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인하 기대 후퇴·일본은행 금리 인상 변수 겹쳐
15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8만57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하루 새 3%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10월 초 형성된 사상 최고가(12만6000~12만7000달러) 대비 30% 이상 낮은 수준으로, 고점 대비 조정 국면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일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이 가상자산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본은행은 오는 19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저금리 엔화를 차입해 위험자산에 투자해온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급격히 되돌려지며 매도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 기대도 가상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24.4%에 그쳤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가상자산에 대한 반등 기대가 약화되는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팔콘엑스의 보한 장 수석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은 현재 8만5000~9만4000달러 범위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과 투자자 관심 모두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애널리스트도 "최근 약세는 전형적인 위험자산 회피 국면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시장 유동성 위축 역시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의 4분기 가상자산 현물 거래량은 올해 1월 고점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리플은 5% 가까이 하락하며 1.8달러대로 밀렸고, 이더리움 역시 4% 넘게 떨어져 2900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가상자산 관련 주식도 약세를 보이며 코인베이스 글로벌과 로빈후드 마켓츠 주가는 각각 약 5%, 2%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스트래티지 주가는 7~8%대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스트래티지는 약 1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혀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2주 연속 대규모 매수에 나섰지만, 자금 상당 부분이 클래스A 보통주 매각을 통해 조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과 주가 프리미엄 약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과거 사례 역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조사업체 앤드류 BTC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했던 2024년 3월과 7월, 지난해 1월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2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전례가 당분간 가상자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갓 잡은 갈치를 입속에... 현대판 ‘나는 자연인이다’ 준아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1/21/isp20251121000010.400.0.jpg)
![딱 1분… 숏폼 드라마계 다크호스 ‘야자캠프’를 아시나요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1/09/isp20251109000035.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마켓인] IPO 앞둔 무신사…10조 몸값 ‘격차 메우기’ 관건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 침묵 깬 박나래 “절차에 맡기겠다”…전 매니저들과 법적 공방 본격 예고 [종합]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이재명 “탈모도 생존 문제” 발언에…복지부, "건보 적용 검토"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美 백기사’ 확보한 고려아연…법적 공방 쟁점은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심운섭 그래피 대표 “글로벌서 러브콜 쇄도…내년 수익개선 본격화”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