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서학개미들 설 연휴 투자전략…지금 담아야 할 섹터는?
- 엔비디아·메타 차익실현…대형 기술주 매도세 확대
오픈AI 상장 기대감…AI 중심 ETF 경쟁 본격화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휴 이후 글로벌 증시는 미국 통화정책 경로와 AI 투자 사이클에 따라 방향성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한 대형 기술주 중심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단기 테마 추종보다 실적 기반 핵심 성장 산업 중심 장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지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실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보관금액 1위 종목이었던 테슬라는 2022년 말 정점을 찍은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AI 관련주로의 자금 이동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오픈AI 상장 이벤트가 개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하드웨어(전기차) 중심에서 소프트웨어(AI)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번영의 문턱에 서 있다”고 밝힌 발언 역시 AI 산업 성장성에 대한 강한 기대를 반영한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AI 중심 포트폴리오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향후 오픈AI가 주요 지수에 편입될 경우 나스닥100 추종 ETF들이 기계적으로 편입해야 하는 만큼, 자산운용사들은 엔비디아 등 핵심 AI 기업 비중을 높인 전용 상품 준비에 나서고 있다.
다만 최근 서학개미들의 실제 매매 흐름을 보면 단순한 ‘AI 쏠림’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학개미들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4일 사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미국 증시에서 역대 최대 순매수가 몰렸을 때와는 상반된 흐름이다. 당시에는 엔비디아를 3억2901만달러어치 순매수했지만, 이번에는 1억7853만달러 순매도하며 가장 큰 매도 종목으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월30일부터 2월5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7% 급락했지만, 6일 하루 만에 7.9% 급반등했다. 올 들어서는 0.6% 하락해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NVDL) 역시 1701만달러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메타 플랫폼스도 1억7247만달러 순매도됐다. 메타는 1월 말 호실적 발표 후 하루 만에 10% 넘게 급등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메타 2배 레버리지 ETF(METU) 역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애플은 6370만달러 매도 우위를 보였는데, AI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하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맞춤형 AI 칩 분야에서 주목받는 브로드컴도 6259만달러 순매도됐다. 브로드컴 주가는 단기 급락 후 반등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반도체 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3배 인버스 ETF(SOXS)와 나스닥100 인버스 ETF(SQQQ)에서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서학개미들이 단순히 특정 성장주를 추격하기보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과 포지션 조정을 병행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AI·반도체 중심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오픈AI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늘고, 여기에 필수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탑재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로 수혜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립부 탄 인텔 CEO 등 주요 빅테크 수장들도 메모리 공급 부족을 언급하며 AI 반도체 수요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HBM 중심의 메모리 품귀 현상이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결국 나스닥의 AI 중심 투자 흐름이 국내 ‘K반도체’ 재평가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설 연휴 투자 전략으로는 AI·반도체, 클라우드, 로봇 등 구조적 성장 섹터를 중심으로 하되, 고금리 변수에 대비해 배당주와 에너지, 헬스케어 등 방어주를 함께 담는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또 환율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이 핵심 변수로 꼽히는 만큼, 연휴 이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일정 수준의 현금 비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 글로벌 이벤트에 따라 시장이 크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특정 테마에 집중하기보다 성장주와 방어주를 함께 담은 장기 포트폴리오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썰풀이 최강자 ‘다인이공’...정주행 안 하면 후회할 걸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6/01/24/isp20260124000086.400.0.jpeg)
![‘중티’ 나는 남자와 ‘팩폭’ 날리는 여자, 시트콤보다 더 시트콤 같은 ‘여단오’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6/01/11/isp20260111000031.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오리무중' 美관세 재인상 압박…특별법 통과해도 안심 못해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일간스포츠
최가온 스노보드 금메달 획득, 밀라노 올림픽 최고의 장면 '베스트7' 선정 [2026 밀라노]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휴일도 쉬지 않는 노동"…아틀라스 vs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전쟁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3수 끝에 눈높이 낮춘 케이뱅크, 증시 입성 임박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임플란트계 TSMC 꿈꾼다'…시지메드텍, 브랜드로 증명하고 CDMO로 폭주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