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외국인, 반도체 덜고 에너지·전력株로 이동…두산에너빌리티 ‘최대 순매수’
- 외국인, 2월에만 코스피 7.3조 순매도 속 개인 4.5조 받아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자금 흐름은 업종별로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도 에너지·전력기기·친환경 관련 종목에는 선택적으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수를 이어가는 중이다.
반도체 매도 9조원…외국인 자금, 업종 재편 가속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코스피에서 총 7조265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2월에 5400포인트를 넘어 6000을 향해 가고 있지만, 외국인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내놓는 모습이다.
매도 상위 종목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같은 기 SK하이닉스를 4조8811억원 순매도했고, 삼성전자도 2조167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두 종목 합산 매도 규모만 7조원을 웃돌며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기대 속에 급등했던 반도체주의 단기 과열 부담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반면 외국인 자금은 일부 산업재·친환경 관련 종목으로 이동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로, 2월 들어 5992억원을 순매수했다. 원전·가스터빈 등 발전 설비 수주 기대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이 맞물리며 투자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 주가를 11만1000원으로 기존보다 8% 상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한국전력의 미국 진출에 따른 수주액과 물량 확대, 엑스에너지, 테라파워와 같은 SMR 프로젝트 본격화, 장기화되는 가스터빈의 공급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전력의 미국 대형 원전 진출과 관련해 넓은 범위의 업무를 맡을 뿐 아니라 후속 프로젝트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외국인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한화솔루션(2985억원), 셀트리온(2593억원), 아모레퍼시픽(1585억원), 효성중공업(1579억원)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태양광·전력기기·바이오·화장품 등 업황 회복 기대가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 매수에 나선 셈이다.
외국인과 다른 길 걷는 개인, ‘역베팅’ 매수 확대
외국인의 매도 물량은 개인 투자자가 상당 부분 받아내고 있다. 개인은 2월 들어 4조48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단기 급락 구간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과 반대로 SK하이닉스를 대량 매수하고 있다. 2월 들어 13일까지 SK하이닉스는 3조2472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528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이어 NAVER를 7164억원, 현대차를 5026억원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단기 차익 실현과 리밸런싱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오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도 순환매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코스피가 고점 부근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른 종목별 쏠림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쏠림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급등 종목의 출현이 급격히 증가하며 순환매에 대한 갈증이 심화되는 환경”이라며 “매수 과열 종목이나 시장 소외 종목의 경우 차주 순환매 수혜가 나타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고, 시장의 관심이 적당하게 유지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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