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포스코, 첨단산업 숨은 동맥 ‘산업가스’로 미래 성장 가속
- 반도체·우주항공·이차전지까지
일반가스·희귀가스 전 영역 확장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포스코가 반도체·우주항공·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소재인 산업가스 시장 공략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철강 제조 공정에서 쌓은 5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가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조직 확대를 전개하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산업가스는 산업 현장의 공정과 생산 활동에 쓰이는 기체 상태 물질로 산소·질소·아르곤 등 일반가스와 네온·제논·크립톤 등 희귀가스, 그리고 특수가스로 나뉜다. 활용 분야가 워낙 다양해 ‘산업의 동맥’으로 불린다. 특히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희귀가스 등의 자급 체제 마련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이러한 산업가스의 중요성은 관련 전방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궤를 같이한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에 힘입어 2030년 1조 달러(한화 약 1504조원)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우주항공 산업 또한 민간 위성 및 탐사 분야 확대로 2040년 1조 달러 이상의 시장 형성이 기대된다. 이들 첨단 생산 라인에는 고순도 산업가스와 희귀가스가 필수적이지만,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우크라이나산 네온 공급이 끊기며 글로벌 공정에 차질이 빚어진 사례처럼 안정적 수급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스코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산업가스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제철소 운영에 필수적인 산소공장을 내부에서 직접 운영해 온 경험을 살려 지난 2021년부터 산업가스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2022년 국내 최초로 크루드 네온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산업가스사업부를 독립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2025년에는 특수가스 시장까지 진입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냈다.
일반가스 분야에서 포스코는 국내 최대 규모인 20기의 공기분리장치(ASU)를 가동하며 철강 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25년 9월에는 포항 영일만산단 내 5000평 부지에 신규 설비를 구축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 기업들에 산업가스 공급을 시작했다. 희귀가스 국산화 노력도 결실을 보고 있다. 2024년 8월 설립한 합작법인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2026년 4월 광양에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공장은 제철소에서 생산된 크루드 희귀가스를 정제해 고순도 제품을 제조하며, 완공 시 국내 반도체 시장 수요의 절반 이상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반도체 특수가스 영역에서의 공격적인 행보도 눈에 띈다. 포스코는 2025년 켐가스코리아 지분 100%와 퓨엠 지분 40% 확보를 완료하고 사염화규소·프로필렌·저메인 등 핵심 특수가스를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나아가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과 협력해 친환경 특수가스와 신규 소재 개발을 추진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설비 운영 노하우와 안전 관리 역량을 결합해 일반가스·희귀가스·특수가스를 아우르는 산업가스 전 영역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철강 사업으로 다진 생산 기술력을 첨단 산업 소재로 확장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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