외 자본시장 경험이 지평만의 차별화 요소라고 평가한다. 외국기업의 국내 상장과 한국기업의 해외 상장은 국내 IPO보다 규제 체계가 복잡하고 다수 국가의 법률과 공시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회계·재무 자문뿐 아니라 법률자문 의존도 역시 높을 수밖에 없다. 최근 IPO 시장이 양적 성장보다 질적 검증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되면서 로펌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과거 증권사와 회계법인, 기술평가기관 중심이었던 IPO 자문 시장에 법률자문이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본시장 업계 관계자는 “IPO 심사가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회계·재무 검증뿐 아니라 법률·규제 리스크 점검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향후 IPO 시장은 회계·기술·법률 검증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종합 심사 체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법률자문사의 역할 역시 단순 절차 지원을 넘어 기업의 지배구조와 규제 리스크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에는 회계법인, 기술평가기관, 법무법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검증체계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6.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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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연금자산 20조원 돌파…4년 만에 3배 성장

증권 일반

NH투자증권이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합산한 연금자산 20조원을 돌파했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최근 4년간 연금자산 규모는 3배 이상 성장했다.NH투자증권은 연금자산이 20조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은퇴 계획에 맞춘 연금사업 전략과 투자상품 경쟁력이 성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NH투자증권은 연금계좌에서 900여 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으며, 적립식 ETF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업계 유일의 퇴직연금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연금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이 같은 경쟁력은 외부 평가에서도 인정받았다. NH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2025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전체 사업자 종합평가 상위 10% 우수사업자와 증권업권 우수사업자에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동시 선정됐다.NH투자증권은 연금전문 상담조직인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가입과 운용, 수령까지 연금 전 과정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 성향과 은퇴 시기, 자산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장기 자산관리를 지원한다.고액자산가를 위한 '연금VIP팀'도 운영 중이다. 연금 운용뿐 아니라 세무·절세, 상속·증여 컨설팅까지 제공하며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채널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 'NH투자증권 연금'은 최근 친구 수 6만명을 돌파하며 증권업계 최대 규모의 연금 전용 채널로 자리 잡았다.해당 채널에서는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절세 정보, 연금 제도 변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고객의 장기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우수한 투자상품과 투자 인프라, 전문 상담 서비스를 결합해 수익률 개선과 고객 신뢰 확보, 자산 유입 확대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퇴직연금 시장이 단순 적립금 경쟁에서 수익률과 자산관리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연금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재경 NH투자증권 채널솔루션부문 부사장은 "연금은 고객의 미래가 담긴 소중한 자산인 만큼 고객의 자산관리 경험과 성과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전문 상담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하는 신뢰받는 연금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6.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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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리서치 “인터넷 자본시장 전환 본격화…기관 실거래 사례 확대”

가상화폐

-솔라나 재단·솔라나 정책연구소·오르카 분석 보고서 발간-자산 발행·거래·정산이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서 연결되는 구조 주목 웹3 전문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가 인터넷 자본시장 전환 흐름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타이거리서치는 솔라나 재단, 솔라나 정책연구소(SPI), 오르카(Orca)를 다룬 ‘인터넷 자본시장 2026’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기술적 실험 단계를 넘어 산업화 과정에 진입하고 있으며, 자산의 발행·거래·정산이 하나의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서 완결되는 ‘인터넷 자본시장(ICM)’으로의 전환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자본시장은 인터넷 이전에 설계된 다층 중개 구조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 거래 체결과 정산 사이에 발생하는 시차로 인해 자본 비용이 발생하며, 미국 국채 시장에서만 연간 약 320억 달러, 채권 시장 전체로는 450억 달러를 넘어서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인터넷 자본시장에서는 매수자의 대금과 매도자의 자산이 스마트컨트랙트 안에서 동시에 교환되는 동시정산(DvP) 구조가 가능하다. 보고서는 이러한 구조가 기존 정산 시차를 줄이고, 자본시장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보고서는 미국이 이 변화의 인프라 표준을 선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의회가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지위를 규정했고, 2026년 3월 SEC와 CFTC가 16개 디지털 자산을 디지털 상품으로 확정하면서 자본 유입을 가로막던 제도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설명이다.이번 보고서는 인터넷 자본시장 전환이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네트워크로 솔라나를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JP모건, 스테이트 스트리트, 시티, 프랭클린 템플턴, 비자, 페이팔, 웨스턴 유니온 등 7개 대형 기관이 솔라나 위에서 자산 발행, 결제 정산, 토큰화 상품 출시 및 파일럿을 진행했다.또한 2025년 한 해 솔라나는 330억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했으며, 평균 수수료는 건당 0.0013달러, 확정 시간은 약 0.4초를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보고서는 기관 채택을 가능하게 한 솔라나의 기술적 기반으로 ‘프로그래머블 컴플라이언스’를 꼽았다. 솔라나의 Token-2022 표준은 자산 압류 및 동결, 허용 목록 관리, 기밀 잔액 등의 기능을 토큰 자체에 코드로 내장해 기관이 요구하는 규제 준수 요건을 프로토콜 층위에서 지원한다는 분석이다.실제 솔라나 기반 탈중앙 거래소 오르카는 KYC 승인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는 허가형 풀 기반의 규제 토큰화 자산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이를 규제 요건과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가 결합되는 사례로 제시했다.솔라나가 규제 설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나는 워싱턴 D.C.에 설립한 정책연구소 SPI를 통해 SEC에 ‘프로젝트 오픈’ 파일럿 프레임워크를 제출하는 등 제도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보고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인터넷 자본시장의 표준이 공고해질수록 아시아 금융기관의 시장 선점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은 디지털 금융 인프라가 높은 수준으로 구축돼 있어 규제가 명확해지는 순간 빠르게 대응할 잠재력이 있지만, 규제 확정 이후에 준비를 시작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라이선스와 시스템, 파트너십,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미리 갖춰둔 기관과 그렇지 않은 기관의 출발선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디지털 자본시장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인프라 기업이 사전에 실험과 협력 구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보고서 저자인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리서치센터장은 “검증은 끝났고 표준은 아직 고정되지 않았다”며 “이 간극이야말로 후발 주자가 활용할 기회의 창이며, 이 창이 언제까지 열려 있을지는 알 수 없기에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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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훈풍에 반도체 랠리…코스피 9500선 넘본다

증권 일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를 바탕으로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은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20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만큼 추가 금리 인상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8200~9500선으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5일 발표되는 미국 5월 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도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정책 신호)를 사실상 폐기하는 방향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은 연준 발언보다 실제 경제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다만 근원 PCE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4%로 전월(3.3%) 대비 소폭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긴축 우려를 크게 자극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반도체 업종은 실적 시즌 진입과 함께 투자심리를 이끌 핵심 업종으로 꼽힌다. 오는 24일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메모리 공급 병목 현상과 가격 상승세를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역시 실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 84조5000억원에서 최근 87조8000억원으로 상향됐으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105조9000억원까지 높아졌다.나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이 메모리 업황 개선을 확인시켜줄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AI 인프라와 반도체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증시에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23일 예정된 MSCI 연례 시장분류 리뷰에서 한국이 MSCI 월드(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등재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관찰대상국 지정이 곧바로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실제 편입 시점도 2028년 이후가 유력하다. 그러나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만으로도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나 연구원은 "MSCI 관찰대상국 지정은 한국 증시의 제도 개선 노력을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정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단기 수급 효과보다는 중장기적인 할인 요인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금리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실적이 견조한 AI 인프라, 반도체, 프리미엄 소비 관련 업종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9 15:06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