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AI로 돈 벌던 '양산 채널' 무더기 퇴출…플랫폼, 대청소 시작
- 연 수백억 벌던 저품질 AI 영상 채널 잇단 폐쇄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저품질 AI 콘텐츠에 대한 정책 집행을 강화하며 채널 삭제와 수익 제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동영상 제작 플랫폼 캡윙이 과거 조사했던 상위 AI 슬롭 채널 목록을 추적한 결과, 최소 16개 채널이 폐쇄되거나 활동을 멈춘 상태다. 이들 채널은 누적 조회 수만 47억회를 기록했고, 연간 광고 수익은 1000만달러를 넘겼던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이런 채널이 일부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캡윙이 분석한 1만5000개 채널 중 AI가 제작 과정 대부분을 차지한 채 반복적·저품질 영상을 올린 채널은 278곳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벌어들인 연간 광고 수익은 1억달러를 훌쩍 넘는다. 캡윙은 "AI 슬롭 콘텐츠는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플랫폼 신뢰도와 품질을 동시에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 이용자들의 소비 비중이 높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반 AI 슬롭 채널의 누적 조회 수는 84억회를 넘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유명인의 가짜 결혼설, 조작된 사건 영상, 경찰 보디캠을 흉내 낸 허위 콘텐츠까지 퍼지면서 사회적 혼란을 키운 사례도 적지 않다.
이 여파로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AI 부업' 시장도 빠르게 식고 있다. "AI 영상으로 월 수백만원 벌기"를 내세운 강의와 마케팅이 넘쳐났지만, 플랫폼이 자동 양산 콘텐츠를 스팸에 가깝게 보기 시작하면서 수익 모델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반면 AI를 도구로 활용해 직접 기획·편집에 참여한 창작자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기준이 지나치게 모호하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유튜브는 올해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저품질 AI 콘텐츠 대응을 공식화했다. 닐 모한 CEO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반복적·자동 생성 콘텐츠 확산을 줄이겠다고 밝혔고, 지난해에는 관련 정책을 개정해 대량 생산형 AI 영상을 수익 창출 대상에서 제외했다. 핵심은 AI 사용 여부가 아니라 창작 개입 정도라는 설명이다.
다른 플랫폼들도 비슷한 방향이다. 메타는 원저작물을 거의 수정 없이 재활용한 콘텐츠의 수익화를 제한하고 있으며, 틱톡은 AI 생성 콘텐츠에 표시를 의무화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AI 콘텐츠 시장의 '옥석 가리기' 신호로 해석한다. 단순 자동 생성에서 벗어나 기획력과 창작성이 결합된 콘텐츠만이 살아남는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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