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대출 막히자 ‘현금 파워’ 몰렸다…잠실 르엘 보류지 10가구 완판
- 총 43명이 참여…평균 4.3대 1의 경쟁률 기록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공급된 보류지 물량이 모두 팔리며 고가 아파트 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환경에서도 현금 여력이 있는 매수층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잠실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보류지 10가구가 전량 낙찰됐다고 13일 밝혔다.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조합이 분양 과정의 오류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 등에 대비해 일반분양하지 않고 남겨두는 물량이다. 통상 입지가 우수한 신축 단지에서 나오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고 시장의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이번에 매각된 물량은 전용면적 59㎡B형 3가구와 74㎡B형 7가구다.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매각에는 총 43명이 참여해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찰 기준가는 전용 59㎡가 약 29억800만~29억9200만원, 전용 74㎡는 33억1800만~35억3300만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조합이 감정평가금액보다 약 5% 높은 수준에서 시작가를 제시했음에도 모든 가구가 낙찰되며 강남권 핵심 입지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최고 매각가는 전용 59㎡가 35억6000만원, 전용 74㎡는 40억3000만원에 형성됐다. 기준가 대비 수억원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면서 사실상 ‘프리미엄 경쟁’ 양상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보류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일반 매매와 달리 2년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를 끼고 잔금을 마련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투자와 실거주 선택지를 모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가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자금 조달 환경은 이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 지난해 발표된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2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사실상 대출 의존형 매수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 결과가 고가 주택 시장이 ‘현금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해석도 나온다.
낙찰자들은 매각 금액의 20%를 계약금으로 납부한 뒤 잔금 80%를 입주 지정 기간 내에 치러야 한다. 계약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입주 일정은 추후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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