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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14억원대 '껑충'…심상치 않은 '이곳' 집값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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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심상치 않다. 잇단 상승세에 처음으로 14억원을 넘어서며 전국 아파트값 양극화가 사상 최고치로 벌어진 것이다.29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조사 기준으로 서울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대비 1.28% 오른 14억572만원으로 집계됐다.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지난 4월 13억2965만원으로 처음으로 13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3개월 만에 14억원마저 넘어선 것이다.서울에서 강북권 14개구와 강남권 11개구의 평균 매매가는 각각 10억364만원, 17억6410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의 경우 2022년 11월(10억642만원) 이후 2년 8개월 만에 다시 10억원을 재돌파하기도 했다.다만 지난달 1.43% 오르며 2021년 9월(1.69%)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소폭 둔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양극화 수치인 5분위 배율은 최고 수준이다. 5분위 배율이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클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또한 전국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은 12.0,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6.5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에서 상위 20% 아파트 가격이 하위 20%보다 12배, 서울은 6.5배 비싸다는 뜻이다.

2025.07.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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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익 6.3%↑…“내실경영·해외시장 확대 집중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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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3500억원, 영업이익 233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은 4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3088억원) 대비 18.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196억원) 대비 6.3% 증가한 233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2조8573억원 ▲토목사업부문 842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4856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64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백운호수푸르지오 ▲영통푸르지오 파인베르 ▲강남데이터센터 등 국내 주요 주택건축 현장과 이라크 및 나이지리아 현장의 견고한 실적 견인으로 연간 계획 대비 매출 51.8% 달성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 수가 감소해 매출액은 줄었지만,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있고 주택건축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어려운 건설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 경영에 주력하여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3%포인트(p) 증가한 5.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상반기 신규 수주는 5조82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조 4008억원)대비 32.3% 증가했다. 1분기에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오피스텔(4795억원)을 비롯해 2분기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9401억원) ▲서울 영등포 1-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5103억원) ▲풍무역세권 B3BL 공동주택(3583억원) 등 수주 증가세가 지속됐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4조9933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약 4.3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잔고액은 20조915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건설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와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체코 원전을 비롯해 이라크 인공지능(Al) Faw 항만 해군기지 및 공군기지,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등 준비된 해외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분양성 양호한 수도권 중심의 주택건축사업을 확대하고, 특히 핵심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해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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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8개월 만에 벽면 균열…올림픽파크포레온 정밀안전진단 추진

부동산 일반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에서 벽면 균열이 발견돼 정밀안전진단이 추진된다. 입주 8개월 만이다.강동구청은 지난 28일 현대건설과의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시공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4개사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입주민 커뮤니티에는 이 아파트 3단지 34층 복도 벽면을 따라 긴 균열이 일어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을 올린 입주민은 "균열이 하루만에 커졌다길래 와봤다"며 "심한 정도가 아니라, 집 무너질까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해당 내용은 SNS에 빠르게 확산됐다.입주자대표회의는 강동구청에 민원을 접수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긴급 보수를 마쳤으며, 조만간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구는 현대건설을 포함해 공동 시공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전체 시공사에 균열 관련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구 관계자는 "각 사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이 아파트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된 1만2032세대 규모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12억 원대, 입주권 시세는 30억 원을 웃돈다.최근 진행된 무순위청약에선 4가구 모집에 22만4693명이 몰려 5만617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5.07.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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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28억 신축, 올림픽파크포레온 벽면에 균열 ‘불안’ 확산

건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벽면 균열(크랙)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이른 시일 내 건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28일 강동구청에 따르면 구와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최근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균열 발생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이날 오전 논의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대표회의는 현대건설에 구조안전진단을 요청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앞서 올림픽파크포레오 3단지 34층 복도 벽면에 수평 방향 균열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입대의는 균열이 수평으로 길게 이어진 만큼 구조체 자체에 하자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아파트 복도 벽면에 수평으로 길게 크랙이 난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집이 무너질까 걱정”이라는 입주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강동구는 현대건설을 포함해 공동 시공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전체 시공사에 균열 관련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또한 구조안전진단 전문기관, 현대건설, 강동구청이 보수 및 진단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구 관계자는 “입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수조사를 위해 각 사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올림픽파크포레온은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된 1만2032가구 규모 단지로 작년 11월 준공됐다.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는 12억원대였는데 최근 28억8000만원까지 올랐다. 최근 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는 22만4000여명이 몰려 5만600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해당 단지 재건축 공사는 2022년 4월 공정률 52% 상태에서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조합과 시공사업단 사이에서 공사비 증액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약 6개월 간 공사가 멈춘 바 있다.

2025.07.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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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9천가구 밑돌아…서울은 단 1곳

부동산 일반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4720가구로 집계된 가운데, 수도권 입주 물량은 9000가구를 밑돌며 하반기 입주 시장이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총 1만4720가구가 새 아파트에 입주한다. 이는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 2만90가구보다 26.7%(5370가구) 감수한 수치다. 7월 입주 물량 1만7081가구와 비교해도 14%(2361가구) 줄었다.권역별로는 수도권 8985가구, 지방 573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6월 1만3977가구, 7월 1만272가구로 2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있다.지역별로 보면 경기 7360가구, 인천 1343가구, 서울 282가구 순으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서울은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282가구가 유일한 입주 물량이다.경기도는 평택은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1468가구), 고덕자이센트로(569가구)가 고양시 일산동구는 더샵일산퍼스트월드 1·2단지(1603가구), 화성은 아테라파밀리에(640가구), 숨마데시앙(616가구)이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은 계양구 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 A·B블록(134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지방에서는 충남(1802가구), 대구(1300가구), 부산(1014가구), 강원(456가구) 등의 입주가 이어진다.지역별로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 위치한 천안롯데캐슬더청당(1199가구)과 아산시 권곡동 아산한신더휴(603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대구는 서구 내당동 두류역자이(1300가구)가, 부산은 부산진구 부암동 시민공원비스타동원(440가구)이 8월 말 입주할 예정이다.여기에 6·27대책 시행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금지된 것이 새 아파트 입주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일부 수분양자는 자금 여력이 있는 세입자만을 받아들이거나, 전세 대신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이 결과 입주율 저하와 함께 전세시장 축소, 월세 전환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대출 규제 강화로 기존 주택 거래마저 위축되면서, 새 아파트 입주시장 전반에도 관망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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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장관 후보자, 상습적 재산 시고 누락 의혹”

부동산 일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다수의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자료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의원(국민의힘)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장녀는 2022년 서울로 취업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1억원으로 5억5000만원의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김 후보자의 2023년도 재산 신고 내용을 보면 김 후보자와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사인 간 채권 회수 ▲사인 간 채무 ▲금융기관 대출 등으로 약 3억832만원을 마련했다.이 돈은 자녀의 전세 보증금을 지원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김 후보자와 김 후보자의 배우자·직계비속이 세무 당국에 상속세·증여세를 신고·납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김 후보자가 올해 신고한 재산 명세를 보면 장녀 앞으로 5억5000만원의 채권이 신고돼 있다.그러나 국회에 제출된 재산 신고 관련 부속서류에는 자신과 배우자가 각각 4억7000만원, 1억8000만원을 장녀에게 빌려준 것으로 나온다.장녀에게 빌려줬다고 신고한 액수가 두 서류에서 각각 5억5000만원과 6억5000만원으로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이에 대해 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과거 재산 신고에 오류가 있었다”며 “이번 인사 청문 요청에서 이를 바로잡아 정확하게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장녀에게 빌려준 액수는 5억5000만원이 아니라 6억5000만원이 맞는다는 설명이다.이 밖에 김 후보자의 장녀가 2022년 아파트 전세 계약을 위해 대출받은 1억원의 상환 과정도 석연치 않다. 김 후보자의 장녀는 대출금에 대해 2023년 7500만원, 지난해 2500만원을 갚았다고 신고했다.하지만 김 후보자의 장녀가 제출한 지난해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상 소득은 4470만원, 지출은 5626만원으로 기재돼있다.대출금을 갚을 여력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상환한 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과거 재산 신고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청문회에서 소명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김종양 의원은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장관의 상습적 재산 신고 누락이 의심된다”며 “자녀 전세금과 관련한 지속적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나 ‘부모 찬스’ 등의 비판이 나온다면 정부 정책의 신뢰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2008년 전북도의원 재직 시절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6년 본인 명의로 보유했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의 한 아파트 분양권을 2008년 준공 후 매각했다. 해당 아파트는 전용면적 112.9㎡ 규모로, 2008년 당시 4000만원에 매각했다. 김 의원은 “분양권 전매 자체가 개인의 재산권 행사인 만큼 그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면서도 “분양권 전매 제한이 정부의 가장 강력한 부동산 규제 수단의 하나인 만큼 국민들에게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인사청문준비단은 “김 후보자가 채무자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대물변제로 분양권을 취득했다가 매각한 것”이라며 “시세 차익을 노려 투자한 행위가 아니다”고 해명했다.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 ▲청문회 실시계획서 ▲청문회 자료제출 요구의 건을 채택했다.

2025.07.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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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해도 '그사세'네"…138→190억 '초고가 아파트'는 연일 '최고가'

부동산 일반

6·27 대출 규제 이후에도 100억원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계속 최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최근 청담동에서 또 최고가 거래 신고가 나왔다.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 전용면적 273.96㎡가 190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평당 가격이 2억3000만원에 달한다.동일 면적 직전 거래가는 지난해 12월의 138억원이다.이는 올해 들어 거래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올해 최고가는 지난 2월 거래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273.94㎡로, 250억원에 거래됐다.6·27 대출 규제 이후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도 100억원 거래 신고가 있었다. 이달 17일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71.43㎡가 최고가인 100억원에 거래됐다.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사실상 계약의 성격을 갖는 매매약정서를 쓰고, 구청의 토지거래허가를 받은 뒤 계약서를 작성하게 된다. 따라서 매매약정서를 쓸 때 결정된 가격이 이후 신고되기 때문에 최근 신고된 가격은 2∼3개월 전 매수인과 매도인이 합의한 금액일 수 있다.김세웅 압구정케빈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압구정 아파트도 열에 아홉은 대출을 받아 사기 때문에 대출 규제의 영향이 상당한 편이며, 지금은 조용한 분위기"라며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 영향을 확인하려면 두세 달 정도가 더 지나 봐야 한다"고 말했다.올해 들어 100억원 이상의 아파트 거래는 총 25건 있었다.이 중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10건으로 40%를 차지하고, 나인원한남이 5건으로 뒤를 이었다.이 밖에 한남더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원베일리에서 100억대 거래가 있었다.

2025.07.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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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조합계약서 100% 수용 약속

건설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의 조합 도급계약서(안)에 대해 수정 없이 100% 모두 수용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약속한다고 25일 밝혔다. 개포우성7차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은 이례적으로 조합의 계약서(안)을 100% 수용하겠다고 선언하며, 시공사 선정 후 조합과 시공사 양측이 계약 협상으로 인해 지지부진한 기간을 없애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일반적으로 정비사업의 추진동력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요인은 시공사 선정 직후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도급 계약체결 과정의 이견으로 인한 지연이다. 대우건설은 계약체결 지연에 의한 사업지연을 원천 차단해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의 빠른 사업추진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다수 정비사업장의 사례를 보더라도 입찰 시 시공사가 제시한 계약서의 변경 내용이 많거나 그 내용이 모호하다면, 정작 시공사 선정 후 계약체결 과정에서 계약서를 둘러싼 해석과 팽팽한 주장으로 사업은 장기화되고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은 침해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조합 제시 계약서(안)의 100% 수용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물가변동으로 인한 공사금액 조정 조항에 대해서는 오히려 조합이 제시한 기준보다도 조합에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음을 강조했다. 조합은 실착공 전까지 물가변동으로 인한 공사금액 조정 시 그 기준을 건설공사비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의 평균값을 제안하도록 기준을 정해뒀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한 발 더 나아가 평균값이 아닌 낮은 값을 적용하겠다고 계약서 문구를 수정하며 조합원 분담금을 절감할 수 있는 추가 제안한 바 있다. 또한, 대우건설은 계약서 내 시공사가 직접 제안할 수 있는 공사비 상환순서 조항에는 이른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방식을 적용하며 조합에 있어 최상의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분양수입금 안에서 조합의 이자비용과 사업비를 먼저 상환한 후, 남은 금액 한도 내에서 공사비를 최후순위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공사비 연체료가 원천적으로 발생할 수 없는 구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경쟁이 치열했던 한남4구역에서도 조합 계약서(안) 100% 수용 제안이 나온 바 있었지만, 통상 정비사업에 조합계약서(안)을 100% 수용하여 입찰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대우건설은 지난 1차 합동 설명회에서 김보현 대표이사가 직접 단상에 올라 강력한 의지를 밝혔듯이, 개포우성7차는 11년 만에 리뉴얼한 ‘써밋’의 기념비적인 첫 단지인 만큼 제안 드린 계약서와 제안서 모든 내용을 책임지고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5 11:48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