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대건설, 2분기 영업익 2618억원…주택 수익성 회복에 20.7% 증가
- 상반기 수주 22.8조·수주잔고 첫 100조 돌파
원전·SMR·데이터센터 성장동력 확대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현대건설이 주택 부문 수익성 개선과 고수익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 넘게 증가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22조원을 넘어섰고, 수주잔고도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31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조8423억원, 영업이익 2618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7조7194억원) 대비 1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169억원)보다 20.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3조1236억원, 영업이익 44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637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적정 수익 중심의 프로젝트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의 55.3%를 달성했다.
수주 실적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22조8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프로젝트와 고부가가치 사업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
수주잔고는 103조9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약 3.8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규모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8646억원을 유지했고,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19.6%p(포인트) 낮아진 155.2%를 기록했다. 유동비율도 148.2%로 소폭 개선됐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에너지와 미래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태양광 등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국내외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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