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외국인 큰 손' 이미 움직였다…10조원 순매도, 코스피도 '들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6거래일 동안 10조3801억원을 순매도했고, 지난 5일에는 5조2863억원을 팔아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코스피는 하루 3.86%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특히 외국인 매도는 국내 증시를 주도해온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에서 5조2065억원, 삼성전자에서 4조6374억원이 빠져나가 두 종목 합산 매도액이 10조원에 육박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4600선을 돌파한 이후 단기 급등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AI주 불안이 확대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유인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반도체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전부 이탈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 주목된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두산에너빌리티를 3812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고, 한화솔루션(1942억원), 셀트리온(1735억원)에도 매수세를 집중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초 7만5200원에서 9만5400원으로 26.8% 상승했고, 한화솔루션은 2만6500원에서 4만7700원으로 80% 급등했다. 셀트리온 역시 올해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높으며 주가도 13%대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를 11만1000원으로 올리며 한전의 미국 진출에 따른 수주 확대, 엑스에너지·테라파워 등 SMR 프로젝트 본격화, 가스터빈 공급 부족 등을 호재로 제시했다.
외국인의 순환매 조짐은 종목별 매수 패턴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2~9일 사이 외국인은 LG전자와 아모레퍼시픽을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한화솔루션과 셀트리온도 5거래일간 꾸준히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10조6811억원의 92%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견조하고 실적 전망도 탄탄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오른 데 이어 1월 한 달에만 SK하이닉스 39.6%, 삼성전자 33.5%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이 본격화됐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들은 1월 급등장에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공통점도 있다. LG전자는 7%대, 아모레퍼시픽은 13%대 상승에 그쳤고, 한화솔루션과 셀트리온도 상승률이 비교적 낮았다.
한편 9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4%대 급등하며 지난주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코스피는 4.10% 오른 5298.04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4.33% 상승했다. 외국인이 4일 만에 순매수(약 4400억~4500억원)로 전환했고 기관이 2조7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다만 기관 매수의 상당 부분은 개인 ETF 자금이 반영되는 금융투자 수급이었고, 개인은 3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도체주는 미국 AI 거품론 우려가 완화되고 엔비디아 CEO의 수요 낙관 발언, HBM4 경쟁 구도 변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 쏠림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등 종목이 빠르게 늘면서 순환매에 대한 갈증이 커진 환경이라고 진단한다. 단기 과열 종목이나 수급 소외주보다는 이익 개선이 뚜렷한 수급 중위권 종목이 순환매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언이 나온다. 또한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강화될 경우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변동성 국면에서는 에너지·디스플레이·소프트웨어·미디어·철강·바이오 등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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