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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기준 강화 후폭풍…코스닥 급락에 '제도 손질'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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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상장폐지 제도 강화 시행을 앞두고 자본시장 안팎에서 제도 보완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해 자본시장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상장유지 요건이 강화됐지만, 지난 7월 폭락장세에 코스닥 시장이 급락하면서 실적과 재무구조에는 문제가 없는 기업들까지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상장폐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코스닥 반등 역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되면서 중소형주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기업 경쟁력보다 시장 변동성이 상장 유지 여부를 좌우하는 구조가 됐다는 지적과 함께, 제도의 큰 틀은 유지하되 급락장과 같은 예외적인 상황을 반영할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시총 기준 강화 후폭풍...일부 제도 완화 시각도실제 강화된 상장폐지 제도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3일 시가총액 기준을 처음 적용한 관리종목 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시가총액이 지난달 1일부터 30거래일 연속 200억원을 밑돈 기업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200억원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연말부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올해는 신규 상장 기업보다 상장폐지 대상 기업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금융당국은 지난 2월 상장폐지 제도 개편을 통해 코스닥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을 기존 150억원에서 올해 200억원, 내년 3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상향했다. 주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도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했다. 경쟁력을 잃은 한계기업을 신속히 퇴출해 기업의 진입과 퇴출이 활발한 '다산다사(多産多死)' 시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다.시장에서는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규모가 신규 상장을 웃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3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일반기업은 21곳에 그쳤다. 신영증권은 올해 일반기업 신규 상장을 64~68곳으로 전망했지만, 상반기 IPO 부진을 감안하면 코스닥 신규 상장만 놓고 보면 상장폐지 규모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반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제도 개편 당시 시뮬레이션을 통해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 기업을 약 150곳으로 추산했다. 주가 회복과 액면병합 여부 등에 따라 100~220곳 수준까지 변동할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 지난달 코스닥 급락이 겹치면서 상장폐지 대상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0% 넘게 하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반등에도 개별 종목의 회복세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실제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기준 미달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폐지 요건 강화가 시행된 지난 7월 이후 시가총액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장사는 우선주와 스팩(SPAC)을 제외하고 23개사다. 지난달 한 달 동안 시가총액 미달 관련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를 낸 코스닥 상장사는 30개사에 달했다.지난 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인 코스닥 상장사는 201개로 전체의 약 11%를 차지했다. 코스닥지수가 최근 반등했지만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기업 가운데 상승 종목은 100개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면 시가총액 200억원 이상 기업은 1619개 가운데 1405개(86.8%)가 상승하며 반등의 온기가 대형주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됐다.시장에서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을 내거나 자본잠식이 없는 기업도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한다. 기업 경쟁력 저하보다 시장 급락에 따른 시가총액 감소가 관리종목 지정의 직접적인 원인인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시장 충격도 반영해야" vs "원칙 훼손 안 된다"시장에서는 상장폐지 제도 강화의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시장 전체가 급락한 상황까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올해 상장폐지를 피한 기업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내년부터 코스닥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다시 높아지기 때문이다. 올해 가까스로 기준을 충족한 기업 가운데 일부는 내년에 다시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위험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오는 13일 첫 관리종목 지정 결과는 강화된 상장폐지 제도의 첫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시장 급락 속에서도 '다산다사' 원칙이 안착할지, 아니면 시장 변동성을 반영한 제도 운영 방식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지 자본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증권업계에서는 상장폐지 제도의 큰 틀은 유지하되 시장 변동성을 반영할 수 있는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은 시장 전체의 급락과 개별 기업의 경쟁력 저하를 충분히 구분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에 대해서는 상장폐지 요건을 일부 달리 적용하거나, 시가총액 기준의 단계적 상향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현재 정책은 코스닥 활성화보다 부실기업 정리와 상장폐지 제도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정책이 병행되지 않으면 코스닥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투자자는 실적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만큼 자금이 일부 종목에 집중되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시장 원리"라며 "상장폐지 기준만 손질한다고 시장 전반으로 투자자금이 확산되기는 어려운 만큼 시장 활성화 대책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상장폐지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핵심 장치인 만큼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 기준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며 "일시적인 증시 변동을 이유로 예외를 확대하면 제도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결국 부실기업이 시장에 장기간 잔류하는 부작용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07 06:30

4분 소요
‘롤러코스피’에 개미 떠난 증시…증권사 실적도 내리막

글로벌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증시 활황을 이끌었던 거래대금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대금 감소가 이어질 경우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던 브로커리지 효과가 약해지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방어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상반기 호실적의 배경은 거래대금 급증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이어지며 증시 거래가 크게 늘었고, 증권사들은 수수료 수익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대금과 투자자예탁금이 동시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브로커리지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하반기 증권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변수는 거래대금 감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5월 65조8219억원에서 6월 60조3607억원, 7월에는 42조9928억원으로 감소했다. 한 달 만에 약 29% 줄어든 규모다.투자 대기자금도 빠르게 줄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5월 말 131조5856억원에서 6월 말 121조6339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7월 말에는 104조1354억원까지 줄었다. 두 달 만에 약 27조원이 증시 대기자금에서 빠져나간 셈이다. 신용거래융자잔고 역시 감소세를 보이며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하고 있다.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도 거래 감소를 부추길 요인으로 지목된다.SK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가 증권사 수익 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은 99조5000억원으로 전월(137조5000억원)보다 27.6% 감소했지만 ETF 거래는 오히려 시장을 떠받쳤다. 7월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33조3000억원으로 1분기(17조8000억원), 2분기(28조원)를 크게 웃돌았으며, 이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261조원으로 전체 ETF 거래의 36%를 차지했다.그러나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 3000만원 제도가 시행되면서 거래는 급격히 위축됐다. 규제 시행 첫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평균 회전율은 기존 평균 160%에서 52.5%로 떨어졌고 거래대금도 평균 11조7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약 73% 감소했다.SK증권은 "현재 데이터는 제한적이지만 이를 7월 거래 규모에 적용하면 규제 강화로 전체 ETF 거래대금이 약 25% 감소하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약 8조5000억원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보고서는 또 투자자예탁금이 7월 109조7000억원으로 5~6월 평균 130조원 수준에서 크게 감소했고 신용거래융자잔고도 34조5000억원으로 줄었다며 투자심리 위축이 단기적으로 증권사 실적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상반기 '브로커리지 잔치'…하반기 실적 차별화 전망상반기 증권사들의 실적은 거래대금 증가가 이끌었다. 키움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 1조4102억원, 순이익 1조1580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식 수수료 수익은 4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3%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NH투자증권도 상반기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 9652억원으로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고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7950억원으로 211.7% 증가했다. KB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8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0% 늘었으며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도 각각 123.1%, 155.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역시 시장에서는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지분 평가이익 등이 반영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 예상되고, 삼성증권 역시 거래대금 증가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던 거래 환경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월 일평균 거래대금과 고객예탁금이 모두 감소하면서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은 2분기를 고점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업계에서는 거래대금 감소가 이어질 경우 증권사 간 실적 격차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는 거래 감소 영향을 직접 받을 가능성이 큰 반면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운용 등 비브로커리지 사업 비중이 높은 대형사는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거래대금 증가만으로 대부분의 증권사가 수혜를 봤지만 하반기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부동산 PF 시장 회복이 더디고 채권 부문 여건도 녹록지 않아 브로커리지 외 수익 기반을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실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8.07 06:00

3분 소요
신한자산운용, TDF 시리즈 수탁고 2조원 돌파

증권 일반

신한자산운용의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 수탁고가 2조원을 넘어섰다. 연금 투자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장기 운용 성과와 상품 라인업 다변화가 맞물리면서 자금 유입이 이어진 결과다.신한자산운용은 대표 연금 상품인 '신한마음편한적격TDF'와 '신한빠른대응적격TDF' 시리즈의 전체 수탁고가 2조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2017년 TDF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약 9년 만의 성과다. 올해에만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연금 특화 상품이다.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정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일반적인 운용 방식이다.신한자산운용은 현재 두 개의 TDF 시리즈를 운용하고 있다. '신한마음편한적격TDF'는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대표 상품이다. 반면 '신한빠른대응적격TDF'는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다이나믹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TDF보다 짧은 4영업일 환매 구조를 도입해 투자 편의성도 높였다.두 상품 모두 국내외 주식형 ETF와 글로벌 채권, 대체자산 등에 분산 투자하며 장기 연금 운용을 목표로 한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시장 국면에 맞춘 자산배분 전략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운용 성과도 수탁고 증가를 뒷받침했다. 금융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신한빠른대응적격TDF2035'는 지난 4일 기준 최근 6개월 수익률 7.44%로 동일 빈티지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신한마음편한적격TDF2055' 역시 최근 3개월 수익률 1.91%로 동일 빈티지 1위에 올랐다.김경일 신한자산운용 WM연금채널본부장은 "지난 9년간 다양한 시장 환경을 거치며 축적한 운용 경험과 일관된 성과가 투자자 신뢰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6 15:10

2분 소요
토스증권, 누적 가입자 1000만 명 돌파…국민 5명 중 1명꼴

증권 일반

토스증권이 출범 5년여 만에 누적 계좌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인구 5명 중 1명꼴로 토스증권 계좌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 간편투자 수요를 기반으로 개인투자자를 빠르게 흡수하며 국내 리테일 증권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스증권은 지난 7월 토스증권 계좌를 보유한 누적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토스증권이 2021년 3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한 이후 5년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해 6월 누적 가입자 700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 13개월 만인 지난 7월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7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650만명을 기록했다.토스증권의 고객층은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 출범 초기 약 70%에 달했던 2030세대 가입자 비중은 현재 약 50%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40대 이상 가입자가 전체의 약 43%를 차지하는 등 연령별 고객 분포도 한층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연령대별 신규 가입자 수를 보면, 50대와 60대 이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3배, 약 4배로 늘어 20대(약 2배)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토스증권은 정보와 자본의 격차가 투자 성과의 차이로 이어지던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과 투자 기회를 넓히는 데 집중해 왔다. 모바일과 PC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화면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지난해부터는 'AI 어닝콜', 'AI 시그널', '실시간 이슈' 등 AI 기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김규빈 토스증권 대표는 “누적 가입자 1,000만 명은 고객 한 분 한 분이 토스증권을 믿고 선택해 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투자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6 11:58

2분 소요
이지스아시아, 도쿄 롯폰기에 프리미엄 임대주거 선보인다

증권 일반

이지스아시아가 일본 도쿄 핵심 주거지인 롯폰기에 프리미엄 임대주거를 선보이며 일본 주거 투자·운영 플랫폼 확대에 속도를 낸다. 단순 부동산 투자에서 나아가 운영 역량을 결합한 플랫폼 전략으로 자산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이지스아시아는 5일 도심형 주거 투자·운영 플랫폼 'MODO(모도)'를 통해 내년 2분기 도쿄 미나토구 롯폰기에서 'MODO Roppongi'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대상 자산은 2013년 준공된 지상 14층, 37가구 규모의 주거시설이다. 평균 전용면적은 약 60㎡이며, 도쿄 지하철 롯폰기역과 아자부주반역에서 각각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도쿄타워와 롯폰기힐스, 아자부다이힐스 등이 인접한 도심 핵심 주거권역이다.이지스아시아는 약 10개월간 리모델링과 운영체계 개편을 거쳐 일반 임대주택을 프리미엄 플렉서블 리빙(Flexible Living) 상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장기 임대뿐 아니라 단기·중기 거주 수요까지 아우르는 임대 방식을 도입하고, 전문 운영 서비스를 결합해 글로벌 기업 주재원과 외국인 전문직 등을 주요 고객층으로 겨냥한다.주택 구성도 수요층에 맞춰 차별화했다. 40~50㎡ 규모 스튜디오는 1~2인 가구를, 최대 70㎡ 규모의 대형 평형은 글로벌 기업 주재원 가족과 고소득 맞벌이 가구를 주요 대상으로 설계했다. 일부 세대는 하루 단위부터 수주 단위까지 이용 가능한 단기 계약도 가능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운영 경쟁력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JR동일본(JR East) 계열 주거 운영사 출신 전문가와 아시아 플렉서블 리빙 기업인 Dash Living 출신 운영진, 일본 캡슐호텔 브랜드 '9h Hours' 창업자 등이 운영 조직에 참여한다. 공간 디자인은 일본 건축·디자인 스튜디오인 Keiji Ashizawa Design(KAD)이 맡아 주거공간과 공용시설을 새롭게 구성한다.MODO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아시아 투자법인인 이지스아시아가 일본에서 직접 설립한 주거 투자·운영 플랫폼이다. 자산 발굴부터 투자 구조화, 리모델링, 운영까지 전 과정을 현지 조직이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최근 일본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엔화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도쿄 도심에서는 외국인 전문직과 글로벌 기업 주재원 증가로 고급 임대주택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전문 운영을 결합한 주거 플랫폼이 자본차익뿐 아니라 안정적인 임대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는 투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오현석 이지스아시아 대표는 "일본은 견조한 주거 수요와 안정적인 경제 기반을 갖춘 전략 시장"이라며 "현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기관투자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주거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3:06

2분 소요
미래에셋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개인 순매수 1조 돌파

증권 일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미국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서도 월배당과 배당 성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규모는 1조2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자산은 4조1622억원으로 늘었으며, 순자산 증가액은 1조9263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6월 상장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는 2조5657억원에 달한다.올해 들어서는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연속 월간 개인 순매수 1000억원을 웃돌았다. 월평균 개인 순매수는 약 140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던 지난 3월에도 108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특히 연초 이후 국내에 상장된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4종의 개인 순매수 규모가 총 1조245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가운데 약 80%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린 배경에는 월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 성장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 전략이 있다는 분석이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계좌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이 상품은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와 동일한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배당 지속성과 배당 성장성을 갖춘 미국 우량 배당기업 10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며,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장기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다는 점에서 이번 개인 순매수 1조원 돌파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배당주를 활용한 월배당 상품이 연금 계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핵심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김상율 본부장은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조원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미국 우량 배당기업에 대한 분산투자를 원하는 장기·연금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3:04

2분 소요
KG이니시스, 일본 결제망 연동 기술 특허 등록

글로벌

KG이니시스는 국내 역직구 쇼핑몰과 크로스보더 가맹점이 일본 현지 법인 없이 현지 결제수단을 연동할 수 있는 '일본결제서비스'의 핵심 기술에 대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등록된 특허의 명칭은 '일본 결제대행사의 결제망 연동 기반 일본 결제처리 방법'이다. 일본 소비자가 국내 쇼핑몰에서 결제할 때 결제 정보를 일본 현지 결제망 규격에 맞게 변환해 전달하고, 승인 결과를 쇼핑몰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처리하는 방식이다.KG이니시스는 현지 연동 규격을 단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해 해외결제시스템 구축 기간과 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정산 화폐는 엔화(JPY)와 원화(KRW) 중 선택할 수 있다.KG이니시스는 특허 등록에 앞서 일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PayPay)를 포함한 현지 주요 결제수단의 가맹점 연동과 실거래를 개시 상태다.이번 등록으로 KG이니시스는 결제처리 구조와 연동 방식에 대한 법적 보호 근거를 확보했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유사한 처리 방식을 차용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특허권 침해에 따른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침해금지청구나 서비스 중지 가처분이 진행될 경우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가맹점도 결제 중단, 주문·정산 차질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KG이니시스는 이번 등록으로 결제처리 구조와 연동 방식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으며, 유사한 처리 방식을 도입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침해금지청구나 서비스 중지 가처분 등이 제기될 경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맹점도 결제 중단이나 정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가맹점이 결제 중단이나 법적 분쟁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과 페이페이 실거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3 11:45

2분 소요
“축의금도 주식으로”…후발 플랫폼 증권사 ‘고객 쟁탈전’

증권 일반

"축의금도 주식으로 준다고?"기존 증권사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파격적인 고객 유인책이 등장했다. 거래 수수료 무료나 현금 지급 이벤트를 넘어 투자를 일상과 연결하는 마케팅이 확산하면서 브로커리지 시장의 경쟁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후발 플랫폼 증권사들은 생활 플랫폼과 투자 서비스를 결합한 차별화 전략으로 기존 리테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거래 수수료 무료나 현금 지급 이벤트가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결혼 축의금, 신생아 주식 증정, 주식 선물하기 등 투자 경험 자체를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이색 마케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국내 증권계좌가 7000만개를 넘어서는 등 리테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순 계좌 개설보다 실제 거래를 이어가는 '활성 고객' 확보가 수익성을 좌우하게 된 영향이다. 특히 브로커리지 시장의 후발주자인 플랫폼 증권사들은 기존 대형 증권사와 정면 승부 대신 플랫폼과 인공지능(AI),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계좌'보다 '활성 고객'…증권사 경쟁축 이동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는 국내 브로커리지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달라진 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기존 대형 증권사들은 수십 년간 축적한 리테일 고객 기반과 전국 영업망, 프라이빗뱅커(PB) 조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위탁매매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각각 2020년과 2021년 출범한 후발주자로, 기존 고객을 유입시키지 않으면 성장 여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단순 수수료 경쟁에서 벗어나 투자 경험 자체를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플랫폼 증권사들은 모회사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투자 서비스를 일상 속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종합계좌 700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월 예탁자산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금저축 계좌도 30만개를 돌파하는 등 장기 자산관리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따뜻한 자본주의'를 핵심 경영 철학으로 제시하며 "투자가 일부 투자자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의 일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혼인신고를 하는 신혼부부에게 10만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지급하고, 내년 태어나는 신생아에게도 10만원 상당의 주식을 증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거래지원금이나 수수료 할인 이벤트와 달리 결혼과 출산이라는 생애주기를 투자와 연결해 장기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생활 플랫폼과 투자를 결합하는 시도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종목을 공유하거나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향후 메신저 안에서 보다 간편하게 투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친구에게 주식을 선물하면 받은 사람은 해당 금액만큼 자동으로 온주 또는 소수점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 방식이다. 투자 경험이 없는 이용자도 자연스럽게 자본시장에 유입시키겠다는 의도다.토스증권 역시 플랫폼 기반 고객 확보 전략의 대표 사례다. 출범 초기 진행한 '해외주식 1주 받기' 이벤트는 당초 일주일 동안 약 10억원 규모로 기획됐지만 시작 1시간 만에 예산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주식 선물하기, 업계 최초 해외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투자 진입장벽을 낮췄다.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이후 공개 석상에서 "회사를 타이트하게 운영해야 했던 시기였지만 적당한 성공에 만족할지, 과감한 투자로 고객을 확보할지를 두고 고민이 컸다"며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선택이었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이벤트를 플랫폼 증권사가 기존 증권사의 고객 확보 공식을 바꾼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한다.플랫폼 증권사들의 전략은 단순한 이벤트 경쟁에 그치지 않는다. 이벤트를 통해 유입된 고객을 해외주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저축 등 장기 자산관리 서비스로 연결하는 '록인(Lock-in)' 전략이 핵심이다. 실제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10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고,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 236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브로커리지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장기 자산관리 중심으로 전환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증권업계에서는 고객 확보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권계좌 수가 이미 포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신규 계좌 개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핵심 지표도 계좌 수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 예탁자산(AUM), 장기 투자 고객 비중 등으로 옮겨가는 추세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형 증권사들은 이미 탄탄한 리테일 고객 기반을 확보한 만큼 후발 플랫폼 증권사들은 고객을 빼앗아 와야 하는 입장"이라며 "결국 이색 마케팅은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고 장기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쟁은 누가 더 많은 계좌를 개설하느냐보다 누가 더 오래 거래하는 고객을 확보하느냐, 또 AI 기반 자산관리까지 연결할 수 있느냐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01 09:00

4분 소요
브로커리지 넘어 WM·IB로…신호철號 카카오페이증권 시험대

증권 일반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첫 연간 흑자를 발판으로 또 한 번의 시험대에 섰다. 리테일 중심 전략으로 출범 이후 이어진 적자를 끊어냈지만, 이제는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인공지능(AI)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최근 투자매매업 인가까지 확보한 만큼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로 연결해 종합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을지가 신 대표 리더십을 평가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첫 흑자는 성과…남은 과제는 수익구조 다변화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428억원, 당기순이익 410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 영업손실 252억원, 당기순손실 261억원에서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3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이 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신호철 대표의 리테일 중심 전략이 있었다. 신 대표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연금저축 등 장기 투자상품을 확대하고 해외주식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고객 예탁자산을 늘리는 데 집중하며 수익 기반을 다졌다. 브로커리지 중심의 플랫폼 경쟁력을 활용해 출범 이후 이어졌던 적자 고리를 끊는 데 성공한 것이다.다만 지난해 첫 연간 흑자가 향후에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현재 수익 구조는 브로커리지와 해외주식 거래 비중이 높은 만큼 거래대금 감소 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WM과 IB 등 비(比)브로커리지 사업의 수익 기여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가 향후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 대표는 최근 '모든 국민의 자본시장 참여', 'K-주식의 세계화', '따뜻한 자본주의'를 3대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각각 다른 사업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서는 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 구조를 넘어 플랫폼 경쟁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대표적인 것이 '1인 1 AI 투자 에이전트'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용자의 투자 성향과 자산 현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단순 주식 거래를 넘어 자산관리(WM)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미국 나스닥 상장 금융회사인 시버트파이낸셜과의 협력도 같은 맥락이다. 해외 투자자의 국내 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토큰화 기반 거래까지 검토하며 한국 자본시장을 글로벌 투자자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결혼·출산 시 주식을 선물하는 '따뜻한 자본주의' 역시 생애주기별 투자 경험을 제공해 장기 고객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다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략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AI 서비스와 글로벌 플랫폼, 고객 기반 확대가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낮추고 WM과 IB 등 비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을 높이는 데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향후 성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시장에서는 AI 전략보다 IB 사업이 신 대표 리더십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투자매매업 인가를 확보하면서 IPO 주관과 회사채 인수 등 기업금융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브로커리지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다.다만 후발주자라는 한계도 분명하다. IPO와 회사채 시장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오랜 기간 축적한 딜 소싱 역량과 트랙레코드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장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첫 흑자는 리테일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의미지만 증권사의 경쟁력은 결국 WM과 IB에서 나온다"며 "플랫폼으로 확보한 고객을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으로 연결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가 신호철 대표 리더십을 평가하는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1 08:00

3분 소요
다시 6000시대…투자총량 묶고 ‘ETF’ 간판도 뗀다

글로벌

지난 2월 장중 사상 처음 코스피 지수 6000을 넘은 지 6개월여 만에 다시 6000대로 추락했다. 이 이 국면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한국 증시 추락을 증폭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규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기본예탁금 상향에 이어 ▲투자총량 제한 ▲모의거래 의무화 ▲과도한 주문에 대한 거래비용 부과까지 규제의 범위는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투자를 막고 시장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취지지만, 운용업계에서는 "규제는 계속 강화되는데 기존 대책의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정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규제 강도를 높이는 것만으로 시장 안정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추가 규제 방안을 발표하며 규제 범위를 한층 확대했다. 핵심은 개인별 투자 규모를 전체 금융투자상품 투자금액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투자총량 관리다. 기존에는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 등 투자자 진입 요건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투자 규모와 거래 방식까지 관리하겠다는 것이다.추가 대책에는 선물시장의 과다호가부담금과 유사한 거래비용을 도입해 과도한 주문을 억제하는 방안과 모의거래 의무화도 포함됐다.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경우에는 홍콩 사례를 참고해 레버리지 배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도 검토하고 있다.다만 레버리지 배율 조정은 단순한 운용기법 변경으로 끝나는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집합투자규약에 '기초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는 투자 목적이 명시돼 있어 배율을 변경하려면 규약 개정이 필요하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법률이나 시행령에 직접 규정된 사항은 아니더라도 투자 목적을 변경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수익자총회 개최 대상이 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효과 검증보다 규제부터"…시장 우려 커져운용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규제의 속도다. 기본예탁금 상향 제도가 시행되기도 전에 투자총량 제한 등 추가 규제가 발표되면서 기존 정책의 효과를 확인할 시간조차 없었다는 것이다.시장에서는 정책 효과를 평가하려면 일정 기간 거래량과 변동성, 투자자 구성 변화 등을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하지만 현재는 효과 분석보다 규제 확대가 먼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기보다 시장 상황에 따라 후속 규제를 잇달아 추가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투자총량 제한이 도입되면 신규 투자자는 물론 기존 투자자의 투자 전략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추가 매수가 어려워질 수 있어 손실 구간에서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한 대응이나 시장 상황에 따른 비중 조절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정책 효과는 세부 제도 설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한도를 모든 증권사 계좌를 합산해 산정할지, 기존 보유 물량에 대한 경과조치를 둘지, ETF 간 교체 매매를 어떻게 인정할지 등 핵심 기준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세부 기준에 따라 투자자 부담과 시장 영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한 운용사 고위 임원은 "투자총량 제한은 신규 투자뿐 아니라 기존 투자자의 리밸런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시장 급락 시 추가 매수를 통한 평균단가 조정이나 비중 조절까지 제한될 수 있어 세부 제도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ETF' 떼고 파생상품도 아닌…엇갈리는 규제 기준운용업계는 공개적으로는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방향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공개적으로는 규제의 정합성과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대표적인 사례가 정부가 검토 중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ETF 명칭 제외' 방안이다. 업계에서는 고위험 상품으로 별도 관리하려는 취지라면 투자자 진입요건과 증거금 제도 등도 파생상품 수준에 맞춰 함께 정비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일관된 접근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상품 명칭만 ETF에서 제외하고 거래 구조와 운용 방식은 그대로 유지할 경우 투자자 혼란은 물론 규제 정합성 논란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운용사의 괴리율 관리 책임을 확대하는 방안도 주요 쟁점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기존 유동성공급자(LP) 중심이었던 괴리율 관리 책임을 운용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일각에서는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규제의 실효성과 제도 정합성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본예탁금 상향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지기 전에 투자총량 제한과 상품 구조 개편 등 후속 규제가 잇따르는 것은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고위험 상품으로 관리하려면 명칭만 변경할 것이 아니라 투자자 진입요건과 증거금 체계 등도 함께 정비해야 제도적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운용사 책임 확대 역시 세부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괴리율 관리 과정에서 운용사의 상품 운용 책임과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제시 의무는 역할이 다른 만큼 책임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시장 혼선과 책임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투자총량 제한이 도입될 경우 기존 투자자의 추가 매수나 비중 조절 등 정상적인 포트폴리오 관리까지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업계가 우려하는 대목이다.한 대형운용사 운용역은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규제는 시장 기능과 제도 정합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기존 대책이 실제 투기 수요와 변동성을 얼마나 줄였는지 먼저 검증한 뒤 추가 규제를 논의하는 것이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2026.08.01 07:00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