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젠슨 황 "코스피, 다시 오를 것"…'맥주 회동' 반도체 업황 호조 언급도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만 선착장 인근 레스토랑에서 한미 주요 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들과 만찬을 진행했다. 미국 측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하드웨어 사장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함께했으며, 정부에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의 시가총액 합계는 최근 종가 기준 약 1경7,000조 원에 달한다.
피시앤칩스, 크랩 케이크, 클램차우더, 칼라마리 튀김 등 캘리포니아 현지 음식과 맥주가 곁들여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 대통령은 건배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가족을 밥을 같이 먹는 사이라는 뜻으로 '식구'라고 부른다"고 설명했고, 젠슨 황 CEO가 "We are family"라고 호응하자 "한국식으로는 '우리는 식구다'라고 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우리는"을 선창하자 참석자들은 "식구다"를 외치며 맥주병을 부딪쳤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와 경제 상황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이 한국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자, 젠슨 황 CEO는 "다시 오를 것(It's going to go back up)"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한 황 CEO가 반도체 업황 호조를 언급하며 "한국은 정말 부자"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맞는데 공무원이라 안 된다"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배 부총리가 식사비를 내겠다고 밝히자 황 CEO가 매장 내 사람들에게 맥주를 사라고 농담했고, 이 대통령이 다시 공무원 신분을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황 CEO에게 과거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다닌 경험이 큰 에너지원이 됐는지 묻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이어진 비공개 대화에서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 덕분에 한국 경제가 성장했고 앞으로도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글로벌 CEO들은 "한국은 AI 분야 글로벌 3강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적극적으로 투자하면 단기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글로벌 AI 모델 활용과 더불어 한국만의 독자적인 AI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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