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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4년 연속 한국은행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은행

토스뱅크가 한국은행의 2025년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RP 매매 부문)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토스뱅크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대상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이 기간 총 4차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공개시장운영에 기여한 사례로 평가된다.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은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수행과 시중 유동성 조절을 위해 매년 지정하는 거래기관으로, 재무건전성과 유동성 운용 역량, 정책 협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특히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부문 대상기관은 한국은행과 직접 RP 거래를 수행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대규모 예금 인출 등 비상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유동성을 확보하고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토스뱅크는 4년 연속 대상기관 자격을 유지하는 동안 총 4차례 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이는 유동성 운용과 정책 대응 역량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유일한 사례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4년 연속 한국은행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유동성 운용 역량과 책임 있는 시장 참여 태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유동성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적극 협조하며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8 11:14

1분 소요
“개미는 몇만 원, 재벌은 수십억…배당 불평등 심화”

증권 일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소득세 분리과세와 관련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보당도 “초부자 감세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철회를 요청했다.진 의장은 25일 페이스북에 “배당소득세제 개편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섬세하게 설계하지 않으면 결국 극소수의 주식재벌들만 혜택을 받고 대다수의 개미투자자들은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의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외국에 비해 주주배당이 지나치게 적다.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하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배당소득이 극소수에 쏠려 있는 현실을 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2023년도 기준 상위 0.1%에 해당하는 1만7464명이 전체 배당소득의 45.9%(13조8842억원)를 가져간다. 단순 계산으로 1인당 약 7억9500만원이다. 상위 1%로 확대하면 전체 배당소득의 67.5%(20조3915억원)를 차지한다”며 “주식투자자 100명 중 1명이 전체 배당소득의 70%를 가져가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반면 하위 50% 약 873만명이 나눠 가지는 배당소득은 전체의 0.35%(1064억원)로 1인당 고작 1만2177원이다. 2014년에도 상위 0.1%(8429명)가 전체 배당소득의 47.5%(5조8796억원)의 비중을 차지했으니 지난 10년 동안 이러한 편중 현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했다.진 의장은 “세제 개편으로 기업의 배당이 반드시 늘어난다고 볼 수 없지만, 배당이 늘어난다고 해도 개미투자자들은 겨우 몇천원의 이익을 보는 데 반해 극소수의 재벌들은 수십억원의 이익을 보게 된다면 과연 공평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진보당도 “초부자들만을 위한 감세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철회를 정부에 요청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은 ‘평범한 개인 투자자의 소득이 함께 증대되는 양면 효과가 있다'고 했으나, 최근 확인된 통계 자료만 보더라도 주식배당소득의 절반은 상위 1%도 아니고 0.1%에 집중됐다”며 “납세자의 부담능력에 맞게 공평한 과세를 해야 한다는 응능부담의 원칙과도 정면 배치된다”고 했다.배당소득 분리과세란 주식 배당으로 번 돈을 다른 소득과 합치지 않고 따로 떼어낸 뒤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세율은 현행보다 떨어진다. 정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면 기업들의 배당을 더 끌어내 주식시장으로 더 많은 자금이 몰리면 증시 부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배당소득 세제 개편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배당소득이 크면 감세 규모도 커져 ‘부자 감세’라는 지적이 불가피하다.

2025.07.25 18:00

2분 소요
"규제 해도 '그사세'네"…138→190억 '초고가 아파트'는 연일 '최고가'

부동산 일반

6·27 대출 규제 이후에도 100억원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계속 최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최근 청담동에서 또 최고가 거래 신고가 나왔다.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 전용면적 273.96㎡가 190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평당 가격이 2억3000만원에 달한다.동일 면적 직전 거래가는 지난해 12월의 138억원이다.이는 올해 들어 거래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올해 최고가는 지난 2월 거래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273.94㎡로, 250억원에 거래됐다.6·27 대출 규제 이후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도 100억원 거래 신고가 있었다. 이달 17일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71.43㎡가 최고가인 100억원에 거래됐다.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사실상 계약의 성격을 갖는 매매약정서를 쓰고, 구청의 토지거래허가를 받은 뒤 계약서를 작성하게 된다. 따라서 매매약정서를 쓸 때 결정된 가격이 이후 신고되기 때문에 최근 신고된 가격은 2∼3개월 전 매수인과 매도인이 합의한 금액일 수 있다.김세웅 압구정케빈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압구정 아파트도 열에 아홉은 대출을 받아 사기 때문에 대출 규제의 영향이 상당한 편이며, 지금은 조용한 분위기"라며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 영향을 확인하려면 두세 달 정도가 더 지나 봐야 한다"고 말했다.올해 들어 100억원 이상의 아파트 거래는 총 25건 있었다.이 중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10건으로 40%를 차지하고, 나인원한남이 5건으로 뒤를 이었다.이 밖에 한남더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원베일리에서 100억대 거래가 있었다.

2025.07.25 16:01

2분 소요
은행들, 가계대출 위축에 하반기 전략 ‘새 판짜기’

은행

올해 하반기 영업을 시작한 은행들에 비상등이 켜졌다. 금리 인하 사이클 본격화로 예대마진이 줄어들고, 금융당국은 하반기 가계대출을 절반 수준으로 억제하라고 압박 중이다. 수익성 악화를 눈앞에 둔 은행들은 ‘돈 버는 법’을 다시 짜야 하는 시점이다. 가계대출은 ‘깐깐하게’… 대기업 대출 ‘환영’한국은행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7로, 전 분기 기록한 -13에서 강도가 세졌다. 지수가 마이너스로 갈수록 대출 기준을 강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는 의미다.은행권은 올해 3분기 가계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을 더욱 깐깐하게 심사할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 주택대출 태도는 올해 2분기 -11에서 3분기 -31로,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 태도는 2분기 -11에서 3분기 -22로 더 강화된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 조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분기 -14에 이어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중소기업 대상 대출 심사 기준이 계속 엄격해지고 있음을 뜻한다.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대기업 대출 태도는 우호적인 흐름이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태도 지수는 +6으로, 2분기(–6) 대비 큰 폭으로 완화 전환된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축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7월부터 시행되는 데다 가계부채 관리강화 방안이 추가 시행되면서 주택 관련 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6월 27일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은행을 압박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고자 초강수를 꺼내든 것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이에 최근 주요 은행들은 금융당국에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를 다시 제시했다. 6·27 대책 발표 전 5대 은행은 올해 연간 가계대출 증가액(정책대출 제외)을 약 14조5000억원, 하반기 7조2000억원 정도로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 제출된 관리 목표는 약 3조6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계대출 꺾이고…기업 대출로 눈 돌리기문제는 은행들의 주요 수익원은 가계대출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이라는 점이다. 정부의 이번 대책으로 은행권의 올해 하반기 실적이 휘청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전체 수익에서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수준으로, 이 가운데 가계대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자수익은 절반에 달한다.이에 은행들은 기업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한도를 증액했다. 기존 8조원에서 1조5000억원을 추가 배정해 3분기까지 총 9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 6월 15일에는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추가 대출 재원 3000억원 가량을 마련했다.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통해 12조원을 지원한다. 또한 소상공인 신규 대출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하고, 올해 2550억원을 지원한다. 수출기업 등 중소기업 신규 대출 지원을 위해선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특별출연하고 8000억원을 지원 중이다. 하나은행은 연초 수립한 기업대출 운용 목표를 기반으로, 시장 상황과 정부 정책 기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연하게 대응 하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소상공인 고객에 대한 영업력을 집중하고, 혁신성장 품목을 영위하는 기업이나 상생을 강화하는 기업 등에 금리를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최근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영업 의지를 내비쳤다. 우리은행은 최근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소호사업부’를 신설했다. 소호 전용상품 출시와 경영 컨설팅을 전담토록 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기업그룹 산하에는 ‘기업시너지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기업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미래 먹거리 발굴 등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최근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역량 강화를 위해 해당 분야에서 퇴직한 전문가 재채용에 나섰다. 채용된 인력은 지역 기반의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 현장 밀착형 금융 컨설팅을 제공한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은 가계대출 대신 기업대출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경기 불확실성이 커져 기업들의 대출 수요도 불확실해 하반기 업황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5.07.25 12:00

3분 소요
“AI 없인 미래 없다”… 금융그룹,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키워드 ‘AX’

은행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잇따라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뒤, 경영 기조를 ‘인공지능 전환(AX)’에 맞추고 있다. 금리 인하 기조와 경기 둔화에 대응해 전통적인 수익 구조를 넘어선 미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해진 가운데 AI 내재화가 핵심 생존 전략으로 떠올랐다. AI 화두 쏘아올린 신한금융 “리더들이 민첩히 대응”금융권에 따르면 7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한 주요 금융그룹은 주요 화두로 ‘AX’를 꺼내들었다. 우선 신한금융은 지난 7월 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AX와 점화(Ignition)’를 주제로 하반기 경영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산업 전반에 AI가 미치는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그룹의 AI를 활용한 혁신 방향성을 정립하고,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금융은 경영포럼에 앞서 6주간 계열사 대표와 임원 등 237명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온·오프라인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포럼에 참석한 경영진들은 AI 에이전트(Agent)를 활용한 미션이 부여됐으며, 미션 우수작 선정과 함께 그동안의 학습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공유했다. 예를 들어 기업금융 담당에게는 국내외 매크로 현황 분석 및 공공 데이터 활용을 통해 금융 제안서 작성을, 시니어 고객 담당에게는 전용 AI 도우미 서비스 구현 및 마케팅 방안 제시 등 깊이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리더는 기술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능숙히 활용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AI 시대의 리더십은 직접 행동에 나설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지며, 신한의 실행 DNA를 바탕으로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을 먼저 제안하고 실현하는 초개인화 금융을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경주에서 급격한 코너를 돌 때 순위 변동이 자주 일어나는 것처럼 현재의 AI 기술 전환기는 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리더들이 기술 진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양종희 KB금융 회장 “AI 대전환, 위기인 동시에 기회” KB금융은 지난 7월 11일과 12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새로운 금융환경 아래 그룹의 레벨업(Level-up)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서 KB금융은 ▲고객 ▲효율 ▲AI ▲포용의 4대 아젠다를 중심으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특히 KB금융은 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구조적인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프라이빗뱅커(PB) 에이전트와 기업금융전문가(RM)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영업 현장뿐만 아니라 본부 영업 및 관리 영역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임직원이 AI를 실질적인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실제로 KB금융은 지난 5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KB GenAI(생성형 AI) 포털’을 오픈하며 금융권 AI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지주와 은행·증권·보험·카드·자산운용·캐피탈 등 8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활용한다. 이날 특강에 나선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AI 대전환의 시대는 위기인 동시에, KB금융이 부가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AI 시대에도 금융전문가로서의 차별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 중심 철학과 금융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금융그룹 완성’ 우리금융도 AI 남다른 각오 최근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갖춘 우리금융은 이번 회의에서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우리금융은 지난 7월 18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에 따른 그룹 시너지 계획과 전사적 AX 추진을 기반으로 한 하반기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이날 워크숍에는 전 계열사 임직원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 우리금융은 ‘AX 원년’을 선포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하반기 ▲AX 추진 ▲내부통제 혁신 ▲그룹 시너지 이행이라는 세 가지 핵심과제를 실천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전사적 AX 실행을 가속화해,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진짜 저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닌 함께 일하는 파트너”라며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미래의 핵심 인재”라고 했다. 하나금융의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전 금융권에서 AI 전환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하나금융 또한 그룹 차원의 AI 전략 정비와 실행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 또한 금융권의 AI 전환 도전을 주목하고 있다. 주영민 한국금융연구소 연구원은 “AI 도입효과는 다양하지만 무엇보다도 AI가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인간이 더 복잡하고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면서 “향후 국내 금융회사들도 AI 기술 도입으로 인한 인력구조 변화에 발맞춰 AI와 협업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고, 기존 직원들의 재교육 및 직무전환을 지원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7.25 11:00

4분 소요
삼천당제약, '비만치료제 복제약' 개발 기대에 상한가

증권 일반

#삼천당제약 주가가 23일 노보 노디스크가 판매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복제약(제네릭) 개발을 위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보도에 상한가로 직행했다.23일 오후 2시23분 현재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상한가(29.71%)까지 치솟은 21만3500원에 거래중이다.삼천당제약이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리벨서스'의 복제약 출시를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복제약 개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이날 삼천당제약은 개발중인 경구용 GLP-1 제네릭이 오리지널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Rybelsus)'와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GLP-1 제네릭의 최고혈중농도(Cmax)와 약물 노출량(AUC) 수치가 오리지널인 리벨서스와 비교해 100% 수준으로 일치했다는 설명이다.리벨서스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위고비와 같은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일 1회 복용한다.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원본 의약품 대비 생산원가를 최대 70분의 1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GLP-1 계열 치료제는 당뇨 및 비만 치료 분야에서 효과가 있다고 평가받으면서 폭발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2025.07.23 14:29

1분 소요
"소비쿠폰 받으러 오픈 전에 왔어요"…신청 첫날 은행도 '북적'

은행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21일 소비쿠폰을 신청하려는 사람들로 은행 영업점이 북적였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일부 영업점은 이날 오전부터 소비쿠폰을 신청하려고 방문한 고객들로 붐볐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령층 고객 위주로 평소보다 영업점 방문 고객이 훨씬 많다고 한다"고 말했다.영업 개시 전부터 고객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온라인 신청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들의 은행 지점 방문이 많았다.다만 신청 첫 주인 21∼25일에는 시스템 과부하와 주민센터 혼잡 방지를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실시하는데,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해당 요일이 아니었음에도 방문하는 고객도 있었다는 설명이다.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할 수 있다.은행 관계자는 "신청 요일제나 구간별 금액 차이 등을 모르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어서 창구에서 설명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소비쿠폰 1차 신청은 이날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8주간 할 수 있다.오는 26일부터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지원 금액은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원을 받는다.

2025.07.21 14:56

1분 소요
개척자에서 조력자로…금융권 여성들의 ‘연결고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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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인근 골목의 언덕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면, 남산타워가 점차 가까워진다. 그 언덕 끝자락에는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이 자리해 있다. 이 곳은 김상경 원장이 설립한 금융 교육기관으로, 그의 금융 철학과 여성 리더십이 뿌리내린 공간이다. 건물 앞마당은 김 원장이 직접 가꿨다. 다정하면서도 깔끔한 정원은 리더로서 그가 지녀온 태도와 닮아 있다. 국내 1세대 외환딜러로 화려하게 활동하다 금융 교육자로 변신하기까지, 국내 금융권 여성 리더십의 지평을 확장해온 과정을 들어봤다. “직장에서 늘 혼자” 1세대 여성 외환 딜러 후일담결혼이 여성 인생의 전부처럼 여겨지던 시절, 어머니가 금반지를 팔아 마련한 등록금으로 대학에 진학한 딸은 외국계 은행에서 타자를 치다 ‘외환 딜러’라는 낯선 직업에 도전했다. 국내 여성 외환딜러 1세대인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 원장의 얘기다.김 원장의 커리어 시작은 ‘금융’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제도사 아르바이트로 대학 학비를 충당했고, 이후 외국계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1975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으로 이직하며 금융업계에 발을 디뎠다. 1년 반 뒤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 은행의 비서직으로 옮겼다. 당시 아멕스 상사가 그에게 외환딜러로 변신을 제의했다. 32살에 시작한 외환딜러 일은 고된 여정이었다. 김 원장은 “당시 딜러라는 직업이 국내 어느 은행에도 없어 배울 만한 곳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딜러는 걸으로 보여지는 것 만큼 멋지고 속 편한 직업이 아니었다”면서 “24시간 전세계 외환시장이 열려 있어 밤에도 일해야 했고, 해외 출장도 잦아 아이들 육아 문제가 걱정이었다”고 말했다.딜러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시절, 여성 멘토도 없었다. 그는 “직장에서 여성으로서 늘 혼자였고 내 자신이 개척해야만 했다”며 “그러나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두려움이 없으셨던 어머니가 나의 정신적 지주였다”고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여…여성 네트워크의 시작15년의 딜러 생활 후, 김 원장은 멈춰 섰다. 그리고 1995년 자신이 대주주로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을 설립했다. 그렇게 올해로 연수원은 30주년을 맞이했다. 김 원장은 “48세에 회사를 만들었다. 급변하는 국제금융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가를 키우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자는 생각이었다”면서 “비록 교육사업이 수익 모델이 아니어서 썩 좋은 투자는 아니었지만 금융권 후배를 위해 가르침을 제공하는 것은 나쁜 선택이 아니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여성 리더로서 또 다른 이정표도 세웠다. 2002년 크리스마스 이브, 국회에서 여성 금융인 관리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김 원장은 여성 관리자를 대표해 ‘금융 개방화 시대의 여성 금융인의 역할과 지위 개선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날 간담회에 참석한 23명의 여성 관리자들은 여성 금융인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에 뜻을 모았다. 이렇게 2003년 1월 ‘여성금융인네트워크’가 탄생했다. 김 원장은 “네트워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연결이 된다”면서 “남성들은 밥 먹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네트워킹 하는데, 여성들 또한 그런 네트워크 자리를 마련해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유리천장’보다 ‘유리벽’이 문제…글로벌 참고해야김 원장은 금융권 내에 존재하는 ‘유리벽’(Glass Wall) 문제를 지적한다. 유리벽이란 여성 인력들이 특정 부서에 머무르며 주요 직무에서 배제되는 일이 반복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또한 핵심보직에 대한 접근 기회 부족, 비공식 네트워크에서 소외 등은 여성 인력 승진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김 원장은 “여성들이 승진하지 못하는 이유는 능력 부족이 아니고 ‘기회의 문’ 자체가 닫혀 있는 것”이라며 “금융권의 경력 경로에서의 출발선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일정 위치를 넘어서면 여성은 유리천장에 가로막혀 경력이 정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배울 점이 있다고 말한다. 해외 금융사들은 여성 임원 비율을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고 승진 트랙에 있는 여성 인재에게 리더십 트레이닝·해외 파견 기회를 전략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례는 2016년 영국 정부의 재무성이 주도한 ‘여성 금융인 헌장’(Women in Finance Charter)이다. 이는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여성 리더 비율 목표치를 설정해 외부에 공개하고 목표에 미달하면 그 사유를 설명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김 원장은 “영국처럼 여성 리더십 확산을 위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적 장치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는 여성 리더 확대를 금융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전략이자 국가 경쟁력의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성 후배들에 “여왕벌 되지 말라” 조언 김 원장의 행보는 일관되게 ‘지속성’이라는 키워드와 맞닿아 있다.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여성 금융인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은 단발적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역량을 길러주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이 연장선에서 그는 지난해부터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도 시작했다. 기업은행과 함께, 결혼이주여성과 그 2세를 대상으로 무역전문 인력양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김 원장은 “참여자들은 총 132시간짜리 교육으로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취업 컨설팅도 제공한다”면서 “사회공헌의 중요한 것은 평생 먹고살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해주는 것으로, 올해도 해당 프로젝트 2기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후배 여성 금융인을 위한 따끔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원장은 “불공정한 대우에 좌절하지 말고, 실질적 성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왕벌이 되지 말라”면서 “잠재력 높은 여성 동료를 후원하고 성장하도록 조력 불공정한 대우에 전략적·건설적으로 대응해 커리어 목표를 회사에 적극적으로 어필하라”고 조언했다.

2025.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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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신불자·수감자도 받는 소비쿠폰…해외 주재원도 받을 수 있나요 [김윤주의 금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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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 해외에서 근무하며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A씨는 최근 정부의 전 국민 대상 ‘민생회목 소비쿠폰’ 지급 소식을 접하고 자신도 대상에 포함되는지 알아보다가 혼란에 빠졌다. 지급 기준과 필요한 서류가 복잡했기 때문이다.정부는 오는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1차로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한 뒤,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국민 90%에 10만원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1차 지급 대상은 말 그대로 ‘전 국민’이다. 대상에는 교도소나 구치소에 수감 중인 사람, 신용불량자도 포함된다. 우선 교도소·구치소 수감자는 교도소장이 신청을 대신 받아 지자체로 신청서를 보낸다. 이후 지자체가 온누리상품권 형태로 영치금으로 넣는다.신용불량자 역시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본인이 직접 가지 못할 경우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대리 신청 시에는 대리인 신분증, 위임장, 본인과 대리인의 관계를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하다.만약 소비쿠폰을 받은 뒤 신용불량자가 됐더라도 잔액은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신용·체크카드로 지원금을 받은 뒤 신용불량이나 유효기간 만료 등의 사유로 카드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을 때 신청자에 한해 잔액을 선불카드나 상품권으로 전환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본인이나 법정대리인·세대원·배우자 등이 주소지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원금 전환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소비쿠폰이 충전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할 증빙서류가 없어도 전환 신청이 가능하다.아직 산모의 뱃속에 있는 태아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소비쿠폰 지급 기간 중 태어나는 신생아 역시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기준일인 지난 6월 18일 이후 출생하더라도 출생신고를 완료한 뒤, 이의신청 기간인 7월 21일부터 9월 12일 사이 신청하면 된다. 다만 반드시 이 기간 안에 신청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해외 주재원과 유학생 등은 까다로운 귀국 시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소비쿠폰을 받을 수 없다. 국외에 체류 중인 국민이 6월 18일에서 9월 12일 사이에 귀국할 경우, 출입국 사실 확인서 제출 및 이의신청을 거쳐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9월 12일을 넘어 귀국한 경우는 1차 소비쿠폰을 받을 수 없다. 2차 소비쿠폰 또한 마찬가지다. 2차 소비쿠폰 지급 마감 시점인 10월 31일까지 귀국한 뒤 이의신청을 거치면 2차 지급 금액인 최대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1월 이후 귀국하는 경우는 소비쿠폰을 받을 수 없다.정부 관계자는 “이의신청은 국민신문고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오프라인 접수가 모두 가능하다”며 “접수된 이의신청은 지방자치단체의 심사를 거쳐 처리가 완료되면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7.21 06:05

3분 소요
합병 직전 주식 매매…메리츠 전 사장, 시세차익 혐의 고발

증권 일반

금융당국이 자사 합병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본 혐의를 받는 메리츠화재 전 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후 주식시장을 교란한 혐의를 받는 인사들에 대한 금융 당국의 제재가 강해지고 있다.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메리츠화재 전 사장 A씨와 임원 B씨를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기로 결정했다.메리츠금융지주 합병 계획 발표를 앞두고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였다가 주가가 오르자 팔아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혐의다.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11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방침과 함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고, 발표 다음날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당사자들은 합병계획을 모르고 주식을 샀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금융당국에서는 금융사 고위 임원에는 더욱 엄정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봤다.메리츠금융 측은 “앞으로 진행될 수사기관 및 사법당국의 활동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업무배제 등 엄정한 인사조치를 완료했고, 재발 방지를 위하여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입”이라고 밝혔다.

2025.07.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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