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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에 철강관세 확대…25% 부과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주요 가전제품에 들어간 철강 파생제품에 대해서도 25%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 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25% 철강관세가 적용되는 파생상품 명단을 추가했다. 대상에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스토브·레인지·오븐, 음식물처리기, 철제 선반 등이 포함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모든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는데, 파생제품에 대해서도 관세가 부과되도록 했다.파생제품의 경우 포함된 철강의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이번 조치는 이달 23일 오전 0시1분부터 시작된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1시1분부터 적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25%p 더 높였으나, 이번 조치는 2월 포고문에 근거해 이뤄진 만큼 25% 관세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 기업들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2025.06.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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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이스라엘-이란 긴장 고조에 불안 지속…WTI 소폭 하락

국제 경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8.04달러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1달러(0.16%) 내린 배럴당 68.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1달러(0.59%) 하락한 69.36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은 전날 미국 정부가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로 인해 각각 4% 넘게 뛰어오른 바 있다.하루 전 급등에 따른 매도세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WTI는 한때 2%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내달 8일로 제시한 교역국과의 무역 협상 시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지만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유가는 빠르게 반등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임박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것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큰 일로 보인다"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에 진행 중인 핵 협상에 대해서는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에 상당히 가까이 와 있다"며 "나는 그들(이스라엘)이 들어가는 것(대이란 공격)을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합의를 날려버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미국 NBC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도 수일 내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JP모건의 나탸샤 카네바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에 나서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3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카네바 총괄은 다만 "그동안 여러 차례 위협이 있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봉쇄된 적은 없었다"며 "과거에도 항상 원유는 계속 흘러왔다"고 언급, 봉쇄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2025.06.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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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인터내셔널, 홍콩·싱가포르에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가 신청 추진

가상화폐

앤트그룹의 해외 사업 부문인 앤트인터내셔널이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가를 추진한다.12일 외신에 따르면 앤트인터내셔널은 오는 8월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 조례’가 발효되는 즉시,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통화청에도 관련 허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룩셈부르크 금융감독당국인 CSSF와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조치는 앤트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및 자금관리 플랫폼 ‘웨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웨일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1조달러(약 1360조원) 규모의 글로벌 결제 중 3분의 1을 처리했다.앤트그룹은 2020년 기업공개 무산 이후 중국 내 온라인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해외 시장 중심의 성장을 본격화했다. 해외 법인인 앤트인터내셔널은 독립 이사회를 구성하고, 스핀오프 및 상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인터내셔널은 2024년 약 30억달러(약 4조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년 연속 조정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 중이다. 최근 도이치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HSBC, BNP파리바, JP모간체이스, 스탠다드차타드 등 10여 개 글로벌 은행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스테이블코인은 특정 통화에 연동돼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디지털 자산이다. 2025년 5월 기준 전 세계 유통 규모는 약 2430억달러(약 330조원)에 달한다. 주요국 규제당국은 자금세탁 및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바탕으로 관련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미국 의회도 관련 입법을 추진 중이다.

2025.06.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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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0만명 죽을수도…'난카이 대지진' 말고 또 다른 지진 있다

국제 경제

일본 토목학회가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20여년간 1466조엔(약 1경3847조원)의 경제적 피해가 초래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난카이 대지진 외에 '수도권 직하지진'(수도권 바로 아래에서 일어나는 대지진)도 1110조엔(약 1경484조원)의 피해를 발생시킬 것으로 봤다.11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토목학회는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22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고 이 기간 경제 피해액을 추산한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20여년간 발생될 1466조엔(약 1경3847조원)의 경제 피해액은 작년 일본 국내총생산(GDP) 609조엔의 2.4배에 달하는 규모다.앞서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지난 3월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9.0 강진을 유발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을 가정해 29만8000명이 사망하고 292조3000억엔의 경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당시 추정한 경제 피해액은 지진 발생 1년간의 영향만 따진 것이다.그러나 이번 분석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뒤 경제 정상화 과정을 근거로 난카이 대지진의 경제 영향이 약 22년간 미칠 것으로 봤다.난카이 대지진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해온 지진으로, 일본 정부는 앞으로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이 80%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토목학회는 난카이 대지진 못지않게 일본에서 불안시하는 수도권 직하지진도 1110조엔(약 1경484조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했다.이는 작년 GDP의 1.8배 수준이다.한편 일본 정부는 전날 발표한 난카이 대지진 방재 대책 추진 기본계획에서 예상 사망자 수를 6만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10년간 주택 내진 강화, 방재 추진 지역 지정 확대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5.06.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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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만원 원피스 '얼짱 공주' 착용에 들썩…"긴급 재판매" 무슨 사연?

국제 이슈

바다 건너 일본에서 56만원 상당의 원피스가 '재판매' 열풍에 휩싸였다. 다름아닌 일본 내에서 '얼짱 공주'로 통하는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가코 공주(30)의 일화가 연일 화제다.10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가코 공주의 브라질 공식 방문 중 착용한 원피스가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긴급 재판매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가코 공주는 지난 8일 브라질 공식 일정에 참석할 때 동백꽃 무늬가 수놓인 흰 원피스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사한 모습의 가코 공주의 모습이 소개되자마자 현지 SS에서는 원피스 정보가 재빠르게 올라온 모양새다.또한 해당 원피스 정보가 담긴 글은 SNS서 조회수 68만회를 넘길 정도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이 원피스는 일본의 패션 브랜드 'Viaggio Blu' 제품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1월 출시됐다.해당 제품은 이미 판매가 종료된 상품이었는데, 가코 공주 착용 이후 관련 문의가 쇄도하자 브랜드 측은 원피스 추가 생산을 결정한 것이다. 브랜드 측은 이날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가코 공주 착용 제품인 '카멜리아 프린트 원피스'에 대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고 알렸다.이 원피스의 가격은 5만 9400엔(약 56만 2000원)이다. 현재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브랜드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가코 공주가 저희 원피스를 착용했다는 사실을 뉴스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며 "모두가 깜짝 놀랐고,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무엇보다 가코 공주가 옷을 정말 잘 소화해주셔서 기쁘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해에도 가코 공주가 그리스 공식 방문 중 입은 옷이 품절된 바 있었다. 당시 가코 공주는 짙은 푸른색 반소매 니트를 입었는데, 해당 니트의 가격은 2990엔(약 2만 8000원)으로 알려졌다.한편 가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 부부의 차녀로, 눈길이 가는 외모로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5.06.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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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총 2조달러 가능"…美 재무장관, 달러 기축통화 강화 전망

가상화폐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향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시장 전망에 대해 "매우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베선트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 상원 예산소위원회에서 "미국 국채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 입법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달러 사용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총 전망치로) 2조달러는 매우 매우 합리적인 수치라고 생각한다. 그 수치를 크게 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스테이블코인 시총은 지난 3월 말 기준 2373억달러다.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테더(USDT)와 USD코인(USDC) 시총 합계가 약 2000억달러에 달한다.스테이블코인이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주로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담보를 두는데, 미국 국채가 많이 활용된다.헤지펀드에서 외환 분야를 전문으로 했던 베선트 장관은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해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그는 역사를 돌이켜보면 달러의 지위가 의심받는 사례들이 많았지만 새로운 흐름이 달러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면서 그러한 우려는 항상 부인됐다고 했다.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1대1 담보 의무 △자금세탁 방지 △연방정부·주정부 공동 감독 등을 명문화했다.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입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한편 유럽중앙은행(ECB) 보고서에 따르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계속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2%p 감소했다.지난해 말 기준 달러 비중은 58%로 여전히 높지만 10년 전보다 10%p 하락한 수치다.반면 금은 달러 다음으로 많이 선호된 자산으로 부상했다.2023년 말 현재 글로벌 외환보유액에서 유로 비중과 금 비중은 각각 약 16.5%였는데 지난해 말 현재 유로 비중은 16%로, 금 비중은 19%로 각각 변동됐다.지난해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1000t 이상 늘렸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현재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은 1960년대 수준에 근접하면서 한도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06.12 11:30

2분 소요
美‧中, 무역 전쟁 일시적 봉합…관세 일부 내리고 희토류 수출 재개

국제 경제

미국과 중국이 최근 상호 보복 조치를 일부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중국에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고 이에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등 강 대 강으로 대립했는데 화해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관세율 일부를 낮추고 중국은 우선 6개월간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는 내용이 사실상 전부여서, 양국의 관세 전쟁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중국이 희토류 수출 재개를 끌어내기 위해 큰 대가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고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합의의 전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은 미국에 대한 희토류 및 자석 수출 제한을 완화하고 미국은 에테인과 항공기 부품 등 미국 제품과 기술 수출 통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도 철회키로 했다. 양국 사이의 관세는 5월 합의 수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가 “총 55%”라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부회장은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를 공급받기 위해 기술 수출 통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큰 대가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동안 국가 안보와 관련된 조치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기술 통제는 의도적으로 협상에서 배제해 온 것들이다. 이번에 그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기술 통제 완화를 다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런던 프레임워크가 양국 경제 관계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국이 관세 전쟁에서 뒤로 물러난 것은 무역 의존 기업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포드 자동차 공장 중 1곳은 일시 폐쇄됐고 폐쇄 위기에 처한 기업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 물량이 제한되면 연말에는 미국 상점의 선반이 비게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왔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America First)를 외치며 관세 전쟁을 시작했지만, 부작용이 커지자,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제네바 회의에서 90일 동안 관세 인상을 유예하고 다른 보복 조치들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제네바 합의 직후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해제를 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중국에 ▲반도체 제조용 소프트웨어 ▲에테인 및 부탄과 같은 가스 ▲원자력 및 항공우주 부품 등 미국 제품 및 기술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중국과의 협상과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 상호 관세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무역 협상을 위해 상호 관세 유예 기한을 연장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0여 일 내 각국에 관세율을 정해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는 어떤 국가들과 무역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일본과 한국을 상대하고 있으며 아주 많은 국가, 15개국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알다시피 (전체는) 150개국이 넘는다”고 답했다.다만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들이나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블록에 대해서는 성실한 협상이 계속될 수 있도록 (유예 기한 만료) 일정을 뒤로 미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2025.06.12 10:30

3분 소요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연장 없다…10일 내 각국에 서한 발송"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기한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못박으며, 10일에서 2주 내에 각국에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발언과 상반되는 것으로, 향후 미국의 무역 협상 전략에 강경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무역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유예기한을 연장할 생각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이어 "우리는 중국과 훌륭한 거래를 했고 매우 만족한다. 필요한 모든 것을 갖게됐다"며 "영국과도 그렇게 했고, 우리는 지금 거래에서 매우 잘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이게 합의조건(deal)이다. 당신들은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다. 거부하면 미국에서 쇼핑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며 "어느 시점이 되면 그렇게 할 것인데, 아직은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어떤 국가들과 무역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일본을 상대하고 있고, 한국도 상대하고 있으며 아주 많은 국가들, 15개국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알다시피 (전체는) 150개국이 넘는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재차 "우리는 일주일하고 반, 이주 이내에 제가 유럽연합(EU)에 그랬던 것처럼 이들 국가들에 조건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말해주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2일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를 발표했다가 같은 달 9일 10%의 기본관세만 남겨놓고 나머지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했다. 이후 주요 교역국들과 협상을 벌여왔는데, 아직 영국을 제외하고는 합의에 이른 국가는 없다.하지만 합의를 위해 유예기한을 늘리기보다는, 관세율을 일방 통보하고 상대국 반응을 보는 전략을 취하겠다는게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EU와의 관세협상이 부진하자 지난달 23일 돌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일방 선언했다. 이후 EU가 적극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참모들과 충분한 상의를 거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바로 이날 오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들이나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블록에 대해서는 성실한 협상이 계속될 수 있도록 (유예기한 만료) 일정을 뒤로 미룰(roll the date forward)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2025.06.12 09:30

2분 소요
뉴욕유가, 중동 긴장 고조에 급등…WTI 68.15달러

국제 경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17달러(4.88%) 오른 배럴당 68.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했던 지난 4월 2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90달러(4.34%) 상승한 69.7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4월 3일 이후 최고치다.오전 장 초반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란과 핵 협상 타결 여부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점점 더 자신감이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WTI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배럴당 66달러선을 넘어섰다.오후 장 들어 미국이 이라크 주재 대사관에서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유가는 오름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한 로이터통신은 중동 지역의 안보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미국 정부가 군인 가족들에게 중동 지역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앞서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은 미국과 핵 협상이 틀어지고 분쟁이 벌어지게 되면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우리에게 분쟁이 강요된다면 상대방의 피해는 우리보다 훨씬 클 것이며, 미국은 이 지역을 떠나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모든 역내 기지가 우리의 사정거리 내에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이 이라크와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라크 대사관 대피 보도가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64만4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주 연속 줄어들면서 올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25.06.12 08:03

2분 소요
서클 상장 일주일만에 ETF 3종 등록…레버리지·커버드콜 전략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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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 Internet Group)의 주가가 나스닥 상장 직후 급등하자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 종목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잇달아 등록됐다.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 프로셰어즈(ProShares Advisors), 렉스파이낸셜(REX Financial) 등 3개 운용사가 서클 관련 ETF를 일주일 사이 제출했다. 서클 관련 ETF가 대거 등록된 이유로는 상장 직후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점이 꼽힌다. 서클은 상장 첫 3거래일 동안 주가가 약 270% 상승했다.서클은 거래 수수료에 기반한 기존 암호화폐 기업들과 달리, 스테이블코인 USDC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이자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갖췄다. 안정적인 수익 모델이 주가 급등의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평가다.비트와이즈가 등록한 'Bitwise CRCL Option Income Strategy ETF'는 서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다.프로셰어즈는 서클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ProShares Ultra CRCL ETF'를, 렉스파이낸셜은 동일한 레버리지 구조를 갖춘 'T-Rex 2x Long CRCL Daily Target ETF'를 등록했다. 렉스파이낸셜은 당초 제출했던 일반 ETF 계획을 철회하고, 2배 레버리지 상품으로 전략을 바꿨다.캐시 우드의 ARK인베스트먼트는 서클 상장 당일 주식 300만주 이상을 매입해 대표 ETF인 ARKK에 편입했다. 이후 자사 내 다른 ETF 상품들에도 보유를 확대했다.미국 ETF 시장에서는 단일 종목 기반 ETF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출시된 신규 ETF 중 단일 종목을 기초로 하는 상품 비중은 전체의 16%에 달한다. 특히 서클처럼 상장 직후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인 종목의 경우, 레버리지 또는 옵션 전략을 접목한 ETF가 빠르게 출시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모히트 바자지(Mohit Bajaj) 월락베스 캐피털(WallachBeth Capital) ETF 디렉터는 “단일 종목 상장 직후 ETF 상품이 다수 등록되는 현상은 최근 들어 자주 나타나는 흐름”이라며 “특히 서클처럼 고변동성을 가진 기술 기반 기업에 대해 레버리지 구조를 결합하려는 시도가 많다”고 말했다.한편 서클 주가는 11일 장중 한때 10% 넘게 하락하며 첫 조정을 보였다. 미국 상원이 12일 표결을 앞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5.06.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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