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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中 ETF 1위와 손잡았다…"홍콩·중국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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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1위 운용사인 차이나AMC(China Asset Management)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아시아 ETF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홍콩 시장을 연결하는 신규 상품 개발과 교차 상장 추진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KB자산운용은 23일 중국 대표 자산운용사인 차이나AMC와 ETF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및 글로벌 투자자 수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ETF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한국과 중국을 잇는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와 리 이메이(Li Yimei) 차이나AMC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양사는 협약을 계기로 ▲한국·홍콩 시장 연계 ETF 공동 개발 ▲한국 및 홍콩 시장 ETF 상장 협력 ▲해외 ETF 사업 확대 ▲시장 및 투자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양사는 한국과 홍콩 시장에 상장할 신규 ETF 상품 개발을 위해 공동 지수(Index)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홍콩과 중국 거래소에 상장된 적격 ETF를 양국 투자자들이 상호 투자할 수 있도록 한 'ETF 커넥트(ETF Connect)' 제도를 활용해 중국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이를 통해 양국 투자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아시아와 글로벌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ETF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차이나AMC는 1998년 중국 최초 펀드를 선보인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현재 약 66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TF 운용자산만 약 150조원에 달하는 중국 ETF 시장 1위 사업자로, 중국 본토를 넘어 홍콩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ETF 시장에서 축적한 상품 개발 역량과 차이나AM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 증시에 투자하려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KB자산운용 ETF를 통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리 이메이 차이나AMC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ETF 운용 역량과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고 ETF 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6.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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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사태 3년…IPO 시장은 달라졌나 [IPO의 새 지평을 열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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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파두 사태는 국내 IPO 시장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한 기업이 상장 직후 실적 쇼크를 기록하면서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신뢰성이 흔들렸다. 주관사와 회계법인, 기술평가기관 등 상장 생태계 전반의 검증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상장 심사와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섰다. 3여년이 지난 현재 IPO 시장은 상장 기업 수보다 기업의 질과 검증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기술특례상장을 둘러싼 정보 비대칭과 투자자 보호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두 사태의 충격이 컸던 이유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실적 부진에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술특례상장은 실적이나 이익 규모가 부족하더라도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에 상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바이오·헬스케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대표적인 자금조달 창구로 자리 잡으며 코스닥 시장 성장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실제 기술특례상장 기업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도 시행 초기인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15곳에 불과했지만 이후 빠르게 늘어났다. 2020년 31개사, 2021년 31개사, 2022년 35개사에 이어 2024년에는 41개사가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8개 기업이 해당 제도를 통해 증시에 입성했다. 기술특례상장이 사실상 혁신기업의 코스닥 입성을 위한 핵심 통로로 자리 잡은 셈이다.기술특례상장의 비중이 커질수록 시장 신뢰의 중요성도 커졌다. 파두 사태 이후 거래소가 상장 심사와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한 배경이다. 거래소는 최근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상장 이후 평가받은 핵심 기술이나 사업과 무관한 이종사업을 확대할 경우 상장적격성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성을 인정받아 상장한 기업이 본업과 무관한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할 경우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IPO 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기술력과 성장 스토리가 상장 심사의 핵심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수익 구조 ▲사업 지속 가능성 ▲내부통제 체계 ▲지배구조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IPO 제도 개선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위원회는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우선 배정 확대와 주관사 책임 강화를 골자로 한 IPO 제도 개선 방안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도 수요예측 과정에서 보호예수 비율과 상장 후 추가 물량 출회 가능성(오버행) 등을 과거보다 면밀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다.한 IPO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수요예측에서 공격적으로 참여한 뒤 상장 직후 대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보호예수 비율과 오버행 가능성까지 함께 본다”며 “주관사 역시 공모가를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산정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IPO 시장의 성과도 일부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기업(스팩 제외) 13곳 가운데 10곳이 최근 종가 기준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상장 기업 수가 30곳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장 건수는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개선됐다. 상장 초기 투자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장 첫날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따블’ 또는 ‘따따블’을 기록한 기업은 8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여곳 이상 늘었다. 리센스메디컬·액스비스 등은 상장 이후에도 공모가를 소폭 웃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를 ‘양보다 질’ 중심으로 IPO 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과거에는 상장 건수 확대가 시장 활성화의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상장 이후 기업의 실적과 투자자 수익률이 더욱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정보 비대칭은 여전…기술특례의 남은 과제다만 시장에서는 심사 문턱이 높아졌다고 해서 기술특례상장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가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과 기술력을 평가받아 상장하는 만큼 상당수가 상장 이후에도 장기간 적자를 지속하거나 보유 기술을 실제 매출로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최근에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효율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감독연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91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R&D 투자 가운데 43.4%가 투자 비효율성이 가장 높은 상위 25% 그룹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32.9%는 두 번째로 비효율적인 그룹으로 분류됐다.연구진은 시설투자의 경우 일반 상장사와 기술특례상장 기업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R&D 투자에서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비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기술 개발 성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정보 비대칭성이 높아 투자 성과를 외부 투자자가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기술특례상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상장 문턱을 낮췄지만 상장 이후에는 기술 개발 성과와 사업화 가능성을 투자자가 충분히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특히 임상 결과와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 진행 상황 등 기술 관련 정보는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투자자들이 현재 실적보다 미래 기술 가치에 투자하는 구조인 만큼 기술 관련 공시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재무 성과보다 기술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기업 가치가 크게 변동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기술 관련 공시 체계와 불공정거래 감시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성 평가의 신뢰도 제고와 투자자 보호 장치 보완이 이뤄진다면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향후 코스닥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상장 경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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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실사' 띄운 지평…IPO 자문시장 판도 변화 예고 [IPO의 새 지평을 열다]②

증권 일반

기업공개(IPO) 시장의 무게중심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성장성과 재무건전성 검증에 집중됐던 상장 심사가 최근에는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규제 리스크 등 비재무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법률자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파두 사태 이후 투자자 보호와 공시 신뢰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잠재적 법적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는 법률실사(LDD·Legal Due Diligence)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IPO 시장 내 법률자문의 역할도 한층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상장 절차 지원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기업의 지배구조 점검 ▲내부통제 체계 구축 ▲공시 리스크 관리 ▲최대주주 적격성 검토 등 상장 전 과정에 걸친 법률실사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거래소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경영 투명성 ▲투자자 보호 수준을 더욱 엄격하게 들여다보면서 기업과 주관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잠재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통합 자문 역량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회계·기술평가 이어 법률자문 핵심 축 부상그동안 IPO 시장은 증권사와 회계법인, 기술평가기관 등이 중심축을 형성해왔다. 회계법인은 재무 건전성을 검증하고 기술평가기관은 성장성과 기술력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장 심사 과정에서 법률 검증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법률실사는 ▲기업의 주요 계약 관계 ▲소송·분쟁 이력 ▲인허가 현황 ▲규제 준수 여부 ▲내부통제 체계 ▲지배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절차다. 특히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거래 ▲핵심 사업 관련 라이선스 및 지식재산권 보유 현황 ▲개인정보·노무·공정거래 이슈 ▲해외 사업 관련 규제 리스크 등 회계감사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검토한다.IPO 시장에서는 상장 심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법적 리스크가 상장 이후 투자자 분쟁이나 공시 이슈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회계·재무 실사와 함께 독립적인 법률실사를 통해 잠재 위험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IPO 법률실사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곳이 지평이다. 지평은 투자자 보호 강화와 상장기업 책임성 제고를 위해 법률실사가 제도적으로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왔다. 지평의 경쟁력은 국내IPO를 넘어 해외 자본시장 자문 경험에서도 확인된다. 대표 사례는 지난해 쿠쿠인터내셔널의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메인마켓 상장이다.당시 지평은 쿠쿠홀딩스그룹 계열 쿠쿠홈시스, 쿠쿠 홈시스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날의 법률자문을 맡아 상장 준비 단계부터 최종 상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현지 주관사와 로펌 선정부터 ▲법률실사 ▲투자설명서 작성 ▲해외 공모 관련 법적 위험 분석 ▲상장 계약 검토 ▲국내 공시 대응까지 종합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지평은 발행회사와 한국 상장 모회사를 동시에 자문하며 상장 구조 설계부터 공모, 상장 후 공시 대응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다. 최대주주 입장에서 현지 자문단과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상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며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해외 자본시장 경험은 최근 지평의 IPO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지평이 수행한 IPO 자문은 총 13건으로, 이 가운데 11건(84.6%)에서 발행사와 주관사를 동시에 대리했다. 단순 법률 검토를 넘어 기업과 주관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상장 과정 전반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통합 자문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IPO 시장에서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뿐 아니라 ▲내부통제 체계 ▲지배구조 ▲공시 적정성 ▲주요 계약 관계 등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검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회계·재무 실사와 함께 법률실사를 통해 잠재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려는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현재 지평은 한국 기업의 홍콩거래소 상장과 미국 나스닥 상장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 국내 IPO뿐 아니라 해외 IPO, 외국기업 국내 상장 등 크로스보더(Cross-border) 자본시장 업무 영역까지 자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해외 자본시장 경험이 지평만의 차별화 요소라고 평가한다. 외국기업의 국내 상장과 한국기업의 해외 상장은 국내 IPO보다 규제 체계가 복잡하고 다수 국가의 법률과 공시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회계·재무 자문뿐 아니라 법률자문 의존도 역시 높을 수밖에 없다. 최근 IPO 시장이 양적 성장보다 질적 검증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되면서 로펌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과거 증권사와 회계법인, 기술평가기관 중심이었던 IPO 자문 시장에 법률자문이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본시장 업계 관계자는 “IPO 심사가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회계·재무 검증뿐 아니라 법률·규제 리스크 점검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향후 IPO 시장은 회계·기술·법률 검증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종합 심사 체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법률자문사의 역할 역시 단순 절차 지원을 넘어 기업의 지배구조와 규제 리스크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에는 회계법인, 기술평가기관, 법무법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검증체계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6.22 06:30

4분 소요
유가·군비·금리 덮쳤다…미국, 중동전쟁 비용 203조원 전망

글로벌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종전 합의로 마무리됐지만 경제적 후폭풍은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군사비와 에너지 가격 급등,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부담 등을 합치면 미국 경제가 떠안은 비용이 최소 1320억달러(약 203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미국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 1320억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직접적인 군사 지출뿐 아니라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 원자재 가격 급등, 금융비용 증가 등을 포함한 수치다.앞서 미국 국방부의 5월 12일 연방하원 청문회 보고에 따르면 이란 전쟁에 따른 군사 비용 추산치는 당시 기준으로 약 290억달러(44조4000억원)에 달했지만 이는 공격으로 손상된 미군 기지 복구 비용과 항공모함 전단 운영비, 무기 재고 보충 비용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실제 전쟁 과정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된 미군의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와 외교시설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E-3 센트리 한 대의 가격만 최대 5억달러에 달한다.여기에다 미군이 사용한 탄약의 재고를 다시 채워넣으려면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부담은 일반 소비자들이 체감했다. 브라운대의 전쟁 에너지 비용 추적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전쟁 이후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으로 약 600억달러(약 92조원)를 추가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460달러(약 70만원)의 비용을 더 부담한 셈이다.유가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였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3월 한때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았으며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2.98달러에서 4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에너지 가격 상승은 경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항공유 가격이 오르면서 항공권 가격이 뛰었고 해상 운임과 물류비도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비용 증가 압박에 직면했고 소비자물가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금리 역시 새로운 부담 요인으로 떠올랐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긴 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와 가계의 이자 부담 확대를 의미한다.인명 피해도 적지 않았다. 이란과 이스라엘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3500명, 이스라엘에서는 26명이 사망했다. 미군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쟁이 확산된 레바논에서도 3700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6.06.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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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연금자산 20조원 돌파…4년 만에 3배 성장

증권 일반

NH투자증권이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합산한 연금자산 20조원을 돌파했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최근 4년간 연금자산 규모는 3배 이상 성장했다.NH투자증권은 연금자산이 20조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은퇴 계획에 맞춘 연금사업 전략과 투자상품 경쟁력이 성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NH투자증권은 연금계좌에서 900여 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으며, 적립식 ETF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업계 유일의 퇴직연금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연금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이 같은 경쟁력은 외부 평가에서도 인정받았다. NH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2025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전체 사업자 종합평가 상위 10% 우수사업자와 증권업권 우수사업자에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동시 선정됐다.NH투자증권은 연금전문 상담조직인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가입과 운용, 수령까지 연금 전 과정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 성향과 은퇴 시기, 자산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장기 자산관리를 지원한다.고액자산가를 위한 '연금VIP팀'도 운영 중이다. 연금 운용뿐 아니라 세무·절세, 상속·증여 컨설팅까지 제공하며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채널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 'NH투자증권 연금'은 최근 친구 수 6만명을 돌파하며 증권업계 최대 규모의 연금 전용 채널로 자리 잡았다.해당 채널에서는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절세 정보, 연금 제도 변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고객의 장기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우수한 투자상품과 투자 인프라, 전문 상담 서비스를 결합해 수익률 개선과 고객 신뢰 확보, 자산 유입 확대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퇴직연금 시장이 단순 적립금 경쟁에서 수익률과 자산관리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연금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재경 NH투자증권 채널솔루션부문 부사장은 "연금은 고객의 미래가 담긴 소중한 자산인 만큼 고객의 자산관리 경험과 성과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전문 상담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하는 신뢰받는 연금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6.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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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훈풍에 반도체 랠리…코스피 9500선 넘본다

증권 일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를 바탕으로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은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20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만큼 추가 금리 인상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8200~9500선으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5일 발표되는 미국 5월 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도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정책 신호)를 사실상 폐기하는 방향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은 연준 발언보다 실제 경제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다만 근원 PCE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4%로 전월(3.3%) 대비 소폭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긴축 우려를 크게 자극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반도체 업종은 실적 시즌 진입과 함께 투자심리를 이끌 핵심 업종으로 꼽힌다. 오는 24일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메모리 공급 병목 현상과 가격 상승세를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역시 실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 84조5000억원에서 최근 87조8000억원으로 상향됐으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105조9000억원까지 높아졌다.나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이 메모리 업황 개선을 확인시켜줄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AI 인프라와 반도체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증시에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23일 예정된 MSCI 연례 시장분류 리뷰에서 한국이 MSCI 월드(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등재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관찰대상국 지정이 곧바로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실제 편입 시점도 2028년 이후가 유력하다. 그러나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만으로도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나 연구원은 "MSCI 관찰대상국 지정은 한국 증시의 제도 개선 노력을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정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단기 수급 효과보다는 중장기적인 할인 요인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금리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실적이 견조한 AI 인프라, 반도체, 프리미엄 소비 관련 업종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9 15:06

2분 소요
기자·회계사 짜고 친 '특징주 장사'…1800건 기사로 93억 챙겼다

증권 일반

현직 기자들이 특징주 기사 송출 권한을 악용해 수십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선행매매 사건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기사 작성·송출 시점을 이용해 주식을 미리 사들인 뒤 보도 직후 주가가 오르면 매도하는 방식으로, 회계사와 기자들이 조직적으로 공모한 사례와 기자 개인의 단독 범행 사례가 동시에 드러났다.18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따르면 공인회계사와 현직 기자들이 연루된 조직적 선행매매 사건과 기자의 단독 선행매매 사건 등 2건을 적발해 관련자 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가운데 회계사와 현직 기자 등 2명은 구속됐다.수사 결과 공인회계사 A씨는 2020년 10월부터 현직 기자 3명과 공모해 선행매매 조직을 꾸린 뒤 특징주 기사를 활용한 시세차익 거래를 벌였다. 이들은 거래량이 적거나 가격 변동성이 큰 중소형 종목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A씨가 기사 초안을 작성해 기자들에게 전달하면 기자들은 사전에 정한 시점에 기사를 송출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기사 게재 직전 본인 또는 차명계좌를 통해 해당 종목을 매수한 뒤 기사 공개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특사경은 이들이 압수수색 직전까지 현금 등을 제공하며 다른 언론사 기자들을 추가로 포섭해 범행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까지 약 1800건의 특징주 기사를 동원해 총 85억6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현직 기자 B씨의 단독 범행도 적발됐다. B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약 300건의 특징주 기사를 직접 작성·송출하면서 기사 공개 전 미리 매수한 종목을 되파는 방식으로 선행매매를 반복했다.B씨는 이를 통해 총 7억5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당 평균 차익은 200여만원 수준이었으며 최대 수익은 3823만원에 달했다.금감원은 이번 사건이 언론의 정보 전달 기능을 사적 이익 추구 수단으로 악용해 자본시장 공정성을 훼손한 중대 범죄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일반 투자자들이 언론 보도를 신뢰해 매수에 나서는 점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시장 신뢰를 저해하는 대표적 불공정거래 사례로 보고 있다.금감원 특사경은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투자자 피해를 초래하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며 "투자자들도 기사 내용만 맹신하기보다 기업 공시와 재무상황 등을 함께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6.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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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MBK에 홈플러스 추가 지원 촉구…"최대주주 책임 다해야"

증권 일반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향해 책임 있는 자금 지원을 촉구하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반면 노동계는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증권 모두 책임 공방을 중단하고 정부가 긴급 금융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확산되는 모습이다.메리츠금융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대주주의 책임 있는 자금 투입과 손실 부담이 선행돼야 한다"며 "MBK파트너스는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 노력과 자금 지원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메리츠금융은 MBK파트너스의 자금 여력을 근거로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스스로를 동북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PEF)로 소개해 왔으며 현재 약 325억달러(약 5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금융은 업계 통상 수준의 기본 운용보수율만 적용해도 연간 수천억원 규모의 수익을 거두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성과보수까지 감안하면 실제 수익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창업자인 김병주 회장의 막대한 개인 자산도 거론했다. 메리츠금융은 김 회장이 포브스가 집계한 2026년 한국 부자 순위 2위에 오를 정도로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같은 자산 역시 MBK파트너스의 대형 인수합병(M&A)과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형성됐다고 강조했다.또 MBK파트너스가 올해 3월 연례서한을 통해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17억달러 규모의 분배금을 지급했다고 밝힌 점도 언급했다. 특히 홈플러스가 포함된 바이아웃펀드 3호는 홈플러스 투자 실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메리츠금융은 "그럼에도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대한 추가 지원 여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부담을 채권자들에게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이자 경영권을 보유해 온 MBK파트너스야말로 이번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라고 주장했다.이어 "메리츠는 홈플러스에 대한 금융 지원 과정에서 채권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반면 MBK파트너스는 투자 성과를 통해 얻은 수익은 투자자들과 향유하면서도 경영 실패에 따른 부담은 채권자들에게 전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수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는 방식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투자 성과에 따른 이익을 누려온 만큼 이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이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증권 간 책임 공방 중단을 촉구했다.마트노조는 "MBK와 메리츠는 책임 떠넘기기를 중단하고 홈플러스 회생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노동자와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조는 홈플러스 경영 악화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뿐 아니라 주요 채권자인 메리츠 측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생 절차가 장기화될 경우 노동자 고용 불안과 협력업체 피해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홈플러스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주요 채권자인 메리츠 측의 책임론 공방이 격화하면서 향후 추가 자금 지원과 정상화 방안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2026.06.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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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중앙그룹 익스포저 840억, 연내 87% 회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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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계열사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관련 금융회사들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관리 현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일보·JTBC 관련 익스포저 840억원을 보유한 한양증권은 대부분의 자금을 연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한양증권은 17일 중앙일보와 JTBC 관련 익스포저 회수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전체의 약 87%인 731억원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금액 역시 내년 2월까지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앞서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나이스신용평가는 금융회사별 익스포저 분석 결과 한양증권의 노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 손실 우려가 부각되며 한양증권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59% 하락한 2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한양증권은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가 주요 자산에 대한 담보권을 기반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채권 담보 신탁 구조로 관리되는 자산은 중앙일보와 JTBC의 회생절차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구조여서 회생절차나 워크아웃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매출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통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이달 중 일부 상환이 이미 이뤄졌으며, 추가 상환 예정 금액을 포함하면 이달 말까지 약 160억원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오는 9월 말까지 누적 회수액은 약 4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한양증권은 확보된 현금흐름과 담보 구조를 바탕으로 관련 자산을 면밀히 관리하고 있으며, 계획된 일정에 따라 익스포저를 지속적으로 축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한양증권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회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관련 자산에 대한 면밀한 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시장 및 주주와의 신뢰 제고를 위해 투명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JTBC도 지난 15일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026.06.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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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객이 곧 증권 고객…신한發 '슈퍼앱 전쟁' 본격화

증권 일반

증권사들의 경쟁 무대가 주식 거래 화면 밖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수료 인하와 투자 상품 차별화에 집중하던 리테일 경쟁이 이제는 고객 접점을 선점하기 위한 플랫폼 경쟁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금융그룹들이 은행이 확보한 수백만명의 고객을 투자 생태계로 유입시키기 위해 슈퍼앱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리테일 시장의 승패도 상품 경쟁력보다 고객 전환율과 플랫폼 체류시간이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 은행·증권·카드·보험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한 통합 플랫폼 뉴 슈퍼SOL을 공개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이를 발판으로 리테일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핵심은 은행 입출금 계좌와 주식 투자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계좌 '신한 쏠 링크(SOL LINK)'다. 고객은 별도 증권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지 않고도 은행 계좌에 있는 예금을 곧바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은행·증권 경계 허문 '뉴 슈퍼SOL' 출격증권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투자 편의성보다 고객 유입 구조다. 현재 신한금융의 대표 플랫폼인 SOL뱅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00만명을 웃도는 반면 SOL증권은 180만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동안 은행과 증권 고객층이 상당 부분 분리돼 있었지만, 이번 플랫폼 개편으로 은행 고객을 증권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특히 최근 증권사들의 핵심 과제가 리테일 고객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증권사들은 거래대금 감소와 브로커리지 수익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관리(WM)와 연금, 해외주식 고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얼마나 많은 신규 투자자를 확보하느냐가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하는 상황이다.거래대금 감소와 브로커리지 수익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증권사들은 연금과 해외주식, 자산관리 고객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초고액자산가 중심 WM 경쟁을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 플랫폼 고도화와 연금 고객 유치에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리테일 고객 기반을 얼마나 확대하고 이를 장기 고객으로 안착시키느냐가 향후 증권사 성장성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최근 공격적으로 리테일 기반을 확대해왔다. 올해 1분기에는 유관기관 수수료까지 면제하는 '수수료 제로베이스' 정책을 도입했고, 지난해 말에는 고령층과 투자 초보자를 위한 MTS 간편모드를 출시했다. 개인형퇴직연금(IRP) 신규 계좌도 전년 대비 135% 증가하는 등 투자 경험이 적은 고객층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뉴 슈퍼SOL은 신한투자증권이 추진해온 리테일 강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수수료 인하와 마케팅 경쟁을 벌여왔지만, 신한은 그룹 내 은행 고객을 투자 고객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투자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 계좌 개설이나 자금 이체 과정에서 이탈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은행 고객의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춰 자연스럽게 증권 서비스로 유입시키겠다는 구상이다.AI 기반 자산관리 기능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신한투자증권이 지난해 선보인 AI PB 서비스는 뉴 슈퍼SOL 내 핵심 서비스로 탑재된다. 단순 질의응답에 머무는 기존 금융 챗봇과 달리 고객의 보유 자산과 관심 종목, 거래 패턴 등을 분석해 투자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에는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계열사별 AI 서비스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해 개인 맞춤형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핵심 지표로 '고객 전환율'을 꼽는다. 단순 앱 가입자 수보다 SOL뱅크 이용자 가운데 실제로 주식 거래나 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증권업계의 리테일 경쟁이 고객 확보에서 고객 락인(Lock-in) 경쟁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은행 고객을 투자 고객으로 전환하는 비율은 향후 플랫폼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잣대가 될 전망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그룹의 슈퍼앱은 고객 편의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은행 고객을 증권 고객으로 얼마나 전환할 수 있느냐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증권사 입장에서는 수천만명 규모의 은행 고객 풀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 자체가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2026.06.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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