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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170% 실적에 퇴출 위기?…액티브 ETF 내달 무더기 '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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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강력한 상승장 속에서 비교지수를 훨씬 뛰어넘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다음 달 무더기로 상장폐지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펀드 운용 실적이 지나치게 좋아 오히려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 의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면서, 금융당국의 낡은 규제가 투자자의 수익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액티브 ETF 4종이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차례로 상장폐지된다. 은퇴 자산배분 상품인 'ACE TDF2030액티브'가 내달 7일 먼저 퇴출당하고,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ACE 장기자산배분', 'ACE TDF2050액티브' 등 3종은 7월 9일 자로 상장폐지될 예정이다.현행 자본시장법 및 거래소 규정상 ETF는 설정 후 1년 동안 순자산 총액이 50억 원에 미달하거나, ETF 수익률과 비교지수 간의 '상관계수' 기준(패시브 0.9, 액티브 0.7)을 3개월 연속 하회할 경우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상관계수가 1.0에 가까울수록 지수와 똑같이 움직인다는 뜻인데, 액티브 ETF는 최소 0.7 이상을 유지하며 지수를 비슷하게나마 따라가야 한다. 과거 순자산 부족으로 퇴출당한 펀드는 많았으나, 이번 4종의 퇴출은 지수보다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아서 상관계수가 0.7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우수한 자산운용 능력이 도리어 상장폐지 사유가 된 것은 국내 증시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실제 대표 상품인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는 지난 23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170.73%에 달했다. 이는 비교지수 수익률(116.79%)을 무려 53.94%포인트나 초과 달성한 경이적인 성과다. 다른 3개 TDF 및 자산배분 액티브 ETF들 역시 비교지수 대비 최소 0.62%포인트에서 최대 4.96%포인트 이상의 초과 수익을 올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글로벌탑픽액티브' 또한 동일한 이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으나, '상장 1년 미만 상품은 규제를 유예한다'는 조항 덕분에 간신히 퇴출을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산운용업계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규제의 모순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지금 같은 강세장(불장)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역량이 있음에도,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억지로 주식을 팔아 펀드 수익률을 낮춰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액티브 ETF를 선택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지수 추종이 아니라 시장을 이기는 '초과 성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하락장에서도 부실 종목을 덜어내거나 현금 비중을 늘려 방어해야 하는데, 상관계수 규제 탓에 울며 겨자 먹기로 지수 편입 종목을 그대로 담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결국 시장 활성화를 가로막는 해묵은 상관계수 유지 규제가 독자적인 액티브 운용을 원천 차단하고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측은 "액티브 ETF의 상관계수 요건은 단순히 수익률을 제한하기 위한 규제가 아니라, 해당 ETF가 투자설명서와 상장 당시 제시한 상품 성격에 맞게 운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설명하며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애초에 제시한 운용전략이나 상품 정체성에서 벗어나 운용되는 것은 투자자가 예상한 위험·수익 구조와 달라질 수 있다"며 "상관계수 요건은 이런 운용상 이탈을 방지하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6.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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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쏟아부었는데 -30%”…서학개미의 블랙홀된 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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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 상장한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에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자금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상장 직후 단기간에 3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리며 미국 주식 투자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 다만 주가는 급등 이후 30% 넘게 급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서학개미 순매수 1위 오른 스페이스X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스페이스X 상장 이후인 6월 1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18억7902만달러(약 2조9091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주식 순매수 종목 가운데 압도적인 규모다.눈에 띄는 점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전체 투자 흐름과는 정반대라는 점이다. 서학개미는 6월 들어 미국 주식을 총 3억3231만달러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스페이스X만큼은 예외였다. 다른 종목을 팔아 확보한 자금이 스페이스X로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경우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사상 최대인 414억6000만달러(약 64조원)를 기록했음에도 서학개미 순매수 규모는 4억7028만달러(약 7276억원)에 그쳤다. 스페이스X 순매수 규모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보다 우주항공 산업의 성장성에 더 큰 베팅이 이뤄진 셈이다.특히 고위험 상품으로 투자 쏠림도 나타났다. 서학개미는 스페이스X 주가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셰어즈 2X 롱 SPCX 데일리 ETF’도 2억3437만달러(약 2079억원)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며 대표적인 인기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 현물 매수를 넘어 레버리지 상품까지 적극적으로 담으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모습이다.스페이스X에 서학개미가 적극적으로 뛰어든 이유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이라는 상징성에 더해,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상장 이후 일반 시장에서 자유롭게 매수할 수 있게 되면서 대기 수요가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AI 투자 자금조달에 급락…상장 초기 변동성 경고하지만 서학개미의 기대와 달리 주가 흐름은 좋지 않다. 스페이스X는 상장 직후 폭발적인 매수세 속에 6월 16일 장중 225.64달러까지 치솟으며 공모가(135달러) 대비 67% 넘게 급등했다. 하지만 상장 4거래일째인 17일부터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고, 현재는 154.54달러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장중 최고가와 비교하면 약 31.5% 급락한 수준이다.특히 22일에는 하루 만에 16.43% 떨어지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주가 급락의 배경으로는 스페이스X의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이 꼽힌다. 회사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소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기적인 주가 희석 우려와 재무 부담 우려가 확산된 것이다.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장기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라는 평가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상장 초기 과열 양상과 높은 변동성에는 경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상장 초기에는 수급이 주가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가치보다 투자심리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특히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보다 변동폭이 두 배로 확대되는 구조인 만큼 단기 급락 국면에서는 손실 역시 빠르게 커질 수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열풍 속에 ‘음의 복리효과’로 투자자 손실이 확대된 사례가 잇따른 만큼 유사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스페이스X가 승계받은 엑스(X·옛 트위터)와 xAI의 부채 상환 및 AI 투자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AI 기업들의 부채 붐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스페이스X마저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점은 AI발 차입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2026.06.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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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평생 보유해야" 워런버핏 제자 '엄지 척'…한국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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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제자'이자 14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적인 가치투자자 모니시 파브라이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펀드 대표가 과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도한 것을 두고 "원칙을 어긴 뼈저린 실수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철저한 '빅3 독점 체제'로 굳어진 만큼, 이들 기업을 '평생 보유해야 할 종목'으로 치켜세웠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브라이 대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한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들을 처분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도체 골드러시에서 가장 확실하고 안정적인 '곡괭이(인프라 및 필수재)'를 공급하는 기업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절대 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파브라이 대표가 국내 반도체 투톱을 극찬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강력한 진입장벽과 독점적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그는 과거 무한 경쟁과 고사 작전이 난무하던 치킨게임 시대가 끝나고 현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의 '빅3 체제'로 완벽히 재편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후발 주자가 이 시장에 진입하려면 촘촘한 특허 장벽을 넘어야 할 뿐 아니라 수천 명의 핵심 엔지니어 확보, 극도로 복잡한 미세 공정 팹(공장) 건설에 최소 10년에서 20년이 소요된다"며 "사실상 제4의 플레이어가 등장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메모리 호황기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분석했다.다만 한국 증시 전반을 바라보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인구 감소'를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았다. 파브라이 대표는 "한국의 인구 감소 속도는 일본보다 가파르다"며 "장기적인 인구 구조 붕괴는 잠재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떨어뜨리고 이는 결국 국내 증시 전반에 부진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그는 인구 감소국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로 '수출'을 제시했다. 파브라이 대표는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수출 강국이지만, 글로벌 관세 장벽 강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국내 인건비 상승이 향후 성장을 가로막을 주요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고 시사했다.정통 가치투자자로서의 매매 철학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주식을 단순한 가격표나 차트가 아닌 '기업의 지분'이자 회사를 통째로 인수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해 평생 보유할 투자처를 발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 실패의 주범으로 '레버리지(빚투)'를 지목하며, 기업의 과도한 부채율을 경계하는 동시에 개인 투자자 역시 대출을 동원한 투자를 극도로 지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마지막으로 파브라이 대표는 "대다수의 대중은 비트코인, 가상자산, AI, 우주항공 등 당장 눈앞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유행성 자산에 매달리다 상투를 잡고 돈을 잃는다"고 지적하며 "철저히 시장에서 소외되고 모두가 기피하는 영역에서 리스크가 없거나 매우 낮은 이례적인 저평가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가치투자의 진정한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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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후폭풍…“막았어야 했다”는 금감원장, 웃는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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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두고 금융당국 수장이 이같이 밝혔다.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 장세 속에서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거 몰리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상품 도입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며 사실상 정책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일각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책임론의 무게가 투자자 보호와 제도 설계를 담당한 금융당국 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상품 출시 전부터 특정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이를 사전에 충분히 통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증권사들은 거래대금 증가와 투자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회전율 122%…투기성 단기매매 우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6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부작용이 너무 커져 고민이 많은 상태”라며 “최근 금감원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지만 쿨링다운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제도 도입 당시) 급하게 준비했던 것은 맞다”며 “어떻게든 드러누워서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하고 있고 후회도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당국 수장이 특정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후회를 표현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우려는 상장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국내 증시가 반도체 중심의 쏠림 현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두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고위험 상품이 투기 수요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우려는 상품 출시 직후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의 시가총액은 5월 27일 상장 당시와 비교해 약 3배 증가한 12조3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대규모 자금이 몰린 셈이다. 거래대금 집중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6월 23일 기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전체 ETF 시장 거래대금의 약 34%를 차지했다. ETF 시장 거래의 3분의 1 이상이 일부 상품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회전율도 이례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관련 상품의 일평균 매매회전율은 약 122%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물 주식 회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국내 일반 레버리지·인버스 ETF 평균 회전율인 30% 수준과 비교해도 4배 가까이 높다. 특히 이 ETF의 회전율은 200%에 육박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단기 매매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런 상황이 지속될수록 이 상품의 가장 큰 수혜자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집중될수록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 기대도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다만 업계에서는 과도한 추정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10조원 규모 수수료 수익 추정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상장 이후 현재까지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면 약 5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금융당국 수장의 이번 발언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자 보호 장치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신용거래와 미수거래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상품 자체에 레버리지 구조가 내재돼 있는 만큼 이중 레버리지 투자를 막기 위한 조치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규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빚투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레버리지 허용은 금융당국 입장에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투자자 진입 요건도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예치하고 금융투자협회의 2시간 사전교육을 이수하면 거래가 가능하다”며 “투자자들의 과도한 단기매매와 손실 사례가 잇따르면서 예탁금 상향이나 교육 강화 등의 추가 규제가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6.06.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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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 마이크론, 사상 최대 실적…4분기 전망도 시장 예상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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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면서 글로벌 메모리 업황 호조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5600만달러(약 64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238억6000만달러 대비 74%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93억100만달러와 비교하면 약 4.5배 급증한 규모다. 회사가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와 시장 전망치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순이익은 282억4300만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25.1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86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53억88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매출총이익률은 84% 후반대로 1년 전의 두 배 이상 수준까지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33억1800만달러를 기록했다.실적 호조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 증가가 이끌었다. 사업부별로는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가 137억6900만달러의 매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코어 데이터센터 사업부와 모바일·클라이언트 사업부가 각각 115억달러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자동차·임베디드 사업부 매출은 46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특히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의 수익성이 두드러졌다. 코어 데이터센터 사업부의 매출총이익률은 87%를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 역시 80%를 웃도는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마이크론은 AI 인프라 확대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회사는 현재 고객 수요의 50~66% 수준만 충족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2026년 HBM 생산 물량은 이미 고정가격 계약을 통해 모두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자동차 업체 등을 대상으로 3~5년간 공급 물량을 보장하는 장기 공급계약 16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차세대 제품 경쟁력도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1β(베타) 공정 기반 HBM4를 주요 고객사 플랫폼에 양산 공급하고 있으며, 1γ(감마)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HBM4E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4분기 전망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490억~510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35억8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총이익률은 약 86%, 조정 EPS는 30~32달러를 예상했다.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기록적인 실적과 강력한 실적 전망은 AI 시대에 메모리가 지닌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기술과 제품, 공급망 전반에 걸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적 발표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론이 메모리 업황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만큼 오는 7월 말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HBM·D램 특수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2026.06.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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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폭락 딛고 삼성전자 9.83% 급등...코스피 8400선 회복

증권 일반

코스피가 전날의 급락을 딛고 3%대 반등하며 84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저낮가 9%대 급등을 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1위로 올라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18포인트(3.26%) 오른 8471.02로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장 대비 152.95포인트(1.86%) 오른 8,356.79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해 장중 8577.52(4.55%)까지 올랐다.이같이 지수가 출렁이면서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전장 대비 6.55% 상승한 95.27까지 치솟기도 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조8917억원, 2조134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5조1580억원 순매도했다. 전일 급락한 '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9.84%)와 SK하이닉스(0.98%)가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조만간 90조원에 육박하는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더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삼성전자의 보통주 시가총액은 1991조원으로, 1839조원의 SK하이닉스를 제치고 2거래일만에 다시 '코스피 대장주' 자리를 탈환했다.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생명(1.88%), LG에너지솔루션(0.97%), 삼성물산(5.82%), 삼성바이오로직스(8.80%) 등이 올랐다. 반면 SK스퀘어(-1.80%), 삼성전기(-1.31%), 현대차(-0.39%), HD현대중공업(-0.17%) 등은 내렸다.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7.79포인트(2.00%) 오른 909.3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22억원, 75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47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다.시총 상위주 중에서 알테오젠(11.56%), 에코프로비엠(1.06%), 에코프로(4.56%), 레인보우로보틱스(2.39%)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24일 1541.8원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2.7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주간 종가 기준으로 1540원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 9일(1549원) 이후 처음이다.

2026.06.24 17:37

2분 소요
삼전 주가, 또 오르나…내달 90조원 자사주 매입 '윤곽'

증권 일반

삼성전자가 노동조합과의 특별경영성과급 합의 및 성과조건부주식(PSU) 제도 이행을 위해 향후 3년간 90조 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과거 10년간 매입한 자사주 총액(30조 7,000억 원)의 3배를 웃도는 역대급 규모로, 주력인 반도체(DS) 부문의 슈퍼사이클 진입과 맞물려 증시에 메가톤급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24일 금융투자업계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노사 합의에 따른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지급과 지난해 10월 도입한 전 직원 대상 PSU 약정 물량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증권가(KB증권 기준)가 추산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375조 원, 내년은 548조 원에 달한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2028년까지 3년간 합산 영업이익은 약 1,471조 원 규모다. 노사가 영업이익의 10.5%를 성과급 재원으로 삼기로 합의함에 따라, 3년간 지급될 성과급 총액은 약 154조 원에 이른다. 이 중 세금 약 40%를 원천징수한 뒤 임직원들에게 주식으로 지급되는 실질 규모만 약 9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여기에 지난해 10월 도입된 책임경영 강화 제도인 'PSU' 지급 물량도 주가 급등으로 인해 크게 불어났다. 도입 당시 8만~9만 원대였던 주가가 현재 31만 원선으로 3.5배가량 폭등하면서, 2028년 10월 평가 기준일까지 현재 주가가 유지될 경우 최대 지급 배수(200%)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12만 8,000여 명의 임직원에게 지급해야 할 주식 수는 약 7,058만 주, 금액으로는 22조 원 규모에 달한다.결과적으로 특별경영성과급과 PSU 이행을 위해 삼성전자가 필요한 자사주 대금은 총 115조 원에 육박한다.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자사주(8,209만 주·약 25조 원 규모)를 전부 털어 넣더라도 최소 89조~90조 원 상당의 주식을 시장에서 새로 사들여야 하는 처지다. 주식 수로는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의 5%에 달하는 약 2억 9,000만 주 규모다.시장에서는 이번 초대형 자사주 매입이 강력한 주가 부양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을 위해 단행했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시기마다 주가는 예외 없이 폭등했다. 2017년 1월 9조 3,000억 원 규모의 매입 발표 당시 3만 원대였던 주가는 당해 11월 5만 7,000원대까지 50.3% 올랐고, 2024년 11월 10조 원 규모의 매입 때는 조기 완료 시점인 2025년 9월 말까지 주가가 무려 68.1% 급등한 바 있다.특히 이번에 지급되는 특별경영성과급용 자사주는 3분의 1만 즉시 매도가 가능하고, 나머지 3분의 2는 각각 1년과 2년간 유통이 제한되는 '보호예수(락업)' 조건이 걸려 있다. 대규모 매입 수요가 매일 증시 하단을 탄탄하게 받치는 동시에, 지급된 주식마저 상당 기간 묶이게 되면서 시중 유통 물량이 급격히 잠기는 효과를 내 주가 상방 압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026.06.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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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이제 금융시장 흔든다”…한은이 본 ‘새 전염 경로’

가상화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주식·채권시장과 연결되며 전통 금융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이후 기관 자금 유입이 늘면서 주식시장과의 동조성이 높아졌고, 스테이블코인 발행 확대는 단기 국채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전이 경로로 부상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국내에서도 기관과 법인의 시장 참여가 확대될 경우 가상자산 가격 변동 충격이 주식·외환시장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가상자산시장 가격 변동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실증분석 결과 가상자산시장과 주식시장 간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를 계기로 채권시장으로의 전이 경로도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은행은 특히 2020년 코로나19, 2022년 글로벌 금리 인상 등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주식시장과의 동조성이 높아졌고, 2024년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이후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서클의 미국 단기국채 보유규모가 늘어나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환매가 단기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최근 글로벌 가상자산시장은 2025년 10월 10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선물시장의 대규모 포지션 청산 등으로 급락했다가 최근까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주체 다변화와 시장 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가상자산 가격 변동이 전통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그간 가상자산 가격은 글로벌 유동성 흐름과 비트코인 반감기 등의 영향을 받아왔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과의 관계는 상승기보다 하락기에 더 강하게 나타나는 비대칭성을 보였다. 2015년 이후 글로벌 광의통화(M2) 증가율과의 상관계수는 비트코인(0.33)이 나스닥(0.47)을 밑돌았지만, 가격 하락기에는 비트코인(0.62)이 나스닥(0.59)와 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졌다. 비트코인 가격 역시 약 4년 주기의 반감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약 1년 6개월 뒤 하락세로 전환하는 흐름을 반복해왔다.최근에는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선물시장 레버리지 확대 ▲디지털자산 재무전략(DAT) 기업의 보유 물량 증가 등 과거와 다른 가격 변동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 DAT 기업은 가상자산을 대규모로 매입해 재무전략 자산으로 활용하는 기업을 뜻한다.2024년 1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이후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수요 기반이 확대됐지만, 가격 하락기에는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ETF 매도와 헤지펀드의 알고리즘 매매에 따른 쏠림현상이 하락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선물 차익거래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역외 거래소를 중심으로 고레버리지 선물거래가 확대되면서 가격 하락이 증거금 부족과 선물포지션 강제 청산을 유발하고, 이는 다시 가상자산 가격의 추가 하락을 유발했다. 아울러 ETF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개인투자자의 거래가 감소된 상황에서 일부 DAT 기업으로 시장수요가 편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가격 하락 시 해당 기업의 시가총액이 보유 가상자산 가치를 하회하면 해당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가상자산 매각 유인이 커지고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박상훈 한국은행 금융안정국 과장은 “현재 국내는 현·선물 ETF 거래가 허용되지 않고 법인의 시장 참여도 제한적이어서 가상자산 가격 변동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과 코스피 간 상관관계가 높아진 만큼 향후 기관과 법인 참여가 확대되면 가격 충격이 주식·외환시장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법제화될 경우 발행잔액과 준비자산, 환매 구조 등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6.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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