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일상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다’…네이버와 넥슨이 손잡은 이유는?
- 포털 인프라와 게임 팬덤의 결합…‘젠지 세대’ 공략과 ‘락인 효과’ 노린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인터넷 포털 절대강자 ‘네이버’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이끄는 맏형 ‘넥슨’이 손을 잡았다. 양사는 단순한 사업적 제휴를 넘어 ▲로그인 ▲결제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추천 등을 하나로 묶는 대규모 동맹을 본격화했다.
최근 네이버와 넥슨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네이버 로그인 회원’ 전환 서비스 시작과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함께하는 ‘N커넥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두 공룡 기업이 손을 맞잡은 배경의 중심에는 미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젠지(Gen-Z·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있다.
네이버의 당면 과제는 플랫폼의 ‘젊음’과 ‘체류 시간’ 유지다. 검색을 넘어 숏폼, 스트리밍 중심의 콘텐츠 소비 양상을 보이는 젠지 세대를 붙잡기 위해선 이들이 가장 열광하는 카테고리인 ‘게임’이 필수적이다. 네이버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넥슨이 보유한 메가 히트급 게임 IP(지식재산권)의 강력한 팬덤을 자사 플랫폼 생태계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게임을 매개로 젠지 세대를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 안착시킴으로써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넥슨의 목적은 유저의 ‘일상’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것이다. 아무리 매력적인 게임이라도 유저의 일상과 분리되면 장기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 넥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 밀착형 인프라인 네이버 로그인 시스템과 국민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Npay)를 전면 도입했다. 유저는 번거로운 가입 및 인증 절차 없이 기존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게임에 접속하고, 네이버페이를 통해 단 몇 초 만에 게임 내 재화를 결제할 수 있다. 이는 게임 진입 장벽을 혁신적으로 낮추는 동시에, 유저를 강력하게 묶어두는 ‘데이터 기반 락인(Lock-in) 효과’를 발생시킨다.
이번 동맹의 파급력이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곳은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이다. 넥슨이 선보인 ‘N커넥트’ 프로젝트는 이용자와 크리에이터, 게임을 유기적으로 잇는 거대한 가교 역할을 한다.
치지직에서 활동하는 스트리머들은 넥슨의 IP를 합법적이고 자유롭게 활용해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고, 네이버와 넥슨은 이에 따른 체계적인 리워드와 콘텐츠 제작 지원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남이 하는 게임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치지직에서 넥슨 게임 방송을 보던 시청자가 손쉽게 해당 게임에 접속하고, 연동된 네이버 ID를 통해 즉각 플레이어로 전환되는 완벽한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이용자 데이터 연결을 강화하고 넥슨 게임 IP와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맞춤 콘텐츠와 한층 확장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와 넥슨의 만남은 단순히 두 대기업의 이익 창출을 넘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공습 속에서 국내 IT·게임 생태계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생존 방정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이 국내 콘텐츠 시장을 거세게 흔드는 상황에서, 토종 플랫폼의 ‘인프라’와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게임 IP’의 결합은 가장 확실한 방어선이자 공격 무기가 될 수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결국 ‘유저가 얼마나 오래 머무는가’와 ‘그 안에서 얼마나 편하게 소비하는가’의 싸움”이라며 “이번 협업은 네이버의 편리한 결제·계정 인프라 위에 넥슨의 강력한 팬덤 콘텐츠가 얹어진 모습이다. 향후에도 다양한 협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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