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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도 ‘쏠림’…상장사 역진폭 장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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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시장 내부의 온도차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지수는 급등했지만, 거래대금과 수익률 모두 특정 종목에 편중되는 ‘쏠림 장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종목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체감 경기는 오히려 냉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중 730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다. 외국인은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시장 거래대금 역시 급증하며 유동성 유입이 확인됐다. 지난 2월 말 5000조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두 달여 만에 1000조원 이상 불어난 셈이다. 외형 성장 속도만 놓고 보면 전례 없는 팽창 국면이다.다만 상승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착시’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같은 기간 늘어난 시총 1000조원 가운데 약 800조원이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양대 반도체주의 시총 증가분이 전체 상승분의 80%를 차지하며 지수 레벨업을 견인한 구조다.수급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4월 이후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자금이 시장 전반이 아닌 반도체 업종으로 선별 유입되면서, 코스피 내부의 체감 온도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비반도체 종목 상당수는 상승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는 ‘불균형 랠리’가 심화되는 양상이다.거래대금 쏠림은 시장 구조 왜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동성이 풍부한 일부 종목은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는 반면, 거래가 위축된 종목은 가격 발견 기능이 약화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왜곡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중소형주의 경우 소량 거래에도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쏠림 장세 장기화 시 시장 건전성 부담지수 상승의 중심에는 AI(인공지능) 수요 기대를 반영한 반도체 업종이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견인하고,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동반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그러나 상승의 범위는 제한적이다. 시장 전체로 온기가 확산되는 ‘확산형 랠리’가 아니라, 소수 종목에 의존하는 ‘집중형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9곳은 지수 상승률을 밑도는 흐름을 보이며 상대적 소외가 심화되고 있다.이 같은 흐름은 업종별 자금 집중도를 나타내는 HHI(허핀달-허쉬만 지수)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업종 HHI는 역사적 고점에 근접하며 특정 업종에 대한 자금 쏠림이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하고 있다.증권가는 현재 장세를 ‘디센션(Dissension)’ 국면으로 진단한다. 지수는 상승하지만 개별 종목은 하락하는 시장 내부의 불일치 구조다. 이는 산업 간 양극화가 자본시장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IBK투자증권은 이를 ‘고용 없는 과열’로 규정하며, 기술과 자본 중심의 성장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물 경제 전반으로의 확산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AI 등 고부가가치 산업은 자금을 흡수하는 반면, 기타 업종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며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러한 구조는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수는 상승하고 있지만 대다수 투자자가 수익을 체감하지 못하면서 시장 참여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는 ‘불장 속 체감 침체’라는 역설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쏠림 장세가 장기화될 경우 시장 건전성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동성이 일부 종목에 집중될수록 시장 전체의 가격 발견 기능은 약화되고, 이는 투자 효율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또한 자산 가격 상승이 일부 종목에 국한될 경우 투자자 간 수익 격차가 확대되며 자산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 이는 소비와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며 실물 경제와의 괴리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시장에서는 향후 자금 흐름의 ‘확산 여부’가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업종 집중도가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만큼 점진적인 순환매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 중심으로 유입되는 한 단기간 내 해소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장세는 반도체 실적 기대와 글로벌 유동성이 맞물리며 형성된 구조적 랠리”라며 “지수 상승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거래대금과 수급이 얼마나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확산 없는 상승은 결국 피로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지금은 ‘얼마나 오르느냐’보다 ‘얼마나 넓게 오르느냐’를 점검해야 할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2026.05.08 07:00

3분 소요
‘삼전닉스 ETF’ 출격 초읽기…개미 자금 또 반도체로 쏠리나

증권 일반

국내 증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으로 상장될 전망이다. 상품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개인 투자자 자금이 다시 반도체 대형주로 쏠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TF를 통한 간접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과 맞물려, 특정 종목 중심의 수급 집중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ETF 시장 선점을 위해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시장점유율 상위권에 포진한 대형 운용사들이 동시에 참여하면서, 사실상 ‘빅매치’ 양상이 전개되는 분위기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신한·한화·키움·하나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는 지난달 28일까지 한국거래소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모두 ETF 순자산 기준 시장 상위 10위권 내에 속한 주요 플레이어들로, 상품 출시 초기부터 자금 유입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부터 관련 ETF가 순차적으로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허용된 상품군은 개별 종목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거나 반대로 움직이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그리고 옵션 전략을 결합한 커버드콜 ETF다. 다만 기초자산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으로 제한되며,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품 구조가 설계된다. 운용사별 전략은 규모와 시장 지위를 기준으로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우선 삼성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한 대형 운용사는 상품 구조를 단순화하는 방향을 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2종에 집중하기로 하며, 초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자금을 흡수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인버스나 커버드콜 상품도 검토했지만, 상품 라인업을 넓히기보다 핵심 수요가 집중될 ‘상승 베팅’ 구조에 역량을 집중한 전략이다.반면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중형 운용사들은 보다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동시에 내놓는 ‘양방향 전략’을 채택했다. 신한은 SK하이닉스를, 한화는 삼성전자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선택해 상품을 차별화하는 한편, 동일 종목 내 경쟁을 피하면서도 투자 수요를 폭넓게 흡수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운용사별로 상이한 전략 구성이 초기 점유율 확보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전+닉스’ 쏠림 심화 가능성…변동성 확대 경계상품 경쟁은 단순히 레버리지 여부를 넘어 지수 설계 방식에서도 갈린다. 현물 가격을 그대로 반영하는 기본형 구조부터 배당 재투자 효과를 포함하는 총수익지수(TR), 선물 가격을 활용한 구조, 여기에 이자와 롤오버 손익까지 반영하는 선물 총수익지수(TR)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동일한 기초자산이라도 어떤 지수 체계를 채택하느냐에 따라 장기 성과와 변동성이 달라질 수 있어, 운용사 간 보이지 않는 성과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또 일각에선 이번 상품군이 단순한 ETF 신상품을 넘어 자금 흐름 자체를 바꿀 변수로 보고 있다. 이미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 ETF로 개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상황에서, 개별 종목을 직접 추종하는 ETF가 등장할 경우 투자 수요 일부가 ETF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상장 초기부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묶은 투자 구조가 사실상 코스피 지수 베팅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다만 수급 쏠림 심화에 따른 부작용도 함께 지적된다. 이미 대형주 중심의 상승 구조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ETF 자금까지 특정 종목으로 집중될 경우, 중소형주의 유동성 위축과 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ETF 특성상 설정과 환매 과정에서 기초자산 매매가 반복되기 때문에, 특정 종목에 대한 수급 영향력이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이는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종목에 자금을 더욱 빠르게 끌어들이는 구조”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시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에 패시브 자금이 몰릴 경우 지수 영향력 확대와 함께 시장 변동성도 동시에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05.07 07:00

3분 소요
코스피 7300선 돌파에도 소외된 코스닥…바이오·소부장 약세에 숨 고르기

증권 일반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730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 랠리를 연출했지만, 코스닥시장은 상승 온기가 번지지 못한 채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유동성 쏠림이 심화되면서 성장주 전반으로의 자금 확산이 제한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3.57포인트(0.29%) 내린 1210.1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하락 전환했고, 1200선 초반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갔다.수급별로는 개인 투자자가 60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그러나 기관이 54356억원, 외국인이 61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 매도는 최근 상승폭이 컸던 성장주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단기 랠리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알테오젠(-2.55%), 삼천당제약(-0.85%), 리가켐바이오(-2.59%), 에이비엘바이오(-3.70%) 등 주요 바이오주가 일제히 하락했고, 리노공업(-3.39%) 등 반도체 소부장 종목도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상승을 견인해온 핵심 업종 전반에서 매도 물량이 확대되면서 주도주 피로감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된 가운데,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수요가 유입되며 수급 균형이 흔들린 영향이다. 특히 바이오와 반도체 소부장 등 그간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에서 매물이 집중되면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시장 주도권이 일부 테마주로 제한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반면 일부 테마주에서는 차별화된 강세가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6.03%), 에코프로(4.49%) 등 2차전지주가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48%), HLB(1.31%)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다만 상승 종목이 제한적인 데다 시총 상위 바이오·소부장 약세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해 지수 전반은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급등 국면에서도 코스닥으로의 자금 확산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성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와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되면서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피 7000 돌파라는 상징적 이벤트와 달리 실제 투자 자금은 대형주에 쏠리고 있다”며 “코스닥은 지수보다 개별 종목 중심의 선별 장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447.57포인트(6.45%) 급등한 7384.56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7300선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승폭은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역대 최대 상승폭은 지난 3월 5일 기록한 490.36포인트다.

2026.05.06 18:00

2분 소요
“엔비디아 점유율 0%”…젠슨 황 “중국시장 사실상 상실”

IT 일반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엔비디아가 중국 AI 칩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정책이 오히려 중국 기업 성장만 부추기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인터뷰에서 “2년 전 약 60%였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현재는 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중국과 같은 거대한 시장을 통째로 포기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의 수출 통제가 단기적으로는 의미가 있었을 수 있으나, 현재는 환경 변화에 맞춘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글로벌 AI 기술 확산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실제로 엔비디아의 공백을 틈타 중국 기업들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웨이는 자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AI 칩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올해 중국 내 1위 사업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황 CEO는 “중국은 풍부한 인재와 저렴한 에너지, 강력한 연구 기반을 갖춘 경쟁자”라며 “미국 기술이 없어도 AI 분야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 통제가 지속될 경우 중국의 기술 자립 속도만 더 빨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업계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AI 시장에서 미국 기업의 영향력이 약화될 가능성과 함께, 공급망 재편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6.05.05 07:21

2분 소요
워런 버핏 "현 주식시장, 명백한 도박장"…투자자 지켜야 할 원칙은

글로벌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현재 금융시장에 만연한 단기 투기 열풍을 ‘도박판’에 비유하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가치 투자라는 본질이 훼손되고 초단기 거래가 활산하는 시장 환경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금융 시장을 “카지노가 딸린 교회”라고 직격했다.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교회’와 투기적 거래가 판치는 ‘카지노’ 사이에서 투자자들이 후자의 유혹에 급격히 쏠리고 있다는 진단이다.특히 버핏 회장은 최근 급증한 하루짜리 옵션 거래와 예측 시장 등 초단기 거래 전략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리 아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하루짜리 옵션을 사는 행위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이는 투자도, 투기도 아닌 명백한 도박”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지금처럼 사람들이 도박 심리에 강하게 빠져 있던 시기는 없었다”며 현시장의 과열 양상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러한 버핏의 경고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기록적인 현금 보유량과도 궤를 같이한다. 현재 버크셔의 현금성 자산은 약 3,970억 달러(약 590조 원)로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증시의 고평가 논란 속에 버핏이 공격적인 투자 대신 인내심을 갖고 현금 비중을 높여왔음을 보여준다. 그는 “현재는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투자 환경이 아니다”라며 최고의 기회는 시장이 붕괴하고 모두가 공포에 휩싸여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을 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버핏 회장은 혼탁한 시장일수록 투자자가 지켜야 할 원칙으로 ‘인내심’과 ‘윤리’를 제시했다. 그는 타인을 대우받고 싶은 대로 대하는 ‘황금률(Golden Rule)’이 기업과 가정 모두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빚을 피하고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지 말라는 기존의 철학을 재확인했다.직접 투자로 인한 감정적 고통을 이겨내기 어렵다면 S&P 500 등 지수 투자를 대안으로 꼽기도 했다. 버핏 회장은 “투자로 걱정하는 밤을 보내서는 안 된다”며 시장의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각자가 세운 확고한 기준을 유지하며 내면의 고요함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투자의 본질임을 역설했다.

2026.05.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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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AI 훈풍에 韓 반도체 기대감 확산

증권 일반

미국 뉴욕증시가 주요 지수 동반 상승으로 마감하며 S&P500과 나스닥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확인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에 낙관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0.33포인트(1.62%) 상승한 4만9652.14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02% 오른 7209.01, 나스닥지수는 0.89% 상승한 2만4892.31을 기록하며 각각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이번 상승은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에서도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월간 기준으로도 강한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S&P500은 4월 들어 10% 이상 상승하며 2020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나스닥 역시 15% 이상 오르며 기술주 중심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국제유가 하락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동반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이 일부 완화됐고, 이는 주식시장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러한 글로벌 흐름은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AI 서버 투자 증가가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차세대 HBM 제품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6세대 HBM을 이미 완판한 데 이어, 7세대 제품 공급을 준비 중이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 흐름과 맞물려 중장기 성장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일각에서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검증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리스크 요인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시장은 AI 중심 성장 스토리에 무게를 두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글로벌 증시 상승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다음 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026.05.01 07:18

2분 소요
KB자산운용 ‘RISE 코리아전략산업액티브’ 순자산 2000억 돌파

증권 일반

KB자산운용은 ‘RISE 코리아전략산업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방산·에너지 등 미래 전략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시황 변화에 따라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며 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RISE 코리아전략산업액티브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8.02%로, 올해 상장된 국내 액티브 ETF 가운데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상장한 ‘RISE 코리아전략산업액티브 ETF’는 정부가 육성 중인 국가 전략산업 6개 분야, 이른바 ‘ABCDE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AI·반도체(AI & Semiconductor), 바이오(Bio), 콘텐츠·문화(Culture), 방산(Defense), 에너지(Energy), 첨단제조(Factory) 등 국내 미래 성장 동력을 대표하는 산업에 선별 투자한다.정부가 육성 중인 AI, 바이오, 콘텐츠, 방산, 에너지, 첨단제조 등 전략산업은 글로벌 성장 흐름과 맞물려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ISE 코리아전략산업액티브 ETF’는 이들 산업에 분산 투자해 성장 기회를 확보하는 동시에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30일 기준 주요 투자종목은 삼성전자(23.44%), SK하이닉스(13.42%), 효성중공업(5.23%), 티에스이(4.03%), 삼양식품(3.76%), 달바글로벌(3.76%), 두산(3.56%), 대주전자재료(3.04%), 이수페타시스(3.03%), 삼성SDI(2.89%) 등이다.정상우 KB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RISE 코리아전략산업액티브 ETF’는 단기 테마 추종이 아닌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축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도 산업별 분산과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30 17:14

2분 소요
미성년자 계좌 272% 급증…“자녀는 ETF, 부모는 알주식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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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미성년자 계좌 개설 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중심으로 미성년자의 금융 참여가 빠르게 확대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장기·분산투자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신한투자증권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올해 1~3월 미성년자·부모 고객 계좌 개설과 국내·해외 주식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미성년자 계좌 개설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으며, 계좌당 평균 잔고는 약 1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대면으로 개설된 계좌 비중이 58.4%로 집계돼 모바일 기반 참여가 강화된 것으로 드러났다.국내 주식 거래를 살펴보면 미성년자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삼성전자 보통주였다. 이어 TIGER 미국S&P500 ETF,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KODEX 200 ETF 등 대형 우량주와 지수 추종 ETF가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다. 개별 종목 선별보다는 시장 대표 자산 중심 투자 성향이 짙게 나타났다.해외 주식 거래에서는 미성년자와 부모 고객 간 투자 성향 차이가 뚜렷했다. 미성년자의 해외 주식 거래 상위 종목에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표 기업과 함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SPDR S&P500, 뱅가드 S&P500 등 미국 지수형 ETF가 다수 포함됐다. 반면 부모 고객은 글로벌 빅테크 개별 종목 중심의 거래 비중이 높게 집계됐다. 미성년자 계좌가 상대적으로 지수에 분산된 투자 구조를 취한 셈이다.상품별로는 미성년자 계좌의 투자 경험이 국내주식 약 52%, 해외주식 약 17%, 기타 금융상품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투자에서는 직접 종목 투자보다 ETF를 통한 간접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반적으로 미성년자 계좌는 거래 빈도가 높지 않았으며, 대신 대형주와 ETF를 일정 기간 보유하는 장기·교육형 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미성년자 계좌 개설에서 비대면 비중이 더욱 확대되며 자녀 금융의 출발점이 모바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금융 교육 콘텐츠와 글로벌 분산 투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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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증권, 아마존웹서비스와 ‘맞손’...“클라우드 인프라·보안 체계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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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증권이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보안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모바일 트레이딩 플랫폼(MTS)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 초기 단계부터 금융 규제에 부합하는 보안 기준과 운영 환경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인 거래 인프라와 확장 가능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넥스트증권은 AWS 클라우드 기반 랜딩존(Landing Zone) 컨트롤타워 체계를 구축해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했다. 랜딩존 컨트롤타워는 기업이 AWS 클라우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정책, 접근 권한, 규정 준수 기준 등을 자동으로 설정·관리하는 통합 관리 체계다. 해당 체계를 통해 전자금융거래법 및 신용정보법 등 금융 요건을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으며, 향후 서비스 확장 과정에서도 일관된 보안 기준과 운영 체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AI 고객센터 솔루션인 아마존 커넥트(Amazon Connect)를 활용해 통합 고객센터를 구축한다. 아마존 커넥트는 별도의 장비 구축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즉시 운영할 수 있는 완전관리형 서비스로, 고객 상담 이력을 통합 관리하고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향후에는 AWS의 AI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센터를 지능형 상담 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넥스트증권의 클라우드 보안 체계와 고객 응대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향후 선보일 MTS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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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동 현물 라인업 완성"… 미래에셋, 'TIGER 은액티브 ETF' 신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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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은 가격 상승 기대감과 원자재 투자 수요 확대에 대응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을 강화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은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TIGER 은액티브 ETF'를 28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TIGER 은액티브 ETF'는 국제 은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ICE Silver Spot 지수'를 바탕으로 은 현물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할 수 있는 ETF다. 기존 국내 상장 은 선물 ETF와 달리 선물 만기 교체에 따른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저비용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이번 상장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RX금현물 ETF', 'TIGER 구리실물 ETF'에 이어 'TIGER 은액티브 ETF'까지 포함해 국내 운용사 중 유일하게 금·은·동 현물 ETF 3종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연금저축 계좌에서 최대 100%,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어 절세 투자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세액공제, 과세이연, 저율과세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기반으로 은에 장기·적립식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된다.최근 은 시장은 산업 수요 확대를 중심으로 재평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AI 시대를 맞아 귀금속의 희소성과 첨단 산업 소재로서의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은에 대한 수요가 부각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고, 금 가격 대비 은 가격 수준을 의미하는 금은비율도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며 은에 대한 투자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자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은은 귀금속으로서의 안전자산 성격과 첨단 산업 소재로서의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자산"이라며 "'TIGER 은액티브 ETF'는 롤오버 비용 없이 저비용으로 은 현물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연금 계좌를 활용한 장기 투자에도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6.04.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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