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4월 증시 키워드는 ‘실적·환율·유가’…증권사 ‘선별 전략’ 제시
- 전쟁 리스크 완화 기대…코스피 8% 급등 ‘반등 신호’
3월 19% 폭락·사이드카 7회…시장 흔든 ‘이벤트 장세’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촉발된 급락 이후 국내 증시가 반등에 나섰지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방향성’보다 ‘변동성’에 머물러 있다. 전쟁이라는 외생 변수와 환율·유가 등 거시 환경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린 가운데, 증권가는 4월 증시를 두고 본격적인 실적 장세 진입 가능성과 함께 단기 급등락이 반복되는 고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시장은 반등 신호를 보였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6.24포인트(8.44%) 오른 5478.70에 마감하며 단숨에 540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집중되며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 역시 6% 넘게 상승하는 등 양 시장 모두에서 강한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중동 전쟁 완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빠르게 되돌린 영향이다.다만 이러한 반등 이전, 3월 시장은 전형적인 ‘이벤트 드리븐 장세’였다. 코스피는 한 달 동안 19% 넘게 급락하며 5000선 초반까지 밀렸고, 원·달러 환율은 1540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고, 시장 전반에 리스크 회피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변동성 역시 극단적인 수준까지 확대됐다. 3월 한 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만 사이드카가 7차례 발동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잦은 급등락이 기록됐다. 매수와 매도 사이드카가 반복되는 흐름은 현재 시장이 추세보다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임을 보여준다.
증권사 “지수보다 종목”…4월 ‘옥석 가리기’ 본격화
이 같은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도 4월 들어 분위기는 일부 반전됐다. 이란과 미국 간 전쟁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고, 코스피는 하루 만에 8% 넘게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쟁 변수와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단기 급등 이후에도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4월 증시는 ▲기업 실적이 반등의 실질적 근거로 작용할 수 있는지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안정 흐름을 보일 수 있을지 ▲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이 물가와 기업 비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따라 방향성이 좌우될 전망이다.
우선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당 부분 완화된 상태다.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까지 하락하며 역사적 저점 구간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가격 부담에서 실적 회복 여부로 이동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약 127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개선 기대가 점차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환율 역시 핵심 변수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상회하는 상황은 외국인 수급과 기업 실적에 동시에 영향을 미친다. 수출 기업에는 긍정적이지만 자본 유출 압력과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유가 흐름도 중요한 변수다. 중동 정세와 직결된 국제유가는 인플레이션과 기업 비용 구조를 동시에 자극하는 요인이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업종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4월 증시를 ‘방향성 없는 박스권 장세’로 규정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예상 밴드를 5000~5700선으로 제시하며 중동 전황 변화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는 기존 경험칙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지정학적 충돌”이라며 “단기간 내 명확한 해소가 없다면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iM증권은 보다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금 가격 급락과 채권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점을 ‘불편한 신호’로 지목하며 자산시장 전반의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경계했다. 실질금리 하락에 따른 할인율 완화 기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지정학 리스크와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며 밸류에이션 확장에 기대기 어려운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 기준으로 꼽힌다. 전쟁 이후 멀티플은 훼손됐지만 이익 추정치는 아직 본격적으로 하향되지 않은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 중심의 선별 전략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정책 친화적인 환경과 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 가능성을 근거로 4월 증시의 점진적 회복을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와 산업재, 금융·지주 등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시에 갖춘 업종 중심의 비중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종전, 협상 등에 엇갈린 목소리를 내왔던 양측이 같은 날 비슷한 결의 신호를 보내자 시장은 전쟁 마무리 국면에 대한 기대를 어느 때보다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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