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4720가구로 집계된 가운데, 수도권 입주 물량은 9000가구를 밑돌며 하반기 입주 시장이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총 1만4720가구가 새 아파트에 입주한다. 이는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 2만90가구보다 26.7%(5370가구) 감수한 수치다. 7월 입주 물량 1만7081가구와 비교해도 14%(2361가구) 줄었다.권역별로는 수도권 8985가구, 지방 573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6월 1만3977가구, 7월 1만272가구로 2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있다.지역별로 보면 경기 7360가구, 인천 1343가구, 서울 282가구 순으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서울은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282가구가 유일한 입주 물량이다.경기도는 평택은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1468가구), 고덕자이센트로(569가구)가 고양시 일산동구는 더샵일산퍼스트월드 1·2단지(1603가구), 화성은 아테라파밀리에(640가구), 숨마데시앙(616가구)이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은 계양구 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 A·B블록(134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지방에서는 충남(1802가구), 대구(1300가구), 부산(1014가구), 강원(456가구) 등의 입주가 이어진다.지역별로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 위치한 천안롯데캐슬더청당(1199가구)과 아산시 권곡동 아산한신더휴(603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대구는 서구 내당동 두류역자이(1300가구)가, 부산은 부산진구 부암동 시민공원비스타동원(440가구)이 8월 말 입주할 예정이다.여기에 6·27대책 시행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금지된 것이 새 아파트 입주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일부 수분양자는 자금 여력이 있는 세입자만을 받아들이거나, 전세 대신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이 결과 입주율 저하와 함께 전세시장 축소, 월세 전환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대출 규제 강화로 기존 주택 거래마저 위축되면서, 새 아파트 입주시장 전반에도 관망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