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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서 통장 만든다…토스·카카오뱅크, 키즈금융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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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이 ‘키즈금융’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영업점 없이도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한 강점을 앞세워,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단순한 아이 통장·적금 판매를 넘어, 자녀의 성장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가족 금융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토스뱅크, 아이 통장 100만좌 돌파…부모 고객 “증여 미리 준비”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지난 10월 21일 출시한 ‘태아적금’의 누적 계좌 수는 12월 8일 기준 약 1만1300좌로 집계됐다. 가입 고객 4명 중 3명이 20대 후반~30대 후반으로,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태아적금은 임신 단계부터 아이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기본금리는 연 1.0%, 우대금리는 연 4.0%이며 월 최대 2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임신확인서 등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출산 후 태아적금 만기 전까지 자녀 명의 ‘토스뱅크 아이 통장’을 개설하면 우대금리가 자동 적용된다.앞서 토스뱅크는 지난 2023년 10월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미성년자 자녀의 계좌를 부모가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는 ‘아이 통장’을 출시했다. 현재 ‘아이 통장’의 누적 계좌 수는 100만좌를 넘어섰다.토스뱅크 아이서비스는 ▲아이 통장 ▲아이 적금 ▲아이 체크카드 ▲이자 받는 저금통 등으로 구성된다. 0세부터 16세까지 자녀를 둔 부모라면 영업점 방문이나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앱에서 통장 개설부터 적금 가입, 체크카드 발급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아이 통장은 단순한 예금 계좌를 넘어 부모가 송금·조회·적금 납입을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설 이후에는 최고 연 5.0% 금리의 아이 적금도 가입 가능하다. 아이 적금은 거래 실적과 상관없이 자동이체만 성공하면 최고금리가 적용되며, 15세까지 월 최대 20만원을 12개월간 납입할 수 있다.실제로 아이 통장을 증여 목적으로 활용하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미성년 자녀에게 10년간 증여할 수 있는 비과세 한도는 2000만원으로, 매달 적금을 쌓아두는 방식으로 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아이 적금의 납입 한도를 월 20만원으로 설정한 것도, 단순 저축을 넘어 기념일이나 용돈 등 아이를 위한 소규모 증여성 자금 관리까지 고려한 결정”이라며 “과도한 부담 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수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이처럼 토스뱅크는 태아적금에서 아이 통장·아이 적금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했다. 뱃속에서부터 아이를 위한 저축을 시작하고, 출생 이후에는 아이 이름으로 통장과 적금을 만들어주는 흐름을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금융 습관을 형성하고,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꾸준히 모으는 경험’을 제공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태아 단계부터 아이가 성장하는 전 과정에서 연속성 있는 자산 형성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아이 성장에 따라 토스뱅크와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도 ‘우리아이’로 맞불…한 달 만에 10만명카카오뱅크도 키즈금융 시장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15일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을 동시에 출시했다. 서비스 출시 이후 하루 평균 4000명의 고객이 꾸준히 찾아, 약 한 달만에 이용자 수 10만명을 넘어섰다.‘우리아이통장’은 0세부터 만 16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본인의 휴대폰을 이용해 100%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족관계증명서 등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설계된 ‘쬬르디’ 챗봇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특히 부모가 함께 자녀의 계좌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공동 참여 구조’가 눈에 띈다. 예를 들면 아버지가 통장을 개설한 뒤, 어머니에게 초대 링크를 보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이후 부모는 각자의 휴대폰에서 자녀 계좌 내역을 동시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자녀가 본인 명의의 휴대폰을 보유한 경우 직접 계좌를 확인하며 금융생활을 경험할 수도 있다.금융 거래에 가족 간 정서를 녹인 점도 카카오뱅크의 차별화 요소다. 부모가 입·출금 시 ‘첫 걸음마 한 날’, ‘첫 번째 세뱃돈’과 같은 메시지나 이모지를 남기면, 자녀가 이를 확인하고 ‘좋아요’를 누를 수 있다. ‘우리아이’ 서비스 페이지 화면을 자녀 사진으로 꾸밀 수 있어, 성장 과정을 금융 기록과 함께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함께 출시된 ‘우리아이적금’은 금리 경쟁력이 강점이다. 기본금리 연 3.0%에 자동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로 연 4.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7.0%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며, 매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만기 시 자녀 나이가 만 18세 미만일 경우 자동 연장 기능이 적용돼 장기적인 자산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키즈금융을 단기 상품이 아닌 장기 고객 확보 전략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우리아이통장·적금’과 같은 차별화된 상품 출시가 신규 고객 유입과 수신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우리아이 서비스는 통장·적금을 시작으로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미성년자 고객과 부모의 락인(Lock-in) 효과를 통해 수신을 확대하고, 보유 한도에 제한 없이 장기간 저축을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2025.12.15 07:00

4분 소요
은행권 ‘키즈금융’ 상품·플랫폼 속속…미래 고객 잡아라

은행

과거에는 동전을 차곡차곡 모으는 ‘돼지저금통’이 아이들의 금융 첫걸음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출생 이후 즉시 ‘아이통장’을 개설하는 흐름이 생겨났다. 은행들은 앞다퉈 ‘키즈금융’ 상품을 내놓으면서, ‘0세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0세부터 가입하는 적금 눈길…출생 연계 혜택 확대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에서는 출생 직후부터 가입 가능한 미성년자 전용 상품이 빠르게 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아이사랑적금’은 임신확인서 제출 시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아동수당 수령 여부, 미성년 자녀 수 등에 따라 우대금리가 추가되며 취약계층 대상 1%포인트 우대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KB 영유스’(Young Youth) 적금도 최고 연 3.4%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규·재예치 시 자녀 연령(만 0·7·13·16·19세)에 따라 연 0.5%포인트를 우대해준다.신한은행은 ‘다둥이 상생적금’을 통해 다자녀·출산 가구 고객에게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 12개월, 월 납입 한도 30만원으로, 결혼·출산·임신 등 저출생 대응 활동을 금리 혜택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하나은행의 ‘(아이)꿈하나 적금’은 최고 연 3.75%까지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 2.95%에 아동수당 수령 등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0.8%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출생 후 1년 이내이거나 초·중·고교 입학 나이가 되는 해에는 1년간 연 3.0%의 특별금리를 준다.여기에 최근 출시한 미성년자 전용 상품 ‘꿈꾸는 저금통’은 세후 원리금이 성인이 될 때까지 자동 재예치되는 구조로, 부모의 장기 자산관리 수요를 반영했다. 기본금리는 연 2.0%, 최고금리는 연 4.0%이다. 하나증권 연계, 주택청약 가입 여부 등에 따라 우대금리가 최대 1.8%포인트까지 추가된다.하나은행 관계자는 “단순한 적금이 아닌 아이들의 첫 금융 경험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상품”이라며 “작은 저축이 큰 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우리은행의 ‘우리 아이행복적금2’는 기본금리 2.45%에, 경찰청 지문사전등록·자동이체 등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3.65% 금리를 제공한다.이처럼 은행권이 키즈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에게 첫 금융계좌를 만들어주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금융 습관 형성으로 이어지고, 은행 입장에서는 미성년자 전용 상품이 장기 고객 확보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 번 개설된 주거래 통장은 결혼·취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수익 기반 확보 효과가 크다. 플랫폼 경쟁으로 확장…금융교육·생활 콘텐츠까지최근에는 ‘상품 출시’ 단계를 넘어 키즈 금융 플랫폼 전쟁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업은행은 아이성장 맞춤형 플랫폼 ‘아이 봄’을 선보였다. 임신·출산부터 청소년기까지 필요한 금융·생활·건강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로,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산모 혜택과 정부 지원 정보를 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 봄’은 출산을 앞두거나 미성년인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이번 서비스는 기업은행 사내 학습조직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것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산모 맞춤 혜택과 정부의 아이 관련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예정된 일정과 혜택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알림 기능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출산 축하금 등의 이벤트도 진행해 사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는 후문이다.‘아이 봄’은 ▲아이의 자산관리를 돕는 ‘금융라운지’ ▲AI기반 작명 서비스, 산모수첩 등 출산 관련 혜택을 위한 ‘출산 비금융라운지’ ▲영유아 검진 등 육아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육아 비금융라운지’로 구성됐다. 해당 서비스는 개인고객용 모바일뱅킹 앱(i-ONE Bank 개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알파세대를 위한 체험형 금융플랫폼 별도 앱 ‘아이부자’를 운영하며 알파세대 금융습관 형성에 초점을 맞춘다. 용돈 관리, 금융 퀴즈, 습관 형성, 학교 급식·시간표 연동 등으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국민은행도 어린이·청소년 전용 금융 서비스 ‘스타틴즈’를 통해 만 6세 이상~만 18세 이하 고객을 사로잡았다. 고객들은 선불지갑인 ‘포켓’ 서비스로 출금·송금·충전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만보챌린기·한국사 매일퀴즈 등 앱테크 기능으로 재미요소도 넣었다.김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금융회사는 유소년 대상 금융플랫폼을 제공해 금융이해력 제고 외에도 ▲미래고객 선점 ▲가족고객 확보 ▲구독서비스에 따른 수수료수익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국내 금융회사도 금융교육과 융합된 유소년 전용 금융플랫폼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실천과 수익창출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12.15 06:00

4분 소요
“기부하고 성심당 빵 받고” 직장인이 꽂힌 연말 절세 꿀팁[김윤주의 금은동]

재테크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이 다가오면 자연스레 ‘지역 특산품 택배’를 기다린다. 지난해에는 전남 목포의 젓갈 세트를 받았고, 올해는 대전 성심당의 파운드 세트가 도착할 예정이다. 모두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10만원씩 기부한 뒤 받은 답례품이다.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선 각종 ‘세액공제 꿀팁’이 공유된다. 이 가운데 기부 하고 세액공제도 받고, 지역 특산품까지 챙길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하는 곳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기부액을 세액공제해주는 제도다. 공제 혜택은 기부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데,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즉 10만원을 내면 연말정산에서 10만원을 고스란히 돌려받는 셈이다.10만원을 넘는 경우에는 초과분에 대해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예를 들어 20만원을 기부했다면 10만원은 전액 세액 공제를 받고, 나머지 10만원은 16.5%(지방세 포함)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돼 총 11만6500원이 세액 공제된다. 다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이 더 크다.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에 한해 10만원 초과분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33%(지방세 포함)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세액공제에 더해 답례품 혜택도 인기 요인이다. 기부금액의 30% 한도 내에서 농·특산물 등 다양한 지역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 소비 진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경쟁적으로 선물을 내놓고 있다.특히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10만원 기부자(답례품 약 3만원 상당)를 확보하기 위한 아이디어 대결이 치열하다. 전국 광역·기초지자체 가운데선 제주자치도에 모임 기부금이 많다. 제주 특색을 살린 ▲제주감귤 1박스+제주산 흑돼지 세트 ▲제주감귤 1박스+오메기떡 선물 세트 등이 기부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줄서는 유명 빵집인 대전 ‘성심당’의 빵도 받아볼 수 있다. 대전광역시는 ▲성심당 초코마들파운드 세트 ▲성심당상품권 등을 답례품 품목으로 제시했다. 먹거리 이외에도 충남도 부여군의 정림사지 5층석탑 미니어쳐, 경상남도 고성군의 옻칠 자개 수저 세트 등과 같은 생활용품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올해 기부 열기도 눈에 띄게 뜨겁다. 지난 12월 11일 기준 고향사랑기부제 연간 누적 모금액은 925억6181만78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모금액(879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연말 기부가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제도 시행 3년 만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오는 12월 31일까지 기부를 완료해야 한다. 마감일 오후 11시 30분까지 결제를 완료해야 당해 연도 기부금으로 인정된다. 마감 당일에는 접속자가 많아 접속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미리 기부를 완료하는 것이 권장된다. 기부금 영수증은 지자체에서 자동 발급해 기부자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아도 연말정산에 반영된다. 기부 내역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있다.

2025.12.12 18:01

3분 소요
신혼부부 60%가 '맞벌이'…요즘 맞벌이 얼마 버나

부동산 일반

지난해 기준 신혼부부 10쌍 중 6쌍은 맞벌이로 나타났다. 부부 합산 평균소득은 약 76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소득 구간은 '1억원 이상'이 24%로 가장 많았다.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95만2000쌍으로 전년보다 2만2000쌍(2.3%) 줄었다. 그러나 감소폭은 역대 가장 적었다.혼인신고 후 5년 이내의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비중은 59.7%로 전년보다 1.5%p 상승했다. 2015년(42.9%) 이후 꾸준히 높아졌다.혼인 1년 차의 맞벌이 비중이 64.2%로 가장 높고, 연차가 높아질수록 비중이 낮아져서 5년 차에는 57.1%로 떨어졌다.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7629만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전체 소득 수준이 오르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소득구간별로는 '1억원 이상'이 2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00만원∼1억원 미만'(23.8%), '5000만원∼7000만원 미만'(20.0%) 순이었다. 전년보다 7000만원 이상 구간의 비중이 증가했다.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9388만원, 외벌이 부부는 5526만원이었다.지난해 신혼부부 54.2%는 수도권에 신혼살림을 꾸렸다. 지역별로는 경기(30.3%), 서울(17.5%), 인천(6.4%) 순이었다.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는 42.7%로, 전년 대비 1.9%p 상승했다. 2022년(40.5%) 이후 2년 연속 비중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인 57.3%는 집이 없는 셈이다.혼인 1년 차 주택소유 비중(35.8%)이 가장 낮고, 연차가 높을수록 늘어나 5년 차에는 절반 이상(50.9%)이 주택을 갖고 있었다.

2025.12.12 15:15

2분 소요
치료비 먼저 주고 생활비 보장까지...변화하는 암보험 트렌드

보험

올해 보험사들이 내놓은 암보험 상품들을 보면 트렌드 변화가 뚜렷하다. 과거 ‘암 진단비 일회성 보장’에서 벗어나 ▲전이·재발 보장 ▲치료비 중심 ▲생활비 보조 ▲반복 보장 등 장기 치료에 대응 가능한 구조로 바뀌고 있다. 최신 기술이 더해진 암 치료법 도입과 함께 보험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 등이 요인이다. 다만 이런 변화에 맞물려 향후 암 보험료 부담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암은 반복된다’...트렌드 변화의 핵심최근 출시된 상품들은 암을 한 번만 보장하지 않는다.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돼도, 혹은 2차암이 발생해도 보장이 이어지는 구조가 트렌드다.예를 들어 교보생명의 ‘교보통합암보험’은 ‘통합암진단특약’을 통해 원발암과 전이암 구분 없이, 신체 부위를 11개 그룹으로 나눈 뒤 최대 11회까지 반복 진단비 지급을 보장한다. 2차암이나 부위가 달라진 암이 나와도 보장이 이어지는 식이다. 흥국생명의 ‘원투쓰리암진단특약’을 붙인 암보험은 암 진단 시 최대 3회까지 진단금을 받을 수 있어, 원발암·재발암·전이암에 모두 대비가 가능하다. ‘암은 반복될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상품 설계가 트렌드의 핵심인 셈이다.고액 치료비를 보장하는 암보험도 늘었다. 암 치료 기술이 발전하며 기존 수술·항암 중심에서, 표적치료·양성자치료·로봇수술 등 고비용 치료가 늘고 있다. 이에 맞춰 보험사들은 암주요치료비 보장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대 10년으로 연장하고 치료비 보장 금액을 높이는 추세다. 암 진단비뿐 아니라 실제 치료비 중심 보장이 강화된 것이다. 최근엔 암 치료 신기술들이 출시되고,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도 치료법에 중점을 둔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삼성생명이 탄소 등 무거운 원자를 이용해 암세포만 파괴하는 치료인 ‘중입자 치료'와 관련된 특약을 업계 최초로 내놓기도 했다. 중입자 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부작용이 적어 암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지만 50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치료비가 단점으로 꼽혀왔다. 이에 다른 보험사들도 중입자 치료비 특약을 더한 암보험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보험사들은 ‘암 치료비 선지급 서비스’도 잇달아 선보이는 추세다. 지난 11월 메리츠화재는 암 치료비 선지급 담보를 포함한 상품을 내놨고 이어 다른 보험사들도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보통은 암 진단이 확정된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관련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해야 암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하지만 이 상품은 치료 예약만 확정돼도 보험금이 먼저 지급된다. 당장 고가의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상품이다. 생활비를 보장하는 상품도 나왔다. 암 치료로 인해 일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소득 단절 리스크를 고려한 상품이다. 흥국생명의 ‘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은 전이암 진단 시 매달 10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한다. 이밖에 처브라이프생명의 ‘Chubb 매월받는 암생활비보험’, KB라이프의 ‘KB생활비지급암보험’ 등도 생활비를 주는 암보험 상품이다.이처럼 암보험 상품 트렌드에 큰 변화가 온 것은 암이 너무 흔한 질병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1회성으로 암보험금을 지급하면 보장이 완료됐지만 이제는 ‘생활 속 암을 관리하는 형태’로 상품 설계가 바뀌고 있는 셈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암 생존율이 높아지며, 암은 단발성 질환이 아니라 장기 관리 대상이 됐다"며 "암을 보장하면서도 치료비와 생활비까지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요즘 암보험의 트렌드"라고 말했다. 암 생존율 길수록, 보험사 손해율↑이처럼 암보험 상품의 구조가 변화하면서 보험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대체로 암보험은 기본 암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보장에 각종 특약이 더해지는 형태로 구성된다. 특약을 통해 생활비 보존, 고가 치료비 부담 등을 대비할 수 있다. 이때 보험 가입자는 특약 보험료를 더 부담해야 한다. 본인의 선택에 따라 특약을 제외할 순 있지만 대체로 중요한 보장들이 특약에 구성돼 있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최근 평균 수명과 암 생존율은 상승 추세다. 암 진단 후에도 생존 및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록 보험사 입장에서는 생활비나 재발암진담금, 고가 치료비 등 지급 보험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손해율도 함께 올라가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보장성보험의 보험료 인상이 예고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암보험,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는 약 10% 수준의 인상이 예상된다. 보험료는 보험사가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개발원 데이터와 보험사의 예정이율(보험료를 투자해 얻을 기대 수익률), 사업비 등을 고려해 정해진다. 한편 정부가 시행한 약값 인하 정책은 암 치료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항암제 또는 복제약 가격은 인하됐지만, 치료 방식이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으로 가격이 낮아진 것은 ‘기존 약’이고, 환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암 치료 관련 약값은 점점 더 고가로 이동하고 있다"며 "면역항암제, 표적치료, 유전자 치료 등 새로운 약과 치료법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 것도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5.12.12 07:00

4분 소요
암 보험금, 얼마나 받아야 치료비 걱정 없을까

보험

#.직장인 정모(33)씨는 최근 지인들과 암 진단 시 받는 보험금 이야기를 나누다 깜짝 놀랐다. 지인 대부분이 가입한 암보험 상품의 암 진단비(암에 걸렸을 시 나오는 보험금)가 5000만원을 넘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정씨는 3년 전에 인터넷으로 월 보험료가 몇천원 수준인 온라인 암보험에 가입했지만 이 상품의 암 진단비는 300만원에 불과했다. 정씨는 "주변인 대비 암 진단비가 적다보니 '내가 암 치료비에 대해 너무 대비를 안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지금보다 보험료를 더 내면서까지 새 암보험에 가입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암은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로 '국민 질병'이 된 지 오래다. 암 치료의 경우 수술, 입원 등 수천만원의 치료비가 들기도 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암보험 가입을 통해 경제적인 대비에 나서고 있다. 다만 내가 가입한 암보험 상품이 암 치료비 모두를 보전해주는 것은 아니어서 점검이 필요하다. 암 보험금은 얼마가 적당할까. 암 가입자 절반 '4000만원 이하'암보험 상품에 가입 후 암에 걸리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상품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암 보험금은 크게 ▲암 진단비 ▲암 입원비 ▲암 수술비 ▲암 통원비로 나뉜다. 여기서 보험금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암 진단을 받으면 바로 보험금을 받는 암 진단비다. 규모가 가장 크다보니 가입자 입장에서는 암 진단비 비중을 적지 않게 설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암 치료 때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흥미로운 자료가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에서 보험분석 상담을 받은 28만1494명의 보험소비자들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절반 정도는 암 진단비가 40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암 진단비 4000만원 이하 비중은 45.11%, 4000만~7000만원 비중은 36.94%, 7000만~1억원 사이는 17.94%였다. 다만 해빗팩토리의 경우 주 이용자가 20~40대로 주로 젊은 층이 이용한다. 50대 이상 중년층이 대체로 암보험 상품을 복수 가입해 암 진단비를 크게 높이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7000만~1억원 구간 비중은 이 지표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암 진단비 '3000만~6000만원' 구간은 전체 42.83%를 기록, 가장 많은 보험소비자 층이 이 구간에 속했다. 보험 가입자 10명 중 4명은 암 진단비로 3000만~6000만원 정도를 준비해놨다는 얘기다. 해빗팩토리는 암 진단비가 4000만원 이하 구간의 경우 '부족', 4000만~7000만원 구간을 '적절', 7000만~1억원 구간을 '초과'로 기준을 나눴다.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일을 하지 않고, 1년 동안 치료에 전념하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을 기준으로 봤다"며 "이에 치료비를 국내 평균 연봉 1년치 정도로 잡아 최소 4000만원~최대 7000만원은 암 진단비로 보장받아야 적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암 치료비는 얼마나 들까. 의료업계에 따르면 암 치료비는 진단암,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암 진단 후 암 수술, 기초 항암치료만 받을 경우 3000만~5000만원 수준의 치료비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암치료에 많이 쓰이는 표적암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을 쓰면 치료비는 거의 2~3배가량 뛴다는 것이 의료계 관계자의 얘기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암 환자 치료 시 수술과 항암치료 외에 표적치료나 면역항암치료, 여기에 간병비, 입원비, 통원비, 재활비 등까지 감안하면 저 수치보다 더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6000만~7000만원이 현실적 보장 비용최근 20년간 의학기술이 발전하며 암치료 트렌드도 꾸준히 변화해왔다. 과거 항암치료 뿐이었던 암치료는 2000년대 '표적암치료제'가 등장했고 2010년대에는 '면역항암제', 2015년 이후 '유전자 맞춤치료', 2020년대 이후 '세포치료제', '로봇수술' 등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치료법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보험사들도 맞춤 암보험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표적암치료나 면역항암 치료는 물론이고 방사선, 중입자 치료 등을 보장하는 상품을 내놓는 식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특정 고가 치료를 보장하는 상품은 이제 보험 소비자들이 상품 가입 때 먼저 문의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암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경우 신기술 치료법에 대한 담보 가입이 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들의 경우 새 암 보험에 가입하거나 기존 가입한 상품의 암 진단비나 입원비 등만으로 암 치료비를 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기존 가입한 암보험 상품의 암 진단비를 높이는 것이 가능할까. 만약 주계약에 진단비 확대 특약이 있다면 가능하지만 없다면 불가능하다. 이때는 새로 암 보험에 추가로 가입할 수밖에 없다. 아니면 기존 암보험 상품을 리모델링(분석 후 재가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보험료가 크게 뛸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암 환자의 상태별로 차이는 있지만 안정적으로 치료비를 담보하려면 가입한 상품의 암 진단비가 최소 6000만~7000만원 정도는 돼야할 것"이라며 "암 입원비, 치료비 담보까지 더하면 최소 1억~1억5000만원까지 담보를 구성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5.12.12 06:00

4분 소요
시총 410조 SK하이닉스 '투자경고' 지정…왜 올해 '줄줄이'

증권 일반

시가총액 410조원이 넘는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가운데, 올해 들어 코스피 급등으로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전날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종가가 1년 전(2024년 12월 10일) 종가 대비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시장경보 제도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다.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투자경고 종목은 신용융자 매수가 불가능하며, 지정 후 추가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투자위험 종목은 지정 당일 1일간 거래가 정지된다.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1년 전 대비 244% 급등했고, SK스퀘어도 314% 치솟았다.보통 주가 변동성이 큰 코스닥 중소형 종목들이 주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는데,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코스피 대형주들도 주가 급등으로 줄줄이 명단에 올랐다.올해 들어 반도체 등 대형주 위주의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71% 넘게 급등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건수는 총 72건으로 지난해 연간 건수(44건)를 이미 넘어섰다.시장경보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투자위험 지정 건수도 올해 7건으로 지난해(1건)의 7배에 달했다.전날에는 현대로템과 현대약품이 그간 주가 급등에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롯데관광개발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돼 투자경고 종목 지정 예고를 받았다.한편 SK하이닉스 주가는 투자경고 종목 지정 이후 떨어지고 있다. 11일 오후 2시11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21% 내린 57만4000원을 기록중이다.

2025.12.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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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코인은 하지마" 시니어 세대가 꼽은 ‘투자 금지 1순위’

재테크

시니어세대는 자녀세대가 투자하지 말아야 할 상품 1순위로 ‘코인·가상자산’을 꼽았다. 우리금융그룹이 10일 발간한 ‘2025 우리금융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우리금융은 전국 1만명 설문·심층 인터뷰로 시니어의 삶·미래·AI 활용 전방위 분석해 보고서를 내놨다. 시니어세대는 자녀세대가 투자해야 할 상품 1순위로 주식·ETF를 꼽았다. 이어 ▲금·은 ▲코인·가상자산 ▲부동산 등이 뒤따랐다. 투자하지 말아야 할 상품 1위는 코인·가상자산이었다. 이어 ▲부동산 ▲주식·ETF ▲채권이 순이다. 급여/사업수입을 제외하면 시니어의 자산 형성에 크게 기여한 수단으로 부동산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과거 자산 형성의 핵심 수단인 부동산을 시니어는 자녀세대가 투자하지 말아야 할 상품 2순위로 꼽았다. 향후 부 축적 수단은 부동산에서 금융자산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자녀세대는 자산을 ‘보유’하기보다 ‘운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우리금융의 ‘2025 우리금융 트렌드 보고서’는 ▲시니어의 현재 ▲시니어의 과거와 미래 심층분석 ▲시니어의 AI 활용 생활 등 세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데이터 기반으로 분류한 네가지 시니어 유형을 직접 파악해 볼 수 있는 세션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올해는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인구 구조의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산업 분야에 걸쳐 혁신을 주도한 변곡점이 된 시기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 시니어 세대는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미래 준비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AI 기술 발전에는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시니어는 다른 세대보다 AI 사용 경험은 낮지만,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는 의지가 가장 높은 세대로 나타났다.이번 보고서는 전국 만 20~69세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별도의 심층 인터뷰도 진행해 응답자의 내면적 동기와 행동 배경도 파악했다. 또한 우리금융경영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시니어가 선택한 과거의 행동들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면밀히 분석하여 미래세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본 보고서가 AI 기술과 함께 변화하는 시니어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미래를 더욱 능동적으로 설계하는데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고객님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시대의 흐름을 읽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25 우리금융 트렌드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우리금융그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10 18:05

2분 소요
"'D램 부족' 예상보다 심각, 역대급 상황"…삼전·하닉은 '웃는다'

증권 일반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글로벌 D램 공급부족 상황이 시장 예상보다도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압도적인 D램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10일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역대급 D램 공급 부족 상황"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진단했다.이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현재 고객사들의 D램 수요 충족률은 6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서버 D램의 수요 충족률은 4분기 50% 미만에 그쳐 D램 시장은 전례 없는 공급부족 상황에 직면했다는 판단이다.내년 글로벌 D램 생산능력은 전년대비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 HBM 증설에 집중돼 있어 범용 D램 공급부족 해소에는 역부족일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26년 서버 D램 공급 증가율은 수요의 절반 수준에 그쳐 극심한 공급부족과 가파른 가격상승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처럼 심각한 D램 공급 부족 상황이 나타나게 된 것은 엔비디아 중심의 인공지능(AI) 생태계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AMD 등으로 다변화가 시작된 가운데 빅테크 업체들의 HBM 탑재량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또 AI 추론 확대로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AI 응용 서비스가 확산되며 서버 데이터 처리량 증가에 따른 서버 D램 수요도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D램 공급부족 상황의 최대 수혜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꼽았다.김 애널리스트는 "내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D램 합산 점유율은 75% 이상, HBM 합산 점유율이 85%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삼성전자에 대해 "1c D램과 4nm 로직다이를 적용해 HBM4 속도에 강점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빅테크 업체들의 HBM4 품질 승인이 향후 기업가치 할증의 결정적 변곡점으로 작용해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5.12.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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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목돈굴리기’ 출시 3년만…누적 판매 연계액 22조원 돌파

은행

토스뱅크 ‘목돈굴리기’ 서비스가 출시 3년만에 누적 판매 연계액 22조 원을 기록하며 금융상품 연계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토스뱅크는 복잡한 연금 정보를 쉽게 풀어 소개하는 ‘연금 플랫폼’ 운영으로 서비스 외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토스뱅크는 ‘목돈굴리기’를 통해 연계되는 제휴 금융상품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2022년 8월 출시된 ‘목돈굴리기’는 3년간 2000여 개 금융상품을 소개하며 누적 판매 연계액 22조원, 최대 월간 활성 이용자 110만 명 수준으로 성장했다. 채권·발행어음·해외채권 등 다양한 상품의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은 토스뱅크에서 핵심 정보를 살펴본 뒤 제휴 증권사를 통해 직접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특히 채권·발행어음 등 안정적인 수익형 상품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이들 상품들은 전체 연계액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목돈굴리기’에서는 최소 1만 원부터 가입 가능한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1개월 단기부터 10년~25년 장기 상품까지 선택 폭이 넓어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고객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재구매율은 약 50%에 달하며, 제휴 상품 출시 시 알림을 신청한 고객은 약 95만 명을 넘어섰다. 자동 적립, 투자소식 알림, 수익금 계산기 등 편의 기능과 제휴 금융사의 경쟁력 있는 상품이 결합되면서 이용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한편 토스뱅크는 연금 시장으로도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연금 정보를 쉽게 풀어 소개하는 ‘연금 플랫폼’을 운영하며, 고객이 제휴사를 통해 연금 정보를 확인해 가입하거나 기존 연금을 옮길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제휴 증권사들의 경쟁력 있는 상품과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목돈굴리기’가 짧은 기간 안에 대표 금융상품 연계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 나은 방식으로 미래의 자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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