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코스피 ‘8000’ 향한 패닉 바잉…조정장엔 빚투 ‘직격탄’
- 신용잔고 36조원 돌파 후 이틀간 반대매매 1500억원 넘어
금리 충격에 변동성 확대…“차익실현 겹치면 추가 하락 압력”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 8000선을 터치한 이후 변동성 장세를 보여주자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지수의 급등락이 반대매매 규모를 키운 모양새다. 현재도 미국 장기금리 상승 부담이 동시에 커진 상황이라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경고음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
반대매매 2년7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의 상승 국면에서 빚투 규모는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 15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8000선을 기록한 당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5675억원까지 불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수는 20일 장중 7053.84까지 떨어지면서 4거래일 만에 11.83% 급락했다.
지수의 변동폭이 확대하자 반대매매 규모도 커졌는데 지난 18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9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여파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3월 8일 기록한 824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2023년 7월 3일 기록한 928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이어 19일에도 반대매매 규모는 677억원을 기록했다. 이틀 동안에만 1500억원이 넘는 주식이 강제로 처분된 셈이다. 특히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와 2차전지, 일부 코스닥 성장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탁매매 미수금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9240억원으로 집계됐다.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둔 수준이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단기간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결제일까지 돈을 채우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일종의 외상거래다. 결제일(T+2)까지 부족한 자금을 메우지 못하면 증권사는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진행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대매매 확대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증권사뿐만 아니라 은행에서도 대출이 확대되는 상황인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5월 18일 기준 41조50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불과 열흘 만에 1조원 넘게 늘었다. 이 기간이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과 맞물려 있어 투자자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주식 시장에 들어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장 예고에 “단기 충격 불가피”
코스피는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직전 잠정 합의를 이루며 21일 급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힘입어 78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에 추가적인 반대매매 증가 우려는 줄어든 모습이다. 다만 반도체 중심의 쏠림 장세가 심한 상황인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빚투 청산 확대가 재차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회복됐지만 시장 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유가와 환율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미 장기 국채 금리가 더 치솟을 경우 외국인 수급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겹칠 경우 신용 투자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씩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도 다가오면서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단일 종목의 상한가와 하한가 기준이 30%에 설정돼 있기 때문에 하루 최대 손실이 60%까지 높아질 수 있고, 해당 상품이 주가 변동성이 길어질 수록 원금만 감소하는 효과를 키워 지수를 더 크게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ETF 신규 상장에 따른 수급 영향이 상장 초기 단기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며 “기존 반도체 ETF 자금 유출에 의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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