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삼성전자·삼성전기, 그 다음은?…“65만 원 간다” 목표가 50% 급등한 ‘이 종목’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11일 삼성물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2만5000원에서 55만원으로 올렸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5.1%)와 삼성생명(19.3%) 등 관계사의 투자 가치가 상승하고, 목표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을 45%에서 40%로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며 목표주가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건설 부문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 부문은 고객사의 투자 확대로 평택 5공장(P5) 등 하이테크의 수주 증가와 올해 하반기부터 하이테크 매출 본격화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제2원전과 루마니아·사우디아라비아 원전, 루마니아 및 스웨덴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참여 가능성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하나증권도 이달 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물산 목표주가로 65만원을 제시하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내놨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상승했어도 여전히 삼성물산의 밸류에이션은 저렴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가 삼성물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유 지분 가치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5.05%, 삼성생명 지분 19.34%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가가 각각 약 400%, 190% 상승하면서 삼성물산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급증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 가치는 올해 1분기에만 16조원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56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 지분 가치 합산액은 최근 기준 102조원을 넘어 삼성물산 시가총액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상승 이후 삼성생명으로 이동했던 투자 수요가 최근에는 두 회사 지분을 모두 보유한 삼성물산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최근까지 삼성물산을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본업 경쟁력도 재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물산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건설 부문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건설 수요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평택 4·5공장 건설에 핵심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관련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베트남 원전과 루마니아 대형 원전 사업 수주 가능성, SMR 사업 확대 등도 하반기 주요 성장 모멘텀으로 거론된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3년간 최소 주당 배당금을 2500원으로 상향하고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배당 확대가 삼성물산의 배당 재원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 가치 상승, 반도체 및 원전 관련 성장 모멘텀,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 등을 감안하면 삼성물산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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