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LFP 양극재 시장 잡아라' 포스코퓨처엠·엘앤에프 경쟁 격화
- 포스코퓨처엠 국내 배터리사와 첫 LFP 양극재 공급 계약
엘앤에프 지난달 국내 최초 시제품 출하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배터리 업체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선 가운데 배터리 소재사들도 이와 관련한 기술 경쟁을 본격화 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가 배터리사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LFP용 양극재 생산으로 전환점 마련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업계가 ESS 배터리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 같은 기조에 발맞춰 배터리 소재사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ESS용 LFP 양극재를 활용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처음으로 LFP용 양극재와 관련해 공급 계약을 따냈다. 지난 6일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 업체와 LFP용 양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총 19만톤 이상의 LFP용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중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다른 대형 고객사들과도 LFP 양극재 공급계약 막바지 단계에 있어 추가 수주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최근 ESS와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도가 높아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양극재 공장의 하이니켈 제품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시제품 인증을 거쳐 올해 말부터는 양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포스코퓨처엠은 피노, CNGR과 합작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을 통해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소재 업체 중 LFP용 양극재 생산 속도가 가장 빠른 엘앤에프는 최근 복수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ESS LFP 시제품 출하를 완료했다. 올해 LFP 출하량이 연초 계획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분기 말 연산 3만톤 규모의 공장에서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까지 LFP 양극재의 연산 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산이다. 엘앤에프는 내년 LFP용 양극재와 관련해 5만톤 이상의 출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흐름에 힘입어 엘앤에프는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20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8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2%가 증가했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양극제 판매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출하 실적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류승헌 엘앤에프 CFO는 "3분기에는 단결정 하이니켈 신규 프로젝트와 북미 ESS용 LFP 공급이 본격화되는 만큼 NCM과 LFP를 양축으로 한 투트랙 성장 기반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배터리 소재사인 에코프로비엠도 지난해 충북 오창에 LFP용 양극재 생산 라인을 완공하는 등 ESS의 수요 증가에 대처하는 모양새다. 에코프로비엠도 올해 2분기에 매출 5767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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