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외국인 돌아왔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에 코스피 6500선 안착
- 코스피 3.68% 오른 6579.04 마감…코스닥지수 강보합
유가증권시장서 외국인·기관 3조3000억원 동반 순매수
매수 사이드카 발동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 넘게 오르며 12일 코스피를 끌어올려 6500선에 안착시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3.51포인트(3.68%) 오른 6579.0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12% 상승한 858.91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8%를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를 이끌었고 12시쯤 올해 23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68%·5.54%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8357억원, 527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조1913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 상승기 차익 실현을 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 조정이 과하다는 판단이 이어졌고,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던 과거 사례를 참고할 때 이후 주가가 반등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 본부장은 “삼성전자 주가는 고점 대비 49% 하락하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0배까지 낮아진 상태로, 조정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오픈AI 기업공개(IPO) 추진에 따른 대규모 자금조달로 인공지능(AI) 순환 금융 우려와 투자 불확실성 완화 ▲과도한 신용 레버리지(선제적 대출 투자) 물량 청산으로 수급에 따른 단기 조정 일단락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의 주가 상승 촉매작용 등을 근거로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이 끝났다고 판단했다.
그는 “2000~2026년 삼성전자 주가가 직전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사례는 2008년(-47%)·2022년(-47%)·2024년(-44%)·2026년(-49%) 등 총 4차례”라며 “2008년·2022년·2024년 등 과거 세 차례 사례를 보면 저점 형성 이후 1개월·3개월·6개월 후 주가는 모두 반등에 성공했고 최대 상승률은 60%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S&P500지수·다우지수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7%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의 경우 미 증시에서 4.70%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일본 최대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의 간접 최대주주에 올랐고 낸드(NAND) 사업 시너지 기대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중국 대련 2공장 투자 재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전날에 이어 강보합 수준에 만족해야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와는 달리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이 31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05%)·HLB(-0.83%)·리노공업(-0.14%)·에이비엘바이오(-2.58%)가 하락했고 에코프로(1.11%)·에코프로비엠(4.19%)·레인보우로보틱스(2.08%)·주성엔지니어링(7.14%)·원익IPS(6.49%)·이오테크닉스(4.61%) 등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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