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목동 재건축 본격화에 오목교역 중심성 부각…‘목동윤슬자이’ 공급
-교통·상업·교육·문화 인프라 집적…생활권 확대에도 기존 중심축 수요 집중
-옛 KT부지에 48층·651실 복합개발…스카이 커뮤니티·조선호텔 멤버십 시설 조성
도시 개발로 주거권역이 넓어져도 교통과 상업, 업무, 문화 기능이 축적된 기존 중심지는 생활권의 기준점으로 남는 경향이 있다. 주변 인구와 소비가 늘어날수록 중심지로 유입되는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이른바 ‘중심지 락인 효과’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중심 생활권이 개별 시설 하나가 아니라 교통망과 상권, 업무 네트워크, 주민의 생활 동선이 장기간 중첩되며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새로운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이 주변에 들어서더라도 기존 중심축이 단기간에 대체되기 어려운 이유다.
서울 반포·잠원 생활권에서는 고속터미널 일대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강변을 따라 재건축 단지가 확산했지만 광역교통망과 백화점, 호텔, 문화시설이 집중된 고속터미널 일대는 여전히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강남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삼성동 업무권역이 테헤란로와 청담·대치 일대로 확장됐지만 코엑스는 여전히 주요 업무·상업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잠실 역시 업무와 주거 기능이 문정·가락동까지 넓어졌지만 광역교통과 대형 상업·문화시설은 잠실역과 롯데월드타워 일대에 집중돼 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교통과 상업, 업무, 문화, 주거 기능이 한곳에 집적돼 있다는 점이다. 주변 개발로 유입된 인구의 생활·소비 수요까지 기존 중심지가 흡수하면서 영향력이 유지되는 구조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시의 중심은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이동하고 소비하는 동선이 가장 많이 겹치는 곳”이라며 “생활권이 확장돼도 교통과 상권, 업무 기능이 이미 자리 잡은 중심지는 주변 개발에서 발생한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규모 재건축을 앞둔 목동에서도 기존 중심 생활권의 역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의 정비사업이 진행되더라도 상업·교육·의료·문화시설이 집중된 오목교역 일대가 생활권의 중심축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목교역 주변에는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메가박스, 이대목동병원이 자리하고 있다. SBS·CBS 방송시설과 목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어 교통과 쇼핑, 교육, 업무 기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재건축으로 목동 일대 주거 규모가 확대되면 새로 유입되는 인구의 생활·소비 수요도 기존 인프라가 집중된 오목교역 권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오목교역 인근 옛 KT부지에서 복합개발 프로젝트 ‘목동윤슬자이’가 공급될 예정이다.
목동윤슬자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8층, 3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114~203㎡의 주거형 오피스텔 651실과 근린생활·업무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모든 호실에 발코니를 설치하며 일부 호실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구성한다. 사업 측은 아파트의 공간 활용성과 고급 주거상품의 설계를 결합한 ‘하이퍼트’를 상품 콘셉트로 제시했다.
저층부 외관에는 아티스트 네드 칸의 작품 ‘윤슬’을 적용할 예정이다.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패널을 활용해 시간과 날씨에 따라 외관의 표정이 달라지도록 설계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멤버십 피트니스 시설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도 조성된다. 102동 47층에는 와인 리저브와 프라이빗 다이닝룸,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영화·음악 감상 공간 등을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9층에는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루프탑 가든을 마련한다.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을 결합하고 고층부 커뮤니티를 배치해 복합개발의 상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목동윤슬자이는 향후 중심지로 성장할 외곽 입지가 아니라 교통과 상업, 교육, 문화 기능이 이미 형성된 오목교역 생활권에 들어서는 프로젝트”라며 “목동 재건축과 주변 개발이 진행되면서 기존 중심 생활권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목동 일대 정비사업과 주변 개발의 일정, 규모는 인허가와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향후 부동산 가치는 금리와 수급, 정책 등 시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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