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트럼프 “이란 우라늄, 미국 안 보내도 된다”…핵협상 훈풍에 코스피, 8000선 재돌파
26일 한국거래에 따르면 전장 대비 223.20포인트(2.84%) 오른 8070.91로 시작해 6거래일만에 8000선을 다시 탈환했다. 오전 9시 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750원(2.31%) 오른 29만9500원, SK하이닉스는 8만원(4.12%) 상승한 202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가능성이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농축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해 “농축우라늄은 즉시 미국으로 넘겨진 뒤 폐기되거나, 보다 바람직한 방안으로는 이란과의 협력 및 조율을 통해 현지에서 폐기되거나, 또는 다른 적절한 장소에서 미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나 이에 상응하는 기관이 입회하는 가운데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미국 반출’ 중심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미국은 이란이 보유한 농축도 60% 수준의 농축우라늄 약 440㎏을 미국으로 반출해 처리하는 방안을 주장해왔으나, 이번에는 이란 현지 또는 제3국 처리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협상 유연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종전 협상과 함께 핵 프로그램 제한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농축우라늄 처리 방식과 국제 검증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측은 60일 휴전 연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며,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이 “건설적”이라며 상당 부분 합의에 접근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에서는 종전 협상 임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협상 기대감을 반영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8%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36%, 0.19% 상승했다. 국제유가 지표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 넘게 급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5%대로 낮아졌다.
증권가에서는 협상 변수가 남아 있지만 당분간은 외교적 긴장 완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전되다가 후퇴해 다시 진척되는 경로가 반복됐듯 우려는 남아 있으나 외교적 협상을 통한 해빙 모드 쪽으로 베이스 시나리오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는 7600~8200포인트”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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