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하락…옵션시장에서는 하방 베팅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위험자산 전반과 함께 하락세를 나타냈다. 25일 비트코인은 한때 개당 11만5122달러까지 밀리며 이달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이더리움(ETH)은 약 3% 하락했고, 리플(XRP)은 5.3%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국의 규제 환경 개선 기대와 가상자산 투자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인 12만3205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BTC 마켓의 분석가 레이첼 루카스는 "상승세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모멘텀은 둔화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락 배경에는 전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춘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증시의 7거래일 연속 랠리가 멈추고,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도 압력이 가해졌다.
파생시장에서도 하방 심리가 감지됐다. 암호화폐 중개사 팔콘X(FalconX)에 따르면, 한 미확인 투자자는 데리빗(Deribit) 거래소에서 행사가 11만달러, 만기 8월 8일인 비트코인 풋옵션에 약 500만달러의 프리미엄을 지불하며 하방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IG 오스트레일리아의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는 “비트코인이 현재 12만5000달러 수준의 월간 추세선 저항 아래에 머무는 한 당분간 가격 조정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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