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이익 548억원…전년 대비 65% ↓
- 화장품·음료 부분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
자사주 소각·중간배당 등 ‘밸류업’ 방안 이행 의결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는 게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북미와 일본 사업 매출은 6.4%, 12.9%씩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해외 매출 비중이 큰 중국은 8.0% 감소했다.
화장품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9.4% 하락한 604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G생활건강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면세·방판 등 전통 채널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미래를 위한 마케팅 투자는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액이 5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7.1% 떨어졌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매출이 올랐지만, 고정 비용과 마케팅 투자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음료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4583억원, 425억원을 기록하며 4.2%, 18.1% 감소했다. 내수 소비 둔화와 장마 영향으로 전반적인 음료 수요가 줄어든 데다 환율과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 탓이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3조302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36.3% 감소한 1972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3127억원,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각각 11.5%, 70.0% 줄었다.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153억원, 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3.5% 늘었다. 음료는 매출 8747억원, 영업이익 893억원으로 각각 4.2%, 14.4%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11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방안으로 발표한 ‘중간배당 및 자사주 소각 계획’을 이행하기로 의결했다. 중간배당은 보통주와 우선주 동일하게 1000원으로 결정하고, 다음 달 18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29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보유 중인 자사주 중 보통주 31만5738주도 다음 달 14일 소각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보통주 95만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갖고 있다. 소각 후 남은 자사주는 밸류업 방안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사업의 성장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미래 성장을 위해 과거와 동일하게 M&A에 적극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미 7월 고용 쇼크…9월 금리인하 시계 다시 돈다(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마켓인
이데일리
이데일리
아이브 레이 '개호강' 대활약!…"뜻깊은 경험"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김병기 “양도세 대주주 10억 기준 상향 검토"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IPO 실패시 회수 어떻게?…구다이글로벌 CB 투자 딜레마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실적 호조 HK이노엔 상승, 셀비온 관심 고조[바이오 맥짚기]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