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만의 완전변경…역대 최다 계약 기록
하이브리드 선택 비중 55%로 확대
현대차는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의 계약 개시 첫날 실적이 1만5045대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2020년 9월 출시된 4세대 투싼의 첫날 계약 대수(1만842대)를 넘어선 수치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신형 투싼이 초기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상품성 개선이 계약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보다 강인해진 외관과 넓어진 실내 공간에 주행 성능, 안전·편의 기능, 디지털 기술 등을 두루 강화한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트림별 상품 구성을 차별화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본 트림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폭넓게 적용하고, 상위 트림에는 첨단 기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 대비 상품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부터 고급 사양을 원하는 소비자까지 고려한 구성이다.
실제 계약 비중에서도 이 같은 특징이 나타났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한 소비자가 전체의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본 트림인 H-Pick이 33%, 중간 트림인 익스클루시브가 22%를 차지했다. 익스클루시브에 전용 디자인을 더한 XRT는 1%로 집계됐다.
특히 인스퍼레이션의 선택 비중은 기존 29%에서 44%로 15%포인트 높아졌다. 준중형 SUV 구매자들 사이에서도 첨단 편의 기능과 고급 사양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인스퍼레이션에는 17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플레오스 커넥트를 비롯해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의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기본 트림의 선택 비중이 확대된 점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H-Pick부터 플레오스 커넥트와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차량을 구매한 이후에도 소프트웨어를 개선할 수 있으며, 오픈형 앱 마켓을 활용해 필요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 사양도 강화했다. 현대차 최초로 도입한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를 비롯해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 전자식 변속 레버(SBW) P단 긴급제동, 9개 에어백 등을 기본 적용했다.
편의 기능으로는 투명뷰를 지원하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전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워크 어웨이 락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현대차는 이러한 사양 확대가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동력계통별 계약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선택 비중은 기존 투싼의 48%에서 신형 모델 55%로 7%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계약의 절반 이상이 하이브리드에 집중되면서 가솔린 모델을 앞질렀다.
현대차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출력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한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동력 성능을 높이면서도 경제성을 확보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끌어냈다는 설명이다.
가솔린 모델 역시 주행 성능을 개선했다. 대용량 터보차저를 적용해 최고출력을 기존보다 13마력 높였으며,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가속 성능과 변속의 부드러움을 개선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투싼은 강인한 디자인과 넓은 공간성을 바탕으로 기본 트림부터 높은 상품성을 갖춘 매력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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