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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플러스, 해상풍력 EPC·설치시공 사업 확대…커넥터 넘어 신사업 다각화
-서남해·탐라·영광 낙월 등 국내 해상풍력 현장서 설치·철거 실적 축적
-전남대와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도 추진…커넥터·해상풍력·AIDC 3축 육성
코스닥 상장사 씨엔플러스가 기존 전자부품 커넥터 제조를 넘어 해상풍력 설계·조달·시공(EPC)과 설치시공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주요 해상풍력 현장에서 확보한 시공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대형 터빈 설치시장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03년 설립돼 2011년 코스닥에 상장한 씨엔플러스는 20년 이상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커넥터를 공급해 온 1차 협력사다.
회사는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풍력 관련 법인을 인수하고 해상풍력 EPC를 비롯해 해상 트랜지션피스(TP)와 풍력터빈 상부구조물(WTG) 설치, 프리어셈블리(PRE-ASSEMBLY) 사업에 진출했다.
해상풍력 시장에서는 최근 터빈 대형화에 따라 설치선박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베스타스와 GE버노바, 밍양스마트에너지 등 글로벌 업체들이 15MW급 이상 대형 터빈을 선보이면서 기존 크레인과 설치선의 인양 능력 및 작업 반경만으로 시공하기 어려운 현장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15MW급 이상 터빈의 최고 높이가 260~290m 수준에 달하며, 현재 국내에서 운용 중인 주요 잭업베슬의 경우 8~10MW급 터빈 설치에 적합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는 대형 터빈을 설치할 수 있는 풍력터빈설치선(WTIV)의 확보 시점이 사업 확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화오션이 15MW급 이상 터빈에 대응할 수 있는 약 6,000억원 규모의 WTIV를 건조 중인 사례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정부가 해상풍력 설비 확대 정책을 추진하면서 관련 설치·시공 수요 역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구체적인 설비 목표와 개별 프로젝트 일정, 설치선 도입 시점은 정책과 인허가,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씨엔플러스는 기존 풍력 기자재 제조기업과 달리 해상 현장의 설치·시공 구간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터빈과 타워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와 달리 실제 바다 위에서 설비를 조립하고 구축하는 공정에 집중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향후 차세대 WTIV가 국내 시장에 투입되는 시점에 맞춰 해외 선사와 협의하고 사업성을 검토해 대형 터빈 설치사업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상풍력과 함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씨엔플러스는 전남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남대 캠퍼스 내 1단계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호남권 AI 거점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와 에너지,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공동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도 병행할 예정이다.
씨엔플러스는 기존 커넥터 사업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EPC·설치시공과 AI 데이터센터를 각각 독립적인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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